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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그 말을 듣자 임서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자신이 서울을 떠난 이 기간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을 줄은 몰랐다.

“선화 아주머니, 여기서 푹 쉬세요. 저희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임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신수아의 손을 잡고 떠나려는 순간 어선화가 입을 열었다.

“저기... 입원비랑 치료비는...”

방금 병원에서 많은 검사를 받았으니 금액이 꽤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어선화는 돈이 없었다.

“아주머니, 안심하고 병원에서 쉬세요. 병원비는 저희가 이미 다 냈어요. 앞으로 서울에서 무슨 어려움이 있으면 저를 찾으세요. 제가 다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신수아가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녀는 남한 그룹 대표로서 회사가 점점 더 잘되고 커질수록 책임이 더 컸다. 그래서 그녀는 서울 시민들에게 보답하고 베풀며 살려고 생각했다. 어선화 같은 어려운 가정에 도움이 된다면 신수아도 무척 기쁘고 뿌듯했다.

“네? 남한그룹 사람이세요?”

어선화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지금 졸업생들은 남한그룹에 입사하는 걸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한그룹에 입사할 수만 있다면 복리는 단연코 부산 지역에서 최고일 것이다.

“네. 저는 남한그룹 대표 신수아입니다.”

신수아가 자기 정체를 밝혔다.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네?”

어선화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녀는 임서우와 신수아가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남한그룹 대표라니.

남한그룹 대표는 서울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어선화는 이제야 자기가 어떤 인물을 마주하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남한그룹 대표면 오늘 신씨 가문과 양씨 가문 일은...”

어선화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 사람들은 모두 두 가문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

“네. 양씨 가문은 제 외갓집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런 악행을 저지른 줄 저도 몰랐어요. 절대 그들의 편을 들지 않을 겁니다.”

신수아는 어선화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었다.

“선화 아주머니, 먼저 푹 쉬세요. 양씨 가문에서 꼭 아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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