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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7화

Author: 잔영
호숫가의 어느 공터.

염구준은 차를 멈추고 식량을 꺼내어 음식을 만들 준비를 했다.

극악옥의 물자는 워낙 부족하여 큰 전쟁을 앞두고 실컷 마시고 먹는 것이 이곳의 풍습이 되었다.

어차피 백곰의 창고에서 가져온 음식들이니 염구준도 그들의 풍습에 따라 한바탕 배부르게 먹기로 생각했다.

이 구역의 경치도 좋아서 수십 개의 팀이 잠시 머물러 쉬기로 했다.

극악옥의 인간들은 말 한마디라도 어긋나면 죽기 살기로 싸웠기에, 일행은 염구준을 멀리 피해서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다.

대략 30분 뒤에 선장이 다가와 보고했다.

“염 선생, 음식 다 준비했어요.”

염구준이 주변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다들 식사하시죠.”

“감사합니다.”

천명 넘는 무술인은 흥분한 미소를 지으며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평소에 대부분 건조 음식을 먹고 살았기에 술과 고기를 먹을 기회는 많지 않았다.

쿵!

다들 맛있게 먹고 있을 때, 대형 트럭이 다가와 멈추더니 차에서 열댓 명이 내리는 것이었다.

그들은 포악하게 생기고 강력한 기운을 발산하는 것이 착한 사람은 같지 않았다.

염구준 일행은 이 정도 실력을 안중에 두지 않고 계속 먹었다.

“루크야, 빨리 도망쳐!”

그때 1남 3녀가 당황해하며 숲을 향해 달려갔다.

주변 무술인들은 쌍방이 원한 관계라는 것을 단번에 눈치챘어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다.

극악옥에서 복수극과 약자를 괴롭히는 상황은 너무 많이 보아서 다들 무감각해진 것이다.

“다시는 도망치지 못하게 저놈들을 잡아!”

루크가 외치자 뒤에서 열 명 넘는 무술인이 나타나 지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 사람은 모두 잡혔다.

사방으로 도망치던 젊은 여자들이 급기야 염구준의 쪽으로 달려갔다.

“제발 도와주세요! 무엇이든 할 테니까 저희를 도와주세요!”

방금 분위기를 보아 염구준의 신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았다.

“염 선생, 도와줄까요?”

옆에서 지켜보던 선장이 그의 의견을 물었다.

“상관 말고 빨리 목적지로 갑시다.”

염구준은 음식을 먹을 뿐, 여자들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극악옥에 대부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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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2778화

    환각흑석림.뜨거운 태양이 하늘 가운데 뜰 때면 이곳의 장독이 가장 약한 시기였다.열호는 망원경으로 여러 번이나 자세히 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아 짜증이 밀려왔다.“흑풍 존주, 그 정보 확실합니까?”치밀하게 계략을 짰는데 목표물이 도착하지 않는다면 아랫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염구준을 죽이겠다고 이미 가산을 걸어서 되돌릴 수도 없었다.“걱정 마세요. 오는 도중에 식사를 하고 곧 도착할 겁니다.”흑풍 존주는 자신만만했다.지금까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서 지금 기분이 몹시 좋았다.특히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함정을 아주 순조롭게 배치했다.“흥, 차질이 없으면 좋겠네요.”열호는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망원경을 들고 계속 전방을 주시했다.오전 내내 기다렸는데 오지 않을까 봐 몹시 기장하고 있었다.이제 만단의 준비를 했으니 염구준이 오기만 하면 되었다.그때 무전기에서 누군가 보고했다.“열호 대장, 차행렬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염구준도 차에 탔어요.”“좋아. 드디어 왔구나.”열호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통신 채널을 열었다.[모두 주목해. 다들 정신 바짝 차리고 계획대로 움직인다. 실수하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알겠습니다.][명심하겠습니다.]…무전기에서 한 명씩 대답했다.이번 작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으니 절대 방심하면 안 되었다.끼익!환각흑석림 밖에서 차들이 줄을 서서 주차했다.염구준 일행은 차에서 내린 뒤, 흑석림 쪽을 쳐다보았다.생각보다 작은 숲에 천 명을 수용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물건은 준비했어요?”염구준이 묻자 선장이 공손이 대답하며 뒤쪽 경사로를 가리켰다.“그럼요. 명령만 내리면 바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알겠어요.”염구준이 만족하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흑석림의 장독 안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껄껄, 염구준. 어디가 이상한지 눈치챘어?”“흑풍! 담이 있다면 이번에 도망치지 말고 나랑 정면대결하자!”흑풍 존주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자, 염구준의

