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Author: 불언불어

제1화

Author: 불언불어
극지 감옥!

이 감옥은 북극에서도 가장 북쪽에 자리 잡고 있고 그 깊이가 족히는 500미터를 넘었다.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흉악함 범죄자들이 모인 곳으로 수감자들 모두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전과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감옥이 세워진 이후로 이곳에서 탈옥을 성공한 범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때, 지하에서 출발한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지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리자 동양인의 외모를 지닌 남자가 남루한 옷차림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걸어 나왔다.

“출소했다, 축하한다!”

이곳을 지키는 우람한 교도관이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볼륨감 넘치는 섹시한 몸매의 중년 여성이 고요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

“저기 저 대문을 넘어서면 넌 자유의 몸이 된다.”

전방에 있는 대문을 보는 이태호의 심경이 복잡했다.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면 진작에 도망쳤어!”

중년 여성은 그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반박할 수가 없어 입만 뻥긋거렸다.

지하에 갇혀 있는 흉악범들, 요원, 군벌, 심지어 조폭 두목까지 이태호 앞에선 순한 양이 되기 때문이다. 밖에서 이름을 떨치던 신 같은 존재들도 그의 앞에선 입을 떼지 못한다.

3년 전, 용성연합국에서 전란이 일어났고 용성연합국은 결국 외부의 침입을 막지 못해 정부는 4명의 젊은이를 파견하여 갓 출소한 이 남자한테 배움을 얻도록 했다.

반년 후, 다시 용성연합국으로 돌아간 네 젊은이는 곧바로 전세를 역전시켰고 그 후 그 네 젊은이는 용성연합국에서 모두가 아는 군신이 되었다.

대문 앞에 도착한 이태호는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뒤쪽에 성루 같은 커다란 건물을 유심히 쳐다봤다. 그러다가 갑자기 건물을 향해 무릎을 꿇더니 ‘쿵’ 소리가 나도록 땅에 머리를 박았다.

“어르신! 먼저 갑니다! 5년 동안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감옥에 왔을 때 그는 한 백발의 늙은이를 알게 되었다. 늙은이가 남한테 괴롭힘을 당하며 다른 죄수들한테 밥을 빼앗겼을 때 이태호가 먼저 다가가 그한테 밥 절반을 나누어 줬었다.

매일 신선이 되겠다고 중얼거리는 늙은이를 보며 모든 죄수가 그를 미친놈이라 불렀다. 하여 늙은이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고 무시와 모욕을 한 몸에 받았지만 늙은이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단지 이태호만 매일 그와 얘기를 나눴고 이 때문에 다른 죄수들이 그를 미친놈 친구라 불렀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미쳤다고 생각했던 어르신이 진정한 명수란 걸 알게 되었고 어르신은 자기가 갖고 있던 모든 재능을 이태호한테 전수해줬다.

오늘은 이태호가 출소한 날인 동시에 어르신이 하늘나라로 간 날이었다.

이태호가 두꺼운 철로 된 대문을 나서자 대문은 다시 굳게 닫혔다.

이때, 두 중년 남성, 한 늙은이와 한 중년 여성이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스승님을 뵙습니다!”

만약 용성연합국의 고위 인사들이 이 장면을 봤다면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네 사람이 다름 아닌 방금 용성연합국을 도와 전쟁을 승리로 이끈 4대 군신이었기 때문이다.

이태호는 네 사람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여기는 왜 온 거야?”

네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늙은이는 예를 갖추며 말했다.

“스승님께서 출소했으니 제자인 저희들이 맞이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오늘 스승님을 위해 환영회도 개최할 겁니다.”

“그나저나 너희들은 잘 지내고 있어?”

이태호가 네 사람의 몸에 달린 훈장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네, 스승님! 저희는 지금 용성연합국에서 4대 군신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고의 권력과 명예는 물론이고 땅도 분배받게 되었습니다.”

중년 여성은 4대 군신의 성취를 얘기하며 꽤나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담담하기만 했다.

“그래, 내 체면을 깎진 않았네.”

그의 말에 4대 군신은 매우 기뻐했다. 이태호한테서 칭찬을 듣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스승님, 이건 최고급 VIP 카드입니다. 받으세요, 200억 정도는 마음껏 쓸 수 있고 모자라시면 저희가 더 넣어드리겠습니다.”

