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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노차빈은 그 화물칸을 가리켰다.

“저기 봐.”

바이러스를 비롯한 이들은 바로 분분히 달려갔다.

화물칸에 있는 아이들을 보았을 때 그들 역시 충격과 분노의 기색을 드러냈다.

“뭐? 운송한다던 화물이 애들이란 말이야?”

“왜 아이들이 여기에 있는 거지?”

“미친놈... 인신매매범이었어?”

노차빈이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

“요 몇 년 동안 용병으로 킬러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마지노선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암투로 가득 차 있고 더없이 냉철한 것이 어른의 세계라는 것도 그동안 수없이 봐왔었고. 이 세상에 절대적인 옳고그름은 없다고 봐. 하지만 아이들은 죄가 없어. 난 이 아이들을 가만히 두고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어. 다들, 못난 회장 너무 탓하지 마.”

“회장님, 우린 그 누구도 회장님 탓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도 이를 갈았다.

“맞습니다.”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짐승은 되지 말아야죠.”

“저런 쓰레기들한테 돈 받고 아이들을 해친다면, 차라리 그 돈 벌지 않고 말겠어요.”

부하들의 반응을 보고 노차빈의 입가에 웃음이 일었다.

이윽고 그는 손을 흔들며 급하게 말했다.

“그래! 당장 여길 떠나고 아이들부터 구하자. 앞잡이들은 해결하기 쉽지만, 저 두목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니 어서들 가자.”

말을 마치고 노차빈은 수찬과 함께 지프차에 올랐고 혈나외 멤버들은 각각 세 대의 화물차로 뛰어올랐다.

주저 없이 시동을 걸어 신속하게 이곳을 떠나올 때의 길을 따라 되돌아갔다.

거의 떠나자마자 현무도가 바로 돌아왔다.

현무도는 주위의 시체를 보면서 얼굴이 온통 새파랗게 되었다.

아이들을 실은 화물차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나서는 표정이 바로 극도로 험상궂어졌다.

“나쁜 놈!”

“이 개자식들! 감히 날 배신해?”

현무도는 살벌하게 지프차에 뛰어올라 미친 듯이 액셀을 밟고 쫓아갔다.

5분 후.

강양시로 돌아가는 길에 소형 화물차 세 대가 미친 듯이 달리고 있다.

뒤에 지프차 한 대가 그들을 추격하고 있는데, 노수빈은 고개를 돌려 쫓아오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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