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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화

동강대교 위에서 무려 30분 동안 서 있던 진루안은 마음속의 외로움이 점차 가라앉자 리버파크 빌라 단지로 돌아갔다.

별장에 돌아와 보니, 서경아가 아직까지 쉬지 않고 소파에 앉아서 서화그룹의 서류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진루한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진루한이 돌아오자 서경아는 한숨을 돌렸고 마음속의 걱정도 사라졌다.

“할아버지하고 사람들은 모두 자리를 잡았어요?”

서경아는 일어서서 진루한을 소파에 앉도록 했고, 한쪽에 서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동강시로 돌아온 뒤, 자신은 진루한을 따라 학교로 가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진씨 가문이 어떻게 정착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물어본 것이다. 결코 무성의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진루한이 진씨 가문의 가주가 된 후에 사람이 변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디가 변했는지는 비록 말할 수 없지만, 심경은 틀림없이 달라졌다.

‘어린 시절의 원망과 원한은 모두 사라졌어. 루한 씨의 심경도 당연히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될 거야.’

“이미 자리를 잡았으니 걱정 말아요. 진산에 마을이 건설되면 진씨 가문도 정말 건성에 정착하게 되는 셈이에요.”

서경아를 향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 진루안은 간단하게 서경아에게 설명해 주었다.

서경아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이는 줄곧 자각해 왔던 문제였다.

진씨 가문은 진씨 가문이다. 설사 진씨 가문의 예비 며느리라고 하더라도 이런 일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실력이 강한 남자들은 항상 여자들이 자신들의 결정에 간섭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록 입으로는 말하지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반감을 느낀다.

하필이면 자신의 실력을 잘 모르는 여자들이, 늘 자신의 미모를 믿고 남자의 일에 거리낌 없이 끼어드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화를 자초하는 길인지도 전혀 모르지만 마지막에 버림받는 것은 오히려 가벼운 일일 것이다.

서경아는 줄곧 계모의 죽음을 기억했다. 아버지가 이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찾아서 계모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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