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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장

Author: 로드 리프
장우주는 거의 불구가 되었고, 온몸이 심하게 아파왔다! 그는 이미 패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절망적인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자신에게 죽임을 당했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오늘, 그는 자신에게 당했던 사람들처럼 어떻게도 이길 수 없는 상대에게 짓밟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인가?! 장우주는 그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의 실력은 확실히 강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았다. 그는 오히려 사람을 많이 죽이면 죽일 수록 자신의 생명을 더 소중히 여겼다. 왜냐하면 그는 편안히 먹고 살며, 소탈하게 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오송 그룹의 힘을 빌려 호가호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최근까지 오송 그룹의 적들은 모조리 처리했고, 일을 잘 처리한 뒤에는 오송 그룹으로부터 재산을 막대하게 늘려갈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나날을 보내니, 그는 인생이 너무 살기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눈 앞에 죽음이 다가와 있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시후에게 말했다. "저 은 선생님, 선생님!!! 은 선생님!! 제가 당신을 못 알아 봤습니다..! 저는 그저 오송 그룹을 위해 일하면서 오송 그룹의 명령에 복종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제발 제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하지만 시후는 그의 말을 듣지도 않고 냉정하게 코웃음 쳤다. "푸훕.. 그래, 네 놈이 오송 그룹을 위해 목숨을 바친 놈이라서 난 네가 더욱 용서가 안 되는데..?” 시후는 장우주의 오른쪽 어깨를 밟고 이번에는 오른팔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장우주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포효를 했지만 시후는 별 타격이 없었다. "뭐.. 여기 있는 놈들은 나와 정말 원수지간이라 제 발로 나를 죽이러 왔다는 걸 이해할 수 있지.. 그런데 말이야 나 본 적 있어? 난 너랑 원한이 없는데..? 그냥 지금 이렇게 쳐들어온 것이 다 돈 때문 아니야? 그러니 나와 원수지간인 놈들보다 더 괘씸하지..! 가증스럽지 않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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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ugnay na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2장

    장우주는 이미 폐인이 되었다. 그는 앞으로 화장실에서 뒷처리를 할 능력조차 없을 것이다. 양쪽 어깨는 이미 완전히 가루처럼 부스러졌고, 피부와 신경조직도 덩달아 손상을 입었다. 그러니 아마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틀림없이 양팔을 절단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 류광호는 그렇게 죽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이제서야 류진은 아무리 자신이 시후에게 개겨봐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우주와 같이 이화룡도 때려잡는 인간이 지금 은시후에게는 한 손 거리 밖에 안 되지 않았던가? 지금 자신의 손에 쥐어진 칼로 김상곤의 목을 그을 것이라고 협박한다고 해도, 은시후가 갑자기 달려들어 김상곤의 목숨을 구하게 되면 자신은 바로 죽은 목숨이었다! 역시.. 아버지는 세상 물정을 잘 아신다! 그러자 류진은 아버지의 옆에 곧바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터뜨리며 잘못을 빌었다!"은시후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저와 아버지가 오늘 온 것은 모두 오송 그룹의 요구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았다면 저와 같은 나부랭이가 감히 이렇게 대단하신 분을 건드렸겠습니까? 절대 꿈도 못 꾸지요..”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보아하니 두 사람 다 살고 싶기는 살고 싶나 보군요.”“선생님! 저희는 그저 길을 잃었을 뿐입니다!” 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럼 둘 다 제대로 무릎 꿇고 있어요! 만약에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머리를 비틀어 죽여버릴 테니까!”부자는 몸을 부르르 떨며 무릎을 꿇고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시후는 재빨리 이화룡에게 다가가 맥박을 짚어보았다. 비록 조금 전에 그의 숨이 아직 붙어있다는 것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목을 너무 오랫동안 졸린 탓에 산소가 꽤나 오래 부족했다. 그렇기에 그의 몸은 이미 심하게 손상되었고, 극도로 쇠약해져 있었다. 이런 상태라면 마치 심한 뇌손상을 입은 것처럼 죽지는 않더라도 3~5년 안에는 깨어날 수 없을 것이며 잘못하면 평생 깨어날 수 없을지도 몰랐다.시후는 차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3장

