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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2화

Author: 고능비
“사장님께서는 아가씨에게 더 많이 배우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라고 하셨습니다. 성격도 고치고 온화하며 품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귀부인의 태도를 갖추라고 하셨죠. 예전처럼 오만하고 거칠게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류층 귀부인들 사이로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경호원의 말에 여운별은 입을 삐죽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당신들은 그 귀부인들이 오만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사실 그 여자들도 꽤 오만한 점이 있어요. 당신들이 직접 만나보지 못했을 뿐이죠.”

“우리 여씨 가문도 명문가라고요. 나는 단지 나이가 어리고 성격이 좀 강해서 그렇지 품위가 없는 건 아니에요. 나도 품위를 지킬 줄 알아요. 예전 내 사교계에도 다 명문가의 딸들과 부잣집 아가씨들뿐이었죠.”

비록 여운별의 어머니가 형부와 재혼하며 사교계에서 좋은 평판을 받지 못했지만 이로 인해 여씨 가문의 둘째 딸로서 그녀가 관성의 상류층에서 차지한 지위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여운별은 자신이 성소현 같은 이들과는 비교될 수 없더라도, 많은 부잣집 딸들보다 훨씬 낫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고 자신의 기품과 교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고, 지금은 스무 살로 한창 꽃다운 시기였다. 조금 오만하다고 해도 그것이 무슨 큰 문제냐는 태도를 유지했다.

“아가씨, 지금은 관성에 있으니 더 이상 여씨 가문의 부잣집 아가씨 행실을 하면 안 됩니다. 이를 꼭 명심하세요. 만약 사장님께서 지시하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정체가 드러난다면 매우 끔찍한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 사장님은 성격이 별로 좋지 않으시거든요.”

경호원의 경고는 이어졌다.

“게다가 사모님의 수완도 뛰어나십니다. 사장님이 직접 나서지 않고 사모님께 아가씨를 넘기시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을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 생길 겁니다. 사모님은 당신이 어느 명문의 딸인지 개의치 않으십니다. 당신의 목숨은 사모님의 한마디에 달려 있죠.”

이 말을 들은 여운별의 얼굴이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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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76화

    “피부가 정말 부드럽네.”하예정이 중얼거렸다.“형, 나 잡아봐! 히힛...”우빈은 웃음 지으며 중얼거렸다.그는 노하준과 함께 뛰노는 꿈을 꾸고 있었다. 노하준이 그를 쫓아오자 재빨리 앞으로 달려가며 즐겁게 웃고 있었다.행복한 꿈을 꿈꾸고 있어서인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형, 나에게 아빠가 둘이나 있어...”우빈이가 덧붙였다.하예정은 피식 웃으며 옆에 있던 전태윤을 바라보았다.“어제 하루 종일 미친 듯이 놀았나 봐요. 꿈에서도 놀던 얘기만 하네요.”그녀는 조심스레 우빈의 볼을 꼬집었다.“우빈은 아빠가 두 분이나 있구나. 두 아빠가 전부 너를 사랑하니까 앞으로 사랑도 두 배로 받을 거야.”그녀는 다정하게 속삭이다가 몸을 숙여 우빈의 볼에 입을 맞췄다.“그러니까 우빈아... 항상 행복해야 해. 네가 평생 마음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건강하게 걱정 없이 자라기를 바랄 뿐이다.하지만 우빈은 깊은 잠에 빠져 있어 하예정의 다정한 말에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하예진은 방문 앞에 서서 그 장면을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 지었다. 그 장면이 너무 따뜻하고 만족스러웠다.하예정 부부는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면서 살아갔다. 그녀는 지금 임신 중이라 곧 하예진에게도 조카가 생길 것이다.여동생이 무사히 아이를 낳기만 하면 하예진도 걱정할 일은 없었다.그리고 하예진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찾아왔다.그리고 아들은 착하고 이해심이 깊었다.오늘 결혼할 남자는 책임감 있고 다정하며 우빈을 친아들처럼 아끼는 사람이었다.그녀에게도 이제 안정된 삶과 사업이 있다.하예진은 문득 하느님이 자신에게 행복을 내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과거에는 그녀를 수없이 힘들게 했고 결혼의 배신까지 맛보게 했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좋은 인연을 그녀에게 안겨주었다.노동명은 주형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재산 문제가 아니라 노동명은 주형인보다 한결 일편단심이었다.“여보, 만약 우리가 아들을 낳는다면 우빈처럼 귀여운 아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75화

