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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6장

Autor: 로드 리프
하지만 그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고작 한두 시간 돌아가지 않았다고 해서 조직의 보스가 의심할 리는 없다는 것을. 의심이 생기려면 최소한 다음 날 아침은 되어야 했다.

다섯 명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속으로 바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때, 가게 문이 갑자기 열렸다.

다섯 명은 반사적으로 문 쪽을 바라봤고, 기대에 찬 얼굴은 곧 얼어붙었다. 가장 보고 싶지 않았던 시후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의 뒤를 따라 서로 껴안은 채 한쪽 다리로 절뚝이며 뛰어오는 두 사람이었다.

처음 다섯 사람은 기괴한 몰골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곧 이유를 알아챘다. 두 사람 모두 다른 한쪽 다리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흘러내리고 있었고, 누가 봐도 총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이다.

그 순간, 다섯 명 중 리더이자 눈썰미가 빠른 윌 존슨이 그중 한 사람을 알아보고 경악하며 외쳤다.

“자… 자노 보스…?!”

그 말이 떨어지자 나머지 네 명도 일제히 윌 존슨이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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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12장

    하지만 뜻밖에도 윤우선은 그의 말에 휘둘리지 않았다. 오히려 차갑게 말했다.“내가 왜 물어봐? 물어볼 거면 한미정한테 직접 물어보지! 결혼한다며? 좋아! 결혼식 당일에 내가 직접 가서, 왜 남의 남편을 꼬셨는지 똑바로 물어볼 거야!”김상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윤우선이 정말로 한미정과 변태섭의 결혼식에 가서 난동을 부린다면, 한미정의 아들도 있을 것이고, 예전 동창들도 있을 텐데, 그 자리에서 모든 게 한꺼번에 들통날 게 뻔했다.게다가 윤우선이 결혼식장을 뒤집어 놓기라도 하면, 그는 더 이상 얼굴을 들고 살 수 없게 된다.그렇다면 못 버티고, 집에서도 쫓겨나면, 그야말로 갈 데 없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극도로 긴장한 김상곤은 애원하듯 말했다.“윤우선… 이번 한 번만 나 좀 믿어줘! 다른 건 다 빼고, 저 사람이 결혼한다는 사실 하나만 봐도 알 수 있잖아! 내가 그 사람이랑 뭐가 있었으면 결혼까지 하겠어? 그거 하나만 봐도 내가 깨끗하다는 걸 알 수 있잖아!”윤우선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쏘아붙였다.“한미정이 내가 잡혀 있을 때 돌아온 거면, 지금까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어떻게 알아?! 지금 결혼한다고 해서, 그때 너랑 아무 일도 없었다는 증거가 되냐고! 오히려 반대일 수도 있지! 내가 잡혀 있는 동안 둘이 붙어먹다가, 내가 이혼 안 해주니까 포기하고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걸 수도 있잖아!”김상곤은 심장이 쿵쾅거리며 속으로 외쳤다.‘윤우선 이거 완전… 셜록 홈즈 빙의한 거 아니야? 사건을 다 맞췄네 이거?’윤우선은 김상곤이 말을 못 하는 걸 보자, 의심이 더 굳어졌다. 분노가 폭발한 그녀는 그의 옷을 잡아 뜯으며 소리쳤다.“이것 봐! 말 못 하지?! 내가 맞췄지?! 김상곤 이 개 같은 인간아! 내가 구치소에서 너희 엄마랑 김혜빈한테 맞아가면서 다리까지 부러졌는데, 너는 밖에서 한미정이랑 붙어먹고 있었어?! 오늘 네 얼굴을 다 찢어버리고 눈알도 다 파버릴 거야!”그녀는 완전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11장

