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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Author: 호안난어
진도릉의 눈빛이 순식간에 심각해졌다.

태극이라는 것은 음양의 조화, 강인함과 유함의 조화를 강조하고 종국에는 순수함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비로소 대성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었다.

태극권에 대한 장미진인의 깨달음이 그보다도 더 깊단 말인가?

진도릉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부정했다.

‘그럴 리가 없어. 난 어렸을 때부터 태극권을 배웠어. 태극권에 대한 깨달음이 나보다 더 깊은 사람은 없을 거야. 장미진인은 분명히 허세를 부리는 거야.’

진도릉은 그렇게 생각하며 온몸에서 전투 의지를 내뿜었다.

“공격해 봐.”

장미진인이 호통을 쳤다.

이번에는 진도릉이 먼저 공격했다.

진도릉은 빠르게 걸음을 옮겨 장미진인에게 다가간 뒤 태극권을 사용하여 장미진인을 공격했다.

장미진인은 팔을 움직이며 진도릉의 주먹을 밀어냈고 그 바람에 진도릉의 주먹이 빗나갔다.

곧이어 장미진인은 한 손으로 허공에 대고 반원을 그리며 다른 공격들도 전부 똑같은 방식으로 막아냈다.

장미진인은 진도릉의 공격을 전부 손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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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8화

    깊은 밤, 밖은 칠흑같이 어두웠다.온 천지에 살기가 가득하다.한 채의 저택 안.장진호는 거실의 진짜 가죽 소파에 편안히 앉아 레드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대리석으로 된 테이블이 있다.테이블 위에는 무려 500만 달러의 현금이 놓여 있었다.테이블 옆에 쪼그리고 앉은 세 명의 남자는 눈을 반짝이며 테이블 위의 현금을 바라봤다.그중에는 낮에 장진호와 함께 서씨 가문에 갔던 노랑머리 운전기사도 있었다.“진호 형님, 역시 대단하시네요. 손 한 번 쓰지 않고 이렇게 많은 돈을 긁어모으셨네요. 500만 달러라니... 이걸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면 수십억이에요. 서씨 가문, 정말 통이 크네요.”“수십억 원이 뭐 대수라고. 서장원이 우리에게 1,000억을 주기로 약속했잖아. 이 돈을 받으면 우리 형제들 배 불리고 즐기고 살 수 있잖아?”꽃무늬 셔츠를 입은 대머리가 능글맞게 웃으며 장진호를 향해 물었다.“진호 형님, 제 말 맞죠?”쾅!장진호가 대머리를 한 발 차며 웃다가 욕했다.“이 자식! 돈만 들어오면 여자 데리고 놀 생각만 하는 거지?”대머리가 싱글벙글 웃었다.“형님, 저에 대해 너무 잘 아시네요.”옆에 있던 두 공범도 웃으며 말했다.“패천국에 온 이후로 강민이 형이 여자를 한 번도 찾아간 적이 없어요. 이렇게 오래 참았으니 강민 형 그 물건이 아직 쓸 만한지 모르겠네요?”“강민 형, 이참에 취향을 좀 바꿔 보는 게 어때요? 패천국 남자들도 꽤 멋있던데. 예를 들어 2층에 있는 김창욱 같은 사람 있잖아요.”대머리가 두 동료를 흘겨보며 말했다.“꺼져!”장진호가 대머리를 향해 욕했다.“너는 언젠가는 여자의 배 위에서 죽을 거야.”대머리가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모란꽃 아래서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고 했어요. 여자의 배 위에서 죽는 게 길거리에서 죽는 것보단 낫지 않겠습니까?”“뭐라고!”장진호가 벌떡 일어나 대머리의 뺨을 한 대 갈겼다.찰싹!대머리가 얼굴을 감싸 쥐며 무서운 표정으로 장진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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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호가 그렇게 많은 엄청난 사건들을 저질렀는데도 홍강 경찰이 수년간 쫓아도 잡지 못했어. 네 생각에 우리 패천국 경찰이 홍강 경찰보다 더 뛰어날 것 같아? 장진호는 비록 도둑이지만 결코 평범한 도둑은 아니야. 어떤 도적이 저렇게 태연하게 나와 얼굴을 맞대고 말을 할 수 있겠어? 장진호가 우리 집에 경호원이 많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저렇게 당당하게 올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 충분히 대비했다는 뜻이야. 저런 목숨 건 건달 같은 자들이 한번 화가 나면 결과는 상상할 수 없어. 장진호가 원하는 것은 돈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안이야. 창욱이 무사히 돌아온다면 1,000억이 아깝지도 않겠지?”잠시 생각에 잠겼던 서지훈은 서장원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어차피 그들의 신분에 돈은 그저 숫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서장원이 다시 말했다.“그런데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집안 경비를 더욱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희도 외출할 때는 경호원을 더 많이 데리고 다니는 게 좋겠다. 그래야 범죄자들이 틈을 노리지 못하니까.”“알겠습니다.”서지훈이 고개를 끄덕이자 서장원이 윤태호를 보며 웃었다.“태호야, 오늘 내가 좀 피곤해서 먼저 좀 쉬어야겠다. 너는 예슬이와 이곳저곳 구경이나 해.”“알겠습니다.”윤태호가 흔쾌히 승낙했다.그날 저녁, 윤태호는 서씨 가문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보물창고에서 건곤정을 가져와 방 안에서 연구했다.건곤정이 윤태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도성이 말했지만 정작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알지 못했다.“건곤정이 하나뿐일 줄 알았는데 오늘 또 하나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 그렇다면 건곤정이 두 개가 아니라 여러 개일 수도 있다는 뜻 아닐까? 도대체 나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 걸까?”윤태호는 건곤정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끝내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모르겠다. 일단 수련이나 하자!”윤태호는 건곤정을 내려놓은 뒤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수련했다.곧 몸 표면에서 희미한 황금빛 빛이 나기 시작했다.윤태호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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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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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4화