중년 여성이 미소를 지으며 카드 하나를 건넸다.

이때, 늙은이가 한마디 덧붙였다.

“스승님, 혹시 맡고 싶은 직위가 있으십니까? 제가 땅 하나를 드리고 그곳의 토후가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두 중년 남성도 질세라 말을 이어갔다.

“스승님, 제 딸이 미녀인데 불쾌하지 않으시다면 혹시...”

“스승님, 중주라는 곳에 성주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마음이 끌리시면 가보시는 게...”

그러나 이태호는 실망한 듯 고개를 저었다.

“너희들이 내 생활에 방해되지 않았으면 해. 난 그냥 부모님과 희주 곁에서 그들한테 저질렀던 잘못을 보상해주고 싶어. 그런데 부모님이랑 희주는 잘 지내고 있는 거야?”

“스승님, 다른 건 몰라도 이 카드는 받으세요.”

중년 여성이 여전히 카드를 내밀고 있었다. 그들이 오늘날의 성과를 이룬 건 모두 이태호 덕분이었으니 그한테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너희들 연락처가 담긴 핸드폰 하나만 줘. 시간 있으면 너희들 보러 갈게.”

이태호는 손가락 위의 수수한 반지를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이건 미친 어르신에 대한 추억이 담긴 유일한 물건이었다.

“저한테 핸드폰이 있습니다.”

한 중년 남성이 바로 새 핸드폰을 꺼내며 그한테 건넸다.

“스승님, 이 핸드폰에 저희들 연락처가 들어있습니다.”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담배 있어?”

중년 남성이 바로 담배 한 대를 꺼내 불을 붙였다.

이태호는 있는 힘껏 담배를 한모금 빨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응, 굶어 죽지 않으니까 내 걱정은 하지 마. 그리고 난 이미 그 경지에 도달했어.”

4대 군신이 서로 눈길을 주고받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됐어. 어두워지기 전에 날 태성시까지 데려다줘.”

“알겠습니다, 스승님!”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을 때 이태호가 태성시에 도착했다.

“스승님, 진짜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으세요?”

중년 남성이 마지막으로 그한테 물었다. 이태호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눈앞의 익숙한 도시를 응시하고만 있었다.

“어서 가, 누구한테 보이기라도 하면 뉴스에 실릴 거야.”

4대 군신은 고개를 끄덕이고 멀지 않은 곳에 착륙한 헬기로 향했다.

잠시 후, 이태호가 고급 아파트 입구에 나타났다. 곧 그는 익숙한 방 번호 앞에 도착했다. 그는 자기와 정희주를 위해 산 신혼집 방 번호를 보며 감개무량했다. 과거 누군가가 조직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해 도박하고 돈을 잃어 결국 계약서에 지장을 찍으며 정희주를 재벌 2세인 하현우한테 넘겨줘야 했었다.

그날 밤, 이태호는 하현우와 함께 이 신혼집에 왔었고 하현우는 이태호가 보는 앞에서 정희주를 강점하려 했었다. 그러나 정희주의 살려달라는 소리에 이태호가 정신을 번쩍 차리고 술병으로 하현우의 머리를 가격했었다. 하현우는 재벌 집 아들이라 돈도 많고 인맥도 넓어 손쉽게 이태호를 감옥에 넣었다.

그 당시 이태호를 버티게 할 수 있었던 건 정희주의 기다려주겠다는 말이었다.

“희주야, 나 돌아왔어. 날 보면 많이 놀라겠지?”

이태호가 문을 밀자 의외로 문이 벌컥 열렸다.

‘뭐야? 왜 문도 안 잠그는 거야?’

이태호가 침실로 다가가자 정희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우 오빠, 그만해...”

“뭐야?”

깜짝 놀란 그는 순간 심장이 쫄아드는 듯했고 발로 침실 문을 힘껏 걷어찼다.

펑!

