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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Author: 유애
공성작전은 잔혹했다.

그들은 시몬 성벽 위에서 궁노기로 아래에 있는 병사들에게 겨누었다. 이전의 작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경공(輕功)이 뛰어난 사람이 성벽 위로 날아갔다. 그러나 시몬은 성벽을 보강했고 전보다 많이 높아졌다.

사국 국민은 불과 10일 만에 성벽을 높게 쌓아올렸다.

결국 높은 성벽까지 날아갈 수 있는 사람은 사여묵, 송석석, 시만자, 신신뿐이었다.

방 장군(方將軍)도 처음엔 날지 못했지만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결국 날아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적군의 창이 휘청거리는 방 장군에게 향했고 방 장군은 아래로 떨어졌다.

보다못한 시만자가 한쪽 발로 채찍을 던졌고 처음에도 날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여러 차례 날아갔지만, 적의 창을 굳게 서지 못하여 곧장 아래로 넘어갔고, 시만자는 그 모습을 보고 적을 한 발로 차서 채찍을 던져 방 장군의 몸통을 묶은 뒤 끌어올렸다.

시만자는 방 장군을 구하기 위해 빈틈을 보였고 신신은 즉시 그녀를 엄호해 날아오는 창을 막았다.

송석석과 사여묵은 적군의 궁노기 두 개를 파괴했다. 송석석이 현갑군에게 외쳤다.

“투석기를 던져!”

필명이 명령을 전했다.

“투석기를 던져라!”

전북망의 군대가 가지고 온 무기도 당도했다. 현갑군과 전북망은 무기를 인계받았다. 필명은 눈앞의 익숙한 형체에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관찰했다. 무기와 함께 온 사람은 다름 아닌 이방이었다.

‘이 장군은 후방에 있기로 한 거 아니었던가?’

‘공격을 개시할 때, 이 장군이 병력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없다고 송 장군께서 말했었는데... 전 장군과만 협력하고 후방 대오는 무기 운송만 책임진다고 했는데...’

그러나 필명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투석기를 움직이라는 명령을 내렸고 커다란 바위가 성루 위로 날아가 부딪혔고 먼지가 사방으로 흩날렸다.

현갑군은 신속하게 사다리를 올렸다. 전에 훈련한 대로 사다리를 앞뒤로 나눈 뒤 첫 번째 방패 수비대가 먼저 올라갔고, 적군의 창을 방패로 막은 뒤 힘겹게 올라가야 했다.

일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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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숙
끝까지보게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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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9화

    송석석은 성릉관으로 떠나기 전에 먼저 궁에 들어가 태후께 문안을 드리고자 했다. 그녀는 줄곧 궁에 들어가 태후를 뵙고 싶어 했고, 혜 태비나 황제를 한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전생에 태후와 태비가 세상을 떠났을 때, 비록 그 나이가 이미 고령이었지만 생사의 이별이라는 것은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깊은 슬픔에 잠겼었다.그때까지만 해도 그 이별이 마지막이라 여겼건만,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지금 그녀는 아직 규방 처녀였기에, 궁에 들어가 뵙는 일이 있으면 반드시 어머니와 함께 가야 했다. 어머니가 입궁 신청문을 올리고 태후가 허락해야만 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이 전사한 이후 어머니는 집 밖을 나선 적이 없었기에, 그녀는 이번에 모처럼 외출해 어머니가 태후의 위로를 받게 된다면 병세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송씨 부인은 원래 가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딸의 계속된 조름에 결국 승낙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눈이 불편해 제대로 걸을 수 없었기에, 궁에 들어가는 내내 송석석의 부축을 받아 지안궁에 도착했다.복공공이 직접 나와서 그들을 맞이했는데, 그는 송씨 부인을 보자마자 눈가가 살짝 붉어졌다. 그리고 먼지털이를 한 번 쓸어내리며 팔꿈치 안으로 거두어 들이고는 말했다.“부인, 안녕하셨습니까?”송씨 부인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공이 마음 써주신 덕분에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복공공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얼굴에 다시 환한 웃음을 띠며 말했다. “태후께서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계십니다. 부인, 이쪽으로 드시지요.”지안궁에 들어서자 송석석은 의자에 앉아있는 태후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태후는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있었고, 눈가엔 붉은 기운이 서려 있었다. 혜 태비 또한 그 곁에 앉아있었으며, 태후의 눈짓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막 예의를 차리며 절하려는 송씨 부인을 부축했다.“이렇게 나와주니 참 기쁘오.” 자리에 앉는 송씨 부인을 바라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8화

