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71화

Author: 호안난어
“알겠습니다.”

당영곤과 용안이 재빨리 달려들어 백경표를 병상에 묶어버렸다.

백경표는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

“이게 무슨 짓이야.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거야? 어린 것들이 감히 나를 묶다니, 이젠 살 만큼 다 살았다는 거야? 당장 풀어. 안 그럼 너희 둘을...”

나이가 많고 갓 의식을 되찾은 백경표는 건장한 두 청년을 당해낼 수 없었다. 순식간에 그는 병상에 고정 당하고 말았다.

용안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장군님, 소리 지르셔봤자 소용없어요. 힘 아끼시는 게 좋을 겁니다.”

백경표가 부릅뜬 눈으로 호통쳤다.

“이 자식들, 당장 풀어.”

용안은 여전히 태연히 말을 이었다.

“장군님, 그 말씀은 좀 틀리셨는데요. 만약 저와 형이 자식이라면 백경수는 뭐가 되는 거죠? 개자식인가요?”

그제야 백경표는 백경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개를 돌려 백아윤을 향해 물었다.

“경수는? 어디 갔니?”

“그...”

백아윤이 입을 열려는 순간 용안이 옆에서 말을 가로챘다.

“백경수는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6화

    얼이 빠져 멍하니 있던 서예슬은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며 물었다.“이재원 부자가... 죽은 건가요?”“응, 죽었어.”평온한 얼굴의 윤태호와 달리 서예슬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완전히 넋이 나간 듯했다.“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죽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윤태호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악행을 많이 했으니 죽어 마땅하지.”서예슬은 이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더는 견디기 힘들었다.“태호 오빠, 우리 돌아갈래요?”“그래.”두 사람은 돌아가려고 준비했다.뒤돌아선 후 서예슬이 다시 입을 열었다.“태호 오빠, 우리 할아버지 살려주셔서 고마워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고맙다는 인사 자꾸 하는 거 아니야. 우리는 친구잖아.”‘그저 친구일 뿐일까?’서예슬은 마음속으로 조금 섭섭했다.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갑자기 발꿈치를 들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윤태호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동시에 두 팔로 윤태호의 목을 감쌌다.순간, 두 눈이 휘둥그레진 윤태호는 머릿속이 백지장이 됐다.‘나 지금 강제로 키스 당한 건가?’바로 그때 저택 밖으로 나왔던 서장원, 서지훈, 그리고 송혜리가 마침 이 장면을 목격했다.“지훈아, 너 방금 두 사람 연인 사이 아니라고 했잖아? 그런데 저게 무슨 일이냐?”서장원의 물음에 서지훈이 머리를 긁적이며 송혜리에게 물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송혜리가 대답했다.“무슨 상황이겠어, 당신 딸이 남자 따라 도망가려는 중이지.”서지훈이 큰소리로 한마디 했다.“윤태호, 내 딸 놔!”이 한마디에 깜짝 놀란 서예슬과 윤태호는 바로 정신을 차렸다.재빨리 윤태호를 놓아준 서예슬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이런 장면을 부모님께 들킬 줄은 상상도 못 했다.부끄러워 죽을 지경이었다.서지훈이 윤태호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따져 물었다.“이게 무슨 일이냐?”‘본인 딸한테나 물어보지, 왜 나한테 그래요?’윤태호는 마음속으로 불평 한마디 한 뒤 입을 열었다.“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5화