그러자 침대 위에 있는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소소한마크인테리어하느리
맥락이 안이어지는대도 계속 보게네
VIEW ALL COMMENTS

Latest chapter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14화

    이때, 그의 마음은 떨리고 있었다.마치 다음 순간 거대한 공포가 닥칠 것 같았다.이태호는 조용히 말했다.“네가 나를 도와주기를 바란다.”명제와 창제는 마치 청천벽력을 들은 것 같았다.머릿속에는 경악과 공포가 스쳐 갔다.“네가 그 한계를 넘어섰다고?”이태호는 말없이 손을 살짝 휘둘렀다.12만 9,600개의 대도 법칙이 동시에 무한한 신위를 발산하자, 명제와 창제의 거대한 육체가 붕괴하며 회색 먼지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몇 번의 호흡 후, 순수한 본원력 두 덩어리가 그의 내천지 속으로 흘러들었다.말라버린 혼돈해는 붕괴하며 강제로 흡수되었다.마지막으로 이태호의 육체마저 붕괴하여, 빛 점으로 변하며 천지 사이로 사라지더니 그의 의지마저 완전히 흡수되었다.시야는 결국 한 공간 없는 허공에 멈추었다.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지만, 이 허공 속에서 이태호의 감탄이 들려왔다.“홍몽에서 혼돈이 생기고, 혼돈이 또다시 최고의 초탈을 창조하다니. 이게 바로 선제의 경지구나!”다음 순간, 전체 홍몽 세계가 급속히 수축하며, 번개와 천둥이 한 점으로 모여, 결국 이태호의 형상으로 응결되었다.그는 주변의 무한 허공을 바라보다가 눈썹 사이 보랏빛으로 빛나는 인장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의념을 집중했다.그 의념 속에서 광활한 혼돈세계의 초형이 시야에 나타나더니 허공 속에 갑자기 생겨났다.끝없는 세월이 흘러,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지만 이 혼돈세계는 진화하기 시작하며 거품 같은 대천세계가 탄생했다.그는 친숙한 인물들이 이 세계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조화선왕, 순양선왕, 영롱선왕이 구중천 위에 등장했다.이태호는 의념을 다시 세계 전체로 확장하며, 다양한 생명을 창조하고 시간선을 원점으로 되돌렸다.곧, 이 대천세계는 셋으로 나뉘어 각자 진화를 시작했다.모든 것이 기억 속 모습대로 재현되었다.그는 천정의 건설을 보고, 영롱선왕 등 천정 천존들이 용감히 싸워 이족을 선역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장면을 보았다.천궁 깊숙이, 그를 기다리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13화

    청동 전쟁 창이 살짝 그어지자, 이태호의 머리 위에 떠 있던 대도는 균열이 생겼다.“이 물건이 대도를 지워버리다니!”이태호는 순간 놀라, 곧바로 대라신검으로 막았다.동시에 시공대도로 주변 혼돈 시공을 봉쇄해, 청동 창의 기습을 방지했다.쾅쾅쾅!혼돈해 속에서 강렬한 폭발이 수많은 지, 수, 풍, 화와 공간 난류를 일으켰다.혼돈은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이미 수백 년 동안 혼돈 속에서 싸웠지만 각자의 기운은 여전히 절정이었다.이 수백 년 동안, 천정의 네 대천존이 이끄는 선역은 가을바람에 낙엽 쓸 듯 이족을 쓸어버렸다.계도, 나후 같은 선왕들은 천존 과위를 가진 영롱선왕 등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곧 남역, 서역, 마역은 깨끗이 정리되었다.하지만 누구도 방심할 수 없었다.혼돈 속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혼돈 내, 이미 수백 년 싸워온 이태호의 기운이 부드럽고 길게 퍼졌다. 손에 있는 사상무기 덕분에 명제와 창제를 일시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거대한 사상진도가 떠오르고, 청룡채찍, 주작기, 현무인, 백호령, 네 신병이 사상진도 안에서 사방을 돌며 배치되었다.동시에 두 사람을 제압하기 위해, 이태호는 내천지 속 대천세계의 힘을 미친 듯이 흡수하며, 선역의 힘까지 조율했다.그리하여 사상진도는 거대한 맷돌처럼 되어, 명제와 창제를 끊임없이 갈아버렸다.진도에 갇힌 창제는 거만하게 비웃었다.“하하하, 소용없군!”“단지 진도로는 본좌를 가둘 수만 있을 뿐이다. 우리 준제는 죽지 않고 멸하지도 않아!”준제는 초연하여 오행에도 속하지 않으며, 죽지도 멸하지도 않는다.두 사람이 동시에 제거되지 않는 한, 거의 죽을 수 없는 존재였다.그러나 이태호가 사상진도를 사용한 목적은 단지 두 사람을 가두기 위함이었다.그는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가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말을 마치자, 그는 눈썹 사이 천심낙인을 살짝 눌러 내천지 속으로 흡수했다.대천세계의 힘으로 갈아지는 과정에서, 수년 만에 이 보물은 분해되며 내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12화

