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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이세영은 두려움 때문에 말조차 더듬었다.

“너에게 묻겠다, 송해인 어디에 있어?”

이수천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세영은 듣자마자 겁에 질려 얼굴이 새파래져서 대답했다.

“저 저, 저는 모릅니다...”

“음?”

이수천이 눈을 부릅뜨며 째려보자 이세영은 급히 말을 바꾸며 대답했다.

“알아요, 알아요, 송 대표님은 서강빈을 찾아 대표님의 사촌 동생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러 갔을 거예요. 시간을 보니 곧 회사로 돌아올 시간이네요...”

말이 떨어지자마자 문으로 아름다운 그림자가 걸어 들어왔다.

바로 송해인이었다.

건물 아래에 있을 때 그녀는 문 앞에 서 있는 그 전사들을 보았다.

자신이 이 회사의 대표라고 말하고 나서야 송해인은 들어갈 수 있었다.

“제가 송해인입니다!”

송해인은 들어와서 무릎 꿇고 있는 회사의 고위층 인사들을 한번 보고는 이수천을 보면서 최대한 차분함을 유지하며 말했다.

“이 장군께서 갑자기 우리 회사에 오신 까닭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송해인은 웃음을 유지하려 애썼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도 이번이 처음으로 군인, 그것도 장군과 접촉하는 것이었다.

“당신이 송해인이야?”

이수천은 송해인을 훑어보고는 거만하게 물었다.

“맞아요.”

송해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유지했다.

“잡아!”

이수천이 차갑게 말했다.

전사 한 명이 바로 다가와 휙 하고 발차기로 송해인의 무릎을 찼다. 송해인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바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녀가 반응하기도 전에, 그 전사는 바로 송해인의 팔을 뒤로 꺾었다.

“이 장군님, 이게 뭐 하는 거예요?”

송해인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수천은 걸음을 옮겨 송해인 앞으로 다가와 차갑게 내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누군지 알아?”

송해인은 고개를 흔들며 눈살을 찌푸렸다.

“몰라요.”

“내 이름은 이수천이다.”

“내 셋째 여동생이 이향연이고.”

“내 외조카는 한동훈이야.”

이수천이 무심하게 말했다.

송해인은 갑자기 온몸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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