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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Author: 종이워치
임완유가 이런 임명을 발표하자 여전히 큰 파장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번에 누가 배후의 사람이었든 간에 예천우는 확실히 유명해졌고 회사를 위해 큰 공헌을 세운 절대적인 공신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임완유를 반대하는 세력들은 모두 제거되었다.

오늘날의 임연 그룹은 예천우의 도움으로 완전히 임완유 혼자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의 임완유는 예천우의 도움으로 당시 할아버지를 능가할 정도로 회사에서 위신이 대단했다.

임완유의 임명에 대해서 예천우는 전혀 놀라워하지 않았고 유현에게 주의해야 할 사항을 간단히 설명했다.

비록 예천우는 회사의 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았지만 유현이 경험이 없다고 해서 회사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유현에게 모든 것을 맡긴 후 예천우는 안심하고 오후에 바로 퇴근했다. 임완유가 예천우더러 제시간에 퇴근해라던 당부는 완전히 잊은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오자 예천우는 독고살과 양박군이 생각났다.

독고살은 분명히 예천우가 알려준 귀영미종과 궤살술법을 전부 외웠고 계속 열심히 수련하고 있을 것이다.

양박군도 밤낮없이 부지런히 배우고 수련하고 있었다. 예천우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예천우도 독고살과 양박군을 항상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예천우가 직접 발견한 잠재력이 좋은 사람이었다. 두 사람의 자질과 끈기 있는 성격에 예천우가 잘 가르쳐준다면 미래에 두 사람은 반드시 종사의 경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예천우는 비록 자신이 용문의 문주지만 용문이 꼭 그 혼자만의 세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천우는 용문에서 줄곧 다른 세력들의 견제를 받고 있었다.

그에 비해 수라전은 예천우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라전에는 고수가 너무 적었다. 예천우를 빼고 종사의 실력을 갖춘 사람은 오직 부전하 한 명뿐이었다.

수라전의 구성원들은 줄곧 혹독하고 은밀한 훈련을 거쳤기에 수라전의 실력이 강했다. 게다가 수라전은 엄청 많은 돈으로 막강한 정보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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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1549화

    류서연은 예천우가 그렇게 단호하게 연락처 교환을 거절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류서연은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정말로 이 남자는 나와 엮이고 싶지 않은 걸까?’바로 이 순간 그녀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이 남자는 정말로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그녀는 점점 더 이 남자에게 흥미가 생겼다.‘설마 이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자신을 향한 예천우의 철저한 무관심을 떠올리자 충분히 가능한 일 같기도 했다.‘아무튼 진짜 이상한 남자야. 그런데 묘하게 매력적이네?’언젠가 또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이미 자신도 모르게 얼굴 가득 아름답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의 이 미소를 다른 사람이 봤더라면 분명 마음을 빼앗겼을 터였지만 아쉽게도 아무도 보지 못했다.한편, 류서연을 내려준 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천해시 경찰서 앞에 멈췄다.천해시는 예천우에게 있어 제2의 고향이자 가장 편안한 본거지였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뭐든지 간단한 전화 한 통이면 즉시 처리되는 일이 많았다.경찰서 앞에 도착하자마자 이미 서장이 직접 나와 예천우를 맞았다.서장 장한식은 유은수의 일 때문에 황호건에게서부터 특별히 신경 써 달라는 지시를 받았었다. 임연 그룹 자체가 천해시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진 데다 예천우와의 관계 때문이기도 했다.둘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서장과 함께 경찰서 안으로 들어서려던 순간 안에서 유은수가 크게 소리치고 있었다. 그녀는 예천우가 자신의 사위라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조심하라고 위협하는 중이었다.유은수는 예전부터 이런 식으로 예천우의 이름을 팔아 꽤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사실 예천우의 정체가 정말로 만만치 않았기에 그동안은 효과가 있었다.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자 그녀는 점점 더 초조하고 두려워졌다. 그녀는 절대로 감옥에 가고 싶지 않았고 앞으로도 수십 년간 풍족한 사모님의 생활을 계속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유은수가 자신의 이름을

