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전염병이 한창일 때 나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더 벌려고 예전 직업인 맹인 마사지사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맹인 마사지 가게의 꼭대기 층에는 숨겨진 특별한 서비스가 있었다. 내가 그곳에서 일을 시작할 때 내 첫 번째 고객은 우리 회사의 미녀 대표 한지유였고, 그녀는 나안테 특별한 방법으로 마사지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View More“움직이지 마!”그들이 아무 말없이 나를 바로 바닥에 눌러버렸다.머릿속이 하얘졌다.경찰서에 끌려가서야 나는 정신이 들었다.한지유한테 완전히 당한 것이다.“저 억울해요! 저는 조현우를 안 죽였어요!”경찰이 차갑게 말했다.“어제 저녁, 조현우가 사람들 데리고 너를 때렸다고.”“그게...”“조현우는 목이 잘리고 피가 다 빠졌어. 흉기에 네 지문이 찍혔고, 네 몸에도 조현우의 피가 가득해.”“그리고 조현우 집의 CCTV도 파괴됐어.”“네가 복수에 살인할 가능성이 있어.”그가 말할 때마다 내 얼굴은 점점 더 창백해졌다.“아니에요! 저는 안 그랬어요! 한지유가 나를 자기 집에 데려간 거예요! 그 여자가 나한테 약을 먹였고 조현우를 죽였어요!”나는 흥분해서 외쳤지만 경찰은 나를 무관심하게 쳐다보았다.그는 내게 몇 가지 질문을 했다. 나는 하나하나 대답했다.“유 팀장, 뭔가 이상합니다. 조현우 집에서 나온 지문이 너무 깨끗해요. 조현우 거 말고는 이준서 지문밖에 없어요.”유 팀장이 잠시 멈칫하며 눈을 가늘게 뜨더니 말했다.“그 말은 현장이 처리된 거라는 거야?”“그럴 가능성이 커요.”“맞아요! 저는 억울해요! 제발 믿어주세요!”나는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인 듯 흥분해서 소리쳤다.유 팀장이 나를 한 번 쳐다본 뒤 심각한 표정으로 조사실을 나갔다.그 밤,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전혀 모르겠다.하루 종일 잠을 자지 못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유 팀장이 다시 찾아왔다.“괜찮아, 범인은 우리가 잡았어.” 유 팀장의 말은 나를 구원하는 천사의 소리처럼 들렸다.“한지유죠?” 나는 분노에 차서 말했다.유 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이를 악물고 눈에 가득한 증오를 느꼈다.나는 왜 한지유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물었다. 유 팀장은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사실 조현우는 그때 마사지 가게에서 한지유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의 외도를 알게 된 거였다.조현우는 한지유를 자주 때리고 욕했으며 한때 그녀를 병원에 입원시키기까지 했다.
내가 고개를 돌리니 한지유가 보였다.그녀는 병상 옆에 앉아 사과를 깎고 있었다.“한 대표님.”나는 급히 일어섰다.한지유는 나를 다시 눕히며 말했다.“누워 있어.”“대표님이 저를 병원에 데려다주신 거예요?” 내가 물었다.한지유는 고개를 끄덕였다.“퇴근할 때 네가 쓰러져 있는 걸 봤어.”“감사합니다, 대표님.” 나는 고마운 마음으로 한지유를 바라보았다.한지유는 손을 흔들며 나를 깊이 쳐다보았다.“이... 윽...”한지유가 말을 하려던 찰나 갑자기 구역질하며 입을 막고 쓰레기통에 몸을 기댔다.“대표님, 괜찮으세요?”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지유에게 다가갔다.한지유는 몇 번을 구역질하다가 입가를 닦고 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그녀의 눈빛에 나는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이준서, 나... 임신했어.” 한지유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나는 잠시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다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한지유의 임신 사실은 조현우가 그렇게 소란을 피운 덕에 회사 사람들이 다 알게 되었다.한지유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네 아이야.”“아, 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눈을 크게 뜨며 한지유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뭐라고요?! 내 아이라고요?! 말도 안 돼요!”내 첫 반응은 한지유가 그냥 헛소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이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절대 그럴 리가 없어.’한지유는 아무 말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내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졌다.내가 먼저 침묵을 깨고 물었다.“그때 집에 돌아간 후 약이라도 안 사 먹었어요?”한지유는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아니.”나는 눈을 크게 뜨고 소리쳤다.“왜 안 사 먹었는데요!”한지유는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나는 입을 열었다가 결국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머리카락을 쥐어잡으며 정말 짜증이 났다.“나를 도와줘. 그럼 우리 사이 끝내줄게.” 한지유가 담담하게 말했다.나는 고개를 들고 한지유를 보았다.한지유는 나를 차분히 바라보며 눈을 떼지 않았다.“무슨 일