    저택의 초인종이 갑자기 울렸다.장진호는 놀란 사자처럼 몸을 날리더니 바로 서장원 옆에 붙어 앉았다.의도는 분명했다. 만약 변고가 생기면 첫 번째로 서장원을 인질로 삼겠다는 것이다.“지훈아, 가서 누군지 봐봐.”서장원도 약간 의아했다. 때마침 이때 누가 갑자기 집에 온 것일까?서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걸어가 문을 열었다.문밖에는 가죽 재킷을 입고 목에 금목걸이를 한, 머리를 노란색으로 염색한 젊은이가 서 있었다.“누구야?”서지훈이 물었다.“저는 진호 형의 운전기사입니다.”노랑머리가 고개를 내밀어 거실 안을 한 번 훑어보더니 소파에 앉아 있는 장진호를 보고 큰소리로 물었다.“진호 형, 교통경찰이 차를 문 앞에 세우지 말래요. 어쩌죠?”장진호가 한마디 욕했다.“젠장! 이런 작은 일도 나한테 물어? 너 절로 좀 머리를 쓸 수 없어?”겁에 질린 노랑머리는 목을 움츠리며 뒤돌아 달아났다.서지훈이 저택 대문을 닫았다.“죄송합니다. 부하직원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서 회장님께 안 좋은 모습을 보였네요.”장진호가 서장원에게 말하자 서장원도 웃으며 대답했다.“괜찮아.”장진호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장진호 씨, 마실 거라도 줄 테니 목이라도 축여.”서장원이 정중하게 말했다.“괜찮습니다.”장진호는 약간 의외였다. 서장원이 이렇게 쉽게 말이 통할 줄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지훈아, 장진호 씨께 레드와인 한 잔 따라드려라.”서장원이 지시했다.서지훈은 장진호 앞에서 라피 한 병을 따서 두 잔을 따라 한 잔은 장진호에게, 한 잔은 서장원에게 건넸다.“자!”서장원이 마시라는 손짓을 했다.하지만 매사에 신중한 장진호는 술을 마시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회장님께서 먼저 드시죠.”서장원은 장진호가 경계하고 있음을 알고 웃으며 한 모금 마셨다.장진호는 그제야 따라서 레드와인을 한 모금 입에 댄 후, 눈을 감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역시 라피네요. 부드럽고 깔끔하며 과일 향이 도드라지고 풍미가 풍부하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703화