    송 회장의 생일잔치에서 이화룡은 회춘단을 본 적이 있었고, 그 약이 얼마나 신기한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본 터였다. 하지만 이화룡은 자신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기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회춘단을 복용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설마 하는 마음에 그저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 확신은 할 수 없었다.시후는 빙긋 웃었다가 재빨리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왔다. "이건 이화룡 씨가 잡은 기회인 것이죠. 그러니 효과를 잘 누리도록 하세요.”이화룡은 이 순간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는 시후의 말을 통해, 시후가 오늘 일로 자신을 조금 더 신뢰하게 되었고 이런 기회를 얻었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자신이 헤븐 스프링스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죽기는 커녕.. 오히려 회춘단까지 먹다니.회춘단..!감히 자신이 쉽게 바라지 못했던 꿈이 눈 앞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이화룡은 지금 시후에 대한 충성심이 폭발하고 있었다! 이화룡은 이제 자신의 목숨을 모두 바쳐서라도 시후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고, 자신의 삶은 모두 시후를 위해 바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앞으로 반드시 시후를 따라다니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시후가 아니었다면 오늘 이미 죽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뒤 이화룡은 몸이 빠르게 회복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뒤 시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살려주신 은혜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제 목숨은 선생님의 것입니다!"시후는 빙긋 웃었다. "일어나세요."이화룡은 그 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몸을 일으켰다. 뒤이어 그는 한 바퀴를 쓱 둘러보더니, 류광호 부자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옆에는 장우주를 포함한 다섯 명의 보디가드들이 쓰러져 있었다. 이화룡은 이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후의 실력은 정말 어디까지인가? 이렇게 많고, 강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음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4장

    그러자 시후는 이화룡에게 말했다. "이화룡 씨, 이 류진이 거러지라고 이마에 새겼는데.. 그러면 그의 아버지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그렇다면 거지 새끼 아버지..? 정도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그렇게 불러야..겠죠?" 그러자 시후는 류광호를 보고 웃으며 물었다. "자, 그럼 류광호 씨 어떻게 생각해요?"류광호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아첨했다. “그럼요, 선생님 말씀이 다 맞지요! 제가 바로 거지 새끼의 아비입니다!”"하하하.. 그렇지.." 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화룡에게 말했다. "자, 이화룡 씨? 여기 류광호가 자신의 입으로 그렇게 말했으니까 빨리 서예 준비를 한 번 해보시죠!?”"예? 서예요?" 이화룡은 순간 어리둥절했다. "음.. 은 선생님, 서예는.. 저는 따로 할 줄 모르는데..?"시후는 류진의 이마에 새긴 글자를 가리키며 이화룡에게 물었다. "저렇게 이마에 글씨 새기는 거요. 잊으셨나요? 후훗..”이화룡은 그제서야 잽싸게 머리를 쥐어박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은 선생님. 제가 바보 같았네요! 그런 뜻으로 말씀하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빨리 알아 들었어야 했는데.. 하하하..”류광호는 이 말을 듣자 혼비백산했다. 아들의 이마에 새긴 ‘거러지’라는 에도 이미 자신은 매우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자신의 이마에는 '거지 새끼 아비'라는 글자를 쓴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이었다! "은 선생님, 저도 나이가 있는데.. 체면은 좀 세워주십시오..” 류광호는 눈물을 흘리며 부탁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체면? 체면 살려 주잖아..? 그래서 내가 이화룡 씨에게 이마에만 글자를 새기라고 한 건데..?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당신 양 볼에도 똑 같은 글자를 새길 생각이었거든..”류광호는 멘붕하여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은 선생님!!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이미 늙었고 주름도 있습니다. 그러니 분명 이화룡 씨도 칼을 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5장

