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현판 / 기품 있는 사모의 원초적 본능 / 제25화 : 견고한 성벽과 어둠의 사신

Share

제25화 : 견고한 성벽과 어둠의 사신

Author: ysh79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4 17:12:58
제25화 : 견고한 성벽과 어둠의 사신

아침 햇살이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의 두꺼운 암막 커튼 틈새를 뚫고 들어와 은은한 와인 빛 카펫 위로 비스듬히 내리쬐고 있었다.

자욱했던 밤의 열기가 가라앉은 방 안에는 오직 나른하고 은밀한 체향만이 맴돌고 있었다.

은서는 전신을 짓누르는 은근한 근육통과 함께 허벅지 안쪽 깊은 곳에서 번져오는 뭉근한 온기를 느끼며 천천히 눈을 떴다.

밤새 자신을 사정없이 안아주었던 민홍의 무자비한 좆질이 남긴 흔적들은.

마흔 살 은서의 여체에 도리어 살아있다는 완벽한 소생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이불을 살짝 밀어내자, 매끄러운 우윳빛 피부 위로 어제 사내의 억센 손가락에 눌렸던 희미한 자국들이 훈장처럼 남아 있었다.

옆자리를 둘러보자, 민홍은 이미 단정한 차림으로 통유리 창가에 서서 비화 기능이 적용된 전용 위성 단말기를 들고 낮은 목소리로 통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제 밤새 자신을 집어삼키던 짐승 같은 수컷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기품 있는 사모의 원초적 본능   제86화: 혈색의 비밀과 비서실장

    제86화: 혈색의 비밀과 비서실장오전,오후 두차례 회의가 끝나고. 30층 대표이사 집무실에 돌아온 은서는 창가에 서서 생각에 잠겼다.아까 비공개 회의에서 임원들을 휘어잡던 냉철한 여왕의 아우라는 어디 가고.간밤에 스위트룸에서 민홍과 나누었던 뜨거운 열기와 쾌락의 기억이 가득 차 있었다. 노크 소리와 함께 들어선 김은영 비서실장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홍삼차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대표님, 회의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따뜻한 홍삼차 대령했습니다."은서는 찻잔을 바라보다가.문득 곁에 두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동갑내기 친구이자 비서실장인 은영을 올려다보았다."아, 김 실장님. 그러지 말고 한 잔 더 가져와서 이리 앉아요. 함께 마시자구요."은영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아, 그럼 그럴까요? 잠시만요, 바로 한 잔 더 가져오겠습니다."잠시 후, 홍삼차를 한 잔 더 들고 들어온 은영은 은서의 얼굴을 빤히 살피다가 무심코 툭 내뱉었다."대표님, 오늘 따라 얼굴 혈색이 아주 반짝거리고 좋으세요. 요즘 회사 일도 대박 나고 좋은 일이 워낙 많아서 그러신 거겠죠?"뜻없이 건넨 은영의 그 한마디에, 은서는 찻잔을 들려던 손을 멈추고 속으로 흠칫 뜨끔했다.

  • 기품 있는 사모의 원초적 본능   제85화: 성공보수료,유보금

    제85화: 성공보수료,유보금오랜만에 누리는 깊은 단잠 속에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낸 두 사람은.스위트룸에서 정갈하게 준비된 호텔 조식과 향긋한 모닝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아침을 보낸 뒤.아침의 밝은 햇살이 창가를 가득 채울 때쯤 호텔을 나섰다.두 사람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달콤한 여운을 안고 각자의 직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오성글로벌 본사로 향하는 차 안에서.은서는 출근하는 내내 거울에 비친 자신의 풀어진 얼굴을 보며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귓가에는 간밤에 민홍이 나지막이 속삭였던 '각시'라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남아 자꾸만 맴돌았다. 뿐만 아니라, 대학 시절 이후 지난번 바닷가에서 업히고 두번째로 그 넓고 단단한 등에 업혀.누렸던 호사의 감각이 피부 고스란히 뚜렷하게 남아 온몸을 간지럽히고 있었다.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지만.가슴속을 가득 채운 몽글몽글한 온기 덕분에 은서의 오늘 하루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고 눈부셨다.테헤란로 30층에 위치한 오성글로벌 대표이사실.아침 출근 시간부터 사무실 안은 긴장감과 활기가 뒤섞여 직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그 가운데 재무이사가 글로벌 담당 팀장을 대동한 채.허은서 대표가 출근하자마자 곧바로 집무실 문을 두드리며 대기하고 있던 보고를 위해 들어섰다.자리로 향하며 자켓의 단추를 가볍게 정돈하던 은서가 서류를 품에 안은 두 사람을

  • 기품 있는 사모의 원초적 본능   제84화: 서방과 각시

    제84화: 서방과 각시은서의 입에서 불쑥 튀어나온 '서방'이라는 단어에 멍하니 넋이 나가 있던 민홍은.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가만히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은서가 제 엉덩이를 토닥여 주었듯.이번에는 제 품에 안겨 있는 은서의 매끄럽고 풍만한 엉덩이를 다정하게 토닥토닥 쓸어내렸다."어이구, 우리 예쁜 각시도 수고했어요."민홍의 입에서 튀어나온 '각시'라는 호칭에 이번에는 은서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졌다.'서방'과 '각시'.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촌스럽고 평범할 수 있는 그 호칭이.지금 두 사람에게는 그 어떤 화려한 수식어보다도 짜릿하고 가슴 뭉클한 설렘으로 다가왔다. 입 밖에 내뱉는 순간, 두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을 찌릿하게 울리는 그 단어 속에는 묘한 여운이 깃들었다.돌이켜보면 두 사람은 긴 세월 동안 서로를 향한 마음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채.때로는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어 지내야만 했다. 그 흔한 연인들의 평범한 호칭조차 제대로 불러보지 못했던 세월이었다.서로를 향해 서방이라 부르고 각시라 화답하는 이 유치하고도 달콤한 장난 속에는.지난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연인이 아닌 친구라는 이름으로.아쉽게 엇갈려 지내야만 했던 시간들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잔뜩 배어 있었다.만약 조금 더 일찍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 온기를 나누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 기품 있는 사모의 원초적 본능   제83화: 달콤한 아침과 샤워실의 장난

