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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4화

Author: 불언불어
비록 윤고현은 단도에 대한 깨달음이 깊지 않지만 성지 내에 9급 연단사 주안식이 있다.

그래서 그는 별로 걱정하지 않고 말머리를 돌렸다.

“하지만 검도라면 우리 태일성지를 세운 조사님께서 검도 비석을 남겨주셨다. 조사님께서 당시 비승할 때 남긴 것으로 비석에 담긴 검기(劍氣)를 깨달을 수 있다면 네 검도의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야.”

조사님께서 남겨 주신 검기?

이태호는 이를 듣고 다소 의아해했다.

그가 들은 소문에 따르면, 태일성지를 세운 조사님은 8만 년 전에 창란 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명성이 자자한 검도 대종사였다.

이분은 엄청나게 뛰어난 검술을 가졌다고 한다.

어떠한 검도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의 검도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그는 흥미를 느끼고 물었다.

“스승님, 조사님께서 그때 남겨주신 검도 비석은 어디에 있나요?”

“허허. 쓸데없이 조급하긴.”

윤고현은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었다.

“검도 비석은 제2봉에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가도 되네.”

수만 년 동안 조사가 남겨준 검도 비석을 바라보면서 검의를 깨달을 수 있는 자가 별로 없었다.

물론 윤고현은 다른 사람에 비해 이태호가 깨달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이태호는 선연을 가졌으니 그의 천부적 재능과 심성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

그는 뜨거운 차를 마신 후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자네는 이미 7급 성자로 되었으니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생각했는가? 그 진선(眞仙)의 길을 따라갈래, 아니면 자기만의 길을 개척할래?”

성자급 수사가 성왕 경지로 돌파하려면 반드시 무도(武道)의 참뜻을 깨달아야 하고 참뜻을 육신과 융합해야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이태호가 머지않아 성왕 경지로 돌파할 것 같아서 윤고현이 이런 질문을 한 것이었다.

무도의 참뜻은 끊임없이 변할 수 있다. 검도일 수도 있고 단도일 수도 있으며 오행의 어느 하나일 수도 있다.

어쨌든 삼천 개의 도가 있다고 하면 각자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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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6화

    이 기운은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다.원래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에서 갑자기 대량의 노을빛이 나타났다.수많은 자주색 기운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이태호의 주변을 맴돌았다.지금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기운은 웅장하면서 장엄한 기세를 지니고 있어서 사람의 신혼을 떨게 하였고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로 두려운 느낌을 주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수민 등 여인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신은재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다가 이해할 수 없는 듯이 윤고현에게 물었다.“노조님,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윤고현은 흐뭇한 웃음을 간신히 참으면서 천천히 말했다.“하하. 은재야, 걱정하지 마. 네 아버지가 지금 깨달음을 얻고 있어.”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내심 많이 놀랐다.자신이 도에 대해 설명만 했을 뿐인데 이태호가 바로 깨달음을 얻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태호의 이런 천부적 자질에 대해 부러워하면서도 질투까지 났다.일반 수사, 성왕급 수사라도 깨달음을 얻으려면 엄청나게 어려웠다.그렇지 않으면 9급 성자 경지에 정체되어 성왕 경지로 돌파하지 못한 수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윤고현은 깨닫고 있는 이태호를 보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태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태일성지가 부흥할 것이고 나도 신선으로 비승할 것이야.’윤고현은 속으로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시간이 흐르면서 이태호의 기운이 빠르게 온 정원을 뒤덮었고 외부의 산봉우리까지 퍼졌다.무릇 이런 환경 내에 있는 사람은 정신이 밝아졌고 생각이 빨라진 느낌이 들었다.특히 가까이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 그리고 신은재는 자신 경지의 장벽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그녀들은 너무 흥분해서 바로 가부좌 자세로 앉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이 광경을 본 윤고현은 그 이유를 단번에 알아챘고 하늘로 손을 내밀고 손가락을 오므렸다.순식간에, 공중에 있는 구름이 움직이면서 주변 만 리 내에 있는 천지의 기운이 바로 윤고현의 법력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5화