    남자는 순간 멍해졌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사람을 만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그래서 본능적으로 말을 꺼냈다.“내… 내가 당신 롤스로이스를 들이받으라고요? 내가 죽을지 당신이 죽을지도 모르는데요……”윤우선이 곧바로 받아쳤다.“좋아! 그럼 바꾸자고! 당신이 우리 차를 몰아서 우리를 들이받으면 되잖아? 아니면 우리 둘이 그냥 내려서 당신 차 앞에 서 있을게, 그대로 쳐봐! 나 지금 딱 죽고 싶었거든! 오늘 당신이 날 못 죽이면, 내가 당신을 죽여버릴 거야! 도망칠 생각도 하지 마! 나는 진짜 아무것도 무섭지 않거든! 저승사자가 와도 얼굴을 다 찢어버릴 거니까! 그러니까 도망칠 생각 하지 마! 도망가면 번호판 외워두고 내 차를 팔아 넘긴 다음, 그 돈으로 사람을 써서 당신을 잡아 죽여버릴 거야!”남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별의별 사람을 다 봤지만, 윤우선 같은 유형은 처음이었다. 겁에 질린 그는 핸들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두 손을 모아 창밖으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빌었다.“아주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 아주머니는 롤스로이스를 타시는 분이고 저는 렉서스 정도 타는 사람입니다… 저 빨간 엠블럼도 사실 인터넷에서 5만 원 정도 주고 산 겁니다… 저 같은 사람하고는 상대하실 필요 없어요… 조금 전 일은 다 제 잘못입니다… 제발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저는 부모님도 모시고 아래로는 자식도 있어서요… 저 같은 사람은 감히 아주머니처럼 부자는 상대도 못 합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윤우선은 상대가 겁에 질린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자신의 막무가내 방식이 통했다는 걸 깨달았다. 더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짧게 내뱉었다.“꺼져!”남자는 살았다는 듯 급하게 말했다.“지금 바로 갑니다! 바로 갑니다!”말을 마치자마자 엑셀을 깊게 밟았고, 차는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남자가 떠나자마자, 윤우선은 다시 타겟을 김상곤에게 돌렸다. 그녀는 계기판을 주먹으로 내려치며 소리쳤다.“김상곤, 지금 당장 사실대로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10장

    윤우선은 평생을 거칠고 강하게 살아온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강함 뒤에는, 누구보다도 깊은 열등감과 예민함이 숨어 있었다.그녀는 늘 남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을 두려워했고, 무엇보다 배신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 그리고 그 감정의 중심에는 항상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한미정.학창 시절, 한미정은 어디를 가도 눈에 띄는 존재였다. 윤우선은 그 옆에 붙어 다니며 자연스럽게 남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 관심의 진짜 목적은 늘 한미정이었다.그때 윤우선은 시골 출신에 집안 형편도 좋지 않아, 늘 무시를 당하며 살았다. 그래서 윤우선은 이런 상황 속에서, 늘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그 열등감은 마음속 깊이 쌓였고, 결국 ‘이기고 싶다’는 집착으로 변했다.그리고 윤우선이 인생에서 가장 크게 이겼다고 믿었던 것은 바로 김상곤을 한미정에게서 빼앗았을 때였다.윤우선은 그때만큼은 자신이 승자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혼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시어머니는 끊임없이 한미정을 들먹이며 윤우선을 깎아내렸다. 몸으로 남자를 빼앗은 여자라는 모욕, 한미정 발톱만도 못하다는 비교, 심지어 김상곤 인생을 망쳤다는 비난까지 그 모든 말들이 쌓이고 쌓여, 한미정이라는 존재는 윤우선에게 가장 건드려서는 안 되는 상처가 되었다.그런데 미국에 간 지 30년이 넘은 그 여자가, 자신도 모르게 한국에 돌아와 있었다. 그 사실만으로도 분노가 폭발할 판인데 자기 남편은 그걸 알고도 숨기고 있었다.그 순간, 윤우선의 이성이 완전히 끊어졌다.지금이 고속도로 한복판이라는 사실조차 잊은 채, 그녀는 미친듯이 두 팔을 휘두르며 김상곤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김상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 그는 사고를 막기 위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그대로 고속도로 1차선에 세워버렸다. 그리고 몸을 피하며 소리쳤다.“윤우선, 제발 좀 진정해! 여긴 고속도로야! 죽고 싶어?!”하지만 윤우선은 이미 눈이 뒤집힌 상태였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죽어?! 뭘 살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09장

