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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8장

Autor: 로드 리프
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결코 자발적으로 스티브 로스차일드를 치켜세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얼마 전 병법과 권모술수 관련 서적을 공부한 뒤, 일부러 이 기회를 이용해 스티브를 ‘띄워 죽이려’는 속셈이었다. 최대한 높이 치켜세워 스스로 들뜨게 만들고, 그 들뜬 상태에서 실수를 유도하려는 계산이었다. 사람은 높이 올라갈수록 더 쉽게 무너지는 법이니까.

무엇보다 하워드 로스차일드는 아직 건재했고, 여전히 모든 권력을 쥐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과도한 추앙 속에서 실수를 저지른다면, 곧바로 후계 구도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충분했다.

물론 데이비드 로스차일드가 후계 자리를 노리는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 가장 좋은 상황은, 아버지가 계속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형제 중 누가 올라서든, 그들에게는 오히려 불리해질 뿐이었다.

한편,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형제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몰려드는 모습을 보며 내심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수십 년 동안 같은 위치에서 지내온 형제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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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059장

    경찰청이 현장을 장악하자 살아남은 블루스톤 얼라이언스의 암살자 절반은 마침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아무리 그래도 경찰청이니 최소한의 원칙은 지킬 것이었다. 차량을 몰고 안으로 돌진하거나 폭탄을 던지는 터무니없는 짓은 하지 않을 터였다.야마구치구미 조직원들도 희망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시체가 사방에 널리고 피가 강물처럼 흐르는 이곳에 갇혀 있느니 차라리 경찰에게 붙잡혀 교도소로 끌려가는 편이 나았으며, 적어도 그곳은 사람이 지낼 수 있는 장소였다.가장 억울한 사람들은 이나가와카이 조직원들이었다.그들은 시후의 무서움을 직접 보지 못했기에 이번 작전의 운이 지독하게 나쁘다고만 생각했다. 도착하자마자 야마구치구미 자식들과 싸우면서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 데다 퇴로까지 차단당한 채 손을 뻗어도 보이지 않는 통로 안에서 마구잡이로 총을 쐈지만, 아직 적의 얼굴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체포될 처지에 놓였다.경찰청장은 이미 극도로 분노해 있었다. 이 겁도 없는 조직폭력배들이 감히 미쓰이 요시타카의 영역으로 들어와 테일러 스위프트를 암살하려 한 데다 세 자릿수에 달하는 사상자까지 만들었으니 자신의 밥줄을 대놓고 끊어 놓은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설령 친아들이 벌인 일이라고 해도 직접 칼로 베어 버리고 싶었을 텐데 하물며 조직폭력배들이 벌인 일이었기에 야쿠자 놈들에게 자비를 베풀 생각 따위는 추호도 없었다.경찰청장은 즉시 야마구치구미와 이나가와카이의 두목에게 전화를 걸어 똑같은 말만 한마디씩 전했다.“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상관없다. 오늘 밤 경찰청 특수부대의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돔구장으로 튀어 와!”두 사람은 경찰청장이 직접 전화할 줄은 몰랐다. 그제야 그들은 10억 달러의 암살 현상금을 차지하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엄청난 사고를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두 사람 모두 일본에서 조직원 수만 명을 거느린 폭력 조직의 두목이었지만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평소 법의 경계에 걸친 사업을 하거나 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058장