    불과 15분 전.서장원의 침실에서 나온 윤태호와 서예슬은 계단을 내려와 정문으로 곧장 향했다. 그런데 거기서 이재원 부자를 만났다.이재원의 이마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고 얼굴에는 뺨을 맞은 자국이 선명했다. 갈비뼈가 부러진 이현서를 부축하고 있는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어, 이게 누구야? 패천국의 의성이 아니신가? 이런 우연도 있네!”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이재원은 독기를 품은 눈초리로 윤태호를 한 번 훑어보았다.‘우연이 개뿔, 아까도 봤잖아?’이재원은 지금 윤태호를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윤태호만 아니었어도 자신과 이현서가 이렇게 망신당하지 않았을 것이며 어쩌면 서지훈에게서 그 100억 달러를 받아냈을지도 몰랐다.윤태호가 말했다.“이재원, 비록 서 회장님이 대인배시라서 너를 한 번 봐주셨지만 내가 경고하는데 앞으로는 좋은 일 최대한 많이 하는 게 좋을 거야. 악한 일은 절대 하지 마. 넌 의사로서 의술 하는 사람의 기본 도리를 지켜야 해. 또 한 번 이렇게 행동한다면 다른 사람이 네 목숨을 살려주겠다 해도 하늘이 가만히 지켜보지만은 않을 거야.”이재원이 냉랭하게 말했다.“내 일까지 신경 쓸 필요 없어. 윤태호, 서 회장이 나를 살려줘서 네가 많이 실망했겠구나? 잘 들어. 오늘 일은 이렇게 끝나지 않을 거야. 네가 현서의 갈비뼈를 부러뜨렸으니 나도 언젠가는 너를 죽여 버리고 말 거니까.”윤태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야?”“협박이 아니라 경고야. 윤태호, 너 곧 죽을 거야.”이재원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여기는 호국이 아니라 패천국이거든. 네가 살아서 패천국을 떠나는 일이 절대 없을 거야.”윤태호의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안타까워 어떡하지? 너는 나를 죽일 기회가 없을 거야.”“무슨 뜻이야?”이재원의 물음에 윤태호는 웃기만 할 뿐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아버지, 너무 아파요. 빨리 병원에 데려가 줘요.”이현서가 괴로워하며 외쳤다.“윤태호, 너 딱 다리고 있어. 바로 올 테니까!”말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4화

    서장원 침실.윤태호와 서예슬이 떠난 후, 서지훈이 즉시 말했다.“아버지, 역시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경찰이 이재원을 체포해서 사형을 시키도록 하세요.”서장원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럴 필요 없다.”“왜 필요 없어요? 잘못을 저질렀으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재원은 잘못이 아니라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죽이지 않더라도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해서 앞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서지훈이 화를 내며 말하자 서장원이 한마디 했다.“호국에 옛날부터 그런 말이 있었어. 의롭지 못한 일을 많이 하면 반드시 스스로 망한다고. 이재원이 만약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착하게 산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만약 계속 악행을 일삼는다면 분명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서지훈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아버지, 마음이 너무 약하십니다. 아버지 성격상 이재원을 그냥 둘 리가 없는데...”서장원이 웃으며 말했다.“이재원이 예전에 내 병을 치료해 주기도 했으니 이번 한 번은 봐주는 거야. 지훈아, 너도 더 이상 화내지 마라. 화내면 몸만 상한다.”서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장원이 이미 이재원을 용서했으니 그도 더 이상 뭐라 말할 수 없었다.이때 송혜리가 끓인 물 한 잔을 따라 서장원에게 건넸다.서장원이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물었다.“그런데 윤태호는 누구야?”서지훈이 대답했다.“윤태호는 호국의 의성입니다. 의술이 매우 뛰어나고...”“그건 나도 이미 알고 있다. 얼마 전 호패 의학제패전에서 이재원이 윤태호에게 패배하지 않았더냐?”서장원이 말을 이었다.“내가 궁금한 건 윤태호와 예슬이 무슨 사이냐는 거야.”그러자 서지훈이 대답했다.“예슬이와는 그냥 친구 사이입니다.”그러자 서장원이 추궁하듯 물었다.“보통 친구 사이냐, 아니면 연애하는 사이냐?”‘그게...’서지훈은 잠시 망설였다.“얼른 말해라.”서장원이 한마디 했다.“숨기지 말고.”서지훈은 그제야 사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3화