    선배의 길을 따라가면 수십 년의 고된 수행을 줄일 수 있고 또래보다 더 빨리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그러나 이태호는 남이 갔던 길을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진선 정혈이 없더라도 그는 혼돈신체를 대성의 경지로 각성하였고 또 단련된 혼돈도골과 같이 수련하면 선경으로 돌파하기에 충분했다.진선 정혈을 바로 흡수하고 단련해서 그 진선이 갔던 길을 따라가면 수련 시간을 줄이고 백년 내에 선경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슨 대가를 치러야 할까?이 길이 이태호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 정말 적합하더라도 신선으로 비승한 후 한 경지에 평생 갇힐지도 모른다.이것은 이태호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가였다.윤고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정중하게 말하고 확고한 눈빛을 내비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한참 쳐다보다가 윤고현은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로 웃었다.“하하. 역기 내가 본 눈은 있다니까. 잘했어. 선연에 현혹되지 않아서 다행이야.”윤고현은 이태호가 자신의 검증을 통과한 것을 매우 대견스럽게 생각했다.성공 전장에서 얻은 진선 정혈은 온 창란 세계의 수많은 괴물과 같은 대능력자가 그토록 갖고 싶은 선연이었다.그러나 윤고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수백 년 전에 그 산수(散修)가 성공 전장에서 진선 정혈을 얻었을 때 그는 벌써 손을 써서 빼앗았다. 한바탕 웃고 나서 윤고현은 목청을 가다듬고 이태호에게 말했다.“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무슨 단서라도 잡았나?”이에 이태호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다.일반적으로 말하면 성자급 수사가 천지의 다리를 구축하고 천지의 힘을 단련한 후 모두 무도의 참뜻을 깨우치려고 한다. 그러나 이태호가 7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지만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했다.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아직요.”윤고현은 이미 예상했는지 담담하게 말했다.“그렇다면 오늘 도에 대해 설명해 주겠네. 얼마나 깨달을 수 있는지 너에게 달렸다.”그러고 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4화

    비록 윤고현은 단도에 대한 깨달음이 깊지 않지만 성지 내에 9급 연단사 주안식이 있다.그래서 그는 별로 걱정하지 않고 말머리를 돌렸다.“하지만 검도라면 우리 태일성지를 세운 조사님께서 검도 비석을 남겨주셨다. 조사님께서 당시 비승할 때 남긴 것으로 비석에 담긴 검기(劍氣)를 깨달을 수 있다면 네 검도의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야.”조사님께서 남겨 주신 검기?이태호는 이를 듣고 다소 의아해했다.그가 들은 소문에 따르면, 태일성지를 세운 조사님은 8만 년 전에 창란 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명성이 자자한 검도 대종사였다. 이분은 엄청나게 뛰어난 검술을 가졌다고 한다.어떠한 검도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의 검도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그는 흥미를 느끼고 물었다.“스승님, 조사님께서 그때 남겨주신 검도 비석은 어디에 있나요?”“허허. 쓸데없이 조급하긴.”윤고현은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었다.“검도 비석은 제2봉에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가도 되네.”수만 년 동안 조사가 남겨준 검도 비석을 바라보면서 검의를 깨달을 수 있는 자가 별로 없었다.물론 윤고현은 다른 사람에 비해 이태호가 깨달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이태호는 선연을 가졌으니 그의 천부적 재능과 심성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그는 뜨거운 차를 마신 후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물었다.“자네는 이미 7급 성자로 되었으니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생각했는가? 그 진선(眞仙)의 길을 따라갈래, 아니면 자기만의 길을 개척할래?”성자급 수사가 성왕 경지로 돌파하려면 반드시 무도(武道)의 참뜻을 깨달아야 하고 참뜻을 육신과 융합해야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이태호가 머지않아 성왕 경지로 돌파할 것 같아서 윤고현이 이런 질문을 한 것이었다.무도의 참뜻은 끊임없이 변할 수 있다. 검도일 수도 있고 단도일 수도 있으며 오행의 어느 하나일 수도 있다.어쨌든 삼천 개의 도가 있다고 하면 각자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길이 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3화