    천궁 밖.막 천존이 된 영롱선자, 현황 도인, 조화 도인, 음양 도인, 그리고 천정의 준선왕들, 모두 물러설 길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선두에 선 영롱선자는 일곱 빛깔의 무지갯빛을 두른, 하늘의 별과 은하가 얽힌 선의 옷을 입고 맨발로 구름 위를 밟으며 위엄 있게 외쳤다.“모든 사람은 명령을 따르라! 본 천존을 따라 마역 내 이족을 향해 돌진하라!”“천제의 명을 받들겠습니다!”“자미현묘천존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격정이 넘치는 외침과 함께, 구천십지가 수많은 유광을 가르며, 이족이 점령한 마역, 남역, 서역으로 향했다.무지개 속에서, 사람들은 어렴풋이 천제 이태호의 웅장한 모습이 천지 너머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준선제 전쟁이 곧 시작됨을 모두가 알았다.준선왕이 된 윤고현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빌었다.“이태호, 반드시 이겨야 해!”천신원만을 이룬 신수민 등 네 여인도 걱정이 많았지만, 오직 이태호만이 광란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네 여인은 마음속으로 이태호를 응원했다.“남편, 힘내! 당신이 최고야!”“여보, 반드시 이길 거예요.”“저랑 민재 기다리고 있을게요!”이 절세의 전쟁은 선역 안에서뿐 아니라, 선역 밖에서도 펼쳐졌다.혼돈해.세계 태막을 갓 넘어온 이태호는 두 개의 불길한 시선이 자신을 향한 것을 느꼈다.그의 시야에는 갑자기 억만리 거대한 두 형상이 나타났다.그 순간 한 음성이, 위엄과 패도가 섞인 목소리가 우주를 울렸다.“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다니. 너 참 대단하구나!”명제의 해와 달만 한 눈동자가 장난스럽게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는 담담히 말했다.“본좌가 천제이니 모든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흥! 쓸데없는 말은 그만! 네가 이 세계를 본좌에게 순순히 바친다면 그나마 체면이라도 세워주지!”멀리서 갑작스레 차가운 코웃음이 터져 나왔다.협상할 수 없음을 깨달은 이태호는 곧바로 대라신검을 내세웠다. 순식간에 준선제 기운이 혼돈해를 진동시켰다.“그럼 싸우자!”“죽음을 모르는 벌레 같은 것!”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11화

    전욱이 담담히 말했다.“너는 미래의 사람이다. 이 시공에 오래 머물러선 안 된다. 돌아가거라.”말이 끝나자, 이태호는 이 시공이 자신을 밀어내는 힘을 느끼기 시작했다.몇 번의 호흡이 지난 뒤, 그는 시간의 장하 위에 서서 아래에서 폭발한 준제 전쟁의 광경을 바라보며, 입을 열어 전욱의 그 한마디를 중얼거렸다.“양분을 흡수하고 구속을 깨며 혼돈을 창조하여 저편에 도달하라...”얼마나 오랫동안 생각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태호는 문득 깨달음을 얻고 눈빛이 점점 맑아졌다.“원래 이런 뜻이었구나!”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이 시간의 장하를 따라 상고 시대에서 현재로 흘러 돌아왔음을 깨달았다.그의 원신은 장하 속에서 수백 기년의 시간을 가로질렀다!이태호는 감회가 깊은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시간의 장하 속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냈단 말인가?”다행히도 시간의 장하에서 도를 깨우친 수백 기년의 시간은 현실 세계에서는 찰나에 불과했다.원신이 다시 육체로 돌아오자 이태호의 눈빛은 단단히 굳었다.이번 상고 시대로 가서 전욱 천제와 논도한 시간은 짧았지만, 그가 전해준 증도의 가르침은 여운으로 남았다.“양분을 흡수하고, 내천지를 성장시켜 구속을 깨며 결국 혼돈을 창조하여 세계를 다시 열어라!”이것이 바로 이태호가 지난 2백만 년 동안 깨달은 도의 흐름이었다.그는 의미심장하게 눈빛을 반짝이더니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정말 고대 천제답구나. 이미 수백 기년 전부터 통천의 길을 탐색했었다니.”이태호의 눈에 전욱 천제는 참으로 안타까운 존재였다.그는 가장 먼저 제도가 되었고, 천부적인 기질로 세계 탄생 이후 첫 번째 생명 중 하나였으며, 선천 신령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았다.하지만 성취도 천부적이고 실패도 천부적이었다.전욱은 최강의 길을 걷지 못했다.그 길은 창란선역 전체를 삼켜 완전히 해체하고, 이를 증도의 양분으로 삼아야 하는 길이었다.증도하지 못하면 선역 전체가 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선천적으로 태어난 전욱조차 그 길을 가고자 했으나 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10화