    류광호는 깜짝 놀라 절망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화룡의 칼끝이 이마에 닿는 순간 그는 날카로운 칼날이 이마에 들어오는 고통을 느끼며 소리를 지르며 탈출하기 위해 격렬하게 몸부림을 쳐 댔다!이화룡은 그런 류광호의 뺨을 후려갈기며 외쳤다. "야 임마!! 가만히 있어! 또 이러면 네 아들을 죽여 버린다!"이 말을 듣자 류광호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며 이를 악물고 칼을 받아들였다.이화룡은 칼에 힘을 주어 류광호의 이마에 큰 글자를 새겼다. ‘거지 새끼 아비!’류광호의 이마 전체가 이미 피범벅이 되었고, 매우 비참해 보였다. 류진은 옆에서 경악하고 있었다. 친아버지 조차도 이마에 글씨를 새기다니! 그것도 이렇게 많은 글자를 새기는 것을 보고, 마음이 굉장히 괴로웠다! 글씨를 다 새기자 류광호는 벌벌 떨며 시후에게 물었다. "그.. 그럼.. 은 선생님, 우리를 놓아주시는 겁니까?"시후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에이~ 그 죄가 이 정도로 퉁칠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러자 시후는 류진에게 말했다. "어이, 거지, 핸드폰 이리 줘!"류진은 급히 자신의 휴대폰 꺼내 잠금을 푼 뒤 시후에게 건넸다.시후는 "틱톡 있어?"라고 물었다."있..습니다.." 류진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시후가 틱톡을 찾아서 연 뒤 그에게 말했다. "자, 오늘 너희 두 사람의 대화를 한 번 기록하도록 하자, 잘 해 두면 내가 너희를 놓아주고 제대로 안 되면 다리를 분질러 버리도록 하겠어!"류광호 부자는 황급히 답했다. "은 선생님, 말씀만 하시면 저희가 그대로 따르겠습니다!”"좋아." 시후는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말했다. "자, 두 사람 다 잘 기억하도록 해. 제대로 못하면 뺨 100대야!?”"알아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새가 모이를 먹는 것처럼 머리를 끄덕였다."오케이! 하하.." 시후는 냉소를 하며 두 사람에게 자신이 준비한 대사를 들려줬다. 그의 대사가 끝난 후 류광호 부자는 당황하며 겁에 질렸다. 그리고 류광호는 "선생님, 우리가 정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6장

    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아, 그럼 어서 시작해보죠~?" 말을 마친 그는 휴대전화를 들어 류광호 부자를 향해 카메라를 켰다. 아버지와 아들은 나란히 섰고, 류진은 눈물을 닦으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거렁뱅이 류진입니다." 류광호 역시 아들을 보며 곧 바로 맞받아쳤다. "나는 이 거지 새끼의 아버지 류광호입니다. 우리 두 사람이 오늘 토크~ 토크~~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이어 류진이 우스꽝스럽게 말했다. "제 이마에 있는 이 글자를 다 보셨죠? 왜 이렇게 이마에 글자를 새겼냐고요? 제가 너무 날뛰고 다셔서 그렇죠~ 그래서 이렇게 글자를 새겼습니다!” 류광호는 옆에서 아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옆에 있는 놈은 제 아들인데.. 이마에 거러지라고 새겼으니, 저도 그에 마땅한 글자를 새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거지 새끼 아비라고 글자를 새겼죠 뭐..”류진은 이때 이렇게 말했다. "자, 왜 우리 두 사람이 이렇게 되었는 줄 아십니까? 이것은 바로 우리가 오송 그룹의 힘을 믿고 날뛰었기 때문입니다!" "맞아요!" 류광호는 옆에서 아들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다들 오송 그룹이 부자라는 건 알고 계시죠? 그런데.. 집안에 돈이 아니라 똥을 좋아하는 아들이 있다는 것도 다 알고 계시죠?!" 류진은 이어 말했다. "맞습니다, 똥 먹는 아들! 검색어에 오송 그룹이라고 치면 한 시간에 한 번씩 똥 먹는 그 아들이 나오잖아요? 화장실에서 한 번 똥을 퍼먹으려고 할아버지를 냅다 끌어 내서 똥 퍼먹는 그.. 미친.. 그런데 이게 정상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류광호는 옆에서 연신 맞장구를 쳤다. “저런 사람은 제정신이라고 보기는 어렵지요?”류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럼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오송 그룹 집안이 대단하다고 해야죠. 안 그렇습니까 아버지?” 류광호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아참, 그런데 왜 요즘 그 둘째 아드님 이야기가 안 나오지?” 류진이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7장

