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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9화

Author: 불언불어
제3봉의 대전 내에서 정신을 몰두해서 9급 단약을 정제하고 있는 주안식은 막 결인을 해서 단약을 응결하려고 할 때 갑자기 하늘에 천둥번개가 치면서 태일성지는 순식간에 종말을 맞이한 듯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런 갑작스레 나타난 이상 현상에 주안식은 정신이 혼란스러워졌고 단로 내에서 곧 형태를 이루려는 단약이 순식간에 폭발해 버렸다.

9급 단약이 재로 타버려서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그러나 주안식은 검은 연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서 지극히 빠른 속도로 대전 밖으로 달려갔다.

하늘에서 소용돌이치는 먹구름과 번쩍이는 천둥번개를 보고 무서운 기운을 느끼면서 그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었다.

“이, 이건 성왕 천겁아닌가?! 종문 내에 성왕 경지로 돌파한 자가 나타났어?”

성황급 대능력자인 주안식은 당연히 성왕 천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이렇게 놀라운 반응을 한 것이었다.

그는 속으로 이때 돌파한 자가 누구인지 생각했다.

종문 내에 9급 성자 경지의 수사는 별로 많지 않았다.

성자급 수사는 태일성지 내에서 일반 제자로 될 수밖에 없었고 장로로 되려면 적어도 성왕급의 내공이 있어야 했다.

그가 아는 바에 따르면 지금 종문에 있는 진전 제자들이 9급 성자 경지에 이르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이런 생각에 주안식은 머리를 흔들고는 흐르는 빛으로 변해서 곧바로 제2봉으로 날아갔다.

이와 동시에 동천 비경 내의 정원에서 자주색 장포를 입은 자음은 외부에 나타난 성왕 천겁을 감지한 후 눈을 번쩍 떴다.

그의 늑대와 매처럼 날카로운 눈은 허공을 꿰뚫고 제2봉을 향해 바라보았다.

겁운 속에 있는 사람을 보자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경악의 빛이 서렸다.

“이태호 사숙?!”

자음은 성왕 천겁을 일으킨 사람이 이태호일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보름 전에 방금 종문에 들어온 이태호의 내공은 7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고 성왕 경지로 돌파하려면 적어도 반년이 걸려야 했다.

그러나 보름 만에 성왕 경지로 돌파했으니 자음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는 다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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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32화

    “이제 보니 당시 내가 정말 주제넘은 거였어.”이렇게 말하면서 연장생은 탄식해 마지않았다.이태호가 입문한 지 보름 만에 성왕 경지로 돌파했고 맨입으로 천뢰를 삼키고 손으로 겁운을 찢는 것은 연장생이 젊었을 때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성황급 수사로서 그는 당연히 뛰어난 천부적 자질을 갖추었고 수백 년 동안 수련했지만 이태호를 보면 근접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그는 수십 년 안에 이태호는 꼭 선인으로 비승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연장생의 말을 들은 자음은 싱긋 웃었다.“윤 노조님의 안목이 뛰어나서 그런 거죠. 윤 노조가 아니었다면 우리 아무도 사숙님을 가르칠 수 없을 것이오.”제3장로 주안식은 중얼거렸다.“맞아요. 사숙님은 너무 뛰어난 천부적 자질을 가졌어요. 성공 전장에서 선연을 얻은 후 보름 만에 성왕 경지로 돌파하셨으니까요.”이어서 제2장로 유태양도 감탄을 터뜨렸다.“다만 사숙님이 걷는 길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방금 아무런 무도 참뜻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어요. 정말 이상해요.”이에 자음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어쩌면 사숙님이 완전히 다른 길을 개척했을지도 모르오. 자, 이제 우린 성왕 경축 의식에 초대한 청첩장을 창란 세계의 여러 종문과 성지에 보내야겠소.”...중주의 남쪽에 가까운 위치에 용이 엎드려 있는 듯한 웅장한 산맥이 있다.산맥의 중앙에 누각이 즐비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궁전이 있는데 ‘혼원성지’라고 새겨진 간판이 걸려있다.지금 이 금빛 찬란한 궁전 내에서 오십이 넘어 보이고 양쪽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혼원성지의 장문 허필수는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청첩장을 느긋이 펼쳐보았다.한참 후에 그는 고개를 들고 양쪽에 앉아 있는 장로들에게 말했다.“태일성지에서 청첩장을 보내왔네. 이태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해서 곧 성왕 경축 의식을 거행한다고 하구나. 우리 혼원성지에서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다들 말해보게.”일반적으로 이런 성왕 의식은 혼원성지에서 무조건 사람을 보내서 축하해 주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이태호를 위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31화

