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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7화

Author: 고능비
“맞아, 그러니 사모님의 조카인 거네. 난 대표님이 아이를 데리고 회사에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대표님의 표정이 하도 부드러워 친아들을 안고 있는 줄로 알았거든.”

“좋은 아빠가 되려고 미리 경험을 쌓고 있으실지도. 혹시 사모님께서 임신하셔서, 우리 대표님께서 이렇게 미리 조카를 데리고 다니시는 거 아닐까? 앞으로 아이 잘 돌보려고.”

다른 프런트는 생각에 잠겼다. 정말 그런 건가?

깊은 잠이 든 우빈은 전태윤의 품에 안겨 회사에 도착한 후에도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전태윤은 하는 수 없이 꼬마 녀석을 휴게실의 침대 위에 살며시 눕혀놓았다.

그는 몸을 웅크리고 앉아 꼬마 녀석을 도와 외투, 신발 그리고 양말을 벗겨준 후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귀여운 아이를 보며 전태윤은 마음이 누그러졌고,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어린아이의 작은 얼굴에 뽀뽀했다.

“우빈아, 널 보면 이모부도 딸애나 아들애를 가지고 싶어져.”

고이 잠든 우빈은 전태윤에게 응답할 리 없었다.

전태윤은 잠시 보고 있다가 휴게실을 나와 사무실로 돌아갔다. 이때, 마침 조 비서가 문을 두드렸다.

“대표님, 노 대표님께서 오셨습니다.”

전태윤은 노동명과 프로젝트 협력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했던 게 생각났다. 그는 어! 하고 조 비서에게 노동명을 들여보내라고 했다.

노동명은 곧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며 웃으며 물었다.

“태윤아, 네가 회사에 어린아이를 하나 데려왔다고 들었는데, 혹시 너의 사생아 아니야? 너 참 대단하다 대단해, 나조차도 네가 밖에 사생아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몰랐어.”

전태윤은 아무거라도 들어 노동명에게 던지고 싶었다. 아쉽게도 손으로 잡기 맞춤한 것이 곁에 없었다.

“내 사생아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그 애의 아빠가 되고 싶어 하지.”

“우빈이야?”

노동명은 생각도 거치지 않고 우빈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전태윤이 그 말을 하자마자 우빈이라고 말하다니...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만 같았다.

그도 주우빈을 매우 좋아하고, 그 아이가 자기 아들이기를 바라지만, 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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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47화

    전이진 부부가 여천우를 바라보더니 서로를 보면서 웃었다.“운별에게 돈을 얼마나 줬어?”여운초가 부드럽게 물었다. 그녀는 여운별에게 무관심하고 돈 한 푼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여천우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그는 여운초만큼 냉혹한 마음을 갖지 못했다.여운별은 유일한 남동생에게 비록 좋게 대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괴롭히지는 않았다.그러나 여운초에게는 매우 잔인하고 무례하게 대했기에 자매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었다.여운초가 재산을 되찾은 후에도 여운별을 죽이지 않은 것은 같은 어머니를 두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그... 내가 1000만 원 줬어. 곧 설이라 명절 음식과 새 옷을 사고 싶다고 해서 그냥 1000만 원을 줬어.”여천우는 여운초가 자신을 꾸짖을까 봐 감히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여운초는 동생을 잠시 응시하더니 꾸짖는 대신 핸드폰을 꺼내 여천우에게 감시카메라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화면 속에는 용씨 사모님으로 위장해 꽃가게에 나타난 여운별과 그녀를 대신한 대역의 모습이 선명히 담겨 있었다.여운초는 모든 것을 휴대폰에 저장해두었다.여운초에게 욕먹을 준비를 하고 있던 여천우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여운초가 건네준 휴대폰을 본 그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누나, 이게 뭐야?”“이 감시카메라 영상을 좀 봐. 카운터 앞에서 천천히 보면서 영상 속 여운별이 너의 둘째 누나인지 확인해 봐. 저녁에 집에 가서 질문이 있으면 다시 나에게 물어보고.”여운초는 더는 설명을 하지 않고 그저 남동생이 영상을 천천히 보도록 했다.여천우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누나, 내 휴대폰으로 보내줘. 천천히 볼게.”여천우는 손님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 맞이하려 움직이려 했지만 전이진이 이미 나서는 바람에 그는 할 수 없이 물러섰다.여운초는 감시카메라 영상을 동생에게 보내고는 손님에게 다가갔다.자신이 도움이 될 수 없음을 깨달은 여천우는 카운터 앞으로 걸어가 앉아 여운초가 보낸 영상을 클릭하여 보았다.영상 속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46화

