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윤태호와 서예슬의 시선이 마주쳤다.두 사람 모두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서예슬은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린 듯 온몸이 굳어버렸다. 반면 윤태호의 시선은 서예슬에게 고정되었는데 그 이유는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은 윤태호가 금강에서 이미 한 번 겪은 적이 있었다. 그때 서예슬은 서장원의 부탁으로 호텔에 가서 윤태호에게 이재원을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윤태호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었던 것이다.하지만 그때는 달랐다.서예슬에게 다른 목적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윤태호 역시 경계심이 강했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하지 못했다.그러나 오늘은 달랐다.이곳은 서씨 저택이었고, 서예슬은 방금 목욕을 마치고 나왔으며 머리카락은 어깨에 축축하게 늘어져 있었다. 그녀의 눈처럼 희고 매끄러운 피부는 은은한 윤기를 머금고 있었고, 온몸에서 청초한 향기가 물씬 풍겨왔다.윤태호는 저도 모르게 그녀를 몇 번 더 바라보았다.그렇게 10초가 흘렀다.“아...”서예슬이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윤태호는 번개처럼 몸을 놀려 순식간에 다가가 서예슬의 입을 막았다.“쉿. 소리 지르지 마.”윤태호는 서예슬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서씨 저택의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일까 봐 걱정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서예슬이 한 방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것도 서예슬이 옷도 입지 않은 상태인 것을 알게 된다면 윤태호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그는 말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손으로 서예슬의 허리를 받쳤다.손끝에 닿은 감촉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부드러웠다.순간 서예슬은 온몸이 굳어졌다. 그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남자와 가까이 있어 본 적이 없었다.그녀의 고운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태호 오빠는 뭘 하려는 걸까? 설마... 그럼...’서예슬은 생각할수록 더 부끄러웠다.곧이어 그녀의 뺨이 뜨거워지며 피부에 옅은 분홍빛이 돌았다.‘만약 태호 오빠가 정말 나와 그런 관계를 맺으려 한다면 거절해야 할까? 만약 거절하지 않는다면 오빠는 내가
김창욱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고수님의 말씀은 여자만 제자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인가요?”“그럼요.”윤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김창욱은 태연하게 말했다.“그건 문제가 아니에요.”윤태호는 순간 어이가 없었다.“그게 왜 문제가 아니에요?”김창욱은 진지한 얼굴로 답했다.“동남아에 가서 수술받으면 되니까요.”윤태호는 입꼬리가 움찔했다.‘이 자식이 미친 거 아니야?’그는 김창욱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이 녀석이 서 회장님의 사생아라고? 혹시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무공을 배우겠다고 남자에서 여자로 변할 생각까지 하다니. 대가가 너무 큰 것 아니야?’김창욱은 다시 한번 정중하게 말했다.“고수님, 부디 저를 제자로 받아주세요.”‘이 녀석은 기어코 내가 진실을 말하게 만드는데.’윤태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당신의 골격과 자질로는 평생 수련해도 절정 고수가 될 수 없어요.”김창욱은 그대로 굳어버렸다.윤태호는 말을 이었다.“게다가 나는 서 회장님의 부탁을 받고 당신을 구하러 온 거예요. 정 무공을 배우고 싶다면 서 회장님 집에 실력 좋은 경호원들이 많으니 그 사람들에게 배우면 되죠. 김창욱 씨가 원한다면 회장님도 기꺼이 허락해 줄 거예요.”하지만 김창욱은 고집을 부렸다.“저는 고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싶어요. 그리고 그 사람과는 더 깊게 엮이고 싶지 않아요.”윤태호는 그 심정을 이해했다. 과거 자신 역시 호래자식이라는 욕을 들으며 자랐고 한때는 윤무성을 원망했으니까.그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김창욱 씨. 당신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몸속에는 서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 그리고 정말 자신의 힘만으로 아무 배경도 없이 연예계에서 지금 같은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하세요?”김창욱은 말이 없었다.윤태호는 담담히 말했다.“순진한 소리 하지 마세요. 패천국 연예계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당신도 잘 알잖아요. 서 회장님이 뒤에서 당신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없었을 거예요.