    류광호는 손가락을 ‘딱’하고 튕기며 말했다. "아들아, 진짜다! 그럴 가능성이 높아!" 류진은 서둘러 물었다. "아이고 아버지 이건 말도 안 되고요.. 그 늙은이에게 우리 둘 다 아버지라고 부르면, 말이 안 되잖아요?" 류광호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나에게 최 대표가 양아버지라고 하면 되겠네! 그렇지?" 류진은 킥킥대며 웃었다. "그게 더 맞을 것 같은데요?!"류광호는 이때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사실 말이야.. 이 오송 그룹 식구들이 다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어. 최 대표는 양아버지라고 불리는 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또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류진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그래요? 최우식 대표가 무슨 취미가 있어요? 설마 또 똥 먹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겠죠?” "그건 아니다." 류광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내가 듣기로는, 이 최우식 대표는 젊을 때부터 말이야 불륜을 엄청 저질렀다고 했다!” 류진은 "정말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류광호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 너무 많이 저질러서 그 양아버지라고 부르는 놈들이 수두룩했던 거야!” 류진은 욕지거리를 하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아오 씨.. 그랬군.. 쩔어.."그러자 류광호는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아, 이 최우식 대표가 젊은 시절에 원대한 꿈이 있었다니까?" 류진은 황급히 물었다. "무슨 꿈인데요?" "전국에 여자를 심어 두고 불륜을 저지르는 거지! 하하.. 불륜을 안 하면 인생을 잘못사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더라니까?” 류진은 손가락을 치켜들며 "와.. 아버지, 1년 365일 하루에 한 번씩 꼭 하려고 그런 거예요? 이 최우식 대표는 너무 많이 해서 다음 생에는 안 하셔도 되겠네?!”라고 말했다. 류광호는 웃으며 답했다. "이거 봐라, 누가 하루에 한 번이라고 했어? 가끔 하루에도 몇 번씩, 심지어 한 번에 여러 명을 함께 불러 불륜을 저지르기도 한다고!?" 류진은 이 말을 듣자 또 다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8장

    여기까지 말하자, 류광호는 잠시 이야기하는 것을 머뭇거렸다. 하지만 그는 이내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우식 대표의 아내가 꽤 미인이야~ 결혼할 당시에도 굉장히 유명한 미인이었어!" 류진은 다급하게 물었다. "최우식 대표는 그런데도 불륜을 하고요??" 류광호는 당당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그 아내라는 여자도 장난 아니야! 거기도 같이 불륜을 저지르고 다니거든!!” 류진은 급히 말했다. "와.. 저도 그거 들은 적 있어요 아버지, 그 여자가 오는 남자들을 거절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럼 우리 한 번 가볼까요?" 류광호는 "그래, 그럼 우리 둘이서 지금 한 번 가볼까? 아직 밤 9시도 안 됐으니, 우리가 차를 빨리 몰고 가면 도착할 수 있을 거다! 그럼 최우식 대표 마누라가 우리를 잘 모실 수 있을 거야!" 그러자 류진은 황급히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좋아요!!!"이렇게 대화가 마무리되자 시후는 녹화 중지 버튼을 누르고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좋아!!! 두 사람이 이런 프로그램 만드는 데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자, 그럼 시간 줄게 어서 도망가라고!"류광호는 울상을 지으며 시후에게 물었다. "은 선생님.. 정말 이 동영상을 업로드 하시는 겁니까?""당연하지."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바로 올릴 건데?”"은 선생님, 그렇다면 조금만 늦게 올려 주시면 안 될까요? 지금 당장 올리면 오송 그룹 놈들이 우리를 쫓아올 텐데.."시후는 장우주를 걷어차며 류광호에게 소리쳤다. "이 꼬락서니 안 보여? 지금 뭐가 더 무서워? 오송 그룹 경호원들이 다 여기에 뻗어 있는데, 뭐가 그렇게 무서워? 설마 최우식 대표와 최우신이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내가 보기에 그 두 놈을 너희 두 놈이 상대할 필요 없잖아? 너희 넷이 싸우면 손해를 보는 건 그 놈들이지 너희가 아닐 걸?!!"류광호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확실히 시후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오송 그룹은 지금 쓸 사람이 없었다. 여기까지 사람을 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9장

