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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네가 찾는 족족 다 죽여버릴 거야!”

그는 방 안의 물건을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던져 부숴버렸다.

이 청년이 바로 허씨 가문의 큰 도련님인 허승재였다. 그는 이진희를 너무나도 갖고 싶었다. 하지만 갖는다고 해도 천성적인 생리적 결함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로 지금의 비뚤어진 성격과 변태적인 소유욕이 만들어졌다!

...

이틀 후, 윤도훈은 택시를 잡아타고 낡은 달동네에 도착했다. 율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에 살던 집을 처분하는 바람에 이곳에서 셋방을 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때 윤도훈의 얼굴엔 빙그레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율이의 병증이 많이 호전되어 퇴원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윤도훈은 율이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일찌감치 돌아와 집을 정리하려고 이곳에 왔다.

초보적으로 용황경을 익힌 윤도훈은 딸의 병증이 더는 심해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또한 그가 직접 만든 약 처방은 해외에서 들여온 것보다도 훨씬 더 효과가 뛰어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용수초라고 불리는 진귀한 약재를 손에 넣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반드시 율이의 병을 완전히 낫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운시의 크고 작은 약방을 모두 뒤졌지만 용수초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이젠 어쩔 수 없이 운명에 맡겨야 한다!

문 앞에 도착한 순간, 윤도훈의 얼굴에 노기가 피어올랐다. 조금 전 좋았던 기분이 산산이 깨져버리는 순간이었다.

집 안에 있던 물건들이 문 앞에 제각기 널브러져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로 인해 모조리 문밖에 내던져진 것이다.

그때, 집주인이 가방을 하나를 갖고 나와 바닥에 툭 던져버렸다. 그 충격에 가방이 열렸고 안에 있던 장난감 곰 인형과 옷가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율이의 장난감과 아이가 어릴 적 입었던 옷이었다!

“이 지저분한 쓰레기들은 다 뭐야? 꼴 보기 싫어 죽겠네!”

뚱뚱한 중년 여주인이 투덜거리며 물건을 내던졌다.

윤도훈은 인형과 옷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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