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5화

“멈춰!”

두 사사는 명령을 받고 출발해 빠르게 김씨 가문 성을 나섰다. 30분이 채 지나기 전에 빠른 속도로 푸른 봉황 분타를 쫓아갔다.

사사들은 문을 향해 급강하하면서 큰 소리로 연이어 소리쳤다. “가주님의 명령입니다. 3대 분타는 내전을 멈추십시오!”

이때 푸른 봉황 분타의 로비는 이미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3대 타주는 미친 듯이 싸우고, 3대 분타의 사람들도 소리를 지르며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전쟁 현장은 완전히 과열되어 있었다.

‘가주의 명령’이라는 말을 들은 순간, 3대 타주의 손이 서서히 멈추었다.

그들의 시선이 일제히 두 사사의 얼굴에 고정되고,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말해!”

두 사사는 천천히 숨을 고르며 3대 타주에게 허리를 숙여 주먹을 감싸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주님의 명령입니다. 3대 분타는 오해를 풀고, 악수로 화해하여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마십시오!”

“그리고 푸른 봉황 타주님과 대붕타주님 두 분의 사랑은 가주님께서 좋게 보시어 특별히 제호 카지노를 두 타주님의 결혼 선물로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두 사사의 말이 떨어지자, 푸른 봉황 타주 ‘맹월’과 대붕타주 ‘오대붕’은 서로 시선을 마주치고, 기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자 왕종서는 두 눈을 가늘게 뜨며 손에 들려있던 검은 쇠로 된 정글 칼에 힘을 주었다.

그도 당연히 김웅신이 무슨 뜻인 줄 알고 있다!

김웅신이 주도적으로 맹월과 오대붕의 결혼 선물로 제호 카지노를 주었다는 것은 꼼수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저 입장 표명을 위한 것이니까!

비록 삼죽문 세력은 거대하지만, 김웅신이 진정한 권력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왕종서는 금오분타를 빠르게 발전시켜, 최근 몇 년 동안 이미 끊임없이 세력을 넓혔고 이번에는 혼자 힘으로 푸른 봉황과 대붕분타를 동시에 맞섰다. 이러한 세력은 이미 김웅신의 권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었다!

이번 입장 표명을 통해, 맹월과 오대붕을 철저히 포섭해, 왕종서의 야심찬 야망을 완전히 처단하는 것, 이것이 김웅신의 진정한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