  • 군신의 귀환   제2777화

    호숫가의 어느 공터.염구준은 차를 멈추고 식량을 꺼내어 음식을 만들 준비를 했다.극악옥의 물자는 워낙 부족하여 큰 전쟁을 앞두고 실컷 마시고 먹는 것이 이곳의 풍습이 되었다.어차피 백곰의 창고에서 가져온 음식들이니 염구준도 그들의 풍습에 따라 한바탕 배부르게 먹기로 생각했다.이 구역의 경치도 좋아서 수십 개의 팀이 잠시 머물러 쉬기로 했다.극악옥의 인간들은 말 한마디라도 어긋나면 죽기 살기로 싸웠기에, 일행은 염구준을 멀리 피해서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다.대략 30분 뒤에 선장이 다가와 보고했다.“염 선생, 음식 다 준비했어요.”염구준이 주변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다들 식사하시죠.”“감사합니다.”천명 넘는 무술인은 흥분한 미소를 지으며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평소에 대부분 건조 음식을 먹고 살았기에 술과 고기를 먹을 기회는 많지 않았다.쿵!다들 맛있게 먹고 있을 때, 대형 트럭이 다가와 멈추더니 차에서 열댓 명이 내리는 것이었다.그들은 포악하게 생기고 강력한 기운을 발산하는 것이 착한 사람은 같지 않았다.염구준 일행은 이 정도 실력을 안중에 두지 않고 계속 먹었다.“루크야, 빨리 도망쳐!”그때 1남 3녀가 당황해하며 숲을 향해 달려갔다.주변 무술인들은 쌍방이 원한 관계라는 것을 단번에 눈치챘어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다.극악옥에서 복수극과 약자를 괴롭히는 상황은 너무 많이 보아서 다들 무감각해진 것이다.“다시는 도망치지 못하게 저놈들을 잡아!”루크가 외치자 뒤에서 열 명 넘는 무술인이 나타나 지휘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세 사람은 모두 잡혔다.사방으로 도망치던 젊은 여자들이 급기야 염구준의 쪽으로 달려갔다.“제발 도와주세요! 무엇이든 할 테니까 저희를 도와주세요!”방금 분위기를 보아 염구준의 신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았다.“염 선생, 도와줄까요?”옆에서 지켜보던 선장이 그의 의견을 물었다.“상관 말고 빨리 목적지로 갑시다.”염구준은 음식을 먹을 뿐, 여자들을 거들떠보지 않았다.극악옥에 대부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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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으면 당장 불어. 나 그렇게 좋은 성격 아니야.”염구준은 검을 쳐들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쏘아붙였다. “말하면 살려줄 거야?”놈은 아직 상황판단이 되지 않는지 피식 웃으면서 조건을 내세웠다.중요한 순간에 단서를 전하는 것도 살기 위해서였다.“컥!”인내심이 없는 염구준은 단번에 검을 휘둘러 놈의 허벅지를 베었다.“말하든 말든 마음대로 해. 어차피 네 목숨은 내 손에 달렸으니 조건 같은 걸 내세울 자격이 없어.”“윽!”중상을 입은 반보천인은 염구준의 살기에 두려워 재빨리 호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냈다.“이건 열호의 도전장이야. 말로는 손태석의 행방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를 핍박해서 이곳으로 보냈어.”장인어른의 소식에 염구준은 바로 도전장을 낚아챘다.[손태석을 구하고 싶으면 환각흑석림으로 오라!]도전장에는 한 줄의 글자만 써져 있었다.딱 봐도 함정이지만 염구준은 인질을 구하고 싶었기에 갈 수밖에 없었다.그는 앞으로 다가가 상대방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올렸다.“도전장 외에 더 아는 거 없어?”“흑풍… 존주와 열호가 함께 있어. 내가 직접 봤어.”놈은 잠긴 목소리로 최대한 유용한 정보를 말했다.“흑풍?”염구준이 이를 악물며 그 이름을 읊조렸다.모든 사건의 주범은 바로 흑풍 존주였다.그가 이런 짓을 벌인 것은, 염구준와 적룡 존주의 모순을 격화하여 서로 싸우게 만들기 위함이었다.염구준도 여러 번 싸우면서 그놈의 수법에 대해 일가견이 생겼다.“내가 아는 것은 다 말했어. 이제 가도 돼?”반보천인이 그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탕!염구준은 그를 바닥에 내전지고 죽이지는 않았다.“흑풍한테 가서 전달해. 목을 깨끗이 씻고 기다리고 있으라고.”“알았어.”반보천인은 살아남은 것이 너무 기뻐서 뒹굴다시피 도망쳤다.현장에서 지켜보던 무술인들은 전부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적룡화시단.”선장이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솔직히 열호는 두 사람을 백곰요새로 보낼 때 살아서 돌아올 기대를 하지 않았다.전쟁터에서 도망치는 자는 누구도 쓰게 보