윤태호의 시야에 청동 조각이 나타났다.이 청동 조각은 기와 조각과 비슷한 모양이었고 길이는 약 20센티미터 정도 되었다. 두꺼운 먼지가 덮여 있었고 그 위에 글자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었다.윤태호는 재빨리 그것을 집어 들었다.후우.가볍게 입김을 불자 먼지가 흩어지며 그 안에 감춰져 있던 내용이 드러났다.그 순간 윤태호의 눈빛이 격렬하게 흔들렸다.청동 조각 위에는 검식 하나가 새겨져 있었다.‘와, 초자검결 제3식이야.’윤태호는 놀랍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설마 초자검결 제3식이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앞에 나타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그는 곧바로 검보에 새겨진 내용을 머릿속에 완벽하게 새겨 넣은 후 손에 힘을 주었다.퍽.청동 조각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그 모습을 본 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이 녀석은 대체 어디서 굴러온 괴물이야?’윤태호가 물었다.“방금 보여준 이런 청동 조각은 더 없어?”운전기사는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없어요.”“그래?”윤태호가 미소를 지었다.“좋아.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어.”노랑머리 운전기사의 두 눈에 희망의 눈빛이 반짝였다.그는 급히 말했다.“그럼 제가 도움을 드린 걸 봐서 목숨만은 살려주실 수 없겠어요?”윤태호는 그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신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한 가지 더 도와줘.”“말씀만 하세요.”“스스로 목숨을 끊어봐.”노랑머리 운전기사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뭐... 뭐라고요?”윤태호의 목소리가 싸늘해졌다.“보아하니 도와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군.”퍽.노랑머리 운전기사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살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위로는 예순 넘은 어머니가 계시고 아래로는 돌도 안 지난 아이가 있어요. 한 번만 살려주세요. 제발...”하지만 윤태호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가족이 있다고? 그렇다면 왜 그런 짓들을 하고 다녔지? 네가 나쁜 짓을 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족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어?”운전기사는 아
‘헐, 총알이 떨어졌네.’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곧바로 품속에 손을 넣어 비수를 꺼낸 그는 김창욱의 목에 비수를 들이대며 윤태호를 향해 소리쳤다.“움직이지 마. 한 걸음이라도 다가오면 이 녀석부터 죽여버릴 테니까.”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속으로 생각했다.‘네놈은 총알을 두려워하지 않을지 몰라도 김창욱은 칼을 두려워하겠지.’그제야 윤태호가 걸음을 멈췄다.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다행이다. 저 괴물 같은 놈이 달려들었다면 난 이미 송장이 됐을 거야.’그런데 바로 그때였다.눈앞이 순간 흐려지더니 손에 쥐고 있던 비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뭐야?’노랑머리 운전기사는 깜짝 놀라 황급히 아래를 내려다봤다.그때 윤태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비수를 찾고 있어? 내 손에 있어.”노랑머리 운전기사가 고개를 들자 아니나 다를까 윤태호의 손에 자신의 비수가 들려 있었다.그는 마치 장난감을 만지듯 비수를 손가락 사이에서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내 비수가 어떻게 네 손에 있는 거지?”노랑머리 운전기사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물었다.윤태호는 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대신 비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이 비수는 너무 허접하네. 다음엔 좀 더 괜찮은 걸 써.”말을 마친 윤태호는 오른손 검지로 비수를 가볍게 튕겼다.팅하는 소리와 함께 비수는 그대로 가루가 되어 흩뿌려졌다.‘이건 뭐지?’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전신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킨 뒤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너... 너 대체 뭘 하려는 거야?”윤태호는 담담하게 말했다.“그 사람부터 놔줘.”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즉시 김창욱을 놓아주었다.지금 상황에서 괴물 같은 윤태호의 말을 거역할 용기는 없었다.윤태호가 물었다.“장진호가 너희를 데리고 무덤 하나를 털었다고 들었어. 거기서 나온 물건들은 얼마에 팔았지?”“1800억이 조금 넘을...”“돈은?”“다 썼어요.”윤태호의 눈이 가늘어졌다.“1800억을 그렇게 빨리 다 써
장진호를 처리한 뒤 윤태호는 곧장 2층으로 올라가 김창욱을 찾을 생각이었다.그런데 그때 계단 위에서 노랑머리 운전기사가 내려왔다.윤태호는 단번에 그를 알아봤다. 낮에 서씨 저택에 나타났던 장진호의 운전기사였다.“너 누구야?”노랑머리 운전기사가 큰 소리로 외쳤다.윤태호는 무심하게 물었다.“김창욱은 어디 있지?”“젠장, 넌 누구야? 내 질문 안 들려?”윤태호가 피식 웃었다.“널 죽일 사람.”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순간 멍해졌다.‘뭐라고? 날 죽일 사람이라고?’그는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주변에는 대머리와 다른 부하의 시체만 보였을 뿐, 장진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자 노랑머리 운전기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진호 형은 어디 있어?”윤태호가 바닥에 흩어진 살점들을 가리켰다.“여기 있잖아.”노랑머리 운전기사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헐, 진호 형이 죽었다고?’윤태호는 다시 물었다.“김창욱은 어디 있어?”윤태호는 말하면서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갔다.“잠깐.”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윤태호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당황하여 외쳤고 뒤돌아 위층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윤태호도 곧바로 뒤를 쫓았다.