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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作者: 십일
소씨 가문의 남자는 저마다 잘생겼는데, 소진헌은 키가 크고 훤칠했으며 중년이 되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 몇 벌의 양복을 입어보자 모두 아주 어울렸다.

소진헌은 이미숙에게 물었다.

“여보, 어느 게 괜찮을 것 같아?”

정은도 자신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이미숙은 잠시 생각했다.

“다 괜찮은데.”

“그럼 어느 걸 골라야 하지?”

이미숙이 말했다.

“고를 필요 없어요. 다 사면 되죠.”

“그건 안 돼, 이게 얼마나 비싼데? 난 이 한 벌이면 충분해. 집에 옷이 아직 많잖아.”

이미숙은 이미 카드를 꺼내 점원에게 건네주었다.

“이 세 벌 다 포장해줘요. 고마워요.”

“네, 알겠습니다!”

점원은 웃으며 카드를 가져갔다.

소진헌은 수줍은 소녀처럼 이미숙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여보, 이건 너무 비싸잖아. 한 벌에 몇 백만 원이라니...”

“괜찮아요, 내가 당신에게 사주는 거예요.”

이미숙은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어제 배당금을 받았는데, 수억이 넘어요.”

소진헌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 그렇게 많아?”

“그럼요.”

“여보, 정말 너무 대단해!”

이미숙은 얼굴이 붉어졌다.

“콜록!”

정은은 큰 소리로 목을 가다듬었다.

‘내가 곁에 있는데, 두 분은 좀 자제하시면 안 되는 건가?’

소진헌의 옷을 사는데 시간이 들지 않았지만, 이미숙은 아니었다. 2층 여성복 구역을 몇 번이나 돌아다녔지만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떤 옷들은 심지어 딱 봐도 아니었기에 입어 볼 의욕이 전혀 없었다.

정은은 갑자기 한 프랑스의 브랜드를 떠올렸다. 이름이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아, 매장을 찾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그 매장은 엘리베이터에서 멀리 떨어진 모퉁이에 있었다.

그래도 옷은 예뻤는데, 이미숙은 발을 디디자마자 눈이 밝아졌다.

정은이 골라줄 필요 없이 이미숙은 이미 자신의 생각이 있었다.

그녀는 먼저 치마 두 벌을 입어 보았는데, 오렌지색과 파란색이었다. 디자인은 다르지만, 모두 피부톤과 잘 어울렸다.

치맛자락의 무늬는 레이스에 자수를 더한 것으로, 고전적이고 우아한 운치를 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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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6화

    얼마 전, 주덕순은 다른 친척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인훈이 하는 회사가 요즘 엄청나게 잘 되고, 일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될 정도라고.그 얘기를 들었을 땐, ‘그래봤자 얼마나 잘 되겠어?’ 하고 살짝 질투심이 들긴 했지만, 직접 본 게 아니다 보니 금방 잊고 넘겼다.‘대충 바쁘단 말이지, 뭐. 자기들이야 늘 부풀려 말하니까.’하지만 지금, 박나영의 그 미묘하게 감추는 태도, 인훈의 그 담담한 말투.‘뭔가... 있다. 절대 단순한 ‘한 건 던져줬다’는 정도가 아니야.’결국, 인훈이 설명을 덧붙였다.“정은이가 진행한 스마트 실험실 프로젝트요. 완전 자동화, 전 구역 AI 제어, 전국 어디를 가도 이런 수준은 없을 거예요.”주덕순은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며 물었다.“뭐야, 그렇게 대단한 거였어? 근데... 그거 돈 엄청 들지 않아?”“그렇죠. 값어치가 있는 만큼 투자도 커야죠.”“그래서, 얼마 들었는데?”인훈은 잠시 고민하다가 덤덤히 말했다.“땅값이랑 장비 빼고, 건축 비용만 따져도 대충... 몇십이 넘죠.”“하하하, 몇십? 몇십만 원?”주덕순은 웃음을 터뜨렸다.‘그래서 뭘 어쩌라고. 회사 하나 짓는 데 고작 몇십만 원?’‘거 참,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억이요. 몇십억이에요.”인훈은 마지막 말을 또렷하게 붙였다.마치 목을 세게 누른 오리처럼 주덕순의 웃음이 그대로 끊겼다.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못 하고 정지.‘억? 지금 억이라 그랬어? 몇천만 원도 아니고?’박나영은 처음엔 그 대목이 나오기 전까진 속으로 ‘재 좀 가려 말하지’ 하며 인훈을 말리고 싶었다.‘돈 자랑처럼 들릴 수 있으니까, 괜히 눈치 챙기는 거야.’하지만 지금, 정신이 멍해진 주덕순의 얼굴을 보니, 결국, 재산 노출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순간만큼은 속이 다 후련했다.‘뭐, 잘했다. 이쯤은 말해줘야 아예 입을 못 털지.’‘오늘 진짜 명절 음식보다 이 장면이 제일 속 시원하네.’“그, 그럼...”주덕순이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5화