    서장원은 깜짝 놀랐다.장진호가 자기 아들을 납치했을 뿐만 아니라 집에까지 찾아와서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윤태호도 조금 의아했다.이렇게 대담한 납치범은 처음 보기 때문이다.서장원이 잠시 멈칫했다가 말했다.“물론 환영해. 장진호 씨, 언제 올 건가? 기다리고 있을게.”장진호가 말했다.“이미 길을 나섰습니다. 잠시 후면 도착할 겁니다. 룰은 서 회장님도 아시죠?”서장원이 말했다.“걱정 마. 창욱이만 해치지 않는다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좋습니다. 그럼 잠시 후 뵙겠습니다.”전화가 끊긴 후 서지훈이 분노하여 말했다.“장진호라는 이놈, 진짜 잘난 척하네요. 아버지, 제가 경호원들을 배치해서 이놈을 잡겠습니다.”서장원이 고개를 저었다.“창욱이가 아직 장진호 손에 있으니 경솔하게 움직이지 마.”“만약 장진호가 와서 아버지를 해치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서지훈이 말했다.“들은 말에 의하면 이 장진호라는 놈이 기본 예의나 이런 것도 전혀 따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어기고요. 백번 죽여도 시원찮은 악당이라고 하더군요. 아버지, 경찰에 신고하는 게 어떨까요?”서장원이 즉시 서지훈을 제지하며 말했다.“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했으니 약속한 바는 지켜야 해. 걱정 마, 장진호가 나를 해치지는 못할 거야. 원하는 것은 오직 돈뿐이니까. 일단 나가서 이 홍강을 떠들썩하게 만든 흉악범을 맞이하자.”서지훈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아버지, 경호원 몇 명을 불러서 아버지 곁을 지키게 하겠습니다.”윤태호가 말했다.“아저씨, 경호원 부르실 필요 없어요. 제가 있는 한 장진호가 누구도 해치지 못할 겁니다.”“네가?”서지훈은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윤태호를 한 번 훑어보았다. 마치 ‘네가 할 수 있겠느냐?’는 표정이었다.“아저씨, 잊으셨습니까? 저는 신의 힘을 타고난 사람입니다. 장진호가 감히 함부로 덤빈다면 한 방에 때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1화

    “지금 확실하네. 구천이 사람을 보내 모든 흔적을 지운 것이 분명해. 일반인은 흔적을 이렇게 철저하게 지울 수 없으니까.”낙담한 용왕은 한숨을 내쉬었다.“어쩐지 용문이 빨리 확장한다고 했어. 구천에게 유능한 부하들이 많으니까.”“은성 형님, 호텔의 보안실이 어디에 있죠? 거기에 가 봅시다.”방에서 단서를 찾지 못한 윤태호는 마지막 희망을 감시 카메라에 걸 수밖에 없었다.조은성은 이렇게 답했다.“내가 감시 카메라 영상을 다 확인했지만 가치 있는 내용이 없어요.”“그래도 한번 보고 싶어요.”용왕은 윤태호의 말에 찬성하였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화

    윤태호의 말에 곧 몇몇 전문의의 얼굴에는 미안함이 역력하게 드러났다.“젊은이, 미안하네. 내가 아는 게 너무 좁았어. 아까 자칫하면 자네가 환자 살리는 걸 막을 뻔했네. 정중하게 사과할게.”“나도 사과하네. 다행히 자네 덕분에 지혈이 됐지 아니었으면 끔찍한 결과가 날 뻔했어.”“오늘 정말 자네 덕분이야.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떻게 했을지 몰라.”그렇게 말하고는 전문가들이 일제히 윤태호에게 고개를 숙였다.그 모습을 본 윤태호는 뭉클함을 느꼈다.요즘 세상에 다들 체면만 챙기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4화

    ‘좋아요!’윤태호는 속으로 거의 절규하는 수준이었다.솔직히 말해 이 세상에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가 임다은 같은 여신과 함께 샤워하고 싶지 않겠는가?하지만 윤태호는 생각보다 소심한 편이라 망설이는 사이에 임다은이 먼저 욕실 문을 닫아버렸다.곧이어 욕실 안에서는 샤워기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가 들려왔다.윤태호는 속이 타들어 갈 듯 후회했다.‘누나가 먼저 신호를 줬는데 괜히 머뭇거리다가 이 기회를 놓쳐버리다니...’그는 방 안에 혼자 남아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조금씩 흘러갔다.윤태호는 가시방석에 앉은 사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2화

    ‘조재빈?’윤태호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이름이 왜 이렇게 귀에 익지?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그 순간 그는 문득 기억이 떠올랐다.‘아까 수술실 앞에서 마주쳤던 이상하게 생긴 중년 남자가 분명히 자기소개할 때 조재빈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설마 그 사람이 바로 용문의 문주인 구천이라는 말이야?’윤태호는 곧장 병원 안으로 달려가 수술실로 향했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아까 그 환자 어디 갔어요?”윤태호가 서둘러 간호사에게 물었다.“이미 병실로 옮겼어요.”“몇 호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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