    제83화: 달콤한 아침과 샤워실의 장난민홍의 이마 키스를 받으며 가슴에 엎드려 있던 은서는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여운이 가시지 않은 눈동자로 민홍을 바라보자.민홍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우리 여왕님, 이제 샤워하러 갈까요?"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민홍은 침대에 누워 있던 은서를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 올렸다."앗, 민홍아!"은서는 깜짝 놀라며 가볍게 소리를 내고는, 곧바로 두 팔로 민홍의 목을 감쌌다. 그러고는 문득 아까 자궁 깊숙한 곳까지 가득 채웠던 뜨거운 정액이 흘러내릴까 봐 급히 한 손으로 자신의 은밀한 보지 입구를 꽉 틀어막았다.민홍의 품에 폭 안긴 채 흘러내림을 막으려는 은서의 앙증맞은 모습에 민홍은 피식 실소하며 샤워실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따스한 온수가 쏟아지는 샤워실 안은 금세 자욱한 수증기로 가득 차올랐다.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부드럽게 씻겨주기 시작했다.하지만 평범하게 씻을 리 만무 없는 두 사람이다. 비누 거품이 잔뜩 묻은 손으로 민홍이 은서의 탄력 있는 젖꼭지를 지긋이 비틀며 짓궂게 웃자.은서는 간지러움에 몸을 떨며 민홍의 등짝을 장난스럽게 때렸다."아흐, 민홍아! 너 진짜 장난기 안 죽었어……!"지기 싫다는 듯 은서 역시 거품 묻은 손으로 민홍의 탄탄한 가슴을 거칠게 문지르다.

  • 기품 있는 사모의 원초적 본능   제82화: 20년 만의 가장 아찔한 선물

    제82화: 20년 만의 가장 아찔한 선물 민홍은 여전히 멍한 눈으로 제 앞에 서 있는 은서를 바라보았다. 대학 시절, 가끔 가다 한 번씩 툭툭 던지던 은서의 돌발적인 장난 때문에. 심장이 내려앉았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오늘 선보인 이 선물 이벤트와 아찔한 속옷 서프라이즈는. 그 모든 기억을 통틀어 단연코 두 사람의 20년 역사상 가장 세고 충격적인 역대급 이벤트였다. 세계적인 자원 무대에서. 오성글로벌을 이끌며 냉철하고 도도한 명성으로 이름을 떨치는 허은서 대표. 그 누구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완벽한 여왕의 자리에 있는 여자가. 오직 20년 지기 절친이자 유일한 연인인 민홍의 앞에서 이토록 엉뚱하고 발칙한 장난을 벌인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유희가 아니었다. 아프리카 자원 개발이라는 거대한 성취를 이뤄내고. 마침내 제 삶의 가장 깊은 곳을 채워주는 민홍을 향해 싹트고 터져 나오는 기쁨과 애정의 가장 순수한 표시였다. 세상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오직 두 사람만의 특별하고 절대적인 절친 관계이자. 깊은 연인 사이였기에 비로소 가능했던 유일무이한 놀이이자 축제였다. "은서야, 너 진짜 너무 예쁘다……." 민홍은 벅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은서의 하얗고 매끈한 어깨를 감싸 안으며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내가 오늘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선물을 받은 거지? 고마워, 정말로." 민홍의 진심 어린 눈빛에 은서는 사르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단단한 가슴에 뺨을 살짝 기대었다. "응, 민홍아. 오늘 밤은 온전히 너에게 나를 선물로 줄게. 그러니까 오늘은 네가 하고 싶

  • 기품 있는 사모의 원초적 본능   제81화: 오성글로벌, 대표이사 허은서

    제81화: 오성글로벌, 대표이사 허은서청담동 대저택에서 직원들과 함께 우아하고 화기애애한 점심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는 혜원의 모습과 달리.대치동 저택의 은서는 전혀 다른 시공간 속에서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오성글로벌이 아프리카 자원 수입 문제를 둘러싼 모든 난관을 완벽하게 털어낸 이후.회사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한 듯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갔다. 밀려드는 결재 서류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연이은 화상 회의,그리고 숨 가쁘게 이어지는 현안 점검 속에서 은서는 최근 민홍을 만난 이후.외부 일정을 거의 소화하지 못한 채 집무실과 회의실을 오가며 온통 회사 업무에만 매달려 있었다.철저한 완벽주의자인 은서에게는 쉴 틈 없는 강행군이 이어진 셈이었다.하지만 은서의 그런 철저하고 독종에 가까운 성격 덕분에,오성글로벌은 세계 자원시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작은 허점 하나 용납하지 않는 그녀의 냉철한 결단력은 임직원들에게는 경외의 대상이자 회사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그렇게 숨 가쁘게 달리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지만.오늘 낮만큼은 철저하게 시간을 쪼갰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은서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일찌감치 회사를 벗어난 이유는 단 하나였다.바로 저녁에 은밀하고 달콤한 만남을 약속한 민홍 때문이었다.아프리카 계약건을 완벽하게 해결하고 돌아온 민홍과 태안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