    주덕순의 말은, 이름 그대로 레몬처럼 단맛은 없고 시큼하기만 했다.‘이쯤 되면 입에 레몬 한 박스 물고 사는 수준이네.’방 안의 웃음소리는 그 순간 마치 리모컨으로 ‘정지’ 버튼을 누른 듯 멎었다.사람들의 얼굴엔 어색한 정적이 내려앉았다.소진헌은 괜히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고는, 아내 대신 말을 받았다.“저희야 뭐... 다 가족분들 덕분이죠. 작은형수님도 늘 저희 편을 들어주시고요.”그러자 주덕순은 손을 내저으며 비꼬듯 말했다.“아이고,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원래 복도 없고 운도 없는 사람인데, 그런 과한 칭찬 들으면 먹던 명절 음식도 체할 것 같네요.”‘이건 그냥 대놓고 비꼬는 거지.’소진헌의 얼굴에서 순간 웃음기가 사라졌다.순간, 박나영의 입꼬리가 미세하게 떨렸다.‘이 사람 또 왜 이 타이밍에 시비야... 명절 분위기 다 망치게 생겼네.’박나영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막내 서방님은 또 너무 겸손하네요. 그런 건 남이 질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둘이 함께 열심히 살아서 얻은 결과잖아요? 우리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는 거죠.”소진헌은 살짝 고개를 숙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큰형수님, 감사합니다.”“가족끼리야, 다 같이 잘 되면 좋죠. 나는 정말 서방님네가 이렇게 된 게 기특하고 대견해서 그래요.”박나영은 말을 예쁘게 돌리면서도,그 말끝마다 은근슬쩍 주덕순을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이건 뭐... 돌려까기 고수네.’그 순간, 주덕순의 얼굴은 살짝 일그러졌다.‘아니, 내가 분위기 던졌는데, 왜 형님이 수습하면서 주인공처럼 굴지?’소남진 부부는 아무 말 없이 차만 마시고 있었다.‘듣고 계신 건가... 아니면 그냥 포기하신 건가...’연륜이 쌓이면서 웬만한 집안싸움엔 관여하지 않는 모양새였다.조카들과 자녀들도 눈치껏 말없이 조용히 젓가락질만 했다.‘이런 땐 누구든 나서는 게 손해라는 걸 다 아는 거지.’그런 분위기에 기름 붓듯 주덕순이 결국 못 참았다. 그리고 웃고 있는 박나영을 째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4화