    시후가 말했다.“잠시 뒤 경찰청 최고 책임자에게 회장님의 남동생에게 전화하라고 하십시오. 회장님의 딸에게서 회장님이 살해당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게 하세요. 그 말을 듣고 제 발로 이곳에 찾아오는지 한번 보죠.”……그때 더 많은 SWAT 대원과 도쿄 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청 최고 책임자인 경찰총감까지 직접 찾아왔다.경찰총감은 빠른 걸음으로 SWAT 책임자에게 다가가자마자 물었다.“상황이 어떻게 됐나?”SWAT 책임자가 대답했다.“보고드립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마침 무장한 무리 하나가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온 것을 보고 도주한 듯하며 현장을 장악한 뒤 확인한 결과 시체 7구를 발견했지만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경찰총감이 물었다.“안쪽은 어떤 상황이지?”“방금 투항하라고 경고했지만 아직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안에 어떤 세력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나?”SWAT 책임자가 대답했다.“바깥에 남겨진 차량들의 정보를 모두 조사하도록 했으며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대부분 이나가와카이와 야마구치구미 소유의 회사 또는 개인 명의로 등록되어 있습니다.”그가 말을 이었다.“그리고 차량 2~3대는 스미요시카이 소유인데 그쪽 사람들도 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 조금 전에 도망친 자들이 스미요시카이일 겁니다.”일본의 폭력 조직은 합법적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야마구치구미와 이나가와카이 같은 대규모 조직은 경찰청에 조직원 명단까지 제출되어 있었는데, 경찰 시스템에는 이미 폭력 조직원이라는 표시가 남아 있었기에 그들 명의의 차량과 주택을 비롯한 각종 자산도 모두 등록되어 있어 조사하기가 매우 쉬웠다.3대 폭력 조직이 모두 모였다는 말을 들은 경찰총감의 표정이 더없이 어두워졌다.그는 즉시 한쪽으로 이동해 미쓰이 요시타카에게 전화했다. 통화가 연결되자 매우 공손하게 물었다.“미쓰이 회장님, 무사하십니까?”미쓰이 요시타카가 짧게 대답했다.“나는 무사합니다. 조금 전에 당신 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057장

    블루스톤 얼라이언스는 원래 테일러 스위프트의 목숨을 빼앗는 일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녀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채 조직원의 절반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살아남은 자들의 상황도 좋지 않았는데, 앞뒤에서 동시에 공격받으며 짓밟히고 있으니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바깥에 있는 스미요시카이는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었지만 그들 역시 진퇴양난에 빠졌다. 안에 조직폭력배가 얼마나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밀고 들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지금 포기하면 이곳까지 헛걸음한 것이나 다름없었다.그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이 도쿄 경찰청의 헬기가 마침내 도착했다.도쿄의 경찰 헬기는 평소에도 시내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되어 있었기에 경찰청 책임자의 명령이 떨어지자 최대한 빠르게 돔구장 인근으로 출동할 수 있었다.먹잇감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스미요시카이 조직원들은 자신들이 포위망을 구축하자마자 하늘의 여러 방향에서 헬기 10여 대가 몰려올 줄은 몰랐다.그들은 모두 도쿄의 사정에 밝은 조직 폭력배들이었기에 날아오는 헬기가 전부 경찰청 소속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보았다.경찰 헬기들은 최대 출력을 내며 매우 빠른 속도로 돔구장을 향해 강하하고 있었다.스미요시카이 두목은 순식간에 당황해 중얼거렸다.“어떻게 된 거야, 경찰이 왜 이렇게 많이 온 거지……”부하 한 명이 서둘러 말했다.“두목, 전부 경찰청 SWAT입니다! 대테러 특수부대가 온 겁니다! 우리는 권총이 10여 자루밖에 없으니 저들을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두목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빌어먹을, 야마구치구미 놈들이 안에서 대형 사고를 친 모양이군!”부하가 물었다.“두목, 그럼 철수합니까?!”“철수한다!”두목은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지금 철수하지 않으면 잠시 뒤 모두 붙잡힐 거다!”그가 곧바로 주변의 조직원들에게 외쳤다.“빨리! 모두 당장 차에 타!”조직원들은 명령을 듣자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056장

