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958화

Author: 금추
강시언은 오후 네 시가 되도록 강아심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도도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도도희는 아심이 운성으로 갔다는 사실을 전했다.

시언은 아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받지 않았다. 그동안 비교적 침착하던 강재석마저 걱정하기 시작했다.

“길이 아무리 멀어도 이렇게 오래 걸리진 않아야 하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시언은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 채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강재석은 뒤에서 당부했다.

“아심을 만나거든 꼭 내게도 알려라.”

시언은 가볍게 대답했다.

“알겠어요.”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시언은 문밖으로 나갔다. 오석이 방으로 들어와 강재석에게 차 한 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어르신, 오늘의 바둑은 좀 난잡해 보이네요.”

강재석은 바둑판 위의 돌들을 바라보며 담담히 말했다.

“마음이 복잡하니, 바둑이 난잡하지 않을 수 있겠나.”

오석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아직 회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까요?”

강재석은 잠시 바둑판을 주시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판은 이미 짜여 있어. 어떤 상황이든 계속 두어야 해. 끝까지 두다 보면 반드시 돌파구가 있을 거야.”

...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자 서점에도 손님이 줄어들었다. 아심은 마지막으로 서점을 나서며 책 두 권을 계산했다.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밝게 말했다.

“혼자 오셨나요? 제가 저녁 식사 대접할게요. 이 마을에서 가장 맛있는 곳을 알아요.”

아심은 미소를 지으며 정중히 거절했다.

“고마워요. 하지만 다음에 먹죠.”

돈을 지불한 뒤 책을 가방에 넣으며 직원에게 말했다.

“그럼, 다음에 또 올게요.”

“좋아요. 다음에 또 오세요!”

“안녕히 계세요.”

서점을 나온 아심은 저물어가는 황혼 속 긴 골목길을 걸었다. 가로등이 드문드문 켜져 있었고, 곧 어둠이 깔릴 듯했다. 그녀는 만나야 할 사람을 보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골목을 빠져나와 거리에서 무의미하게 산책을 하던 아심은 문득 자신이 왜 이곳에 계속 머무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67화

    유정은 자신이 전에 했던 말들이 떠올라 얼굴부터 온몸까지 붉게 달아올랐다.“조백림!”그러자 백림은 유정에게 가볍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자, 자자. 나 음식 주문하고, 밥 먹을 때 깨울게.”유정은 눈을 감으며 낮게 대답했다.“응.”백림은 오전 내내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 두었고, 밀려 있는 업무가 산더미였다. 그래서 그는 유정이 쉴 수 있도록 조용히 휴대폰을 들고 서재로 들어갔다.유정은 한 시간도 채 못 자고 여러 꿈을 꾸었는데, 오랜만에 조수정을 꿈에서 보았다.장소는 다시 넘버 나인이었다.수정은 칼을 들고 유정을 위협하며 눈물범벅 얼굴로 백림을 향해 울부짖고 있었다.왜 자신을 버렸냐고, 자신이 백림의 아이를 가졌다고, 얼마나 백림을 사랑하는지 몰랐냐고 그런 내용이었다.유정은 가까운 거리에서 수정의 집착과 광기가 깃든 눈동자를 보며, 절망이 느껴졌다.이해할 수 없는 비통함, 어쩐지 자신도 그 감정을 알고 있는 듯한 슬픔이 차올랐다.하지만 백림은 시종일관 냉정하고 무심했다. 마치 이 모든 일이 자신과는 아무 관련 없다는 듯.수정은 점점 더 광기로 치닫다가 결국 유정을 죽이려 하자, 백림은 비웃듯 말했다.“맘대로 해. 죽이고 싶으면 죽여. 나한텐 이정도 있고, 윤정도 있어. 여자? 넘쳐나.”유정은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백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그 순간 수정은 히죽히죽 웃으며 유정에게 말했다.“봤지? 백림은 널 사랑하지 않아. 원래 아무도 사랑한 적 없어. 그저 여자를 길들이는 그 과정이 좋은 놈일 뿐이야!”수정은 완전히 마쳐서 유정을 밀쳐내고 자신의 배에 칼을 꽂았다.“백림아, 아이는 돌려줄게. 너도 마음 돌려줘. 우리 이걸로 끝내자, 응?”피가 솟구쳤고, 유정은 눈앞이 온통 붉게 물드는 걸 공포에 질려 바라보다가 꿈에서 깨어났다.해는 이미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겨울의 한낮과 해 질 녘은 똑같이 짧고, 햇살이 강렬하다는 걸 느끼기도 전에 사라지고 말았다.유정은 멍하니 창밖의 햇빛을 바라보았는데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66화