    그렇다. 이번에 성릉관에 가는 것은 이방이 마을을 학살하고 서경의 태자를 죽이려는 악행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자, 가문을 지키기 위한 일이기도 했다.당시 서경의 태자가 모욕을 이기지 못하고 자결한 뒤, 진성에 숨어 있던 서경의 첩자들이 자극을 받아 분풀이로 송씨 일가를 몰살시켰기 때문이다.호위대를 꾸리면 집안을 보호하고 자잘한 위험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참극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서는 뿌리를 잘라야 했다.양국 간의 국경선 분쟁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 역시 서경 내부에서 소란석 세력이 미리 계산해 두었던 일이었다. 그녀가 서경의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지만, 전쟁이 어차피 시작될 것이라면 기존의 국면을 뒤집어야 했다.또한 일곱째 외삼촌이 성을 지키는 전투에서 전사했기에, 그녀는 그를 살릴 수 있기를 바랐다. 셋째 삼촌 역시 전북망을 구하려다 한 팔을 잃지 않아도 되게 해야 했다.그래서 그녀는 집안 일을 모두 정리한 뒤, 성릉관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외조부를 문안드리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그저 명분일 뿐이었다.게다가 지금 양국은 국경 문제로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기에,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성릉관은 아직 전쟁에 대비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남강으로 병력을 일부 빼 돌린 상태였다.이는 상국과 서경이 수년간 전면전을 벌이지 않고 소규모 충돌에 그쳤던 데다, 남강 탈환이 급한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세를 몰아 단번에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다.서경의 지원만 없다면 남강 탈환 전쟁은 사제의 지휘 아래 마치 대나무를 쪼개듯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었다.성릉관의 문제를 해결하면 서경의 30만 군사가 남강으로 내려와 사국을 지원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남강도 더는 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몽동이는 왜 성릉관에 가야 하는지 묻지 않았다. 먹고 자는 것이 보장되기만 한다면, 가라면 가는 것이었다.한편, 집안의 여러 일을 처리하느라 분주했던 송석석은 바깥 세상에서 떠도는 소문이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7화

    진북후부 안에서, 송석석은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은 채 놓지 않았다. 어머니가 꾸짖어도 그녀는 웃으면서도 울기만 했고, 한마디도 반박하지 않았다.송씨 부인은 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조금 불안해졌다. 그녀의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니냐? 어서 단신의를 불러 오거라.”형수들도 그녀 곁으로 모여들어 한마디씩 걱정의 말을 건넸다.하인들이 단신의를 모셔왔고, 송석석은 단신의를 보자 눈물을 참지 못하고 또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단신의가 세상을 떠났던 해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때 매우 슬퍼하며 직접 장례를 치렀었다.그 순간 그녀는 알게 되었다.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이 정말로 다시 살아났으며 아직 시집가지 않았던 과거로 돌아왔다는 것을 말이다.그녀는 바꿀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울다가도 또 웃음이 나왔다.송씨 부인과 몇몇 형수들은 그녀의 상태를 보고 혹시 미쳤나 싶었다.단신의가 진맥을 한 후 송씨 부인에게 말했다.“아마도 진국공과 몇몇 소장군들이 전사한 일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해, 일시적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녀 자신이 혼인을 원하지 않으니 부인께서 뜻을 따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억지로 혼사를 진행하면 병세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송씨 부인은 그녀를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건강이 나빠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알았기에, 딸의 혼사를 빨리 정해 마음을 놓으려 했던 것이다.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함부로 시집을 보낼 수도 없었다.게다가 석석은 줄곧 혼인을 원치 않는다고 했으니, 그녀도 결국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병을 요양하는’ 기간 동안, 송석석은 마치 아름다운 꿈속에 사는 것 같았다. 날마다 어머니 곁을 지키고 조카들과 시간을 보내며, 형수들과 담소를 나누며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비록 아버지와 오빠들은 돌아올 수 없지만, 그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그러나 송씨 가문의 멸문은 그렇지 않았다.그녀가 그때 시집을 가지 않았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6화

    본채에는 송씨 부인이 의자에 단정히 앉아 있었고, 곁에는 하인들과 하녀들이 조용히 서 있었다. 그리고 양옆 의자에는 송씨 가문의 며느리들이 앉아 있었다.매파와 전북망은 왼쪽 끝자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전북망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채 용기를 내어 말했다.“부인, 안심하십시오. 제 목숨을 걸고 맹세합니다. 이 생에 첩을 들이지 않을 것이며, 송씨 아가씨를 절대 저버리지 않겠습니다.”송씨 부인이 대답하기도 전에, 갑자기 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시력이 흐려져 사람 얼굴은 잘 알아보지 못했지만, 희미한 형체는 알아볼 수 있었다.누군가가 급히 달려와 그녀 품에 안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어머니!”송씨 부인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파왔다. 전북망과 매파가 옆에 있음도 잊은 채,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했다.“또 악몽을 꾼 것이냐?”당시 그녀의 부친과 오라버니들이 전장에서 죽은 사실을 그녀에게 비밀로 하고, 매산에서 돌아온 후에야 그 진실을 알렸었다. 당시 그녀는 여러 차례 기절할 정도로 울었으며 지금도 그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송석석은 무릎을 꿇은 채 어머니를 꼭 껴안았다. 아무리 꿈이라 한들, 절대로 이 손을 놓지 않을 작정이었다.“아가, 그만 울어. 손님이 오셨잖아.”둘째 며느리가 다가와 부드럽게 말했다.송석석은 고개를 들어 활기찬 둘째 형수와 다른 형수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모두가 따뜻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녀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다들 살아있구나...... 정말 다들…...”“바보 같긴, 네 혼사에 대해 나누는데 이들이 어떻게 안 오겠니?” 송씨 부인은 손을 내밀어 그녀를 일으키며 웃으며 말했다.“손님께 실례이니 어서 일어나렴.”송석석은 일어나면서도 어머니의 손을 놓지 않았고, 여전히 슬픈 눈빛으로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이 모습을 본 전북망은 조심스럽게 일어나 정중히 인사를 했다.“소생 전북망이라 하오. 송씨 아가씨를 뵈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5화