    이재원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빌었다.“서지훈 씨, 목숨만 살려주세요.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한참 지난 후 때리다 지친 서재훈은 그제야 손을 멈추고 이재원의 옷깃을 잡아 서장원 앞으로 끌고 갔다.“무릎 꿇어!”털썩.이재원이 서장원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했다.“서 회장님, 죄송합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이재원, 이리 와봐.”서장원의 말에 고개를 든 이재원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듯 의문 가득한 얼굴로 서장원을 쳐다봤다.“귀머거리야? 아버지께서 오라시잖아.”서지훈이 호통 치자 이재원은 그제야 재빨리 일어나서 조심스럽게 물었다.“서 회장님, 저...”“그렇게 멀리 서서 뭐 해? 내가 사람을 잡아먹을 것도 아니고, 좀 더 가까이 와.”서장원이 웃으며 말했다.이재원은 서장원이 자신에게 악의가 없는 듯하자 몸을 앞으로 숙이며 물었다.“서 회장님, 할 말이 뭡니까?”“좀 더 가까이 오라니까.”이재원이 목을 빼 들며 얼굴을 서장원 앞에 가까이 가져갔다. 바로 그때 서장원이 갑자기 손을 들어 이재원의 뺨을 한 대 갈겼다.찰싹!청아한 따귀 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한 방 맞은 이재원은 바로 입가에 피가 흘렀다. 겁에 질려 땅에 꿇어 엎드리며 말했다.“서 회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못난 놈이라 그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제발 한 번만 봐주십시오. 한 번만 봐주시면 앞으로는 쇠고랑을 차고 종처럼 살아도 달게 받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말을 마친 이재원은 끊임없이 서장원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머리가 땅에 닿을 때마다 쿵쿵 소리가 나더니 이내 이마가 까져 피가 흘러내렸다.서지훈이 말했다.“아버지, 이 자식을 절대 놓아주면 안 됩니다. 감옥에 집어넣어 평생 감옥살이를 시키십시오.”이재원이 다시 말했다.“서 회장님, 과거에 서 회장님을 치료해 드린 정을 생각하셔서 제발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약속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말을 마친 이재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2화

    눈을 뜬 서장원은 곧바로 똑바로 일어나서 열심히 기침을 했다.“커헉 커헉...”마치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린 것 같았다.“깨어나셨다. 깨어나셨어.”서지훈이 놀라서 소리쳤다.윤태호는 재빨리 오른손으로 서장원의 등을 눌러 선천 진기 한 줄기를 체내에 보내주자 서장원의 기침이 바로 멎었다.이어 서장원이 고개를 돌려 윤태호를 바라보며 입으로 패천국 말을 한마디 내뱉었다.“와리와리...”윤태호는 멍한 얼굴이었다.‘무슨 뜻이지?’서지훈이 소개했다.“아버지, 윤태호 씨입니다. 호국의 의성이자 예슬의 친구예요.”서장원은 깨달았다는 듯 한마디 했다.“태호 씨, 안녕하세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서 회장님, 너무 어려워하지 마시고 그냥 제 이름 부르시면 됩니다. 말도 놓으시고요.”서지훈이 또 말했다.“아버지, 아버지께서 의식불명에 빠지셨을 때 윤태호 씨가 아버지 병을 고쳤습니다.”“고맙네.”서장원은 다시 윤태호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저한테는 손가락 까딱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니 너무 예의 차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살짝 미소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윤태호는 서지훈에게 말했다.“아저씨, 저는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겠습니다.”서장원이 이제 막 깨어났으니 가족들은 분명 할 말이 많을 터였다.윤태호의 마음을 알아챈 서지훈은 바로 말했다.“태호야, 자리 피해줄 필요 없어. 다 한 가족인데 뭐.”서장원이 입을 열어 물었다.“태호 씨, 묻고 싶은 게 있어. 내가 무슨 병에 걸린 거지?”“회장님께서는 병에 걸리신 것이 아닙니다.”윤태호의 말에 서장원이 멈칫했다.“병이 아니라고? 그럼 내가 어째서 의식불명이 된 거지?”“이 일은 지훈 아저씨가 직접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서지훈은 이재원이 서장원을 해친 일을 간략하게 이야기했다.말을 다 듣고 난 서장원은 화가 나서 얼굴이 시퍼렇게 질리더니 분노 가득한 어조로 말했다.“이재원, 이 망할 놈! 이렇게도 악독한 음모로 나를 해치다니! 정말 배신자가 따로 없구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691화