    신병들과 마음이 이어져 마치 팔다리처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자, 이태호는 고개를 들어 선역 밖을 바라보았다.“이제 준선제를 돌파했으니 옛날 전욱 천제와 같은 수준에는 도달했다. 하지만 저 이족 준선제들과 맞서 싸우는 건 쉽지 않겠지.”과거 천정을 세우고 선역을 지배했던 절대 강자 전욱조차도 결국 천의일도를 베어낼 수밖에 없었다.그처럼 강대한 준선제도 끝내 완전히 소멸해 먼지가 되어버렸다.이태호는 깨달았다. 아마 자신 혼자의 힘으로는 막아내는 것까지가 한계일 것이라는 것을. 저 두 준선제를 완전히 말살하려면, 결국 증도 초탈, 즉 선제의 경지에 도달해야 했다.하지만 그는 아직 그 경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어렴풋이 이해한 것은 단 하나, 삼천 대도를 증명하면 초탈할 수 있다는 것뿐이었다.하지만 천지 사이의 대도가 어찌 삼천뿐이겠는가?삼천이라는 수는 단지 허수에 불과했다.이런 의문을 품은 채, 이태호는 원신을 허공으로 날려 시간의 장하 위로 올라갔다.한 걸음 내딛자 백만 년의 시간을 건너뛰었다.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상고시대로 향했다. 한때 자신을 가로막았던 천의일도를 넘어, 창란선역이 아직 붕괴하기 전 시대에 도달했다.익숙한 천궁을 바라보며, 그는 홀로 허공에서 걸어 나와 순양궁 안으로 들어섰다.미래에서 시간의 강을 건너왔기에 그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감지되지도 않는 존재였다. 온몸은 시간의 안개에 가려져 있었다.순양궁 안에는 잘생긴 청년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영차 한 주전자를 우려내며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왔구나.”청년은 고개를 들며 미소 지었다. 적의라기보다는 먼길 온 친구를 맞이하는 태도였다.“선배님을 뵙습니다.”이태호는 자리에 앉으며, 이 시공의 천제 전욱에게 예를 표했다.“네가 왔다는 건, 내 추연이 틀리지 않았다는 뜻이겠지. 보아하니 그 한 칼이 너희에게 백여 기원의 시간을 벌어준 모양이구나.”이태호는 놀란 눈으로 전욱을 바라봤다.“미래를 아시면서도 어째서 스스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09화