    게다가 윤우선의 성격을 생각하면, 정말 이혼이라도 하게 되는 순간 자신은 짐 싸서 쫓겨날 게 뻔했다. 그러면 당장 갈 데도 없어진다.혹시라도 윤우선이 앙심을 품고 협회까지 찾아가 난동이라도 부리면, 자신의 체면은 완전히 끝장이다.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절대 이혼 이야기를 꺼낼 수 없었다. 설령 윤우선이 먼저 동의하더라도, 자신이 거절해야 할 판이었다.그때 윤우선이 비웃듯 말했다.“어머, 김상곤. 이제는 이혼을 안 하시겠다?”김상곤은 얼른 맞장구쳤다.“우리가 뭐 이제 와서 이혼을 해. 이 나이에 그러면 사람들한테 웃음거리나 되지.”윤우선이 비꼬듯 말했다.“그래? 그럼 한미정은 뭐야? 나이 먹고 이혼하고 재혼하는 건 괜찮고, 걔는 안 웃기나?”김상곤이 무심코 말했다.“아니, 미정이는 남편이...”말을 꺼내자마자, 김상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막 내려놓았던 긴장이 다시 목까지 차올랐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아… 아니… 갑자기 왜 미정이 얘기는 왜 꺼내…?”윤우선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분노가 폭발했다.“김상곤, 너 진짜 웃긴다. 아직도 나한테 모르는 척이야? 아까 그 청첩장에 이름 떡하니 써 있던 거 내가 못 봤을 줄 알아?!”김상곤의 심장이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는 더듬거리며 말했다.“아… 아니… 내가 설명할게… 속이려고 한 게 아니라… 괜히 기분 상할까 봐...”그 때 윤우선의 손이 날아와 김상곤의 뺨을 세게 때렸다.“지금 무슨 헛소리야?! 기분 상할까 봐? 내가 그걸 믿을 것 같아?!”그렇게 말한 뒤 윤우선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몰아붙였다.“말해! 한미정 언제 한국 들어왔어?! 너네 언제 다시 붙어먹은 거야?!”김상곤은 뺨을 맞고도 화를 내지 못했다. 딸도, 시후도 없는 상황에서 말릴 사람도 없었다. 무엇보다 지금은 운전 중이었다. 여기서 맞대응했다가는 윤우선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그래서 그는 억지로 참고 말했다.“아니… 아까도 봤잖아… 결혼 청첩장이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08장

    김상곤은 놀라서 급히 핸들을 바로잡았다. 차는 다시 원래 차선으로 돌아갔다. 그는 반사적으로 욕을 내뱉었다.“미쳤어?! 여기 고속도로인 거 안 보여?! 죽고 싶어?!”하지만 윤우선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 틈을 타 바로 팔걸이 수납함을 열어, 안에 들어 있던 청첩장을 꺼냈다.그녀는 청첩장을 펼치며 중얼거렸다.“진짜 결혼식 청첩장이네… 와 김상곤 진짜 별거 아닌 걸로 호들갑 떨고 있어. 남이 청첩장 하나 보냈다고 뭘 그렇게 숨겨? 나는 당신이 신부랑 바람이라도 난 줄 알았잖아? 아까 그 긴장한 꼴은 또 뭐야!”말을 마친 뒤 윤우선은 청첩장을 펼쳤다.윤우선은 이런 데 익숙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청첩장을 보면 먼저 맨 아래 이름부터 확인하는 타입이었다. 본문 내용이야 뻔한 인사말이고, 중요한 건 신랑 신부의 이름이었다. 윤우선은 한 교수라는 사람이 왜 김상곤을 그토록 불안하게 만드는지 궁금할 뿐이었다.청첩장을 펼친 지 단 1초, 윤우선의 눈에 두 개의 이름이 들어왔다. 하나는 ‘변태섭’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한미정’이었다!한미정?!그 세 글자를 보는 순간 윤우선은 마치 날카로운 칼 세 자루가 눈을 파고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그와 동시에 김상곤도 상황이 급박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윤우선이 청첩장을 본 지 1~2초 사이 그는 뱀처럼 재빠르게 손을 뻗어 청첩장을 낚아챘다. 그리고 곧바로 운전석 창문을 내린 뒤 망설임 없이 밖으로 던져버렸다.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던 차량에서 튕겨나간 청첩장은 순식간에 도로 위 어딘가로 사라졌다.김상곤은 속으로 생각했다. ‘봤을 리 없어… 그 짧은 순간에 못 봤을 거야.’이미 청접장을 창밖으로 던져버렸으니 이제 물증도 사라졌다.하지만 윤우선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지만 정신을 차렸다. 김상곤이 청첩장을 이미 버린 것을 본 윤우선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김상곤, 진짜 웃긴다 너. 청첩장 하나 가지고 왜 그렇게 난리를 쳐? 남이 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07장