    그뿐만 아니라 서장원의 혈관을 막고 있는 느낌도 선천 진기에 의해 뚫렸다.동시에 서장원의 창백했던 안색이 점차 발그스레 해지는 것도 보였다.윤태호는 계속해서 선천 진기를 서장원의 체내에 보냈다.그런데 기뻐하던 윤태호의 얼굴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다.잠시 후, 손을 거두고 두 눈으로 서장원을 응시하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윤태호의 표정을 본 서지훈이 한마디 물었다.“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윤태호가 대답했다.“아저씨, 방금 치료를 마치면서 느낀 건데 지금 서 회장님 몸은 모두 정상입니다. 그 어떤 문제도 없어요.”서지훈이 물었다.“아버지 몸에 문제가 없다면 왜 아직 깨어나지 않으시는 거야?”“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그게 의문입니다.”윤태호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히 몸은 정상인데 어찌하여 깨어나지 않는 걸까?서예슬이 말했다.“설마 그림을 태운 것이 효과가 없어서 할아버지께서 아직 환상에 빠져 계신 건 아니겠죠?”서지훈이 이 말을 듣고 한마디 했다.“그럴 가능성도 있겠구나. 차라리 이재원을 깨워서 물어보는 게 어떨까?”윤태호가 말했다.“이 늙은 놈은 아마 아무것도 모를 겁니다. 알았더라면 벌써 말했겠죠.”“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서지훈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바로 그때 서예슬의 어머니 송혜리가 밖에서 걸어 들어오며 물었다.“여보, 아버님 상태가 어때? 언제쯤 깨어나실 수 있는 거야? 어? 이 사람 이재원 아니야? 그런데 왜 기절해 있어?”송혜리는 땅에 누워 있는 이재원을 보고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서장원을 깨우는 데 집중하고 있던 서지훈은 이재원을 언급하자 또 한바탕 화가 났다.쿵! 쿵! 쿵!이재원의 몸을 몇 발 세게 걷어차고 난 후 송혜리에게 말했다.“모두 이 개자식 때문이야. 이 자식 아니었으면 아버지도 이렇게 되지 않으셨을 텐데.”송혜리는 더욱 의아해했다. 아까 이재원이 침실에서 서장원을 위해 주술을 부릴 때 자리를 떴기에 나중에 일어난 일을 알지 못했다.“아버님 의식불명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12화

    노부인 집에서 나온 윤태호와 박만식은 잠시 말없이 걸었다.박만식이 먼저 입을 열었다.“자네, 대도시에서 왔다면서. 세상 돌아가는 건 잘 알겠지? 예전에 우리 마을 같은 상황, 본 적 있나?”“없습니다.”윤태호는 단호히 답했다. 당연히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다.박만식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나도 예전엔 윗사람에게 한센병이니 뭐니 보고했었지. 그런데 이제 와 보니, 우리 마을에서 벌어진 일은 전염병 때문이 아닐 수도 있겠네. 어쩌면 사람들 말대로 진짜 귀신 소동일지도 모르겠어.”윤태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박만식을 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84화

    아주 연약한 여자라도 한 번 엄마가 되면 의외로 강해진다.이게 바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엄마는 강하다’는 뜻일 것이다.문서아도 아이를 키우면서 일까지 병행하며 스스로 꽤 강해졌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하은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늘 ‘야생아이’라고 놀림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자 참지 못하고 눈물이 터져 나왔다.“엄마, 왜 울어요?”하은이가 걱정스레 물었다.“누가 괴롭혔어요? 걱정하지 마요. 이제 아빠가 있으니까, 앞으로 아빠가 저랑 엄마를 지켜줄 거예요.”그 말을 들은 문서아는 눈물이 강물처럼 흘러내렸다.“저... 저 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602화

    문서아는 윤태호를 등지고 누워 있었다.수치심이 얼굴에 번져 어떻게 그를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그런데 갑자기 등 뒤에서 그의 팔이 허리를 감싸자 온몸이 깜짝 놀라 얼어붙는 것 같았다. 긴장이 찰나처럼 퍼졌다. 두렵고 떨리고 어쩐지 은근히 기대되는 감정도 섞여 있었다.“태, 태호 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문서아의 목소리가 떨렸다.“긴장하지 마세요. 다른 마음은 없어요. 그냥 안고 자고 싶어서요.”윤태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차분했다.‘그게 다라고? 쳇, 그걸 누가 믿어.’문서아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체면을 차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578화

    병상 위에는 작은 소녀가 누워 있었다.의식은 전혀 없었다.아이의 얼굴은 문서아를 꼭 닮았다.윤기 나는 검은 머리칼 위로는 분홍색 나비 머리핀이 얹혀 있었고 빨갛게 달아오른 볼은 막 피어나려는 꽃봉오리처럼 앙증맞았다.겨우 여섯 살, 하지만 커서 얼마나 예쁜 아이가 될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의사 선생님, 우리 하은이는 상태가 어떻습니까?”문서아가 두 명의 의사에게 물었다.“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수술을 받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어요.”한 의사가 차갑게 말했다.문서아의 눈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