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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Author: 유애
송석석은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는 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러 군에서 대립을 조성하고 불공평함을 조성하며 군심을 어지럽히는 것은 결전 전의 큰 금기이기 때문이다.

이방은 전쟁터에 많이 나갔고 그것을 모를 리 없었다.

아마도 여론을 이용하여 북명왕을 압박하고, 북명왕이 그녀를 방치하게 하여 군심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지금은 원군에만 전해졌니?”

송석석이 물었다.

시만자는 화가 가라앉지 않은 채 얼굴을 점점 붉혔다.

“맞아, 원군은 영지에 살고 있어. 원래의 북명군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북명군도 모르는 일이지.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가 그들에게 따질 거야.”

송석석의 미간이 더욱 찌푸려졌다.

몇 번의 전쟁으로 그녀를 따르던 장병이 많아졌다. 만약 그들이 그녀가 편파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의론은커녕 싸움이 날수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군심은 결속력을 잃을 것이다.

전쟁할 수 없게 된다. 남강을 두 손으로 사국에 보내는 꼴이다.

만두가 말했다.

“그들은 이미 선동하고 있으니 몇 명의 원군 무장들을 찾아서 원수를 찾게 해야 한다.”

송석석이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들더러 먼저 찾게 해. 원수가 그들을 진정시킬 수 있을 거다. 언제 서경과 사국 전쟁을 벌일 수 있는지 몰라. 원수님은 절대 군심이 흩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상관하지 말아야 하는 거야?”

시만자는 이해되지 않았다.

“그럼 가서 이방을 때리는 건 되지?”

시만자는 이렇게 억울하게 당할 수 없다. 감히 그녀를 노비라 칭했으니 당연히 크게 분노했다.

송석석이 눈썹을 찡그렸다.

“정 하고 싶으면 그래도 되지만, 너보다 무직이 높다. 군중 속에서 곤장 백 대를 맞고 싶은 게 아니면 가.”

시만자가 콧방귀를 뀌었다.

백호가 되지 않았으면 어떤 장군이든 간에 때렸을 것이다. 남강을 수복하면 더는 군에 있지 않을 것이고 어떤 장군직을 주든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상태로는 짜증이 나서 죽어버릴지도 몰랐다.

저녁에 이방의 사촌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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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곧장 장군들을 불러 모아 상의하고, 첩자들을 다시 파견해서 보다 확실한 정보를 캐오도록 했다. 이어 팔백리를 달리는 급보를 진성으로 보내 조정에 원군을 요청했다. 남씨는 송석석을 잘 보살피고는 그녀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녀를 위로하며 너무 슬퍼하지 말고 앞날을 보라고 타일렀지만, 정작 본인은 여러 차례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훔쳤다.송석석은 외숙모의 품에 가만히 기대어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 다시 살아볼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말이다. 이번 생에서는 지난날 잃었던 것들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은 것 같았다.이튿날, 소 대장군은 군령을 내려 모든 장병들이 제자리로 복귀하여 훈련에 임하게 하고, 성벽을 보수하며 웅성 안에 장치와 함정을 설치하도록 하였다.송석석은 이 틈을 타 외조부께 자신과 몽동이도 훈련에 참여하고 싶다고 청하였다.소 대장군은 단호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네가 도착하기도 전에 네 모친의 편지가 먼저 도착했다. 기필코 너를 전장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 당부했지.”“전장에 나가는 것도 아닌걸요. 그냥 훈련에만 참여하는 거예요.”송석석은 외조부의 태도가 강경하자 살짝 웃으며 그의 팔을 흔들며 말했다.“저 무공 배운 거 아시잖아요. 다만 산속에서만 익혔기에 가까이에서 부딪치는 실전이나 난전은 해본 적이 없어요.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익히면 견문이 넓어지지 않겠어요?”소 대장군은 한때 진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매산에 들른 적이 있었고, 그때 그녀의 사부에게서 그녀가 무공을 제법 익혔다는 말을 들은 바 있었다.그러나 과연 제대로 배운 것인지, 아니면 그저 듣기 좋은 칭찬을 한 것인지는 눈으로 직접 봐야 알 일이었다.이미 무공을 택한 아이이니 더 배워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늘이 도우셔서 그 무공을 쓸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인생이란 얼마나 긴 여정인가……생각해보면 이제 그녀는 송씨 가문에 남은 단 하나의 딸이었다. 집 안에는 과부 된 어머니들과 며느리들 뿐. 그런 그녀가 세상 보는 눈을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40화