    류광호와 그의 아들은 목숨을 걸고 이곳에서 도망쳤다. 이화룡은 문득 시후의 이런 처벌이 매우 흥미롭다는 것을 느꼈다. 직접 자신이 손을 대지 않고도 두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에, 두 사람에게 주어진 가장 최고의 벌이라고 느껴졌다. 이제 남은 것은 오송 그룹 보디가드 다섯 명이었다."은 선생님, 이 남은 놈들은 어떻게 하십니까..? 직접 처리..하시겠습니까?"시후는 입맛을 다시며 물었다. "이건.. 이제 잘 생각해 봐야죠. 혹시 좋은 생각 있어요?”이화룡은 바닥에 뻗은 장우주를 보며 내심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 오송 그룹이 자신을 죽이려 들다니.. 그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오늘은 정말 은 선생님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벌써 이 장우주의 손아귀에서 죽었을 테니까... 그래서 오송 그룹에 대한 이화룡의 적개심은 순식간에 절정에 달했다! 그는 장우주와 이 나머지 놈들을 당장 죽여버리고 싶었다! "은 선생님, 이 놈들은 제게 맡기시는 게 좋겠습니다.”"어떻게 할 생각이에요?""제가 투견장에 데리고 가서 제가 키우는 개들에게 한 달 동안 다 먹어 치우게 만들 생각입니다.” 이를 들은 장우주를 포함한 다섯 사람은 모두 놀라서 울부짖었다. 평소에 사람을 죽이던 강한 사람들이 하나 같이 자신이 곧 죽을까 봐 겁에 질려 있었다. "은 선생님, 이화룡 씨,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두 분 자비를 베풀어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다른 네 사람도 연거푸 애원하며 울었다.시후는 이때 이화룡을 보며 말했다. "내 생각에는 이놈들이 오송 그룹의 개에 불과하니까.. 죽여도 별 달리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좀 방식을 바꿔서 재미있게 가보죠?”그러자 장우주 등 다섯 명은 한숨을 쉬었다. 어쨌든, 시후의 이 말로 인해 자신들은 지금 당장은 목숨을 건진 셈이니까!그러자 이화룡은 황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그럼 어떤 식으로 바꾸시려고요?”"이렇게 합시다. 똑같이 이마에 글을 새기는 거죠, 그리고 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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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6장

    시후의 외할머니가 시후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여러분들을 살려주신 은인께서는 행방이 일정하지 않으셔요. 이번에도 저에게 약을 전달해주신 후, 아직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다며 바로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배유현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시후는 정말 자주 이동했기 때문에 행방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캐나다, 미국, 홍콩, 멕시코를 오가는 터라 시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배유현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시후는 이미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 센터를 떠난 상태였다. 그는 지금 버킹엄 호텔로 돌아가, 이토 그룹과 하영수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배유현의 말을 듣고 매우 아쉬운 듯 말했다. “그분께서는 우리 집안 구성원들을 모두 구해주셨고, 이번엔 제이크 한 경감까지 살려주셨어요. 이처럼 큰 은혜는 우리 자손 대대로 다 갚지 못할 만큼 대단한 것인데, 그분은 단 한 번도 우리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지 않으셔서...”배유현은 위로하듯 말했다. “사모님,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은인께 큰 은혜를 입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보답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그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며 곁에서 도울 수 밖에요.”이때 안충주가 말을 이었다. “배유현 회장, 예전에 한국의 경매장에서 당신의 할아버지인 전 회장님께서 갑작스레 몸져 누우셨고, 그 틈을 타서 당신의 큰아버지가 권력을 빼앗았죠. 그런데 전 회장님께서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셨고, 당신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오셔서 결국 페이셔스 그룹을 다시 맡으셨는데... 내가 짐작하는 게 맞다면, 그 당시 우리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 당신 역시 도와주신 겁니까?”“네 맞습니다.” 배유현은 숨김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제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목숨을 부지하셨다 해도, 저와 함께 큰아버지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겁니다.”안충주는 눈빛이 번뜩이며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5장

    안산과 안충주는 재빨리 두 사람을 AB 빌딩 안으로 데리고 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올라갔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안산은 제이크 한을 이끌고 회의실로 향했다.현재 Samson 그룹의 구성원들은 안산의 뜻에 따라, 모두가 배유현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응접실에 모여 있었다. 안산이 응접실의 문을 열자, 그 안에 앉아 있던 Samson 그룹 구성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그들은 문 너머로 들어오는 사람이 배유현이 아니라, Samson 그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던 제이크 한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제이크 한을 본 순간, Samson 그룹 식구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모두 제이크 한이 이미 세상을 떠났으며, 그것도 Samson 그룹과 관련된 일에 휘말려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제이크 한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을 때, 현장에 있던 모든 Samson 그룹 사람들은 마치 사고 기능이 정지된 것처럼 얼어붙고 말았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앞으로 다가가 안산에게 물었다. “여보... 이... 이 사람이 정말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아요? 아니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혹시 내 정신이 이상해진 건가요?”“맞아. 제이크 한 그 친구가 맞다고!” 안산은 흥분하여 말했다. “정말로 제이크 한이 맞아! 이 친구가 살아 있었어! 배유현 회장이 데려온 거요!”그제야 가족들은 뒤따라 들어온 배유현을 발견했다.시후의 외할머니는 놀람과 기쁨이 교차된 표정으로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배유현 회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요? 그날 사건이 벌어졌을 때, 우리를 살려준 분께서는 제이크 한은 이미 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하지 않으셨나요?”배유현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때 그 분은 제이크 한 경감의 뇌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셨어요. 하지만 신체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4장

