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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3화

그는 제왕과 손왕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미 이 소식으로 인해 깜짝 놀라 눈가에 그에 못지않은 걱정이 드러나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는 다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이 일어났을 때에야 누가 더욱 믿음직스러운지, 누가 더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다섯째는 결코 이렇게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바마마, 소자는 수주부로 가고 싶사옵니다!"

제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울고 싶었지만 차마 울지 못해 밤새 참다 보니 눈시울이 붉어진 상태였다.

"폐를 끼치지 말거라. 네가 가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느냐?"

명원제는 누가 자진하여 전쟁터로 향하는 것이 아닌. 북당과 다섯째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기에 일곱째의 슬프고 망연한 얼굴에서는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이튿날 정오가 되어서야 두 번째 소식이 전해져왔다.

냉정언이 다급히 낭독했다.

두 번째 서신은 태상황이 직접 쓴 거였다. 서신 속 내용에서는, 태자는 자금단을 복용한 후 태자비의 치료를 받기 위해 늑대파의 두 사람과 일부 무림 인사들이 경성으로 호송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경성으로 향하는 도중에 변고가 생길 수도 있으니, 방법을 강구하여 맞이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큰일이 생긴다고 했다.

명원제는 마지막 구절을 보고는 가슴이 갑자기 빨리 뛰기 시작했다.

태상황이 무거운 말을 쓴 것으로 보아 다섯째의 부상이 아주 심각하여 언제든지 생명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즉시 사람을 소집하여 토론했다. 한참 토론을 한 뒤 냉정인이 태자의 부상을 더욱 심해지게 하지 않으려면 어의와 태자비도 동시에 출발하여 중간에서 만나야 길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태자비가 지금 임신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만약 그녀에게 다섯째한테 사고가 났다고 알려주면 그녀는 순식간에 슬픔과 초조한 상태에 빠질 것이다.

게다가 길을 재촉한다면 그녀가 과연 안정을 취할 수나 있을까?

최악의 상황으로 태자를 구하지 못한 데다 태자비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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