    궁을 나설 때, 태후는 복공공에게 그들을 지안궁 밖까지 배웅하라고 했고, 그 틈을 타 송석석은 복공공에게 봉투 하나를 건넸다.“공공, 이 편지를 태후마마께 꼭 전해주세요.”복공공은 잠시 멈칫하며 말했다.“송씨 아가씨, 왜 아까 직접 드리지 않으셨습니까?”송석석은 어머니를 부축하며 말했다.“태후마마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제가 입이 둔해서 도저히 말로는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글로 적었어요.”복공공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 이유셨군요. 알겠습니다, 꼭 전해드리죠.”그날 오후, 송석석은 시만자와 만두에게 편지를 보내 함께 성릉관으로 오라고 알린 후에,보주를 데리고 성릉관으로 출발했다. 수성전이 시작되기 전에 만드시 성릉관에 도착해야 했다.그녀가 태후에게 쓴 편지에는 감사의 말이 담겨있지 않았다. 외지에 나가 있던 평 사저가 서경 내부의 권력 다툼이 심각하다는 걸 알아냈고, 그들이 양국 간 전쟁을 빌미로 일을 꾸미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정보를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태후가 비록 평소에는 국정에 간섭하지 않지만 이처럼 중대한 문제라면 황제에게 분명 상의할 것이고, 황제는 태후를 신임하니 곧장 첩자에게 전서구를 보내 실상을 확인하게 할 것이었다.전생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지원군이 도착한다면 성릉관 전투는 고전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고, 많은 장병들의 희생도 피할 수 있을 것이었다.송석석과 일행이 성릉관에 도착했을 때, 이미 양국의 마찰은 시작된 상태였지만 아직 대규모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다.소씨 가문 사람들은 그녀가 온 것을 당연히 반가워했지만, 그녀의 아버지와 오라버니의 희생을 떠올리자 자연스레 마음이 아프고 슬퍼졌다.집안 사정을 물으니 겉보기에는 별 문제 없어 보였지만, 진심으로 괜찮을 수 없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다.송석석은 세상을 살면서 두번 많은 눈물을 흘린적이 있었다. 한 번은 아버지와 오라버니의 이야기를 할 때였고, 또 한번은 무사한 일곱째 외삼촌과 셋째 외삼촌을 봤을 때였다.게다가 외조부모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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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석은 성릉관으로 떠나기 전에 먼저 궁에 들어가 태후께 문안을 드리고자 했다. 그녀는 줄곧 궁에 들어가 태후를 뵙고 싶어 했고, 혜 태비나 황제를 한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전생에 태후와 태비가 세상을 떠났을 때, 비록 그 나이가 이미 고령이었지만 생사의 이별이라는 것은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깊은 슬픔에 잠겼었다.그때까지만 해도 그 이별이 마지막이라 여겼건만,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지금 그녀는 아직 규방 처녀였기에, 궁에 들어가 뵙는 일이 있으면 반드시 어머니와 함께 가야 했다. 어머니가 입궁 신청문을 올리고 태후가 허락해야만 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이 전사한 이후 어머니는 집 밖을 나선 적이 없었기에, 그녀는 이번에 모처럼 외출해 어머니가 태후의 위로를 받게 된다면 병세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송씨 부인은 원래 가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딸의 계속된 조름에 결국 승낙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눈이 불편해 제대로 걸을 수 없었기에, 궁에 들어가는 내내 송석석의 부축을 받아 지안궁에 도착했다.복공공이 직접 나와서 그들을 맞이했는데, 그는 송씨 부인을 보자마자 눈가가 살짝 붉어졌다. 그리고 먼지털이를 한 번 쓸어내리며 팔꿈치 안으로 거두어 들이고는 말했다.“부인, 안녕하셨습니까?”송씨 부인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공이 마음 써주신 덕분에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복공공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얼굴에 다시 환한 웃음을 띠며 말했다. “태후께서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계십니다. 부인, 이쪽으로 드시지요.”지안궁에 들어서자 송석석은 의자에 앉아있는 태후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태후는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있었고, 눈가엔 붉은 기운이 서려 있었다. 혜 태비 또한 그 곁에 앉아있었으며, 태후의 눈짓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막 예의를 차리며 절하려는 송씨 부인을 부축했다.“이렇게 나와주니 참 기쁘오.” 자리에 앉는 송씨 부인을 바라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8화

    그렇다. 이번에 성릉관에 가는 것은 이방이 마을을 학살하고 서경의 태자를 죽이려는 악행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자, 가문을 지키기 위한 일이기도 했다.당시 서경의 태자가 모욕을 이기지 못하고 자결한 뒤, 진성에 숨어 있던 서경의 첩자들이 자극을 받아 분풀이로 송씨 일가를 몰살시켰기 때문이다.호위대를 꾸리면 집안을 보호하고 자잘한 위험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참극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서는 뿌리를 잘라야 했다.양국 간의 국경선 분쟁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 역시 서경 내부에서 소란석 세력이 미리 계산해 두었던 일이었다. 그녀가 서경의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지만, 전쟁이 어차피 시작될 것이라면 기존의 국면을 뒤집어야 했다.또한 일곱째 외삼촌이 성을 지키는 전투에서 전사했기에, 그녀는 그를 살릴 수 있기를 바랐다. 셋째 삼촌 역시 전북망을 구하려다 한 팔을 잃지 않아도 되게 해야 했다.그래서 그녀는 집안 일을 모두 정리한 뒤, 성릉관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외조부를 문안드리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그저 명분일 뿐이었다.게다가 지금 양국은 국경 문제로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기에,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성릉관은 아직 전쟁에 대비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남강으로 병력을 일부 빼 돌린 상태였다.이는 상국과 서경이 수년간 전면전을 벌이지 않고 소규모 충돌에 그쳤던 데다, 남강 탈환이 급한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세를 몰아 단번에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다.서경의 지원만 없다면 남강 탈환 전쟁은 사제의 지휘 아래 마치 대나무를 쪼개듯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었다.성릉관의 문제를 해결하면 서경의 30만 군사가 남강으로 내려와 사국을 지원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남강도 더는 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몽동이는 왜 성릉관에 가야 하는지 묻지 않았다. 먹고 자는 것이 보장되기만 한다면, 가라면 가는 것이었다.한편, 집안의 여러 일을 처리하느라 분주했던 송석석은 바깥 세상에서 떠도는 소문이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7화