    상급 영보?지금 신은재는 수행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가 아니라 당연히 상급 영보가 얼마나 귀중한지 잘 알고 있었다.윤고현이 상급 영보 팔찌를 준다고 하자 그녀는 얼굴에 활짝 웃음꽃을 피우며 다시 고개를 숙이면서 절을 올렸다.“감사합니다. 노조님, 정말 좋은 분이셔요.”신은재의 이런 당돌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에 윤고현은 싱글벙글 웃었다.수천 년간 살아온 늙은 괴물로서 그는 온종일 폐관 수련하면서 신선으로 될 방법만 생각해서 사는 것이 매우 무미건조했다.귀염둥이 신은재를 보고 있으니 윤고현은 기분이 많이 즐거워졌다.그러고 나서 또 사물 반지에서 단약 두 병을 꺼내서 신수민 등 네 여인들에게 주면서 천천히 말했다.“자네들은 모두 이태호의 아내들이니 은재에게만 선물을 줄 수 없지. 이 두 병은 명월단(明月丹)이네. 태음월화로와 만년 초목 정수를 혼합해서 정제한 것이야.”태일성지 내의 규정에 따르면 5급 존황급 수사는 내문 제자로 될 수밖에 없었다.태상장로인 윤고현은 진전 제자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지금 신수민 등 여인들이 그의 앞에 설 수 있는 것은 모두 이태호 덕분이었다.명월단의 귀중한 가치를 안 이태호는 신수민 등 아내들에게 받으라고 한 후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윤고현에게 절을 올렸다.“스승님, 귀중한 단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첫 만남에 영보와 단약을 주다니, 그가 태일종에 있을 때보다 대우가 더 좋았다.윤고현은 미소를 지으면서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물었다.“넌 이제 7급 성자 경지로 되었네. 다른 종문에 있으면 성자(聖子)로 될 수도 있지. 하나 넌 나를 스승으로 둔 이상 태일 성자의 자리는 너와 인연이 없게 됐네.”이태호는 윤고현의 말을 귀담아들은 후 말했다.“저는 하찮은 성자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그는 이런 영예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윤고현과 같은 대단한 뒷배가 있어서 그는 이미 성지 내에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장문 종주 자음도 그를 보면 사숙님이라고 높여 불러야 하니까. 성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2화

    “아버지, 너무 대단하세요. 또 돌파하셨네요.”신은재는 두 손을 벌리고 이태호의 품에 와락 안겼고 그의 목을 끌어안으면서 우러러보는 눈이 반짝거렸다.이태호는 신은재의 말을 듣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신은재의 내공도 며칠 전보다 많이 성장했고 머지않아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다정하게 딸의 작은 얼굴을 꼬집으면서 칭찬했다.“은재도 대단해. 곧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해서 어머니를 따라잡겠어.”아버지의 칭찬을 받은 신은재는 고개를 들고 진심으로 기쁜 표정을 드러냈다.옆에 있는 신수민은 이를 보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그만해. 두 부녀는 모두 괴물이야. 우린 최선을 다해서 수련해도 이제 은재에게 뒤떨어지게 생겼네.”불평을 토로한 것 같지만 신수민은 만면에 희색을 띠었고 사랑이 가득 담은 눈빛으로 신은재를 바라보았다.이태호는 부인하지 않고 웃었다. 보배 딸의 천부적 재능은 확실히 아내들보다 뛰어났다. 당시 태일종에 있을 때 신은재는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선근도골을 각성해서 종주 선우정혁은 크게 놀라워하면서 신은재를 바로 제자로 삼았다.몇 달간의 가르침을 거쳐서 신은재의 천부적인 재능이 점차 두각을 나타났고 존황 경지 때의 이태호와 비슷한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과거에 대한 추억에서 정신을 차린 후 그녀들에게 같이 윤고현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자고 하였다.이태호의 스승님, 곧 비승할 대능력자에게 인사를 드리러 간다는 말에 신수민 등은 불시에 긴장해졌다. 이태호는 그녀들을 위로했다.“걱정하지 마. 스승님은 좋은 분이셔.”말을 마친 후, 그는 하늘로 솟아올라서 팽배한 법력으로 허공에 떠 있는 구름을 비행선으로 변한 뒤 일가족을 데리고 날아갔다.잠시 후, 이태호 일행은 자주색 기운이 자욱하고 노을빛으로 가득 찬 산봉우리 앞에 도착했다.이태호는 구름을 조종하면서 천천히 산꼭대기의 광장에 착륙한 후 통행 영패를 꺼내서 방어 진법을 해제하고 곧장 들어갔다.이때, 정원에서 수행 중인 윤고현은 신식으로 진법이 열리는 것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1화