    그 향합을 꺼내어 봉인된 입구를 뜯어서 열어보니, 안에는 땅콩만 한 크기의 향환 한 알만 들어 있을 뿐이었다.“고작 하나야?”상자 크기로 보아 적어도 여러 개는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하나뿐이었다.그는 상자 바닥에 쓰인 글자를 바라보았다. 글자는 다소 흐릿했지만, 눈이 여전히 좋은 그는 장주몽접이라는 네 글자를 알아볼 수 있었다.‘장주몽접…… 접몽향?’ 이 이름에는 뭔가 심오한 뜻이 있는 것 같았다.아마도 진짜 좋은 꿈을 꾸게 해주는 향이겠지.다시 상자 윗면을 보니 전서체로 새겨진 몇 줄의 글이 있었다. 글씨는 개미만큼 작아서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지만 섭정왕은 굳이 따지지 않았다. 어차피 수년간 북당은 좋은 관계를 맺어왔으니 해를 끼칠 물건은 아닐 것이었다.이 글 몇 줄 외에 또 하나의 원형 무늬가 새겨져 있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단순한 원 하나가 아니라 무수히 많은 원들이 겹겹이 겹쳐 큰 원을 이루고 있었다.큰 원 안에 작은 원이, 작은 원 안에 더 작은 원이 반복적으로 들어 있는 듯한 무늬였다. 얼마나 많은 원이 겹쳐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향을 피운 순간, 섭정왕비는 이미 잠에 들었다.섭정왕은 그녀 곁에 누워 있었지만 아무런 향내도 맡지 못했다. 아마 향이 오래돼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것 같았다.그래도 상관없었다.아내 곁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는 마음이 편안했고, 그녀가 편히 자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뻤다.밖은 한낮의 햇살이 참으로 좋았고, 무성하게 자란 나뭇가지들은 힘껏 몸을 뻗고 있었으며 짹짹대는 새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따스한 바람이 불고, 하늘의 구름은 마치 흐르듯이 휘몰아치며 빠르게 흘러갔다.이 순간 누군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다 해도, 구름이 원을 그리며 흐르고 있다는 건 알아차릴 수 없었을 것이다. 바깥쪽 구름은 어느새 흩어져 순식간에 사라졌다.송석석은 한숨 푹 자고 깨어났지만 머릿속이 조금 멍했다. 옆을 바라보니 아무도 없었다.“사제?”그녀가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34화

    섭정황실에는 삼월 청명절의 비가 내리고 또 내렸다. 곳곳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송서우는 한 사람을 부축하며 나와 다급히 물었다.“수철, 우리 고모 상태는 어떠한가?”수철은 이미 백발의 머리에, 청색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숙모님께서 올해 여든 여덟이시잖아. 청명절에 제사 지내러 나가는 건 말렸어야지. 비를 맞아 감기에 걸리셔서 결국 폐부까지 상하신 거야.”진국공 송서우는 탄식했다.“말렸지. 그런데도 소용 없었어. 고모께서 꼭 가야겠다고 하셨거든. 요즘 기억력이 많이 안 좋으셔서 지금 일은 잘 기억 못 하셔도, 예전 일은 오히려 더 또렷하게 기억 하시더라고. 그래서 제사 못 가게 하면 화를 많이 내셔.” 수철은 매화원을 지나 별청으로 처방을 받으러 가며 말했다.“숙모의 마음속 병이 아직 낫지 않으신 모양이야. 멸문지화는 숙모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악몽이지. 황숙께서 늘 곁을 지키고 계시지만 황숙의 몸도 썩 좋지는 않아서 너무 무리하시면 안 되실 텐데 말이야.”“사정언 누이와 아이들도 곁에 있긴 하다만, 그래도 고모부께서 꼭 직접 간호하시겠대.”송서우는 처방전을 펴 주며 먹을 갈았다.“두 분이 평생을 금슬 좋게 사셔서 그런지, 이런 때일수록 한 발짝도 안 떨어지려고 하셔. 매일 고모한테 자기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게 고모가 자기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함인 것 같아. 그리고 다행히도 고모도 고모부만큼은 항상 기억하고 계시더라.”노쇠한 섭정왕비는 많은 사람들을 잊었다. 딸도, 외손자도, 조카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았지만, 남편만은 결코 잊지 않았다.올해 봄나들이 겸 조상 제사를 지내는 날, 그녀는 예년처럼 부모와 가족에게 제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이 날은 해마다 반드시 가야 하는 날로 기억하고 있었다. 올해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비도 계속 내렸지만 모두가 만류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끝내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결국 그녀는 비를 맞고 돌아온 탓에 병이 나 버렸다.수철이 처방 받은 쓴 약을 며칠 복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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