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전생의 이클립스 팩 루나 발레리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메이트와 단점만 보는 가족, 존중하지 않는 팩을 위해 죽었다. 모두 양녀인 알린만을 편애했다. 마지막 순간에 남은 것은 자매의 조롱 섞인 비웃음뿐이었고. 하지만 이제, 그녀는 회귀했다. 죽기 몇 달 전으로 깨어난 그녀는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이번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루나의 자리도, 메이트와의 인연도 버리고, 자신을 아끼지 않았던 팩을 떠나기로. 그것이 그녀와 뱃속 아이를 위한 최선이었다. 하지만 예전의 짝이었던 트리스탄과 마주친 순간, 모든 것이 달라져 버렸다. 그 역시 회귀했고, 끊어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인연은 더욱 복잡하게 얽혀간다. 과거를 버리고 놓아주는 것, 그녀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
View More안녕하세요, 여러분. 작가 로즈 다르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이번 작가의 말을 남기게 된 이유는, 작품을 읽기 전에 몇 가지 안내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입니다.
먼저, 이 작품은 제가 집필한 서양 배경의 늑대인간 로맨스를 한국어로 번역·각색한 작품입니다. 회귀물이라는 점은 같지만, 등장인물의 이름과 세계관, 전반적인 배경은 현대 서양 늑대인간 판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으시면서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알파(Alpha), 루나(Luna), 베타(Beta)와 같은 호칭이나 메이트 본드(Mate Bond) 등의 설정은 오메가버스에 익숙하신 분들께도 다소 혼동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시다면 각 장마다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거나, 댓글로 남겨 주시는 질문에 답변을 드리며 늑대인간 판타지의 설정을 조금씩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다만 제가 먼저 판단하기보다는 독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당분간은 여러분의 피드백을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다만 안심하셔도 되는 점은, 이 작품에서 '늑대인간'이라는 요소의 비중은 비교적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호칭과 메이트 본드의 존재를 제외하면 복잡한 설정이나 대규모 변신, 방대한 세계관 설명은 거의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 작품은 1인칭 시점으로 쓰였으며, 남녀 주인공의 시점을 중심으로 거의 번갈아 전개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부분은 저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한국 웹소설에서는 3인칭 시점이 더 익숙한 편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선은 원작의 분위기와 감정을 최대한 살리고 싶어 원래의 1인칭 구성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독자분들의 의견이 많다면, 추후에는 보다 익숙한 3인칭 방식으로 각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점 전환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으니, 이 점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이 작품은 이미 완결된 작품입니다. 연재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에 회당 2화씩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연재 일정을 변경할 계획은 없지만, 여러분의 피드백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작가의 말을 통해 인사드리고, 댓글도 하나하나 읽으며 답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며, 이 작품을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로즈 다르크트리스탄 처음에는 침묵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소란이 터져 나왔다. 눈앞의 광경을 이해하기까지는 잠깐의 멍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녀가 내뱉은 말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맞춰 놓았다. 양수가 터졌다고… 양수… 그 말은. 발레리가 아이를 낳는다는 뜻이었다. 그녀가 출산을 한다! 나는 순식간에 그녀를 두 팔로 들어 올려 품에 안았다. 그녀의 등을 단단히 받쳐 들자 그녀는 내 어깨를 붙잡았다.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축축한 감촉에 심장이 더욱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무리의 의사를 불러! 당장!” 나는 다급하게 외쳤지만, 사방의 소란과 귓가를 울리는 핏소리 때문에 내 목소리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가슴을 두드렸고, 귀에서는 피가 끓는 소리가 울렸다. 본능이 내 몸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메이트. 출산… 메이트… 숨이 막혔다. 사람들의 소란 속에서 머릿속은 새하얘졌다. 이제 뭘 해야 하지? 그녀를 지켜야 했다. 우리 아이도… 출산도… “트리스탄.” 맑은 물 같은 그녀의 목소리가 감각을 꿰뚫고 들어왔다. 나는 멍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짙은 눈동자를 마주한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살짝 미간을 찌푸린 얼굴에는 고통이 어려 있었고, 안색도 조금 창백했지만 그녀는 웃고 있었다. “진정해. 괜찮을 거야.” 주변은 아수라장이었다. 다행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무리의 일원뿐이었다. 단상에서 내려온 나는 그대로