    “이 비겁한 자식들!”블루스톤 얼라이언스 조직원 한 명이 차량에 등을 기댄 채 크게 외쳤다.“용기가 있다면 누구의 총이 더 빠르고 정확한지 겨뤄야지, 화염병을 던지는 게 무슨 영웅다운 짓이냐!”스미요시카이 책임자가 비웃으며 말했다.“나는 네놈과 누가 먼저 죽는지만 겨루고 싶다!”그가 곧바로 부하들에게 외쳤다.“형제들, 불을 지를 준비를 해! 저놈들을 전부 불태워 죽여라!”상대가 조금도 정정당당하게 싸울 생각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블루스톤 얼라이언스 조직원들은 손짓으로 의사를 주고받은 뒤 즉시 몸을 돌려 출입구 안으로 달려갔다.안으로 피하면 조금이나마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밖에 계속 남아 있다가 상대가 정말로 화염병을 던지면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그때는 살아남으려 해도 결국 안으로 달아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이나가와카이 두목은 누군가 뛰어 들어오는 소리를 듣자 주변에 첩자가 숨어 있는지 확인할 겨를도 없이 크게 외쳤다.“누가 들어오든 죽을 때까지 쏴!”순식간에 통로 안에서 총성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간신히 살아남은 블루스톤 얼라이언스 조직원들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이나가와카이의 공격을 받으면서 완전히 이성을 잃을 지경이 되었다.평소 그들은 국제적인 수준의 살인 청부업자로 활동하며 거물급 인사들도 적지 않게 제거했고,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평가한 임무도 차례로 성공시켰지만, 이렇게 양쪽 무리 사이에 끼어 목숨을 노리는 공격을 받는 굴욕적인 상황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다.이나가와카이 조직원들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있는 힘껏 총을 쐈다. 조금 전에도 양쪽에서 협공을 당한 데다 차를 가지러 나갔던 부하 10여 명이 바깥의 적에게 목숨을 잃으면서 분노를 풀 곳이 없었던 터라 블루스톤 얼라이언스의 암살자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블루스톤 얼라이언스는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2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살아남은 조직원들은 바닥에 엎드려 반격하면서 크게 외쳤다.“그만 쏴! 바깥에도 적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055장

    팀장은 이어폰에서 날카롭게 울리는 목소리에 놀라 반사적으로 통신기를 껐지만 이나가와카이 조직원들도 그 소리를 들었고, 그중 한 명이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이런 상황에 어떤 놈이 통신기를 쓰고 있는 거야?”팀장은 감히 소리를 내지 못했는데, 어차피 주변이 온통 어두우니 통신 소리를 들킨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소리만 끊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발각되지 않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통신 소리를 들은 이나가와카이 조직원은 한 명뿐만이 아니었지만 내부가 칠흑처럼 어두워 바로 옆에 누가 있는지조차 보이지 않았으니, 그 소리가 누구에게서 나온 것인지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그때 누군가 입을 열었다.“두목! 우리 사이에 첩자가 숨어든 것 같습니다! 조금 전 통신기에서 팀장이라는 말이 들렸는데 그 뒤는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첩자라고?!”이나가와카이 두목은 즉시 경계하기 시작했다.앞에는 늑대가 있고 뒤에는 호랑이가 있는 상황에서 주변까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적이 몰래 숨어 들어왔을 가능성도 충분했다.그 순간 좋은 방법을 떠올린 두목이 곧바로 말했다.“형제들, 당장 바닥에 엎드린 뒤 휴대전화를 꺼내 주변에 낯선 얼굴이 있는지 확인해!”‘젠장!’블루스톤 얼라이언스의 팀장은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이 자식들이 정말 저렇게 확인하면 얼굴을 마주치는 순간 들킬 게 뻔해. 내가 아무리 훈련을 철저히 받았어도 혼자서 이 많은 사람을 상대할 수는 없으니 놈들이 한꺼번에 달려들면 절대 막아 내지 못한다고……’그는 순식간에 진퇴양난에 빠졌다. 이곳에 계속 남아 있으면 발각될 수 있었고 밖으로 도망치자니 바깥 상황도 좋지 않았다. 부하 10여 명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 달아나다가 발각되면 안팎에서 동시에 공격받는 것과 다름없었다.그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망설이던 순간 바깥에서 갑자기 엄청난 총성이 터져 나왔다!팀장의 부하 한 명은 토요타 알파드의 앞부분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스미요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054장