    끝없이 광대한 혼돈해 속.때때로 강풍이 스쳐 지나가고, 공간 난류가 휘몰아치며 무시무시한 혼돈의 기운을 일으켰다. 소용돌이 하나만으로도 진선을 단번에 찍어 죽일 수 있을 정도였다이때, 혼돈의 심연 속에는 두 개의 거대한 형상이 엎드려 깊이 잠들어 있었다.그들 몸에서 발산되는 기운은 최강자의 것으로, 심지어 제천의 대도마저 그 앞에서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단지 깊은 잠 속에서 내뱉는 호흡만으로도 혼돈허공을 찢어 내고, 하나하나의 환상적인 우주를 열 수 있었다.그들은 바로 이족의 근원이며, 기이함의 극점인 명제와 창제였다.외부인 눈에는, 심지어 이족 내부에서도 모두 명제와 창제를 두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그들은 같은 존재였다.명제는 이 혼돈 세계에서 천지를 개벽하며 탄생한 첫 생명 중 하나였다.그는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황량했던 창란선역의 시대를 목격했다.명제는 혼돈 속에서 태어나 혼돈을 더욱 잘 다루었다. 그는 먼저 제도를 깨달아 얻은 뒤 준선제가 되더라도 그것은 단지 감옥 속에 갇힌 것과 같으며, 작은 감옥에서 더 큰 감옥으로 옮겨가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명제는 준선제 위에서 선왕처럼 삼세신을 내리쳤고, 창제가 바로 그의 두 번째 세대였다.하지만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초탈하지 못했고 선제의 경지를 엿볼 수 없었다.이 혼돈 세계를 벗어나려 해도 무엇인가가 항상 부족했다.한때 그는 자신이 수련하는 대도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그러던 중 혼돈 속에서 창란선역을 발견했고, 우연히 전욱의 수련 경로를 알게 되었다.이 발견에 그는 기뻐서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그는 내, 외적 방식으로 수련하는 것이 아마 선제의 경지를 돌파하고 초탈의 지위에 도달하는 데 더 유리하리라 판단했다.그리하여 자신의 정혈을 희생해 이 이족을 창조하고, 은밀히 선역을 계획하며 세계를 차지하려 했다.하지만 200만 년 전 그 대전에서, 전욱은 차라리 천의의 일도를 내리쳐 천지를 붕괴시킬지언정, 그가 결실을 따는 것은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16화

    자음이 직접 천남으로 가고 종문을 지키지 않는다면 혼원성지 등의 기습을 받는 상황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그래서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자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빠졌다.바로 이때, 이태호가 갑자기 경지를 돌파해서 폐관을 마쳤으니 자음이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한편으로 청제탑 안에서.이태호는 주변의 짙은 영기를 미친 듯이 빨아 마시자 체내의 세포들은 모두 무한한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다.그의 내천지는 완전히 전화하고 탈바꿈하였고 영역이 50만 리까지 확장하여 중주와 비슷한 크기로 되었다.수많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52화

    저녁 무렵. 좌계훈이 데리고 온 황천성지의 제자들을 완전히 제거한 후, 모든 천남 지역의 수사들이 일월보선에 올라타자 이태호는 보선을 몰고 허공을 가르며 태일종으로 돌아갔다.종문으로 돌아간 후, 이태호는 곧장 연공방에 들어가서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다.처음 며칠 동안 상처를 회복하여 온몸의 정기신(精氣神)을 최상의 상태로 회복시켰다.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대라신검을 꺼냈다.눈부신 검빛을 발산하고 검신에서 굉음을 내며 자아의식을 가진 대라신검은 이태호의 생각을 읽은 듯이 다급히 소리를 내며 진동했다.이를 본 이태호는 저도 모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86화

    고강후가 황금 천막 안으로 들어오자 몇몇 성황급 수사들의 위압이 순식간에 그의 몸에 떨어져서 태산에 눌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그는 자기가 어긋난 행동을 하면 이들이 순식간에 자기를 무자비하게 짓눌러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강후는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공손히 몇몇 성황들에게 인사를 올렸다.“만왕님과 선배님들을 뵙습니다.”대범하게 앉아 있는 백가운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유명성지가 무슨 일로 자네를 보냈는가?”백가운은 겉으로 기세등등해 보이지만 실은 마음속에 울분으로 가득 찼다.마도 수사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698화

    원래 무한한 빛을 발산하고 있던 내천지는 천뢰의 힘을 삼켜버린 후, 점차 생명이 탄생할 징후를 드러냈다.이번에 탄생한 생명은 꽃과 나무 같은 것이 아니라 새와 짐승이었다.그의 내천지에 법칙이 드디어 완벽해졌고 천뢰의 힘을 빌어 파멸을 막아냈고 생기를 창조하였다.이태호는 입을 벌리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자, 먹구름을 통째로 뱃속에 삼켜버렸고 마지막에 내천지 안으로 들어갔다.천뢰가 사라진 순간, 천지에 갑자기 금련이 솟아올랐고 하늘에서 꽃이 떨어졌으며 자주색 기운이 만 리까지 퍼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허공에 있는 오행정기는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