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498화

연심부 부주 정진의 즉위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준비 사항은 이미 완성되었다.

와야 할 관람객들도 모두 모였다.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고 좋은 시간만 기다렸다.

황폐한 진천궁 폐허에 아름다운 모습의 여자가 걸어왔다.

그녀는 곧장 중심 구역으로 가서 분지의 그 구멍에서 직접 뛰어내렸다.

얼마 후, 안정되게 착지하더니 보지도 않고 바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부하 목청우가 제군을 알현합니다.”

허공이 비뚤어지면서, 한 위대한 모습이 떠올랐다.

제복을 입고 머리 위에는 긴 머리를 감고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의 비녀를 가로질렀다.

얼굴은 위엄이 있고, 두 눈으로는 천하를 흘겨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경외심을 느끼게 했다.

바로 이승천이다.

“일어나서 말해.”

이승천이 손을 살짝 들었다.

목청우는 부드러운 힘만 받쳐주자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일어섰다.

다만 머리는 여전히 숙인 채 감히 이승천을 보지 못했다. 손목을 뒤집자 끝없는 생기를 뿜어내는 푸른 크리스탈 볼이 손에 나타났다.

“부하들은 사명을 욕되게 하지 않고 이미 이 공을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승천의 눈이 밝아지자 손을 뻗어 잡으려고 했다.

끝없는 생기를 품은 푸른 크리스탈 볼이 청우전 전주의 손에서 바로 빠져나와 이승천의 손에 떨어졌다.

그 팽배한 생명의 기운을 느낀 이승천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희색을 드러내며 감응했다.

“수고하다 청우. 이 공은 가득 채우기가 쉽지 않아.”

청우전 전주는 공손하게 말했다.

“제군을 위해 일하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데, 어디 조금의 고생이 있겠습니까? 단지 제군을 위해 힘이 닿을 수 있는 공헌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군이 다시 천하에 오시도록 돕고, 사방에 위세를 떨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좋아.”

이승천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과연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 위기에 처했을 때 비로소 인심을 보게 되지. 네가 도와주면 나는 당연히 대업에 근심이 없을 거야. 손에 얼마나 많은 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