    진북후부 안에서, 송석석은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은 채 놓지 않았다. 어머니가 꾸짖어도 그녀는 웃으면서도 울기만 했고, 한마디도 반박하지 않았다.송씨 부인은 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조금 불안해졌다. 그녀의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니냐? 어서 단신의를 불러 오거라.”형수들도 그녀 곁으로 모여들어 한마디씩 걱정의 말을 건넸다.하인들이 단신의를 모셔왔고, 송석석은 단신의를 보자 눈물을 참지 못하고 또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단신의가 세상을 떠났던 해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때 매우 슬퍼하며 직접 장례를 치렀었다.그 순간 그녀는 알게 되었다.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이 정말로 다시 살아났으며 아직 시집가지 않았던 과거로 돌아왔다는 것을 말이다.그녀는 바꿀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울다가도 또 웃음이 나왔다.송씨 부인과 몇몇 형수들은 그녀의 상태를 보고 혹시 미쳤나 싶었다.단신의가 진맥을 한 후 송씨 부인에게 말했다.“아마도 진국공과 몇몇 소장군들이 전사한 일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해, 일시적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녀 자신이 혼인을 원하지 않으니 부인께서 뜻을 따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억지로 혼사를 진행하면 병세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송씨 부인은 그녀를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건강이 나빠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알았기에, 딸의 혼사를 빨리 정해 마음을 놓으려 했던 것이다.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함부로 시집을 보낼 수도 없었다.게다가 석석은 줄곧 혼인을 원치 않는다고 했으니, 그녀도 결국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병을 요양하는’ 기간 동안, 송석석은 마치 아름다운 꿈속에 사는 것 같았다. 날마다 어머니 곁을 지키고 조카들과 시간을 보내며, 형수들과 담소를 나누며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비록 아버지와 오빠들은 돌아올 수 없지만, 그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그러나 송씨 가문의 멸문은 그렇지 않았다.그녀가 그때 시집을 가지 않았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6화

    본채에는 송씨 부인이 의자에 단정히 앉아 있었고, 곁에는 하인들과 하녀들이 조용히 서 있었다. 그리고 양옆 의자에는 송씨 가문의 며느리들이 앉아 있었다.매파와 전북망은 왼쪽 끝자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전북망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채 용기를 내어 말했다.“부인, 안심하십시오. 제 목숨을 걸고 맹세합니다. 이 생에 첩을 들이지 않을 것이며, 송씨 아가씨를 절대 저버리지 않겠습니다.”송씨 부인이 대답하기도 전에, 갑자기 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시력이 흐려져 사람 얼굴은 잘 알아보지 못했지만, 희미한 형체는 알아볼 수 있었다.누군가가 급히 달려와 그녀 품에 안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어머니!”송씨 부인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파왔다. 전북망과 매파가 옆에 있음도 잊은 채,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했다.“또 악몽을 꾼 것이냐?”당시 그녀의 부친과 오라버니들이 전장에서 죽은 사실을 그녀에게 비밀로 하고, 매산에서 돌아온 후에야 그 진실을 알렸었다. 당시 그녀는 여러 차례 기절할 정도로 울었으며 지금도 그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송석석은 무릎을 꿇은 채 어머니를 꼭 껴안았다. 아무리 꿈이라 한들, 절대로 이 손을 놓지 않을 작정이었다.“아가, 그만 울어. 손님이 오셨잖아.”둘째 며느리가 다가와 부드럽게 말했다.송석석은 고개를 들어 활기찬 둘째 형수와 다른 형수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모두가 따뜻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녀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다들 살아있구나...... 정말 다들…...”“바보 같긴, 네 혼사에 대해 나누는데 이들이 어떻게 안 오겠니?” 송씨 부인은 손을 내밀어 그녀를 일으키며 웃으며 말했다.“손님께 실례이니 어서 일어나렴.”송석석은 일어나면서도 어머니의 손을 놓지 않았고, 여전히 슬픈 눈빛으로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이 모습을 본 전북망은 조심스럽게 일어나 정중히 인사를 했다.“소생 전북망이라 하오. 송씨 아가씨를 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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