    오 과장이 한미정 교수의 청첩장을 언급하는 순간, 김상곤의 머릿속이 ‘웅—’ 하고 울리며 터져버린 것 같았다.원래도 마음이 찔리던 그는 다급하게 말했다.“아, 알았어 알았어! 나중에 확인할게. 끊는다!”그는 서둘러 통화를 끊어버렸다.옆에 있던 윤우선이 곧바로 물었다.“한 교수? 무슨 한 교수?”이럴 때 김상곤이 평정심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노인대학 동료다’ 한마디로 넘겼을 상황이었다.하지만 김상곤은 그런 타입이 아니었다. 멘탈이 약하고, 급하면 바로 티가 나는 스타일이었다.윤우선이 그저 가볍게 한 번 질문을 했을 뿐인데, 이미 김상곤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혀 있었다.그는 슬쩍 눈치를 보며 더듬거리듯 말했다.“아… 아무것도 아니야…”윤우선의 눈이 가늘어졌다.“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한 교수가 누구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아니다’라는 건 무슨 말이야? 누구야? 청첩장은 또 뭐고? 왜 당신에게 보내?”그녀는 김상곤의 관자놀이를 타고 흐르는 땀을 보자마자 확신했다.“김상곤, 왜 이렇게 긴장해?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김상곤은 속이 타들어갔지만, 억지로 버텼다.“진짜 없어… 내가 너한테 뭘 숨겨…”윤우선은 눈을 떼지 않고 김상곤을 노려봤다. 하지만 김상곤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앞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윤우선이 차갑게 말했다.“김상곤, 너 얼굴에 다 써 있어. 뭔가 꾸미고 있는 거 확실해.”윤우선은 곧장 수납함을 열려고 손을 뻗었다.김상곤은 깜짝 놀랐다. 청첩장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는 분명 ‘한미정’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을 게 뻔했다. 그걸 윤우선이 보는 순간, 모든 게 끝장이었다!김상곤은 필사적으로 팔꿈치로 수납함을 눌러 윤우선이 못 열도록 막았다.하지만 그럴수록 윤우선의 의심은 더 커졌다.그녀는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김상곤, 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팔 치워! 내가 직접 확인해야겠어! 안 그러면 오늘 가만히 안 놔둔다!!”김상곤은 식은땀을 흘리며 버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97장

    “좀 기다려 봐요.” 장 사장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지금 내가 공항에서 홍콩 쪽 바이어 한 명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 사람이 너무 조심스러워서, 전화도 안 하고, 문자도 안 보내고, 자신이 어떤 항공편으로 서울에 오고 있는지도 절대 밝히지 않는다고요. 모든 건 현장에서 암호와 신표를 대조해 확인한 뒤에야 신분을 드러내지. 그러니 언제 도착할지 몰라요. 그래서 일행이 거기 계속 붙어 있어야 해.”장 사장은 조동구에게 함부로 이곳으로 오라고 하지 않았다. 조동구는 자신을 돕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였으니, 만약 그가 와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32장

    다음날 정오.시후는 샹젤리 스파의 별장에 도착했다. 장 사장은 한 시간 일찍 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시후를 보자, 깍듯하게 인사했다. “은 선생님, 부르셨습니까?”시후가 웃으며 물었다. “장 사장, 부탁한 거 가져왔나?”“예!” 장 사장은 얼른 차에서 가방을 꺼내 와 건넸다. “은 선생님, 원하신 물건 다 준비했습니다.”“좋아. 안으로 들어가죠.” 시후는 손짓하며 말했다.거실에 앉자, 장 사장은 곧장 가방을 열었다. 그 안에는 크기와 굵기가 제각각의 숯처럼 시커먼 나무들이 들어 있었다. 그는 하나씩 꺼내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07장

    시후와 릴리는 산에서 내려온 뒤, 하동으로 이동해 차를 찾았고, 그곳에서 출발해 불사골로 향했다.불사골은 릴리 부모가 영면한 곳이자, 릴리가 도망치던 시절 처음으로 발을 디뎠던 장소였다. 이번에 시후가 릴리와 함께 이곳으로 온 목적 중 하나 역시, 그녀와 함께 릴리가 지냈던 옛 자취를 다시 돌아보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이번 일정은 불사골에 들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불사골에서 다시 천왕봉으로 이동해 릴리가 그림 속에 남겨 둔 지리산의 청학연못을 찾아가는 계획까지 포함돼 있었다.오시연의 행방에 대해서는, 시후는 이제 더 이상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681장

    오시연은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 “카운트 에버윈은 이미 대단한 실력자야. 내가 직접 만들어준 법기를 지니고 있었으니, 그 힘은 두 배로 강해졌지... 그런데 그 사람이 스스로 폭발할 정도라면 에버윈을 그렇게 몰아붙인 자는 그보다 훨씬 강한 존재일 거야...”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낮게 중얼거렸다. “한국에 그런 강자가 숨어 있을 줄이야... 내가 아는 한 Samson 그룹이 그런 인물과 연관될 리가 없는데... 정체는 대체 뭐지?”오인천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영주님, 제 생각엔 그 자가 Samson 그룹을 알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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