    그날 밤, 두 사람 사이에는 더 이상 어떤 말도 오가지 않았다.다음 날 아침, 하예진은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지만 막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정원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이어 집을 지키고 있던 도우미 아줌마의 다정한 목소리가 따라왔다.“예정 씨, 일찍 오셨네요.”“네. 언니가 오늘 혼인 신고하러 가시거든요. 잠에서 깨어나니 더는 잠이 오지 않아서 그냥 와봤어요.”하예정은 하예진이 노동명과 혼인 신고하러 간다는 사실에 마음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도와줄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그저 기쁘고 들뜬 마음에 잠자리를 떠난 것이었다.전태윤이 반쯤 달래어 간신히 잠들기는 했지만 새벽녘 부모님의 꿈을 꾸고 난 뒤 깨어나서는 다시 잠들 수 없었다.한번 깨어나자 잠은 더 이상 오지 않았다. 하예정은 언니의 별장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이미 설 연휴에 들어간 전태윤은 늦잠을 즐기리라 예상했지만 그의 아내가 잠을 이루지 못하니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아내 바보 전태윤은 이른 아침부터 하예정과 함께 하예진의 집으로 향했다.도우미 아줌마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예진 씨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어요.”“괜찮아요. 제가 조용히 기다릴게요.”하예정은 친정집에 돌아오자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많은 것을 가져왔다. 영양제는 물론 하예진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결혼 선물도 들어있었다.어젯밤, 하예진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늘 주민센터에 가서 혼인 신고를 하고 결혼식은 초가을로 미룰 예정이라고.그때면 하예정은 이미 아이를 낳고 몇 달이 지난 상태라 결혼식에도 안심하고 참석할 수 있었다.핏줄이 섞인 자매라서 하예정이 결혼식을 올릴 때 하예정도 함께해야 했다.결혼식 당일 하객이 많을 때 혹시라도 우연히 하예진의 배를 다칠까 봐 걱정된 나머지 하예진은 동생의 안전을 위해 결혼식을 조금 미루기로 했다.전태윤과 도우미 아줌마는 짐을 집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어제 예진 씨가 노 대표님 댁에서 식사했다고 전화로 말씀하셨는데 제가 돌아와 보니 집에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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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망설이던 하예진이 입을 열었다.“오전 아홉 시 어때요? 예정이랑 태윤이도 올 거예요. 두 사람이 도착하면 우빈을 좀 봐달라고 하고 그때 나가요. 주민센터 앞에서 저를 기다려줘요.”“안 돼. 나는 너랑 같이 나갈 거야.”노동명은 주민센터 앞에서 혼자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았고 하예진과 함께 출발하고 싶었다.“우빈이도 데려가자. 내일부터 우리는 한 가족이잖아. 우빈도 함께해야지.”내일부터 노동명은 정식으로 우빈의 아빠가 된다. 비록 새아빠일지라도 우빈에게는 분명 아빠였다.노동명 자신도 몰랐다. 그가 이렇게 한 아이를 좋아하게 될 줄, 그리고 결국 그 아이의 아빠가 될 줄은.하예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우빈이도 데리고 가요. 참, 우리가 결혼해도 우빈은 성을 바꾸지 않을 거예요. 주형인 씨와 이혼할 때 제가 그 조건을 들어주기로 약속했거든요. 제가 직접 한 약속인 만큼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우빈은 여전히 주씨 집안의 손자였다.그의 성은 주씨, 주우빈이었다.노동명은 흔쾌히 동의했다.“좋아. 난 받아들일 수 있어. 우빈에게 아무리 잘해도 나는 친아빠가 아니지. 우빈에게는 친아빠가 있으니까. 주형인도 지금 우빈에게 잘하고 있던데. 양육비도 정상적으로 보내고 시간 나면 우빈을 보러 오기도 하고. 최소한 한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지. 친아빠라는 자리는 원한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 난 우빈에게 성씨를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을 거야. 우빈은 영원히 주형인의 아들이야.”하예진의 가슴은 또 뭉클했다.“동명 씨, 이해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우린 이제 부부가 될 사이인데 왜 그렇게 자꾸 인사해?”하예진은 미소 지으며 걸음을 멈췄다.노동명은 휠체어에 앉아 그녀가 밀어주는 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가 멈추자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마침 하예진이 몸을 숙여 다가가더니 그의 얼굴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노동명은 곧바로 그녀를 자기 앞으로 끌어당겨 품 안으로 빨아들였다. 그리고 허리를 꼭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73화