    동천 비경 내에서.현광봉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구름 속으로 우뚝 솟아 있고 자주색 기운이 자욱하며 노을빛으로 가득 찬 산봉우리가 있었다.이 산의 꼭대기에 있는 화려하게 장식된 고풍스러운 누각에서 윤고현이 가부좌 자세로 수련하고 있다가 눈을 번쩍 떴다.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에서 바람이 휘몰아치고 구름이 움직이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시선을 현광봉에 돌렸다.“저 녀석이 들어온 지 며칠 됐다고 또 돌파했다니...”윤고현은 다소 의아해했다. 이태호를 제자로 삼을 때 연장생으로부터 상대방은 태일종 내에서 방금 6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사실을 들었다.동천 비경 내의 영기가 아무리 외부보다 수십 배 많고 천지의 이치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다고 해도 이태호가 들어온 지 며칠밖에 안 되었는데 또 돌파했다니.윤고현은 많이 놀라워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감탄을 터뜨렸다.“역시 선연을 얻은 천교답군. 운이 좋은 녀석이야. 내가 죽기 전에 선계로 비승할 수 있을지도 모르군. 근데 이 녀석이 온 지 며칠이나 지났는데 아직 처자식을 데리고 찾아와서 인사하지 않네. 아직 날 남으로 생각하고 있나?”나지막한 소리로 구시렁대다가 윤고현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수염을 쓰다듬으며 다급히 전음 옥패를 꺼내서 이태호에게 전음했다....이와 동시에. 현광봉의 연공실에서 이태호는 자신의 입김이 바람을 일으켰고 내뿜은 숨이 천둥처럼 하늘을 꿰뚫는 광경을 보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그가 신식으로 체내를 살펴보자 끝없이 펼쳐진 단전 내의 바다에서 눈부신 황금빛을 발산했다.이를 본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거세게 앞으로 내던지자 커다란 굉음이 발생했다.팽배한 기혈은 그의 몸에서 빠르게 내뿜었고 눈앞의 허공을 찢었다.체내에서 넘쳐흐르는 바다에서 발산한 예측할 수 없는 힘을 느끼면서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지금 그는 다시 오수혁과 예진기를 만나게 된다면 반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백합 내에 이들을 격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한참 살펴본 후, 그는 시선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10화

    지금 가부좌 자세로 방석 위에 앉아 있는 이태호는 두 눈을 꼭 감고 미간을 조금 찌푸렸으며 얼굴에 고통스럽고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그의 온몸을 뒤덮은 신비로운 부문은 눈부신 황금색 영광으로 반짝거렸다.강력한 육신에서 호랑이나 표범, 천둥소리가 울렸고 피는 거세게 흘렀으며 왕성한 기혈이 현광봉의 방어 진법을 꿰뚫고 만 리나 높은 허공까지 매섭게 치솟아 올랐다.하늘에 걸린 해와 달은 한순간에 모두 밝은 빛을 내뿜었다. 마치 만 리 공간을 가로지른 것처럼 그것들은 빛과 순수한 에너지를 아래로 쏟았다.뜨거운 대일 정화가 이태호의 몸으로 들어가자, 그의 최상급 영보에 필적한 육신은 불시에 벌겋게 달아오르는 강철처럼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고 지극히 빠른 속도로 주변의 공간으로 퍼졌다.일시에 이태호의 몸에서 터져 나온 눈부신 금빛은 그로 하여금 혼돈에서 걸어 나온 신성한 선인을 방불케 하였다.이런 상황은 며칠 동안 지속되었다.7일 후. 온몸의 피부에 드러난 부문의 흔적은 대일 정화와 태음 정화를 흡수하면서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다.이런 빛의 포위속에 있는 이태호의 원래 구릿빛을 띤 피부는 점차 윤기가 흐른 양지옥처럼 되었고 껍질을 갓 벗긴 달걀처럼 보드랍고 매끄러워졌다.웅장하고 팽배한 기혈의 힘이 그의 몸에서 내뿜어 나왔고 수많은 천지의 영기는 천지의 힘과 섞어서 온몸의 혈자리를 휩쓸었다.바로 이때, 이태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법상천지, 응결하라!”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온몸에서 내뿜은 광폭한 기운은 드디어 약해졌고 빽빽한 부문의 흔적도 점점 피부 아래로 숨어들었다.이어서 안팎으로 투명한 허황한 그림자가 순식간에 법상천지로 변했고 작은 산처럼 현광봉의 산꼭대기에 우뚝 서 있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높이가 거의 10장 되며 온몸에서 무서운 기운을 내뿜고 생김새가 자기와 비슷한 허황한 그림자를 보자,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두 눈을 꼭 감았던 이태호가 눈을 번쩍 뜨자 법상천지의 그림자도 눈을 떴다. 동시에 두 줄기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09화