  • 용왕 귀환   제1548화

    호텔 이름을 듣자 예천우는 어차피 가는 길이기도 해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그쪽으로 모셔다 드리죠.”“정말요? 다행이에요. 고마워요!”류서연은 기뻐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덕분에 더 편하게 안전하게 호텔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공항에서 나가는 길에 그녀는 문득 호기심이 생겨 예천우에게 물었다.“참, 아직 이름도 못 물어봤네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예천우입니다. 그쪽은요?”“저요? 조금 있다가 제가 선글라스를 벗으면 아마 바로 알아보실걸요?”류서연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비록 데뷔한 지 3년밖에 안 되었지만 첫 데뷔 때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지금은 누구나 알아보는 최정상급 인기 스타였기 때문이다.‘두고 보자. 자꾸 관심 없는 척하는데... 내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고 얼굴을 드러내면 계속 그렇게 무시할 수 있을까?’만약 조금 전 이홍만과 가까이서 제대로 마주쳤다면 아마 곧바로 알아봤을지도 몰랐다.예천우는 그저 가볍게 웃기만 할 뿐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공항 밖으로 나온 그는 곧 자신을 마중 나온 사람을 발견했다.예천우 곁에 다른 사람이 있는 걸 본 기사는 미리 지시받은 대로 용왕님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예천우 씨, 이쪽입니다.”예천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기사는 최대한 평범한 차량으로 준비했고 가능한 한 겸손한 태도로 움직였다.그런데 류서연을 더욱 어리둥절하게 만든 건 예천우가 혼자 앞좌석에 앉아버렸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류서연은 자연스럽게 자신은 뒷좌석에 혼자 앉게 되었다.‘보통이라면 같이 뒷좌석에 앉아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나? 이 남자 정말 이상하네.’게다가 차에 탄 뒤 예천우는 다시 철저히 무관심한 태도로 돌아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류서연은 점점 짜증이 나서 결국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아예 벗어버렸다.‘이 정도면 당연히 내 얼굴을 알아보고 놀라겠지?’그런데 예천우는 전혀 그녀를 돌아보지 않았고 시간이 계속 지나자 류서연은 결국 참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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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154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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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1545화

    “참, 그리고 용진성 일은 알고 있어?”옛 용왕은 잠시 망설이다가 물었다.“혹시 비밀리에 장용 세력을 조직하고 심지어 서방 교황청과 손잡았다는 얘기 말씀입니까?”예천우가 조용히 되물었다.“역시 용수님께서 네게 모든 걸 다 이야기하셨구나. 최근 시국이 워낙 안 좋으니 네가 반드시 용국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어.”“그럴 겁니다.”예천우는 흔들림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상대가 누구든 우리 용국을 건드린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반드시 처리할 겁니다.”그의 목소리엔 단호함이 가득했다. 예천우는 원래 자유롭게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었지만 용국을 해치려 드는 자가 있다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좋아.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정말 안심이 돼.”옛 용왕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경고했다.“하지만 이건 네게 반드시 당부해야겠어. 만약 그분이 정말 네 앞에 나타난다면 절대 맞서지 마라. 옥패의 비밀을 깨달았든 깨닫지 못했든 간에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순순히 넘겨드려라. 날 믿어줘. 우리가 모든 걸 하는 건 다 이 세상을 위한 일이니까.”옛 용왕은 결국 참지 못하고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고 예천우는 잠시 침묵하다가 담담히 대답했다.“그건 그때 가서 다시 이야기하시죠.”옛 용왕은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 예천우가 자신을 아직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그를 탓할 수도 없었다.“그렇게 대단한 존재라면 차라리 그분이 직접 용국을 지켜주시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거 아닙니까?”예천우가 갑자기 의문을 던졌다.“그분은 손을 쓰실 수 없어. 언젠가는 너도 그 이유를 알게 될 거야.”옛 용왕은 그 말만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미 그가 탈 비행기의 탑승 수속이 시작된 터였다.옛 용왕이 자리를 뜨자 예천우 역시 탑승구로 향했다. 그의 비행기 역시 이미 탑승 수속을 시작한 상태였다.한편 박민정은 예천우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뒤에 결국 천해시로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옥패가 아직 예천우

  • 용왕 귀환   제1544화

    “자. 됐으니 모두 일어나.”예천우는 더 이상 말 길게 하는 것이 귀찮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비록 이 친구들의 행동이 좀 지나치긴 했지만 그래봤자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젊은이들의 실수일 뿐이야. 난 전혀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 물론 나였으니 이렇게 넘어가는 거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지금쯤 전부 죽었을 거야. 그러니 이번 일은 따로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집에 돌아가서 얘네들을 제대로 교육해 줘. 그리고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확실히 경고해. 가문의 힘을 믿고 함부로 나대지 말라고. 설령 나를 만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혼이 날 수도 있어. 착하게 행동하면 반드시 복 받을 거고 나쁜 마음을 품으면 언젠가 반드시 벌을 받는 법이야.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지. 명심해. 다들 알겠어?”“네. 예 가주님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너희들 뭐 하고 있냐? 얼른 예 가주님께 감사 인사드려!”그러자 모두가 서둘러 예천우 앞에 다시 한번 머리를 조아렸다.예천우는 별거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처리했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깊은 감명을 주었다. 어느새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처음과 완전히 달라졌다.그들은 예천우의 압도적인 실력과 위압감에 대한 두려움을 품는 동시에 그의 뛰어난 인품까지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모든 일이 깔끔하게 정리된 걸 확인한 예천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자, 그러면 여기 일은 이만 마무리됐으니 저는 이제 떠나야겠어요.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요.”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순간 멍하니 서로를 쳐다보았다.처음엔 예천우가 허세 부리는 줄 알았는데 정말로 비행기 시간에 쫓기고 있을 줄은 몰랐다.예관희가 다급하게 나서서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아, 천우가 급한 일이 생겨서 급히 천해시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더 오래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니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그 말을 듣고 감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사실 사람들은 내심 예천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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