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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Автор: 불언불어

제1화

Aвтор: 불언불어
극지 감옥!

이 감옥은 북극에서도 가장 북쪽에 자리 잡고 있고 그 깊이가 족히는 500미터를 넘었다.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흉악함 범죄자들이 모인 곳으로 수감자들 모두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전과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감옥이 세워진 이후로 이곳에서 탈옥을 성공한 범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때, 지하에서 출발한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지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리자 동양인의 외모를 지닌 남자가 남루한 옷차림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걸어 나왔다.

“출소했다, 축하한다!”

이곳을 지키는 우람한 교도관이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볼륨감 넘치는 섹시한 몸매의 중년 여성이 고요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

“저기 저 대문을 넘어서면 넌 자유의 몸이 된다.”

전방에 있는 대문을 보는 이태호의 심경이 복잡했다.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면 진작에 도망쳤어!”

중년 여성은 그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반박할 수가 없어 입만 뻥긋거렸다.

지하에 갇혀 있는 흉악범들, 요원, 군벌, 심지어 조폭 두목까지 이태호 앞에선 순한 양이 되기 때문이다. 밖에서 이름을 떨치던 신 같은 존재들도 그의 앞에선 입을 떼지 못한다.

3년 전, 용성연합국에서 전란이 일어났고 용성연합국은 결국 외부의 침입을 막지 못해 정부는 4명의 젊은이를 파견하여 갓 출소한 이 남자한테 배움을 얻도록 했다.

반년 후, 다시 용성연합국으로 돌아간 네 젊은이는 곧바로 전세를 역전시켰고 그 후 그 네 젊은이는 용성연합국에서 모두가 아는 군신이 되었다.

대문 앞에 도착한 이태호는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뒤쪽에 성루 같은 커다란 건물을 유심히 쳐다봤다. 그러다가 갑자기 건물을 향해 무릎을 꿇더니 ‘쿵’ 소리가 나도록 땅에 머리를 박았다.

“어르신! 먼저 갑니다! 5년 동안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감옥에 왔을 때 그는 한 백발의 늙은이를 알게 되었다. 늙은이가 남한테 괴롭힘을 당하며 다른 죄수들한테 밥을 빼앗겼을 때 이태호가 먼저 다가가 그한테 밥 절반을 나누어 줬었다.

매일 신선이 되겠다고 중얼거리는 늙은이를 보며 모든 죄수가 그를 미친놈이라 불렀다. 하여 늙은이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고 무시와 모욕을 한 몸에 받았지만 늙은이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단지 이태호만 매일 그와 얘기를 나눴고 이 때문에 다른 죄수들이 그를 미친놈 친구라 불렀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미쳤다고 생각했던 어르신이 진정한 명수란 걸 알게 되었고 어르신은 자기가 갖고 있던 모든 재능을 이태호한테 전수해줬다.

오늘은 이태호가 출소한 날인 동시에 어르신이 하늘나라로 간 날이었다.

이태호가 두꺼운 철로 된 대문을 나서자 대문은 다시 굳게 닫혔다.

이때, 두 중년 남성, 한 늙은이와 한 중년 여성이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스승님을 뵙습니다!”

만약 용성연합국의 고위 인사들이 이 장면을 봤다면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네 사람이 다름 아닌 방금 용성연합국을 도와 전쟁을 승리로 이끈 4대 군신이었기 때문이다.

이태호는 네 사람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여기는 왜 온 거야?”

네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늙은이는 예를 갖추며 말했다.

“스승님께서 출소했으니 제자인 저희들이 맞이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오늘 스승님을 위해 환영회도 개최할 겁니다.”

“그나저나 너희들은 잘 지내고 있어?”

이태호가 네 사람의 몸에 달린 훈장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네, 스승님! 저희는 지금 용성연합국에서 4대 군신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고의 권력과 명예는 물론이고 땅도 분배받게 되었습니다.”

중년 여성은 4대 군신의 성취를 얘기하며 꽤나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담담하기만 했다.

“그래, 내 체면을 깎진 않았네.”