  • 군신의 귀환   제2775화

    “구준 씨, 방금 무슨 소리야?”손가을이 미간을 찌푸리며 초조하게 물었다.갑작스러운 폭발음에 가슴속에 묻었던 감정이 전부 드러나고 말았다.그녀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극악옥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조사해 봤더니 그다지 안전한 곳은 아니었다.“괜찮아. 누가 폭죽을 터트렸나 봐.”염구준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아내를 안심시켰다.지금 밖에서 일어난 일은 급하게 처리하지 않아도 되었다.“정말이야?”손가을이 반신반의하며 물었다.“당연하지. 여기 봐. 멀쩡하잖아.”염구준은 휴대폰 화면을 돌려서 깔끔하게 정리된 방을 보여주었다.“알았어. 항상 안전에 주의해.”손가을이 재차 당부하고 통화를 끊으려고 할 때, 염희주가 곁에서 불쑥 머리를 내밀었다.“아빠, 요 며칠 사부님이 많은 것을 가르쳐줬어요. 아빠 돌아오면 우리 대결해요.”딸의 도전에 염구준은 자애로운 아버지의 미소를 지었다.“알았어. 그때 양보해 줘.”가족들이 무사한 것을 보니 그도 안심이 되었다.하지만 아직도 손태석의 생사를 알지 못해서 마음이 조급했다.그는 딸과 한참을 얘기하다가 전화를 끊었다.이제 슬슬 밖에 일을 처리할 때가 되었다.“염 선생, 빨리 도망쳐요! 저놈들이 건물을 폭발시키고 있어요!”선장이 별장 안에서 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스스슥!염구준은 검갑을 메고 재빨리 방에서 뛰쳐나오며 폭탄을 설치한 놈을 살해했다.낮에 귀순하겠다고 약속했던 무술인들이 갑자기 왜 이런 짓을 벌이는지 이해되지 않았다.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 그와 맞서는 것은 죽는 것과 다름없는데 말이다.재빠른 몸놀림으로 순식간에 밖에 나오자, 수천 명이 앞에 떡하니 서 있었다.바로 낮에 도망친 백곰의 부하였다.“다 도망쳤는데 뭐 하러 죽으러 왔어?”염구준이 싸늘하게 물었다.두 반보천인이 그의 상대일 리가 없고, 나머지 오합지졸은 한 주먹거리도 되지 않으니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오늘 저녁, 네가 죽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한 반보천인이 결심을 내리고 선전포고했다.낮에 일 때문에