    이미숙은 여전히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마음이 중요한 거죠. 가족끼리 이런 걸 따지면 뭐 해요.”그 말에 소수정의 표정이 조금은 자연스러워졌다.‘말은 진짜 잘해. 괜히 작가 하겠어?’“막내 새언니, 말 진짜 예쁘게 하시네요.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는 달라요.”주덕순은 묘하게 입꼬리를 내리며 말꼬리를 물었다.“자연산 특대 전복 같은 귀한 건... 나는 그냥 안 먹는 게 날 것 같아요. 나같이 거친 입엔 어울리지도 않고, 차라리 부모님 드려요!”‘흥, 이미숙 그 여자가 가져온 거라고?’‘내가 그런 거에 감탄할 줄 아나?’‘별것도 아닌 전복 가지고...’‘이따가 바로 라이브 방송 들어가서 훨씬 좋은 전복 세트 주문해야지.’‘그건 뜯으면 바로 먹는 거고, 이미숙이 가져온 건 손질도 해야 하잖아.’‘비교도 안 되지.’소수정은 주덕순의 말에 잠시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아니, 저 사람 진짜 안 받을 거야?’“둘째 새언니, 이 전복... 진짜 안 드실 거예요?”“안 먹어요.”주덕순은 확신에 찬 말투로 잘라 말했다.“왜요? 아가씨는 내 것을 가져가고 싶어요?”뜻밖에도 소수정은 바로 아니라고 하지 않았다. 대신 아주 미세하게 망설인 뒤, 조심스럽게 말했다.“솔직히 말하면, 가져가고 싶긴 해요. 근데 이런 좋은 건... 그래도 부모님 먼저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요.”주덕순은 한순간 어리둥절했다.‘얘가... 이런 말을 해? 맨날 콧대만 높더니... 갑자기 왜 이래?’그 순간, 박나영이 눈치를 살짝 살핀 뒤 싱긋 웃으며 말했다.“난 이런 고급 전복 한 번도 안 먹어봤거든. 이번엔 진짜 아껴서 꼭 한 번 맛봐야겠어.”그 말에 주덕순은 속이 뒤틀렸다.‘흥, 누가 믿어. 남편이 그렇게 잘나가는데, 자연산 전복 한 번 못 먹어봤다고?’‘아니 누가 봐도 그건 그냥 이미숙 편을 들고, 또 분위기 잡으려는 거잖아.’‘어휴, 형님도 참... 연기력 하나는 인정해야지.’그렇게 거실 안엔 겉으론 웃음이 가득했지만, 속으론 미세한 탐색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3화

    “이거, 꽤 비쌀 텐데? 설날에 가족끼리 모여 밥이나 먹는 건데 이렇게까지 챙길 필요는 없잖아.”박나영은 웃으며 말했다.그 웃음엔 한층 더 진심이 실렸다.박나영은 주덕순처럼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이 아니었다.형제가 잘 되는 건 좋은 일이다.친하게 지내면 언젠가 내 식구에게도 좋은 일이 돌아오기 마련이니까.박나영은 인훈에게 다 들었다.요즘 인훈이 다니는 회사가 점점 커지고, 주문도 눈에 띄게 늘어난 건 전적으로 정은 덕분이라는 걸.그때 정은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회사 문 닫고 쫄딱 망했을 거라고.솔직히 처음엔 마음이 좀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었다.소씨 집안 삼형제 중에 누가 봐도 자기 남편이 제일 똑똑하고 잘 나갔다.그걸로 박나영은 한평생 자부심을 갖고 살았다.그런데... 조용히 있던 소진헌이 갑자기 치고 올라와버렸다.누구라도 마음 한켠에 복잡한 감정이 안 생길 수 있겠는가?하지만 아들 말 듣고 나니, 박나영의 생각은 금세 정리됐다.질투해서 뭐 하나?속상해 봤자, 돌아오는 게 뭐가 있나?오히려 사이만 멀어질 뿐이다.사람이란 결국, 내게 떨어지는 실속이 중요하다.아들이 그 실속을 직접 챙기고 있으니, 박나영도 당연히 소진헌의 가족을 두 팔 벌려 반길 수밖에.그게 똑똑한 사람의 방식이다.똑똑한 사람은 똑똑하게 움직인다.안타깝게도, 세상엔 그걸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너무 많다.자기 잘난 맛에 사느라, 괜히 남을 깎아내리고 비아냥대는 데에만 정신 팔린 상태였으니 말이다.“어머, 동서. 이렇게 많이 챙겨오면 어떡해요! 자연산 전복에 고급 과일까지... 다른 사람들이 가져온 선물은 다 묻히겠어요.”주덕순이 팔짱을 끼고 다가왔다. 말투는 싱글벙글, 눈은 번뜩였다.장난인 듯, 진담인 듯.칭찬인 듯, 빈정거림인 듯.‘봐라, 또 시작이네.’박나영은 애써 미소를 유지했다.‘참 안쓰러울 정도로 못 배워서 문제야.’...소수정은 줄곧 거실 소파에 앉아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소진헌 가족이 들어올 때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2화