    [나 출근했어, 완전히 괜찮아졌어!]꽤 많이 괜찮아지듯 한 목소리의 소강희의 전화를 받으며 유정은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렸다.목덜미에 선명히 남은 자국이 드러났지만 오히려 낮게 웃었다.“괜찮다면 다행이야.”잠시 침묵이 흐르다, 소강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유정아 고마워.]그날 밤, 목숨 걸고 자신을 지켜준 친구라, 그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는 눈치였다.이에 유정은 쿨하게 말했다.“우린 친구잖아. 만약 내가 위험한 상황이었다면 너도 그렇게 했을 거야. 그러니까 고맙단 말은 하지 마.”“응!”강희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가, 갑자기 물었다.[근데 에틴버그 밴드 일, 네가 한 거야?]유정이 멈칫했다.“뭐?”[너 아니었어?]강희도 놀란 듯했다.“무슨 일이야?”유정은 감을 못 잡은 채 되물었다.[너 뉴스 좀 봐봐.]전화를 끊고 뉴스를 열자, 메인 화면 전체를 뒤덮고 있는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왔다.[에틴버그 밴드, 충격적인 스캔들 폭로!]밴드 전원이 미성년자 성추문, 약물 투여, 팬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전원 체포되었다는 내용이었다.특히 보컬 티벨는 유부녀와의 불륜, 오십대 부자 여성에게 장기적으로 후원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티벨이 몰고 다니던 고급 외제차도 그 여자가 사준 것이었다고 한다.갑작스럽게 터진 이 폭로에 팬들은 충격을 받았고, 처음엔 이를 부인하며 제보자를 욕하던 일부 팬들도 공식 발표 이후엔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이어지는 추가 폭로는 더 어마어마했다.티벨 외에도 다수의 멤버들이 여성 팬을 대상으로 약물을 사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그 가족에게도 협박을 가했다는 증언들이 올라왔다.심지어 누군가는 이 밴드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물로 성준의 이름을 언급했다. 성준과 밴드 멤버들이 함께 파티를 하는 사진이 돌기 시작했다.그러자 성준 집안에서는 발 빠르게 대처했다. 성준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전부 삭제하고, 법무팀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성준은 이들과 단순한 행사 참석 중 찍힌 사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65화

    유정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백림은 그녀를 번쩍 안아 들었다. 그러고는 말없이 그녀를 안방으로 향해 걸었다.“나, 나 먼저 샤워하고 싶어!”유정이 허둥지둥 소리치자, 백림은 그녀 이마에 입을 맞추며 낮고 짙은 목소리로 말했다.“같이 씻어.”...욕실을 나설 때, 유정은 거의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 지경이었다. 침대 위에 조심스레 눕혀졌지만, 손은 어찌할 바를 몰라 허공을 헤맸다.그러자 백림이 유정의 이마와 뺨을 차례로 입 맞추며 속삭였다.“무서워하지 마. 그렇게 두려운 일 아니야. 천천히, 아주 부드럽게 할게.”“누가 무서워한대?”유정은 애써 태연한 척하며, 스스로 백림의 목을 감싸 안았다.그날 밤, 백림은 케이슬 방에서처럼 거칠지 않았다. 모든 동작이 조심스러웠고, 조심스러움 속에 꾹 눌러둔 욕망이 섞여 있었다.백림은 유정에게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이번엔, 그만두는 거 없어.”백림은 유정의 두 손을 꼭 쥐며 속삭였다.“다신 너한테 도망칠 기회 안 줄 거야.”유정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그거 준비는 했지?”백림은 키스를 이어가며, 흐릿한 목소리로 답했다.“이 며칠은 괜찮아.”백림의 손이 닿을 때마다, 유정의 살결은 눈처럼 붉어졌다. 눈가에는 물기가 맺히고, 붉은 입술은 꽃처럼 생기 있었다.유정의 목소리도, 평소보다 얇고 떨려 있었다.“불 꺼.”유정이 눈을 피하며 조용히 말하자, 백림은 여자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웃었다.“왜 꺼? 나랑 눈 마주치는 거 싫어?”“끄라고.”그러나 유정은 단호하게 되받아치자, 백림은 숨을 고르며, 리모컨을 들어 조명을 껐다.방은 곧 어둠에 잠겼고, 어둠 속에서 둘만의 숨결만이 공기를 채웠다. 유정은 백림의 깊은 눈동자에 자신이 비치는 걸 느꼈다.남자가 잡은 손의 힘, 숨결, 존재 모두가 자신의 안으로 파고들었다.그 순간, 유정은 깨달았다. 그와의 이 밤은, 단순한 밤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결국 이 남자에게, 자신을 모두 내어주었다는 것을 말이다.모든 것이 고요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64화