    전이진이 입을 열었다.“그때는 당신이 회사에 찾아오는 길을 익히게 하려고 그렇게 요구한 거야.”“내가 눈이 보이지 않는데 당신이 직접 꽃을 가져오라고 하면 내가 얼마나 힘들게 걸어야 하는지 몰랐지?”전이진은 그녀를 품에 안으며 사과했다.“여보. 미안해. 내 실수야. 생각이 짧았어. 당신을 고생시켜서 미안해.”여운초는 그를 밀어내며 말을 건넸다.“언제든 손님이 들어올 수 있어. 함부로 안지 마. 당신 얼굴이 철판처럼 두꺼울지 몰라도 난 그렇지 않거든. 그때는 당신이 너무 짜증 나서 마음속으로 수만 번 욕했지만 당신이 그렇게 요구한 덕분에 정말로 회사에 찾아가는 길을 익힐 수 있었어. 지금은 눈을 감고도 회사에 가서 널 찾을 수 있어.”그때 여천우가 돌아왔다.여운별이 떠나자 여천우는 기분이 우울하여 밖에서 한동안 있다가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왔다.여운초는 동생의 기분이 안 좋은 표정을 보면 분명 걱정할 것이니까.“형부 오셨어요.”여천우는 전이진을 보자 환하게 웃었다.“천우야, 언제 돌아왔어?”전이진은 처남이 돌아온 것을 몰랐다. 그는 여천우가 적어도 설 이틀 전쯤에야 돌아오리라 생각했다.“동호 형이 휴가를 주셔서 일찍 돌아왔어요. 큰누나를 도와 설 준비를 하라고 하셔서 먼저 돌아왔어요. 방금 막 형부에게 전화해 식사 초대하려던 참이었는데 형부가 마침 오셨네요.”전이진은 다가가 여천우의 어깨를 토닥이며 칭찬했다.“음, 좋아.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이야. 나에게 식사 초대하려고? 한 끼 식사로 네가 방학 동안 벌었던 돈이 전부 날아갈 수도 있는데 안 두려워?”여천우가 대답했다.“그건... 아마 제 재력으로는 형부를 5성급 호텔에 초대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일반 레스토랑에서 식사해도 괜찮죠?”부모님이 남겨 준 돈을 쓰지 않으면 여천우의 적디적은 월급으로는 전이진을 한 끼 대접하기도 힘들 것이다.여천우는 그의 부모님의 돈이 아닌 자신이 번 돈으로 형부를 대접하고 싶었다.전이진이 웃으며 말했다.“농담이야. 난 음식을 가리지 않아. 네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45화

    마침 손님이 들어와 꽃다발을 사려 했다.여운초는 먼저 샘플 사진을 가져와 손님이 고를 수 있도록 했다.“고르지 않아도 돼요. 장미 꽃다발로 맞춰주세요. 고백하려고요.”젊은 남자였고 말할 때 얼굴에 부끄러움이 스쳤다.여운초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바로 해드릴게요.”전이진은 그 남자를 소파로 안내했고 따뜻한 물 한 잔도 건넸다.남자는 여운초를 보고 또 전이진을 보더니 낮은 소리로 전이진에게 물었다.“사장님과는 부부 사이예요? 아니면 커플?”“부부예요. 저의 아내예요.”남자는 부러워하며 말했다.“두 분 너무 행복해 보여요.”“네, 맞아요. 너무 행복해요. 우린 서로를 많이 사랑하거든요.”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려 한다는 생각에 손님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스쳤다.“저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분에게 고백하려 하는데 받아줄지 모르겠네요. 좀 긴장되네요.”전이진은 조언해주었다.“긴장하지 마세요. 손님께서 진심으로 고백해보세요. 그분이 당장 받아주지 않아도 실망하지 말고 천천히 노력해보세요. 단번에 받아주지 않는 건 아직 손님께 빠지지 않았거나 손님 노력이 아직도 부족해서 망설이는 걸 거예요. 마음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고백한다면 결과가 어떻든 후회는 남지 않을 거예요.”손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다. 그리고 꽃다발을 맞추고 있는 여운초를 바라보며 조용히 전이진에게 물었다.“그럼 두 분은 첫눈에 반한 사이인가요? 아니면 오랜 시간 동안 구애하셨나요?”“저는 저의 와이프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저의 와이프는 아니었어요. 와이프가 예전에 큰 병을 앓아 실명한 지 10년 넘었거든요. 저를 볼 수 없어서 저의 마음을 거절했거든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견지하여 저의 마음을 보여줬죠. 그렇게 오늘의 행복이 온 거예요. 힘내세요. 손님도 분명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손님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감사합니다. 사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장님 덕분에 앞으로는 꼭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44화