    “하하하, 대단하십니다!”호탕한 웃음소리가 광장의 상공에 울려 퍼지면서 일장이나 높은 허공 통로가 불시에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곧이어 자음이 천천히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는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자음이 동부에서 수련할 때 이태호가 돌파한 과정을 쭉 지켜봤다.이태호가 천뢰를 입으로 삼키고 겁운을 손으로 찢는 장면은 그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아주었다.동시에 그는 미친 듯이 기뻤다.이태호가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성왕의 경지로 돌파했으니까.입문하자마자 굳게 폐관 중인 윤 노조의 주의를 이끌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이는 윤 노조의 안목이 여전히 정확하다는 것을 인증하였다.이런 생각에 자음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수염을 쓰다듬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사숙님이 성왕 경지로 돌파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이런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 성지에서 의식을 진행할 겁니다.” 아직 충격 속에 빠진 유태양은 이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얼굴에 기쁜 기색을 띠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사숙님, 축하합니다. 장문의 말씀이 맞습니다. 당연히 경축의식을 진행해야죠.”장문과 장로가 먼저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자 광장의 근처에 있는 제자들도 연달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사숙조님께서 오늘 성왕 경지로 돌파하신 것을 축하합니다!”“...”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우렁찬 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퍼져서 구름까지 뒤흔들었다.이에 이태호는 자음을 보면서 담담한 미소를 머금었다.“천만의 말씀이오. 의식은 필요 없소.”자음은 이태호의 말을 듣자 당황해졌다.어쨌든 이태호는 그들보다 신분이 높은 사숙이었고 각 성지에서 성왕이 나타날 때마다 의식을 진행해서 수행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관례였다.성왕급 수사는 창란 세계에서도 강자라 할 수 있으니까.태일성지와 같은 대세력일지라도 성왕급 수사가 수십 명밖에 없었다.수행계에서 성황급 수사는 더더욱 드물었다.성왕 경지는 이미 대다수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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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28화

    생명력을 상징하는 화초와 나무가 우후죽순처럼 자라나기 시작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이 광경을 본 후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특히 응집해서 이룬 통천검심은 무한한 검의를 발산하였는데 예전의 혼돈검영보다 훨씬 강했다.온몸의 기운이 안정적으로 되자 이태호는 깊은숨을 내쉬었고 고개를 들어 하늘에서 포효 중인 먹구름과 천둥번개를 바라보았다.“하늘도 내가 오늘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것을 막을 수 없어!”그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바로 하늘로 솟아올랐고 구름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콰르릉.이태호의 도발을 느꼈는지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은 순식간에 굉음을 냈고 천둥번개가 번쩍거리면서 물통처럼 굵은 번개가 허공을 뚫고 거세게 이태호를 향해 내리찍었다.“펑!”하늘에서 떨어진 번개를 맞은 이태호는 바로 겁운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겁운 속으로 들어온 후 수많은 번개가 그의 몸에 떨어졌다. 적홍색의 천뢰는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기세를 지니고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이를 본 이태호는 큰 소리로 웃었다.“천뢰 따위가 날 막을 수 있겠어?”그는 대갈일성을 내지르고 온몸에서 현황색의 빛을 발산하였다. 그는 혼돈 속에서 걸어 나오는 선인처럼 위풍당당하면서 패기가 넘쳐 보였다.앞으로 주먹을 힘껏 내던졌고 내천지의 하늘에 있는 수많은 별은 모두 무시무시한 빛을 발산했다.순식간에 주먹의 빛은 뜨거운 태양처럼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을 훤하게 비췄다.펑하는 굉음과 함께 이태호의 앞에 있는 겁운은 그의 태산을 무너뜨릴 수 있고 바다를 평정할 수 있는 육신의 힘에 의해 구멍이 뚫렸다.큰 구멍이 뚫린 겁운은 이에 뒤질세라 다시 빠르게 모여들었다.이번에 겁운에서 더욱 무서운 기운을 발산하였고 태일성지 주변에 있는 만 리의 구역까지 퍼졌다.이태호의 몸에 정체됐던 기운은 드디어 속박에서 벗어나서 계속 빠르게 상승했고 순식간에 천지처럼 웅장한 위압이 그의 몸에서 쏟아져 나왔다.이태호가 드디어 성왕 경지로 돌파했다....이때, 태일성지의 어디에 있든 간에 고개를 들면 하늘에서 뒹굴고 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5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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