    “우리 어머니야. 오늘 아침에 운전해서 나가셨다가, 트럭이랑 사고가 났대. 지금 병원에 계시고... 그래서... L시에 같이 못 갈 것 같아.”재석의 말에 정은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L시에는 언제든 갈 수 있어. 지금은 어머님 먼저 챙기는 게 우선이죠. 얼른 병원 가봐요.”“이거, 너 가져가. 내 마음 조금 담은 거야. 가족분들, 친척분들께 전해줘.”“응, 알겠어요.”정은은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재석은 그녀의 이마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새해 복 많이 받아, 정은아.”그리고 짧은 인사를 끝으로,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삐 걸음을 옮겼다.그 사이, 소진헌과 이미숙은 먼저 개찰구를 지나고 있었는데, 뒤따라오던 재석이 보이지 않자 돌아보며 물었다.“어라? 조 교수는? 곧 기차 출발하는데?”정은은 간단히 설명했다.“어머님이 교통사고가 나셔서요. 병원으로 가셨대요.”소진헌은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에구... 명절날 이런 일이... 그래도 조 교수, 옆에 있어드리는 게 맞지. 그게 자식 도리야.”“네, 우리도 어서 가요.”정은은 마지막으로 한 번 뒤를 돌아봤다.재석의 모습은 이미 인파 속에 사라진 뒤였다.‘그래도... 다행이다. 크게 다치시진 않았다고 했으니.’“가요.”정은은 소진헌의 팔짱을 끼며 걸음을 옮겼다.소진헌은 양손 가득 짐을 들며 중얼거렸다.“이건 뭐... 선물 가게 하나 차릴 기세네.”정은은 웃으며 손에 든 보자기를 살폈다.자연산 전복, 비싼 과일, 인삼 세트...‘진짜 이 사람, 마음씀씀이 하나는 알아줘야 해.’...점심쯤, 기차는 정시에 L시에 도착했다.세 사람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고, 짧게 짐을 정리하며 쉬었다.오후 5시.소진헌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정은과 이미숙을 태우고 큰형 소진우가 있는 집으로 향했다.소진헌 일가가 아직 소진우 집 문턱도 넘기 전에, 안에서부터 웃음소리가 퍼져 나왔다.그중에서도 유독 큰 목소리... 주덕순의 쏘아붙이는 웃음이었다.“하하하. 내가 뭐랬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1화

    이미숙은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심정훈은 잔잔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잔은 미숙 작가에게 바치려네. 산속에 있을 때, 자네가 쓴 새 책을 다 읽었어. 정말... 울림이 컸어.”‘이 사람은 내가 젊은 시절부터 마음에 두었던 여자야.’‘잊은 적도 없고, 놓아본 적도 없어.’‘그래서일까, 여전히... 멋진 사람이네.’이미숙은 말없이 와인잔을 들어 올렸다.살짝 몸을 숙여 심정훈의 잔과 맞닿자, 고급 유리끼리 부딪치는 맑은소리가 울렸다.“고마워요.”이미숙은 담백하게 말했다.“내년에 나오는 새 책도... 기대할게.”말을 마친 심정훈은 잔을 들어 단숨에 비웠다.“어머머, 천천히 마셔요. 가족끼리 밥 먹는데 뭘 그렇게 벌컥벌컥.”봉수진이 놀라며 말렸지만,심정훈은 손을 살짝 흔들며 웃었다.“괜찮아요. 오늘은 그냥... 기분이 좋아서요.”그리고 다시 잔을 채우며 말했다.“이 잔은 장모님, 장인어른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항상 웃는 일만 가득해지시길 바랍니다.”“에이... 말도 참 곱게 하네.”봉수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술이 약한 그녀 대신 이춘재가 잔을 받아 대신 들었다.그리고 마지막 한 잔.심정훈은 잔을 들고 아들에게 시선을 맞췄다.“마지막은... 현빈이 너에게. 올해 정말 고생 많았다.”‘내가 회사를 내려놓고 산으로 들어간 그 시간 동안...’‘모든 걸 짊어진 건 너였지. 미안하고, 고맙다.’현빈은 묵묵히 잔을 들어, 아버지의 잔과 가볍게 부딪혔다.“뭐 한 마디 없냐?”심정훈이 웃으며 말했다.“무슨 말이요?”“새해 덕담 같은 거라도.”현빈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그럼... 평안하게, 오래오래 사세요.”“하하하하!”심정훈은 웃음을 터뜨렸다.“산에 있을 때 눈사태 많이 맞았거든. 실용적인 덕담 고맙다.”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잔을 다시 들었다.“그럼 나도 한마디 하자. 현빈아, 너도... 마음먹은 대로 다 되길 바란다.”그 마지막 말을 하며, 심정훈의 시선이 아주 잠깐 정은을 스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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