    “저 여자 돈을 내지 않았어요. 얼른 막아요.”여운초가 보고만 있을 리 없었다.그녀의 명령에 두 경호원이 여운별을 막아섰다.여운별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내가 겨우 몇 송이 꽃을 가져간 것뿐인데 왜 이래? 여기 이렇게 많은 꽃 중에 내가 몇 송이 가져가면 안 돼? 돈을 내라고 하다니... 난 너의 여동생이야. 친동생이라고!”“친형제도 돈 계산은 분명히 해야 해. 누구든 내 가게에서 꽃을 사면 돈을 내야 해. 너도 예외는 아니야. 넌 나를 단 한 번도 언니라고 생각지 않았으면서 네가 좋을 때만 ‘언니’, ‘동생' 그런 소리나 하고. 이제 그런 거 안 통해. 우리 가게 장미꽃은 신선하게 들어온 거니까 네가 내 친동생인 걸 감안해서 한 송이에 4000원으로 해줄게. 너 서너 송이 가져갔지? 나한테 만 오천 원만 줘. 더 요구하지는 않을게.”여운별은 순간 화가 치밀었다.“뭐? 차라리 은행을 털지 그래? 이런 꽃을 한 송이에 4000원이나 받다니. 차라리 돌려줄게. 필요 없어. 길가에서 아무 꽃이나 따는 게 너의 장미보다 훨씬 예쁘겠다.”여운별은 그 장미 몇 송이를 꽃바구니 안으로 던져넣고는 터벅터벅 가게를 나섰다.오늘도 여운초에게서 조금도 이득을 보지 못했다.여운별은 차를 몰고 떠날 때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전이진의 차를 보았다. 그녀는 차 안의 전이진을 보았고 전이진도 그녀를 보았다.여운별은 갑자기 고개를 돌렸지만 전이진은 순식간에 스쳐 지나갔다.여운별은 문득 서럽게 느껴졌다. 그녀가 전이진을 사랑해서라기보다 어머니 추미자가 예전에 그녀를 전씨 가문에 시집보내려고 애썼던 기억과 자신이 한때 전이진을 점 찍어 놓았던 사실 때문이었다.사실 그녀와 전이진은 별로 친하지도 않았다. 단지 그가 추미자가 골라준 남자였기 때문에 만약 뜻밖의 사고가 없었다면 그녀는 반드시 전이진과 결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을 뿐이다.결국 전이진은 여운초의 남편이 되었고 여운초에게 특별히 잘해주었기 때문에 여운별은 저도 모르게 질투하고 있었다.그리고 자신의 이 비참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43화