    배유현은 안산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곧바로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요즘 건강은 괜찮으시지요?"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배유현 회장 덕분에 요즘 꽤 잘 지내고 있습니다."배유현은 재빨리 말했다. "안 회장님,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나이도 많이 어리고, 그런 말씀을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그러자 안산의 곁에 있던 안충주도 이때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배유현 회장님, 안녕하십니까."배유현 역시 공손히 인사했다. "안충주 선생님, 안녕하세요."안충주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님, 실례가 안 된다면... 제 친구 제이크 한은 지금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가능하시다면 주소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조만간 찾아가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요.”배유현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녀의 옆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소리쳤다. "충주! 나 제이크 한은 아직 안 죽었어!"그 말이 떨어지자, 안충주와 그 곁에 있던 안산은 모두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들은 그 목소리가 분명 제이크 한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눈앞에 서 있는 이가 제이크 한이 맞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듯했다.왜냐하면 그날 체육관에서 Samson 그룹 최정예 경호원들이 암살자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을 때, 그들은 직접 시체를 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먼저 총알에 맞은 제이크 한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을 구해준 시후도 분명히 제이크 한이 이미 죽었으며, 신 조차도 그를 살릴 수 없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렇기에 그들이 어떻게 제이크 한이 죽은 뒤 살아 돌아왔다는 걸 믿을 수 있겠는가?제이크 한은 Samson 그룹의 두 사람이 눈을 크게 뜨고 아무 말없이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자, 참지 못하고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확 벗으며 외쳤다. "나야! 나! 아직 안 죽었다고!""이런 젠장!" 안충주는 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3장

    안충주는 서둘러 휴대폰으로 인터넷에서 배유현의 사진 몇 장을 검색해 안산에게 보여주었다.안산은 몇 번 사진을 훑어본 후 휴대폰을 돌려주었지만, 순간적으로 멍하니 한 사람의 모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듯하더니 갑자기 물었다. “충주야... 제이크 한, 그 친구를 배유현 회장이 데려간 거 아니었나?”안충주는 놀라며 되물었다. “아버지, 제이크 한을 기억하신 거예요?”안산은 멍하니 말했다. “조금 전 머릿속에 뭔가 스치듯 지나갔어. 그날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 ‘제이크 한은 이미 죽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재빨리 물었다. “충주야, 그날 그 은인이 그러지 않았니? 제이크 한의 시신은 자신이 사람을 보내 정중히 장례 치르겠다고?”안충주는 아버지가 그날의 일부를 기억해낸 것에 놀라면서도,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네... 그 은인은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그 일을 배유현 회장에게 맡긴 것 같아요.”그러자 안산은 눈가가 붉어지며 자책했다. “나는 제이크 한 그 친구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 그 친구의 부친에게도, 그 친구의 아내와 딸에게도... 나는 그들에게 모두 죄인이나 마찬가지야...”안충주는 서둘러 위로했다. “아버지, 이건 아버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 집안 전체가 큰 빚을 진 거니까요.”안산은 다시 물었다. “그럼 제이크 한의 아내와 딸은 어떻게 됐냐?”안충주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쪽은 제가 손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날 은인이 분명히 당부했었으니까요. 제이크 한의 죽음을 누구에게도 알려선 안 된다고... 심지어 그의 아내에게도요. 그래서 제이크 한의 아내가 저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남편의 행방을 묻고 있는데, 저도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은 모른다고 둘러댈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미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뉴욕 경찰은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하아...” 안산은 깊게 한숨을 쉬며 당부했다. “방법을 좀 찾아서, 그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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