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바다의 야성, 폭풍우 속의 함락한편, 혜원이 자신의 일상과 밤의 홀에서 은밀한 열기를 다스려가고 있을 무렵, 은서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거친 운명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글로벌 무역회사의 지적이고 완벽한 대표로서 승승장구하던 허은서.그녀는 수억 달러대의 신규 수출 계약을 앞두고 남해안 바닷가를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비극을 맞닥뜨렸다.갑작스럽게 기상이 악화되며 해안가를 집어삼킬 듯 몰아친 거대한 파도가 바닷가를 산책하던 은서를 덮쳤고, 은서는 순식간에 차가운 바다로 추락하고 말았던 것이다.그 바닷속에서 목숨의 줄이 끊어지려던 순간, 그녀를 거친 파도를 뚫고 건져 올린 인물이 바로 선장이자 해양 구조대 출신인 바다 사나이 노총각 36살 김경준이었다.지붕을 뚫을 듯한 천둥소리와 창문을 거칠게 흔드는 폭풍우 소리는 남해안 바닷가 민가의 완벽한 고립감을 완성해 내고 있었다.바다에서 건져진 후 저체온증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은서를 살려낸 것은 경준의 헌신적인 보살핌이었다.경준은 단 한 치의 흑심도 없이, 그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옷을 벗어 던지고 온몸으로 은서를 안아 체온을 나누어주었다.정신을 차리고 옆에서 지쳐 깊은 잠에 빠진 경준의 거칠고 매끄러운 얼굴을 바라보던 은서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감정의 파도가 울컥 치밀어 올랐다.수억 달러를 주무르며 세상 모든 사내들의 어설픈 추근거림을 발아래 두어왔던 고귀한 무역회사 대표 허은서.하지만 지금 제 옆에 누워 있는 이 사내는 가식적인 상류층의 말껍데기가 아닌,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밤새 자신의 목숨줄을 지켜낸 진짜 은인이었다.자신을 살려낸 은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보답하고 싶다는 충동.그리고 밤새 자신의 차가운 살결에 맞닿아 있던 경준의 단단한 체온과 억센 근육, 그에게서 풍기던 강렬한 수컷의 향기가 은서의 하반신을 마구 흔들어대기 시작했다.고결했던 귀부인의 오만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사내의 위대한 불기
最終更新日 : 2026-08-15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