    유정이 차에 오르자 조백림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소강희는 잠들었어. 감정도 꽤 안정됐고.”백림이 고개를 끄덕였다.“내일까지 약기운은 빠질 거야. 크게 걱정 안 해도 돼.”백림은 조용히 유정의 뺨을 손으로 쓰다듬었다.“다음에 이런 일 생기면, 혼자 들어가지 마.”그제야 유정은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그땐 그냥 강희 밖에 안 보였어. 나도 좀 무모했지.”유정은 상황이 위험하리라는 걸 인식하면서도, 그 정도까지 악랄할 줄은 몰랐다.설마 자신들이 공연하는 술집 안에서 그렇게 노골적으로 여자를 건드릴 줄은 전혀 몰렸다.“다음엔 무슨 일이 있어도, 제일 먼저 나한테 전화해.”백림은 그렇게 말하며 유정의 손을 감싸 안았다.“오늘은 정말 잘했어. 그 상황에서 시간 끌면서 잘 대처했어.”백림은 잠깐 그때를 떠올렸고 생각할수록 식은땀이 났다.정말, 자칫하면 큰일 날 뻔했고, 유정은 백림을 빤히 바라봤다.“그런데, 어떻게 알고 술집에 왔어?”백림은 유정을 힐끗 바라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전소은 피드 봤어. 누가 새벽 한 시에 클럽 사진 올리고 있는 걸 보고, 데리러 가야겠다 싶었지.”유정은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소은의 피드를 확인하자, 그제야 사진이 올라온 걸 봤다.어찌 보면 그 한 장의 사진이, 오늘 밤 자신과 강희를 구한 셈이었다.“집에 갈 거야? 아니면 아파트로?”백림이 시동을 걸며 묻자, 유정은 한참을 망설였다.지금 시간에 유씨 저택으로 돌아가는 건 꺼려졌고, 그렇다고 아파트로 가는 건 뭔가 일이 벌어질 것 같아 두려웠다.유정이 대답을 망설이자, 백림은 미소를 머금은 채 방향을 정했다.그는 이미 유정의 마음을 읽은 듯, 말없이 핸들을 돌려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아파트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집에 도착한 뒤, 백림이 문을 닫자마자 유정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그리고 남자의 뜨거운 숨결이 목덜미에 닿자, 여자는 본능적으로 긴장했다.백림이 유정의 볼에 입을 맞추며 낮게 말했다.“아까 방에 다시 들어갔을 때, 성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63화