“조현우! 너 이제 그만해!”한지유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나오며 소리쳤다.그녀는 차가운 눈길로 방안을 휙 돌아보았다. 아무도 한지유의 눈을 마주 보지 못했다. 모두들 자리에 돌아갔다.그러나 왠지 한지유의 시선이 잠깐 내 얼굴에 멈춘 것 같았다.나는 머리를 흔들며 급히 자리에 앉았다.한지유는 그 늙은 남자를 다시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가며 문을 닫았다.잠시 후, 방 안에서는 구타와 물건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조현우!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우리 결혼해서 나 얼마나 외로웠는지 알아? 그런데 뭘 어떡하라고!”한지유는 얼굴에 멍이 든 채 사무실에서 뛰쳐나왔다.“널 죽여버리겠어.”조현우는 흉악한 표정으로 철막대기를 손에 쥐고 한지유를 뒤쫓아갔다.나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저 철막대기에 맞으면 큰일 날 것이다.한지유가 내 쪽으로 달려오는 걸 보자 나는 얼굴이 어두워지며 결국 일어나서 조현우를 막았다.“너 이 새끼, 당장 꺼져!”조현우는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나는 침을 삼키며 말했다. “그만 해요, 계속 때리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어요.”“넌 뭐야? 네가 뭔데 내 일에 끼어들어?”조현우는 나를 강하게 밀쳤다. 나는 휘청이며 거의 넘어질 뻔했다.나는 이마를 찡그리고 다시 그 앞을 막았다. “계속 이러시면 신고할 거예요.”그는 즉시 눈을 크고 뜨며 나를 노려보았다.“너 이 자식, 왜 이렇게 그년을 감싸? 그년 배속의 자식이 네 것이야?”조현우의 말에 나는 그대로 얼어붙었다.‘잠깐, 아이, 임신...’내 생각이 맞다면 두 달 전 한지유가 마사지 가게에 왔을 때 우리는 아무런 보호조치도 하지 않았다.‘설마, 이게 정말이라고?’‘아니, 그럴 리 없어, 한지유는 그 뒤에 분명히 약을 먹었을 거야. 눈 먼 마사지사의 아이를 가질 리는 없잖아.’나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단호하게 조현우를 쳐다봤다.“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 대표님은 우리 사장님이고, 나는 사장님이 죽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요!”나는 고개를 돌려 주변
나는 고개를 숙인 채로 한지유의 눈을 마주칠 엄두를 내지 못했다.말하지 않아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상을 받는 내내 나는 침묵을 지켰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시상이 끝난 후, 나는 마치 도망치듯 무대에서 내려왔다.저녁에 마사지 가게에 갔을 때 문을 열자마자 사장과 마주쳤다.“이준서, 따라와.”사장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나는 마음속으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사장님, 어디 가나요?”말하면서 손은 벽을 따라 더듬어 갔다.사장은 비웃으며 나를 한 번 쳐다본 후 말했다.“그만 좀 해. 다 알아. 너, 맹인 아니지?”내 몸이 확 떨렸다.역시 예상한 대로 일이 터졌다.분명 한지유가 말한 것이다. 오늘 그녀가 나를 보고 분노한 게 틀림없다.나는 손을 내려놓고 사장을 바라보며 그가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따라와.”사장은 나를 데리고 그의 사무실로 갔다.사장이 의자에 앉아 나를 살펴보며 혀를 차며 말했다.“이준서, 너 참 연기 잘한다. 내가 이렇게 많은 맹인들을 봐왔는데 네가 진짜 맹인지 가짜 맹인지 전혀 알 수 없었어.”나는 어색하게 웃었다.“사장님, 죄송합니다. 일부러 속이려고 한 건 아니고, 그냥 여긴 맹인 마사지사만 뽑으니까 어쩔 수 없었어요.”설명을 하려던 찰나 사장이 손을 흔들며 나를 멈추게 했다.사장은 나를 뚫어지듯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말투로 물었다.“왜 내가 맹인 마사지사만 고용하는지 아냐?”나는 잠시 머뭇거리며 대답했다.“여긴 맹인 마사지 가게니까요?”그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그냥 홍보용이지. 내가 맹인 마사지사만 고용하는 이유는 이 최고층에 오는 손님들이 다 재벌이나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라서 그래.”“그들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로 해야 하니까 맹인 마사지사만이 그들이 편하게 여기서 소비할 수 있게 해주는 거야. 이제 이해했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사장님, 그럼 저...” 나는 고개를 숙이며 해고될 준비를 했다.그런데 예상외로 사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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