    비록 우빈 뒤에는 몇몇 재벌 가문이 든든히 받쳐주고 있었다. 설령 그가 조금 부족해도 모두가 방법을 찾아 세워주겠지만 모두가 바라는 건 그가 스스로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자기 힘으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으니까.우빈의 학업 계획에 관해 노동명은 깊게 고민하지 않았지만 하예진은 우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하예정 역시 조카 교육에 소홀함이 없었다.우빈은 이제 막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을 뿐이지만 벌써 피아노와 그림 등 기초적인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었다. 나이는 어리니 먼저 흥취를 길러주고 방학 때는 마음껏 놀게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하예진 자매는 아이들을 기르는 방식이 매우 일관되었다. 공부할 때는 온전히 학습에 집중하게 하고 놀 때는 한껏 즐기도록 허용하는 원칙을 공유했다.하예진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아직 어리니까 2년 정도는 마음껏 놀게 해주려고요. 강성 쪽 상황이 안정되면 우빈은 강성에서 학교 다니고 생활하게 될 거예요. 우빈이 강성으로 가고 싶어 할지 걱정이에요.”만약 우빈이가 관성에 있는 지인들과 떨어지기 싫어한다면 굳이 강성으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하예정과 전태윤, 그리고 노씨 가문 사람들이 함께 돌봐줄 테니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하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 엄마와 장기간 떨어져 지내면 성장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강성으로 데려가서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게 하면 아는 사람이 없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것도 하나의 도전이었다.멀리서 우빈과 노하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노동명은 고개를 돌렸지만 두 꼬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어디서 노는지 알 수 없지만 웃음소리만 멀리까지 울려 퍼졌다.“우빈에게 물어보자. 강성으로 가고 싶어 하면 데려가고 관성에 있고 싶어 하면 그대로 두자.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아마 당신 혼자서 강성에 가야 할지도 몰라. 나와 우빈은 관성에 남아야 하고.”노동명의 목소리에는 미안함이 묻어났다. 그는 무릎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지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72화

