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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Author: 적매화
수 나인은 너무 흐느껴서 말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큰..., 큰 마님이 아씨와 대감마님이 연을 끊겠다는 것을 듣고 저한테 물으셨는데, 제가 감히 말하지 못하자, 큰 마님께서 또 이 망할 것들한테 물었습니다...”

“큰 마님은 아씨와 대감마님이 연을 끊겠다는 것 외에도 아씨가 전에 명정대군께 맞아서 죽을 뻔한 것과, 도련님이 아씨를 어떻게 괴롭혔는지 다 알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수 나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단 역시 화가 나서 온몸이 후들거렸다.

그녀는 차가운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시녀들에게 걸어갔다.

시녀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푹 숙이고 마음이 조여서 감히 김단을 보지 못했다.

김단은 화가 나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그렇게 내 일을 큰 마님께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건만, 너희가 어찌 감히 안채에서 내 말을 꺼내?”

시녀들은 무서워서 계속 울면서 절했다.

“잘 못했어요! 아씨,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잘 못 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김단의 시선은 그중 한 시녀에게 끌렸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차가운 소리로 명령했다.

“고개를 들라!”

다른 시녀들은 모두 머리를 들었지만, 한 시녀만 여전히 절하는 자세를 하면서 감히 김단을 보지 못했다.

몸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떨었다.

김단은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더 크게 말했다.

“고개를 들라 하지 않았더냐!”

그 시녀는 놀라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 김단을 바라봤다.

김단은 숨이 멎고 주먹을 꽉 쥐었다.

“네가 어찌 안채에 있는 것이냐?”

이 시녀는 임원의 하인이다!

시녀는 감히 말하지 못하고 다시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김단은 발로 그 시녀의 가슴을 찼다.

시녀는 넘어져 일어나기도 전에 김단에게 밟혔다.

김단은 화가 나서 마치 저승에서 온 악귀처럼 그 시녀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네 입을 찢을 것이다!”

그 시녀는 바로 울면서 말했다.

“우우, 큰 아씨 살려주세요. 둘째 아씨께서 보냈습니다.”

김단은 이를 갈았다!

그녀가 임원을 너무 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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