그의 말에 4대 군신은 매우 기뻐했다. 이태호한테서 칭찬을 듣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스승님, 이건 최고급 VIP 카드입니다. 받으세요, 200억 정도는 마음껏 쓸 수 있고 모자라시면 저희가 더 넣어드리겠습니다.”

중년 여성이 미소를 지으며 카드 하나를 건넸다.

이때, 늙은이가 한마디 덧붙였다.

“스승님, 혹시 맡고 싶은 직위가 있으십니까? 제가 땅 하나를 드리고 그곳의 토후가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두 중년 남성도 질세라 말을 이어갔다.

“스승님, 제 딸이 미녀인데 불쾌하지 않으시다면 혹시...”

“스승님, 중주라는 곳에 성주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마음이 끌리시면 가보시는 게...”

그러나 이태호는 실망한 듯 고개를 저었다.

“너희들이 내 생활에 방해되지 않았으면 해. 난 그냥 부모님과 희주 곁에서 그들한테 저질렀던 잘못을 보상해주고 싶어. 그런데 부모님이랑 희주는 잘 지내고 있는 거야?”

“스승님, 다른 건 몰라도 이 카드는 받으세요.”

중년 여성이 여전히 카드를 내밀고 있었다. 그들이 오늘날의 성과를 이룬 건 모두 이태호 덕분이었으니 그한테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너희들 연락처가 담긴 핸드폰 하나만 줘. 시간 있으면 너희들 보러 갈게.”

이태호는 손가락 위의 수수한 반지를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이건 미친 어르신에 대한 추억이 담긴 유일한 물건이었다.

“저한테 핸드폰이 있습니다.”

한 중년 남성이 바로 새 핸드폰을 꺼내며 그한테 건넸다.

“스승님, 이 핸드폰에 저희들 연락처가 들어있습니다.”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담배 있어?”

중년 남성이 바로 담배 한 대를 꺼내 불을 붙였다.

이태호는 있는 힘껏 담배를 한모금 빨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응, 굶어 죽지 않으니까 내 걱정은 하지 마. 그리고 난 이미 그 경지에 도달했어.”

4대 군신이 서로 눈길을 주고받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됐어. 어두워지기 전에 날 태성시까지 데려다줘.”

“알겠습니다, 스승님!”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을 때 이태호가 태성시에 도착했다.

“스승님, 진짜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으세요?”

중년 남성이 마지막으로 그한테 물었다. 이태호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눈앞의 익숙한 도시를 응시하고만 있었다.

“어서 가, 누구한테 보이기라도 하면 뉴스에 실릴 거야.”

4대 군신은 고개를 끄덕이고 멀지 않은 곳에 착륙한 헬기로 향했다.

잠시 후, 이태호가 고급 아파트 입구에 나타났다. 곧 그는 익숙한 방 번호 앞에 도착했다. 그는 자기와 정희주를 위해 산 신혼집 방 번호를 보며 감개무량했다. 과거 누군가가 조직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해 도박하고 돈을 잃어 결국 계약서에 지장을 찍으며 정희주를 재벌 2세인 하현우한테 넘겨줘야 했었다.

그날 밤, 이태호는 하현우와 함께 이 신혼집에 왔었고 하현우는 이태호가 보는 앞에서 정희주를 강점하려 했었다. 그러나 정희주의 살려달라는 소리에 이태호가 정신을 번쩍 차리고 술병으로 하현우의 머리를 가격했었다. 하현우는 재벌 집 아들이라 돈도 많고 인맥도 넓어 손쉽게 이태호를 감옥에 넣었다.

그 당시 이태호를 버티게 할 수 있었던 건 정희주의 기다려주겠다는 말이었다.

“희주야, 나 돌아왔어. 날 보면 많이 놀라겠지?”

이태호가 문을 밀자 의외로 문이 벌컥 열렸다.

‘뭐야? 왜 문도 안 잠그는 거야?’

이태호가 침실로 다가가자 정희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우 오빠, 그만해...”

“뭐야?”

깜짝 놀란 그는 순간 심장이 쫄아드는 듯했고 발로 침실 문을 힘껏 걷어찼다.

펑!

그러자 침대 위에 있는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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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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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마크인테리어하느리
맥락이 안이어지는대도 계속 보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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