  • 군신의 귀환   제2774화

    백곰이 죽은 소식을 듣고 적룡 존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노발대발 난리도 아니었다.“이틀도 안 되었는데 백곰이 죽었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말해줄 수 없냐?”극악옥에서 지금까지 이렇게 큰 손해를 본 적이 없었다.부하들 중에서 대장 세 명은 그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유력한 측근이었다.부하들은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적룡이 화낼 때 한마디라도 잘못했다가 목이 날아가기 때문이었다.쿵!“다들 벙어리가 됐어?”그는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부하 한 명을 발로 걷어차버렸다.“존주님, 노여움을 푸세요.”그들은 다음에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두 무릎을 꿇고 앉아 식은땀만 흘렸다.하지만 적룡 존주는 이런 쓸데없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백곰요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봐. 정예병 천 명에 반보천인 세 명이나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패배할 수 있어?”아무리 염구준이 일극 반보천인이라도 백곰이 며칠은 더 버텨야 정상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그 바람에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되었다.그때 한 부하가 벌벌 떨면서 겨우 입을 열었다.“존주님, 흑풍 존주가 도망쳤으니 그때 상황을 알고 있을 겁니다.”살기 위해서 패배한 이유를 어쩔 수 없이 흑풍 존주에게 떠넘겨야 했다.적룡 존주의 노여움을 가라앉히지 못하면 여기 사람들이 전부 죽을 것이다.“흑풍한테 연락해! 어서!”적룡 존주가 분노하며 지시했다.“네.”일행은 대답하는 즉시 분주하게 흑풍에게 연락했다.“존주님, 연결되었습니다.”그제야 다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적룡 존주는 단번에 휴대폰을 홱 빼앗고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흑풍! 이 겁쟁이 같은 녀석, 백곰이 죽었는데 넌 도망쳤어? 그게 무슨 죄인지 알아?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하지 않으면, 극악옥이 네 무덤이 될 줄 알아!”아끼는 부하가 죽어서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이 순간 흑풍 존주를 죽이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이익 앞에서 아무리 의형제

  • 군신의 귀환   제2773화

    탁!구자검이 떨어진 순간, 쇠몽둥이가 부러지고 백곰은 수십 미터 넘게 튕겨 나갔다.그리고 무대는 절반 이상이 부서져서 결혼식장이 엉망이 되었다.“진법이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염구준은 검을 등지고 앞으로 걸어갔다.싸움이 끝나자 백곰의 부하들은 어느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때 온통 먼지로 뒤덮인 무대에 한 사람이 재빨리 올라가 여주희의 뒤에 서서 그녀의 목을 졸랐다.“죽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가까이 오지 마!”지금 백곰은 온몸이 피투성이었고 체내의 기운이 흐트러져서 힘이 빠진 상태였다.명색이 절정 반보천인이니 평범한 검초식으로 죽이기는 무리였다.“내 동생을 풀어줘!”“둘째 아가씨가 잘못되면 우리 가문에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여씨 가문에서 다급한 마음에 백곰을 윽박질렀다.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아우성을 쳐도 극악옥에서 누구도 여씨 가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닥쳐! 시끄럽게 굴면 지금 바로 죽일 거야!”백곰은 먼지를 뒤집어쓴 채로 목이 터져라 소리질렀다.지금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라 손에 힘을 주었더니 여주희는 숨을 쉬기 어려웠다.염구준은 그래도 멈추지 않고 주변에 어마어마한 검기를 휘두르면서 다가갔다.“가까이 오지 마. 내가 못 죽일 거 같아?”백곰은 한 손으로 여주희를 들어올리며 협박했다.“마음대로 해. 어차피 나랑 상관없는 여자야.”염구준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재빨리 앞으로 돌진했다.“염 선배! 안 돼요!”여가웅이 다급하게 외쳤지만 그에 걸맞은 실력이 없으니 누구도 거들떠 봐주지 않았다.“젠장!”백곰은 손에 들고 있던 여주희를 염구준에게 던져주고는 재빠르게 뒤로 물러섰다.“어서 저놈을 막아!”대장이 명령했지만 천 명이 넘는 부하들은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염구준은 부드러운 기운으로 여주희의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평온하게 착지하게 도와주었다.그리고 한 줄기 검기를 발사해 백곰의 등을 습격했다.촤아악!검이 스치면서 백곰의 등에 길다란 흉터가 생기고 바닥에 쓰러진 그는 더는 일어날 힘도 없었다.중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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