    법상천지!이태호는 잠시 망설이다가 우선 이 신통을 수련하기로 결정했다.태일선경의 서술에 따르면 이 신통을 수련하기 시작하면 태음 정화와 대일 정화, 즉 달과 태양의 정화를 흡수해서 법상진신을 응결할 수 있다. 그리고 육체를 단련하고 신혼을 강화하여 순양(純陽)의 신혼으로 연마할 수 있다.물론 법상천지를 대성의 경지까지 수련해야 천둥을 물로 바꿀 수 있고 주먹의 빛으로 진공을 부숴버릴 수 있으며 양신(陽神)이 불멸할 수 있다. 죽어도 여전히 법상진신으로 단련된 양신으로 세상에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태호는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체내의 영력을 빠르게 운행하였다. 그는 두 손을 세게 휘두르면서 여러 가닥의 영광을 내뿜었고 선경에 기록한 공법에 따라 수련하기 시작했다.진선 정혈의 도움까지 더해서 이태호는 천지의 이치에 대한 깨달음이 더욱 깊어졌고 법상천지를 수련하는 속도는 일반인보다 훨씬 빨랐다.쿵.순식간에, 그의 머리 위로 눈부신 은빛이 폭발하면서 달처럼 온 동부를 밝게 비추었고 찬란한 은빛 바다처럼 만들었다.“이... 이것은 모두 태음 정화이다!”이태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엉겁결에 소리를 질렀다.그는 동부를 가득 채운 은빛 속에서 거대한 법칙의 기운과 천지의 힘을 느꼈다.짙은 천지의 힘 속에 독특한 힘이 섞여 있는데 거침없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이 신비스러운 힘은 빠르게 이태의 몸에 떨어져서 그의 체내에 있는 영력을 더욱 순수하게 만들었다.“태음 정화가 이렇게 많다니! 법상천지의 신통은 역시 범상치 않군.”이태호는 속으로 놀라워하면서도 아쉬워했다.“당분간 태일선경을 수련할 수 없어서 아쉽군. 두 선경을 수련하면 전투력이 급등할 텐데.”말을 마친 이태호는 빠르게 공법을 운행하였다. 체내의 영력을 일주천 운행한 후 거대한 흡인력이 나타났다.“천지조화(天地造化), 단련하라!”이태호가 큰 소리를 지르자 거대한 흡인력이 미친 듯이 그의 몸에서 터져 나왔다. 잠시 후, 그의 머리 위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었다.“칵칵칵...”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08화

    특히 원래 이태호를 적대시했던 경우진은 이 소식을 듣자, 충격을 받은 정도는 전성민 못지 않았다.그는 침을 꿀꺽 삼키고 마음속에 거센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이마에 흐른 식은땀을 닦으면서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헉! 윤 노조님의 제자로 되셨다니. 방금 사숙님께 무례를 범한 언행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야.’진전 제자인 경우진은 윤고현의 명성에 대해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3천 년 전에 9급 성황의 경지로 같은 경지의 강자 세 명을 격살하였고 창란 세계에 있는 모든 성지의 성주들을 짓밟았다.지금 2,3천 년이 지났으니 윤고현이 신선으로 비승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이태호는 윤고현과 같은 큰 빽이 생겼으니 성지 내에서 기고만장하게 날뛰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경우진과 달리 옆에 있는 도승현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그는 엄청난 충격을 당했듯이 중얼거렸다.“말도 안 돼!”도승현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태호는 그냥 운이 좋은 것이라고 조롱거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그러나 이태호가 종문의 성황급 장로마저 깎듯이 대해야 하는 사숙조로 되었다니.그의 스승이 따진다면 연옥애(煉獄崖)로 가서 잘못을 뉘우쳐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그는 성자(聖子)의 자리를 다툴 수 없게 된다. 이런 생각에 아무리 체구가 철탑처럼 우람한 사나이라도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었다.마찬가지로 나채영도 이태호의 신분을 듣고 크게 놀랐다.그녀의 푸른 눈동자에 미묘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이와 동시에 이태호는 아직 자신의 신분이 알려진 후 성지의 제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제3봉을 떠난 후 그는 오던 길로 되돌아가서 곧바로 비경 내로 돌아왔다.태일성지의 비경은 작은 세계처럼 매우 광활했다.이태호가 개척한 수련 동부는 현광봉이란 작은 산에 위치해 있다.현광봉의 앞에 이른 후, 그가 손으로 결인해서 진법을 해제했다.정원에 돌아가서 그는 바로 단약을 아내들에게 주었고 가족들과 잠시 오붓한 시간을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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