    가장 먼저 들어온 데다 항복하지도 않은 야마구치구미 조직원들은 지금 그야말로 미칠 지경이었다.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하는 일이었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믿어 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너무나 답답했기 때문이다.이나가와카이 조직원들의 심정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고, 독 안에 든 쥐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가 자신들까지 독 안에 갇힌 꼴이 되어 버렸다.바깥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가 퇴로를 막고 있었지만 상대는 명백히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차량으로 포위망과 방어진지까지 구축했으니 그야말로 무적이나 다름없었다.반면 이나가와카이 쪽에는 출입구 앞에 버려진 시체 10여 구를 제외하면 몸을 숨길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무엇보다 시체를 방패로 삼더라도 밖으로 돌파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 조금이라도 모습을 드러내면 적이 곧바로 공격할 것이기 때문이다.포위망이 넓어 출구 밖에 차량 몇 대가 있기는 했고 단숨에 밖으로 달려 나가면 그 차들을 방패로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출구에서 차량까지의 거리가 최소 20~30미터나 되었으니 그 구간을 통과하는 내내 적의 사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고, 몇 명조차 제대로 빠져나가기 어려운 데다 설령 차까지 도착하더라도 여전히 상대의 포위망 안이었다.앞으로도 뒤로도 나갈 길이 없다는 것은 결국 이곳에 웅크리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었다.이런 상황이라면 야마구치구미와 협력하자는 제안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나가와카이는 야마구치구미가 이미 암살 현상금을 손에 넣었을 가능성을 더욱 우려했으며, 그런 그들과 힘을 합쳐 포위망을 뚫는 것은 결국 야마구치구미의 탈출까지 도와주는 셈이었다.이나가와카이 조직원들에게 함께 힘을 합쳐 목숨을 구하자는 것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야마구치구미가 거액의 현상금을 손에 넣고 크게 성공하는 것까지 도와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바깥에 숨어 있던 블루스톤 얼라이언스의 살인 청부업자 11명도 진퇴양난에 빠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29장

    은 회장의 포효는 입을 열려고 하던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시후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지만, 은 회장에게 아직 탈출구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때 그들이 가장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공개적으로 은 회장과 척을 지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은 회장이 정말로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돈을 써서 이 난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일이 처리된 후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그러자 은정공은 아버지의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을 포기하고 앞장서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108장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급히 말했다.“사방보당은 본래 한국의 물건입니다. 그러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히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시후는 다시 물었다.“당신 아버지는 꿈에서도 사방보당이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돌아오길 바랄 텐데... 그런데 당신은 왜 같은 생각이 아니지?”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시후가 자신의 입장을 시험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는 즉시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아버지는 아직도 구시대적 제국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 번 빼앗았으면 자기 것이라는 식이지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44장

    그 때 릴리의 모든 시선은 눈 앞의 어린 묘목에 쏠려 있었다. 땅에 무릎을 꿇고 묘목을 유심히 바라보는 릴리의 얼굴에는 감격이 가득했다.반면 옆에 서 있는 시후는 싱그러운 초록빛 새싹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시후는 그 옆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그토록 쏟아졌던 비의 흔적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12년 간의 의무교육이 시후에 머릿속에 남긴 것은 단 한 줄의 문장이었다.‘이건 비과학적이야.’아니면 이렇게 요약할 수도 있었다.‘이건 정말 말도 안 돼.’시후는 자신의 몸을 머리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989장

    정오 무렵, 시후가 혼자 한인타운의 한 분식점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이민국 소속 차량 두 대가 사이렌 없이 경광등만 조용히 번쩍이며 갑자기 식당 앞에 멈춰 섰다.시후는 그 장면을 지켜보았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계속 식사를 했다.그때 경찰관 몇 명이 빠르게 식당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들은 사진 한 장을 들고 손님들 얼굴을 하나하나 대조하다가, 갑자기 시후 앞에 멈춰 서서 큰 소리로 물었다.“말레이시아에서 불법 입국한 SIHU AN이 맞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들고 무고한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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