    복도를 나서자마자, 마침 위층으로 올라오던 전소은과 마주쳤다. 그녀는 놀란 얼굴로 다가왔다.“소강희,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유정, 너한테 계속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어?”유정은 그제야 자기 휴대폰이 아직 위층에 있다는 걸 떠올렸다.“내 폰, 안에 두고 나왔어.”말을 마치고 돌아가려 하자, 조백림이 손목을 붙잡았다.“기다려. 내가 다녀올게.”백림은 곧장 발걸음을 돌려 다시 그 방으로 들어갔다.그 시각, 성준은 방 한쪽 구석에서 기어들듯 휴대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그런데 문이 다시 열리고, 백림이 들어서는 걸 본 순간, 얼굴이 하얘지며 안절부절못했다.“조, 조백림! 나 진짜 유정이한텐 손도 안 댔어. 진짜야!”“제발 한 번만 봐줘. 앞으로는 얼굴도 안 보고 피해서 다닐게.”백림은 그런 성준을 바라보다가, 짙은 눈빛 속에 짧은 의문이 스치듯 지나갔다.휴대폰을 주워 들고는 조용히 미간을 좁혔다.“예전에 유정이 남자 보는 눈이 이렇게 없었나? 이딴 놈을 좋아했었다고?”스스로도 어이없다는 듯, 조용히 한숨을 내쉬고선 옆에 있던 사람에게 말했다.“이놈도 처리해. 잊지 마.”그러고는 그 어떤 미련도 남기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밖에선 강희의 상태를 확인한 백림이 호텔 측 매니저를 불러왔고, 남자는 상황을 대강 파악한 듯 진지하게 말했다.“요즘 자주 쓰는 신형 약물 같아요. 이런 사람들, 가끔 여자애들한테 이거 먹여서 사고 치거든요.”“심하면 환각에 사망까지도 가요. 이 친구는 양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네요.”약물 자체에 중독성은 없지만, 마비와 탈진 증세를 유발하는 위험한 물질이었다.매니저는 직원에게 뭔가를 시켰고, 얼마 후 작은 병을 들고 돌아왔다.매니저는 병을 열어 자극적인 액체를 꺼내 강희의 인중에 문질렀다. 강한 냄새에 여자는 조금 정신을 차렸지만, 몸은 여전히 축 늘어져 있었다.“유정...”강희는 유정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았고, 유정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위로했다.“괜찮아. 다 끝났어.”소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562화

    밴드의 다른 두 남자도 상황을 파악한 듯 조소를 머금고 유정을 바라봤다.“형, 여자한텐 너무 물러터지면 안 된다니까요.”“딱 오늘 밤만이야. 형 소원 이뤄줄게.”“전 여자친구도 여자친구지. 가끔 다시 쓰는 게 뭐 어때서?”입에 담기 힘든 말들이 난무했다.평소 무대 위에서 팬들을 위해 음악을 한다며 진지한 척하던 가면은 이미 벗겨진 지 오래였다.유정은 손에 들고 있던 병을 높이 들어 성준을 겨눴고, 목소리는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었다.“정말 역겨워. 네가 나한테 손끝 하나라도 댄다면, 우리 집안은 물론이고 백림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한 팔로 강희를 부축하면서 병을 든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게 분노 때문인지, 두려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서로의 숨소리만 가득한 팽팽한 정적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 유정의 손목을 잡았다.유정은 반사적으로 팔꿈치를 뒤로 꺾어 반격하려다, 돌아본 순간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곳엔 조백림이 서 있었다.깊고 날카로운 눈빛 속에 냉기가 도는 백림의 손은, 유정의 손에서 술병을 거두어 들었다. 그리고는 주저 없이 성준의 머리 위로 병을 내리쳤다.“쨍그랑!”유리병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피 섞인 술이 사방으로 튀었고, 성준은 머리를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곧장 달려든 하얀 머리 남자와 그 친구를 향해 백림은 거침없이 발길질을 날렸고, 다시 한 손으로 또 다른 병을 집어 그 백림의 머리를 향해 힘껏 던졌다.이때, 소파에 앉아 있던 또 다른 남자가 술병을 들고 백림에게 달려들었다.유정은 무릎이 풀린 소강희를 소파에 기대게 한 뒤, 옆에 있던 나무 스툴을 들어 그 남자의 등 뒤로 휘둘렀다.실내는 술 냄새와 아수라장 속 소란이 뒤섞였다. 무겁고 단단한 스툴에 맞은 남자는 그대로 고꾸라졌고, 백림은 그 모습을 돌아보며 미간을 살짝 풀었다.그러고는 자신이 생각보다 잘했다는 듯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생각보다 잘하네?”입꼬리를 살짝 올렸다.바로 그때, 백림의 쪽 사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