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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4장

Author: 로드 리프
영상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림 속의 미세한 영기도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시후는 다시 그림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방금 본 맹장명의 모습을 떠올렸고, 그래서인지 그림 속의 맹장명이 더욱 생생하고 살아 있는 듯 느껴졌다.

시후는 맹장명이 그 산촌을 떠난 뒤의 삶이 어떤 분위기였을지 상상해보았다.

비록 그는 수명이 연장되었지만, 그의 삶에 더 이상 중요한 사람은 없을 것이었다. 아내와 자식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유일한 아들이자 제자도 세상을 떠나 땅에 묻혀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오직 여전히 중년의 모습인 그 만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

맹장명의 성격이 수련에 집착하고 불로장생을 갈구하는 만큼, 아마 그 산촌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어딘가에 있는 자신의 동굴로 돌아가, 묵묵히 혼자 수련을 이어갔을 것이다. 그렇게 날이 밝고 어두워지는 것만 알 뿐, 세상 밖이 몇 년도인지, 어느 왕조인지조차 모르게 살아갔을 것이다. 삶이 오직 반복되는 수련만으로 채워진다면, 그의 모든 희로애락은 자기 자신에게만 맡겨지게 되며, 그것을 나눌 사람도, 함께 짊어질 사람도 없게 된다.

그런 삶은 시후의 눈에는 장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독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나이 들어 간다면, 자신은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

회춘단은 분명 좋은 약이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효과는 떨어진다. 평범한 사람이 100살까지 사는 것은 회춘단만 있으면 어렵지 않지만, 200세를 넘기려면 엄청난 양의 회춘단이 필요할 것이다.

설사 자신이 그들에게 충분한 회춘단을 제공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그 나이에도 정말로 계속 회춘단을 복용하며 생명을 이어가고 싶어할까?

100살까지 사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100살인데도 늙지 않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만약 자신이 가까운 이들에게 계속 회춘단을 제공하여 늙지 않고 계속 살아가게 만든다면, 어느 시점엔 분명 자신들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과 멀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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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쟁이
맹장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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