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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6화

“네가 얼마나 큰 사고를 쳤는지 알기나 해? 독용은 은거하는 공손 가문이 수원에 있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보내온 수사야. 은거하는 공손 가문이 독용이 죽은 걸 알게 되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리고 이번 지하 권투 시합도 독용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독용이 죽었으니 이제 어떡할 거야?”

독용은 공손 가문이 지하 권투 경기에 내세우려고 했던 고수다. 후천 기련인 독용은 늘 지하 권투 시합에서 쉽게 우승을 따낼 수 있었다.

공손 가문은 최근 몇 차례의 지하 권투 시합에서 독용의 도움으로 모두 1등을 따냈었다.

“아버지, 저, 저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모두 임운기 그 녀석 때문이에요! 그 녀석이 제 약혼녀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독용 삼촌마저 죽여버렸어요. 그 녀석을 반드시 없애야 해요!”

우빈이 다급하게 말했다.

“넌 좀 가만히 있어! 권투 시합이 곧 시작될 예정이니, 일단은 은거하는 공손 가문에게 연락해 기련인 수사를 보내달라고 부탁해야 해. 그리고 어제 은거하는 공손 가문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수원에서 나타난 단광에 대해 알아보라고 했어. 우선은 이 두 가지 일부터 처리해야 해!”

공손 무일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도 수사이지만 후천 골련 일뿐이었다. 그 나이에 골련인 것은 실력이 매우 부족한 것이기에, 공손 무일은 은거하는 공손 가문의 뜻대로 수원 공손 가문의 가주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단광이 나타났다고요? 소문으로만 듣던 연단사가 진짜로 나타난 거예요?”

우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사로서 그는 연단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나도 직접 보진 못해서 잘 몰라. 은거하는 공손 가문이 직접 분부한 일인 만큼 제대로 조사해 봐야 해.”

공손 무일은 잠시 생각하더니 계속해서 말했다.

“독용을 죽인 놈은 언젠가 해결할 것이니 너무 서두르진 마. 우선은 지하 권투 시합이 끝날 때까진 가만히 내버려둬. 그런 놈은 시합이 끝난 뒤 아무 죄명이나 씌워 감옥에 보내면 그만이야.”

“알겠어요, 아버지.”

우빈은 고개를 끄덕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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