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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미안한데, 날 못 죽이겠어.

말을 마친 서준영은 놀란 용규호 일행의 시선 속에서 주먹으로 맹렬히 땅을 내리쳤다.

웅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준영의 주먹을 중심으로 금빛이 파도처럼 부지를 뒤엎으며 주위에 맹렬히 퍼져갔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는 세 제자는 상황 파악이 되기도 전에 금빛 파도에 밀려온 별돌과 부지와 함께 날아가 버렸다.

세 사람은 파도 속에 있던 돛배처럼 순식간에 강대한 기운으로 선혈을 내뿜으며 날아가 땅에 박혀버렸다.

풉! 풉! 풉!

땅에 내리쳐져 버린 세 사람은 동시에 선혈을 내뿜으며 오장육부가 모두 손상을 입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놀란 눈으로 서준영을 바라봤지만, 말을 꺼내기도 전에 숨을 거둬버렸다.

멀리 있던 용규호는 제일 먼저 방어 태세를 갖추고 온몸의 진기를 조정하여 진기 방벽을 만들어 금빛 파도와 타격을 막아냈다.

100미터 이내의 땅은 쟁기질 된 것처럼 풀 한 포기도 남지 않았다.

용규호 등 뒤의 구역만이 온전히 남아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용규호 본인은 굉장히 참담한 모습이었다.

몸에 걸쳤던 청색 비단옷은 강력한 충격파로 인해 갈기갈기 찢겨 강건한 심신과 살색의 피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충격파가 가시자, 용규호는 맹렬히 고개를 들어 가쁜 숨을 쉬며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서준영을 향해 비열이 웃으며 말했다.

“아쉽네. 너 이 주먹 작은 신통이지? 이러한 위력을 내려면 적어도 현계의 공법일 텐데, 이런 카드를 숨겨두고 있을 줄은 몰랐네!”

말하며 용규호는 몸을 일으켜 강건한 심신을 자랑하며 엉망진창이 된 땅을 밟으며 한 발 한 발 서준영을 향해 나아갔다. 용규호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직히 너 같은 인재를 죽이기에 아깝지만, 여기까지인가 보구나!”

말을 마친 용규호는 이미 서준영의 앞으로 와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허벅지처럼 굵은 팔을 높이 들어 올린 용규호에게서 하얀 기운이 맹렬히 뿜어져 나왔다.

서준영은 눈앞으로 다가온 용규호를 보며 몸을 일으키고 싶었지만 아까 시전한 현계 작은 신통, 북두 신권으로 인해 이미 만신창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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