계단에 발을 올리는 순간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윤태호가 휴대폰을 꺼내 보니 군신에게서 온 전화였다.그는 통화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수장님, 무슨 일이세요?”휴대폰 너머로 군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윤태호, 장진호의 위치를 찾았어. 지금 그놈은...”군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태호가 끼어들었다.“이미 처리했습니다.”군신이 잠시 놀란 듯 침묵했다.“어떻게 찾은 거지?”윤태호가 웃으며 답했다.“간도 크더라고요. 오후에 직접 서씨 가문에 가서 회장님께 돈을 요구하더군요. 마침 제가 거기 있어서 꼬리를 따라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군신은 듣고는 크게 웃었다.“하하하. 장진호는 오늘 그렇게 죽을 운명이었던 모양이군.”“수장님 아직 처리할 일이 남아 있으니 이만 끊을게요.”윤태호는
“돌려 말하는 건 성미에 안 맞아서 솔직하게 말할게. 널 죽이러 왔어.”윤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장진호, 네가 호국에서 저지른 엄청난 죄를 생각하면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건 진작 각오했어야 했어.”장진호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그는 윤태호를 차갑게 노려보며 물었다.“당신은 서원정의 손녀사위라는 신분만 가진 게 아닌가 보네요? 대체 정체가 뭐죠?”윤태호가 씩 웃으며 쌀쌀하게 말했다.“명왕전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장진호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설마 명왕전 사람이에요?”윤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장진호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그는 한 번도 명왕전 사람과 직접 마주친 적은 없었지만 명왕전의 존재만큼은 알고 있었다. 호국 군부 산하에 있는 비밀 조직이며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절세의 고수들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윤태호가 말했다.“명왕전도 네가 패천국에 숨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람을 보내 찾고 있었어. 그런데 네가 직접 내 눈앞에 나타날 줄은 몰랐지.”그의 눈빛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장진호, 오늘이 바로 네 제삿날이야.”장진호는 평범한 범죄자가 아니었다. 윤태호의 신분을 알게 된 뒤에도 그는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말했다.“윤태호 씨, 한 번만 살려주세요. 내 목숨만 살려준다면 여기 있는 500만 달러를 다 줄게요.”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말했다.“그것도 부족하다면 서 회장님이 나한테 주기로 한 1조 원도 받자마자 절반을 줄게요.”윤태호는 비웃음을 흘렸다.“날 매수하겠다는 거야?”그의 목소리가 차갑게 울렸다.“명왕전 사람에게 뇌물을 주는 죄는 가중 처벌된다는 걸 몰랐어?”장진호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그럼 이렇게 하죠.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보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들어줄게요.”윤태호가 물었다.“정말이야? 뭐든 다 들어줄 거야?”장진호가 고개를 끄덕이자 순간 윤태호가 비열하게 웃었다.“좋아. 그럼 네 목숨을 내놔.”순간 분위기가 얼어붙은 것처럼
그뿐만이 아니었다. 겨우 스무 살이 조금 넘은 나이에 이미 준장으로 진급했고 장군까지 단 한 계단 남겨두고 있었다. 군 전체를 둘러봐도 정말 손에 꼽을 만한 존재였다.“수장님, 이 상은 너무 과한 것 아닙니까? 제 실력으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윤태호는 마음이 조금 불안했다.군신이 웃으며 말했다.“윤태호, 마음의 부담을 가질 필요 없다. 네 영예는 목숨을 걸고 얻은 것이니 당연히 네 것이어야 한다.”“원래 규정대로라면 훈장 수여식과 영예 시상식을 열어주어야 했지만 지금 네가 다른 일을 처리해야 하니 이 두 가지 의
‘서북 지역의 모든 항공기 운항 금지령이 내려졌다고?’그 말을 듣고 윤태호의 얼굴도 굳어졌다. 그는 당영곤을 바라보며 물었다.“군신께서는 어떻게 제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아시게 된 거죠?”당영곤이 대답했다.“아까 제가에 군신께 전화를 드려 윤태호 씨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했어요.”용안이 이 말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형님, 평소엔 똑똑하신 분이 왜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사고만 치는 거예요?”당영곤도 조금 짜증이 났다.“군신께서는 윤태호 씨의 안부를 몹시 걱정하셔서 몇 번이고 나한테 소식이 있으면 즉시 보고하
“가지 않겠소.”장미진인은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단칼에 거절했다.그는 어리석지 않았다. 윤태호가 백씨 가문에 가면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윤태호를 위해 싸움에 나서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윤정욱은 아직 돈도 주지 않았는데 벌써 그를 부려먹으려 하다니, 이건 사기꾼이나 다름없었다.‘흥, 내가 바보인 줄 알아?’“장미, 아까 나에게 1년 동안 태호의 경호원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소?”윤정욱이 말했다.“경호원이라면 경호원답게 행동해야지. 태호가 있는 곳에 당신도 있어야 하오.”장미진인이 입술
백경수는 크게 웃으며 제법 의기양양 해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윤태호가 해정에 오는 길에 갖가지 함정을 만들어 놨으니 날개가 돋쳐도 도망칠 수 없을 거야. 하하, 윤태호는 이대로 끝장이야.”“물론 내가 그 정도로 무자비한 사람은 아니야. 아윤아, 네가 순순히 배윤혁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한다면 난 윤태호를 살려줄 수도 있어. 이제 윤태호의 생사는 전적으로 네 선택에 달렸어. 아윤아, 네가 결정해 봐.”백아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녀는 백경수의 수단을 잘 알고 있었다. 백경수가 움직이면 윤태호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