    며느리가 친딸은 아니지만 노씨 가문에 시집와서 아들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노씨 가문을 위해 아이를 낳으며 살아간다면 윤미라는 그녀들을 친딸처럼 대할 것이다. 며느리들에게 액세서리를 나눠주면 나중에 그 물건들은 자연스럽게 손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윤미라의 몇몇 사돈집도 부유했기에 며느리들이 시집올 때 가져온 혼수는 이미 매우 화려했다. 액세서리가 부족한 건 아니었지만 시어머니가 직접 챙겨 준 선물이라면 누구라도 기쁘게 받았고 나중에 다시 그녀들의 며느리에게 물려주겠다고 약속했다.노씨 가문의 며느리들은 딸들의 혼수도 따로 챙겼다.어쨌든 노씨 가문의 사람들은 자식들을 남녀 구분 없이 공평하게 대했다.윤미라는 딸이 없고 아들만 넷인 탓인지 오히려 손녀를 더 사랑했다. 그녀의 아들들도 결혼하면 첫째로 아들을 낳았기에 혹시 노씨 가문도 전씨 가문처럼 아들만 태어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던 과거가 떠올랐다.다행히 손녀 몇 명이나 태어난 덕에 윤미라는 안심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손자가 많았다.현재 일곱 명의 손주 중에서 손자는 네 명, 손녀는 세 명이었다. 막내인 노동명 부부가 앞으로 아이를 낳으면 어떤 성별인지는 아직 미지수였다.윤미라는 하예진과 노동명이 딸을 낳기를 바랐다. 그 딸이 하예진을 많이 닮기를 바랄 뿐 노동명의 거친 모습을 닮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하예진은 윤미라가 준 비취 주얼리 세트를 받고는 정중하게 인사했다.“고마워요. 어머님.”윤미라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감사하긴. 엄마가 가진 건 다 너희 건데.”윤미라가 시어머니로서 하예진에게 선물을 건네자 노동명의 숙모들, 고모들, 그리고 세 새언니도 차례로 하예진에게 선물을 전했다.하예진은 예상치 못했다. 그냥 밥 먹으러 따라온 것뿐인데 선물을 이렇게 받을 줄이야.그러나 받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거절하면 화를 내면서 싫어한다고 여길 테니까.그녀는 할 수 없이 전부 받았다.노하준과 함께 뛰놀고 돌아온 우빈도 어른들에게서 선물을 받았다.저녁 식사를 마친 뒤 하예진은 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71화

    윤미라는 노동건에게 한마디 건넨 뒤 부드러운 표정으로 노동명 부부를 바라보며 물었다.“동명아, 예진아. 언제 혼인 신고하러 갈 생각이니? 내일? 주민센터도 곧 연휴에 들어가니까 요 이틀 안에 가는 게 좋겠어.”혼인 신고를 하면 노동명의 마음도 놓일 것이다.결혼식은 몇 달 뒤에 올려도 상관없었다.일단 법적으로 부부가 되면 그는 더 이상 혼자 지낼 필요가 없이 하예진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터였다.어쩌면 결혼식 때쯤에는 하예진이 이미 아이를 품고 있을지도 모르고.윤미라는 속으로 하예진이 노동명을 위해 아이를 낳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성별과 상관없이 한 명이라도 그의 친자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만약 하예진이 정말 아이를 갖고 싶지 않더라도 괜찮았다. 노동명은 우빈을 잘 보살피고 있었고 우빈 또한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인성을 가진 친엄마와 이모의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다면 분명 앞으로 노동명을 잘 보살필 돌볼 것이다.하여 윤미라는 이 문제를 하예진에게 맡기기로 했다.하예진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했다.“그럼 내일로 해요. 내일 동명 씨랑 주민센터에 가서 혼인 신고할게요.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서 저녁에는 이모 댁에 가야죠. 이모랑 할아버지가 언제 오냐고 계속 물으셨거든요.”윤미라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그래.”그리고 친척과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자리도 내일로 잡았다.윤미라는 남편에게 위층 화장대에서 빨간색 케이스를 가져오라고 부탁했다.그 안에는 하예진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담겨 있었다.노진규는 순순히 위층으로 올라갔다.윤미라는 남편 손에서 그 케이스를 받아 열었다. 케이스 안에는 진한 녹색 빛을 띤 비취 주얼리 세트가 들어 있었다. 한눈에 봐도 값어치가 상당해 보였다.노씨 가문의 안주인으로서 윤미라는 평생을 부유하게 살아온 터라 소유하고 있는 액세서리 중에는 값싼 것은 하나도 없었다.나이가 들수록 그녀는 비취 주얼리를 즐겨 착용했다. 지금도 목걸이와 비취 팔찌, 귀걸이도 착용하고 있었다.“예진아, 이건 내가 너에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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