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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Author: 네입클로버
식당.

온하준과 강지연은 구석 자리에 마주 앉았다.

온하준의 얼굴은 아직도 붉었다. 귓불부터 목덜미까지 옅은 홍조가 남아 있어 숨만 쉬어도 들킬 것처럼 티가 났다.

“달걀 까 줄게.”

그는 삶은 계란을 집어 들었다. 손끝은 괜히 조심스러웠고 껍질 하나 까는 데만도 한참이 걸렸다.

다 까고는 강지연 앞 빈 접시에 조심히 올려놓았다. 그리고 바로 두 번째 달걀. 다음은 귤. 그다음은 또 귤.

강지연은 달걀 껍데기와 귤껍질과 전쟁을 치르는 온하준을 보다가 문득 웃음이 났다.

이런 온하준은 처음이었다.

강지연의 시선이 계속 닿는 걸 온하준도 느꼈는지 귤을 까는 손이 점점 더 느려졌다.

결국 그녀의 끊임없는, 소리 없는 응시를 버티지 못한 듯 온하준이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리고 진지하면서도 매서운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하면 안 되는 짓을 하게 만들지 말라고.”

그런 위협을 빨개진 얼굴로 하니 더 우스웠다.

결국 강지연이 웃음을 터뜨렸다.

“웃어?”

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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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간병인 있어.”온하준의 말에 이하나는 다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하준아, 내가 뭐라고 하려는 건 아닌데 간병인이랑 남편이 어떻게 같아? 강지연한테 지금 제일 필요한 건 너의 보살핌이야. 네가 옆에 있어 줘야지. 술은 언제든 마실 수 있잖아.”김도윤이 온하준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었다.“하나야, 그만해. 내가 강지연을 잘 아는데 분명 강지연이 하준이를 쫓아낸 거야. 강지연이 네 반만큼이라도 말이 통했으면 우리 하준이가 이렇게 힘들게 살지는 않았을 텐데.”김도진도 이하나를 거들었다.“하나야, 너 너무 착해.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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