    여천우는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여운별의 머리를 쿡쿡 찔렀다.“엄마가 누나랑 황제 사이에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하셔도 누나는 믿어? 누나, 제발 정신 좀 차려. 누나 지금 이 꼴로 우리 형부 같은 남자는 물론 그냥 평범하고 성품이 좀 괜찮은 남자도 누나를 싫어할걸.”여운별은 동생의 손가락을 쳐내며 버럭 화를 냈다.“내가 그렇게 별로야? 난 젊고 아름답고 몸매도 좋고 여씨 가문의 따님의 고귀한 기품까지 갖췄는데... 만약 황제라도 있다면 난 황제에게 시집가서 황후가 되는 것도 문제없거든!”“누나, 그런 한심한 꿈 따위 좀 버려. 큰 코 다칠수도 있으니까.”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여천우는 여운별에게 한 대 맞았다.“지금 친누나를 저주하는 거야? 한심한 꿈이라니? 난 귀한 몸이고 운명도 아주 좋다고!”그녀는 사실 속으로는 꽤 신경 쓰고 있었다. 지금 그녀는 용태호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일 뿐이었다. ‘돈줄’의 심기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목숨마저 잃을 수 있었다.“천우야, 아직 나를 너의 누나로 인정한다면 나한테 몇백만 원만 보내줘. 누나가 오늘 기분이 안 좋거든. 누군가를 건드려서 개망신을 당했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언제 그렇게 개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어? 전부 너의 그 잘난 큰누나 때문이야. 날 돈도 권세도 없게 만들어 버려서 모욕을 당하게 했지. 온갖 더러운 욕설을 다 들었거든. 평생 그렇게 듣기 싫은 말은 처음 들어봤다니까.”용태호가 그녀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누가 누나를 욕했어?”“너는 나 대신 나서서 복수해 줄 수도 없잖아. 그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거든. 아주 무서운 사람이야. 누나는 그 사람만 보면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천우야, 돈 좀 보내줘. 누나가 쇼핑도 좀 하고 새 옷도 몇 벌 사 입게. 곧 설날인데 설마 나를 헌 옷 입고 설날을 보내라는 건 아니지? 그리고 나도 혼자 설날을 보내려면 명절 음식을 좀 준비해야 하잖아.”여천우는 머뭇거리며 말했다.“누나, 우리랑 같이 설날 보내면 되잖아. 큰누나도 아무 말 안 할 것 같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42화

    여운초의 말이 맞았다. 그가 만약 마음이 약하지 않고 여운초처럼 마음을 독하게 먹었더라면 여운별은 돈이 부족해 진작에 일자리를 구했을 것이다.여천우는 여운별이 자립하게 하기 위해 설날이 지나면 더는 용돈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면회 갈 때 그의 부모님께도 이 이 상황을 설명하리라 마음먹었다.썩은 나무라 기둥을 세울 수 없다는 속담이 바로 여운별을 두고 하는 말인듯했다.“너 자꾸 장님 편만 들래?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 거야. 여운초가 정말 너를 도와줄 것 같아? 그 여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속여왔는지 몰라서 그래? 진정으로 널 위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널 구슬려서 완전히 신뢰를 얻은 다음 너의 모든 것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이야. 우리 남매를 전부 집에서 쫓아내 버려서 엄마 아빠에게 복수하고 우리에게도 복수하는 거라고! 특히 너, 지금 너한테 일부러 잘해주는 건 너와 손을 잡고 너와 나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속셈이야.”“누나! 큰누나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마. 큰누나는 그런 사람 아니야. 난 큰누나를 믿어. 100% 믿어.”여천우는 단호하게 말했다.여운별은 화가 치밀어 올라 눈앞의 남동생을 당장이라도 때려눕히고 싶었다.애초에 그녀는 어머니에게 여천우를 기숙사 학교로 보내지 말라고 말렸어야 했다. 남매가 함께 자랐더라면 형제애가 더 깊어졌을지도 모른다.그랬다면 여천우가 여운초에게 넘어가지도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하지만 어릴 때부터 여천우는 늘 저 여운초의 편만 들었었다.“알았어. 알았어. 말 안 할게. 너랑 이런 말 해봤자 피곤하기만 해. 언젠가 네가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가 되었을 때 누가 너의 진짜 친누나인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여천우! 내 말 잘 들어. 나는 여운초와 끝까지 싸울 거야. 지금은 내가 여운초의 상대가 안 되는 건 인정해. 하지만 평생 발밑에 깔려 살지는 않을 거야. 기다려 봐. 언젠가 그 장님도 모든 것을 잃는 날이 올 거야. 그때가 바로 내가 반격할 기회지.”용태호는 그녀에게 약속했다.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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