발레리 내가 그 말을 꺼내자마자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과거와는 달리 분노도, 억울함도, 자존심도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완전히 무너져 내린 듯했다. 어머니는 눈물을 애써 참는 듯 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었고, 그런 어머니를 부축한 아버지는 체념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에도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고, 몸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말을 이었고, 세상은 다시 숨을 죽인 듯 고요해졌다. 두 사람의 시선이 내게 닿았고,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받을게요.” 내가 상자를 받아 들자 어머니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녀는 내가 다시 돌려줄까 봐 두려운 사람처럼 뒤로 물러섰고, 훌쩍이는 소리가 방 안을 메웠다. 나는 그런 모습에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상자 안을 내려다보았다. 한때 부모님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던 그 아이를 위해, 나는 내 혈통의 상징인 이 유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착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젠가 미래로 전해 주기 위해서. 다시 고개를 들어 그들을 바라본 나는 담담한 표정으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제 돌아가 주세요. 저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왜인지, 어떻게 그런지 알 수 없었지만 그 말은 두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어머니는 거의 비명을 터뜨리듯 울며 아버지의 품으로 주저앉았다. 떨리는 손으로 울음을 감추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곧 흐느낌은 오열로 바뀌었고, 목이 메인 채 흘러나오는 말들은 내 이름만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뒤엉켜 있었다. 잠시 그녀의 손이 나를 향해 뻗어 왔지
발레리 긴장감은 발톱으로도 베어낼 수 있을 만큼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사방에서 꽂히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문간에 서서 나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동자만이 나를 그 자리에 붙들어 놓고 있었다. 목이 꽉 메였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몇 년 전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간 것만 같았다. 준비하던 도중 불쑥 나타난 그들은, 겁에 질린 어린 소녀였던 나를 바라보며 자신들을 창피하게 만들지 말라고 차갑게 경고했었다. 그날 나는 그 말을 트리스탄에게 숨김없이 그대로 전했었다. 통증이 감각을 파고들었다. 현실로 돌아온 나는 손가락이 손바닥을 깊게 파고든 탓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몇 초가 더 흐르는 동안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이제 와서 나한테 무슨 볼일이 있다는 걸까? 시간이 흐를수록 방 안의 분위기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내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미나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린 듯 그들을 향해 돌아섰다. “발렌타인 씨, 부인. 죄송하지만 루나 발레리께서는 두 분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으십—” “괜찮아.” 나는 마침내 차분하게 그녀의 말을 끊었고,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방 안의 걱정과 긴장감은 모두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며 더욱 짙어졌지만, 나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미나를 보며 작지만 진심 어린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과 단둘이 이야기할게.” 미나는 당장이라도 반대하고 싶은
한 달 후발레리 이제 때가 됐어. 나는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이 마치 꿈이 이루어진 것만 같았다. 불과 한 달 전 트리스탄이 내게 청혼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소식은 정식으로 무리 전체에 알려졌고, 모두가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다. 그 뒤로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 자리에 서 있었다. 화장은 옅었다. 머리는 자연스럽게 올려 묶었고, 굵게 말린 머리카락은 폭포처럼 부드러운 물결을 이루며 흘러내렸다. 내가 입은 푸른 자수 드레스는 거미줄처럼 가볍게 몸을 감싸고 있었다.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은 불러온 배를 자연스럽게 감춰 주었다. 손끝으로 배를 쓸어내리자 믿기지 않는 감정이 차올랐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 내 생각은 과거로 향했다. 전생이 아니라, 그보다도 더 이전의 시간이었다. 몇 년 전, 서둘러 치러졌던 우리의 메이팅 세리머니. 그날의 의식 자체는 거의 기억나지 않았다. 남아 있는 것은 두려움과 불안, 부모님의 말에 받은 상처, 그리고 무심했던 트리스탄의 태도뿐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또렷이 기억했다. 그날도 나는 지금처럼 거울 앞에 서 있었다. 그때 나는 막 열여덟 살이 되었고, 그와의 메이트 본드를 알게 된 직후였다. 겁에 질린 채, 낯선 하녀들에게 둘러싸여 재촉만 당하며 준비를 마쳤다. 가족의 따뜻함은 없었고, 내게 떠넘겨진 책임의 무게만이 가슴 깊이 짓눌렀다. 그날은 내 인생을 바꿔 놓은 결정적인 순간이었지만, 그때를 떠올리면 남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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