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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5화 지하세계의 보스는 개뿔

Author: 우주멍
“이 새끼, 나를 가지고 네 마누라 위신을 세우겠다는 거야?”

험악한 눈빛으로 동혁을 쳐다보면서, 왕경수가 측은한 듯이 말했다.

왕경수가 데려온 20여 명의 부하들도, 같잖다는 눈빛으로 노려보면서 농담으로 여겼다.

동혁의 존재는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

임서영과 함께 홀에 들어온 동혁은 세화와 임홍성에게 인사한 뒤, 곧바로 왕경수 앞으로 갔다.

“제 발로 찾아왔는데 내가 위신을 세워주지 않으면, 네가 헛걸음한 게 되지 않겠어?”

동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20여 명의 양아치들을 슬쩍 훑어보고는, 아주 유감이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아쉽게도 도전할 가치도 전혀 없는 양아치들이네.”

“너희들을 병신으로 만들어서 내던져도, 사람들은 전혀 놀라지 않아.”

“쓰레기 한 무더기를 치운다고, H시상공회의소의 대단함을 증명한 건 아니거든.”

동혁의 말이 떨어지자, 냉소하던 왕경수의 표정이 완전히 일그러졌다.

“이 새끼, X발! 죽고 싶은 거지! 감히 우리를 쓰레기라고 욕을 해!”

“네가 뭔데? 더러운 돈 좀 있다고 우리를 업신여기는 거야!”

20여명의 양아치들은 더 빨리 폭발해서 동혁을 가리키며 노발대발했다.

동혁이 조금도 숨기지 않고 자신들을 경멸하자, 양아치들은 폭발한 것이다.

동혁은 웃으면서 그 양아치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런 무시하는 태도가 말로 무시하는 것보다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

화가 난 양아치들은 모두 소매를 걷어붙이고 동혁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

이때 왕경수는 손짓하면서 부하들을 제지했다.

고개를 돌려 동혁을 차갑게 노려보면서,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

“이 새끼, 제법 용감하네. 네가 지금 누구하고 얘기하고 있는지 알긴 알아?”

“그럼 너는 누구하고 얘기하는지 알아?”

동혁이 곧바로 반문했다.

왕경수의 흉악한 얼굴이 꿈틀했다.

“흥, 네가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방금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도발했으니, 너는 오늘 어쨌든 팔다리가 부러지는 선택을 한 거야!”

왕경수의 눈에 흉악한 기색이 드러나자, 그 흉악한 모습에 사람들은 소름이 끼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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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19화 어떻게 기꺼이 받지 않을 수 있겠어?

    “H시상공회의소가 나 장교웅도 깃대에 매달 수 있는지 한번 봐야겠어!”장교웅의 얼굴에는 포악한 기운이 짙게 배어 있었다.왕경수는 여러 해 동안 장교웅의 심복 부하였다. ‘H시상공회의소에서 왕경수의 옷을 벗긴 뒤 깃대에 매달았으니, 내 뺨을 때린 것과 마찬가지야.’‘그리고 H시에 온 뒤로는, 줄곧 왕경수가 나를 대신해서 사방을 뛰어다녔어.’‘오늘 만약 H시상공회의소를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앞으로 H시에서 또 누가 나 장교웅의 체면을 세워주겠어?’짝!멍하니 있던 여비서가 갑자기 뺨을 맞았다.장교웅이 굳은 얼굴로 소리쳤다.“뭘 멍하니 있어! 빨리 가지 않고!”“네!”놀라서 창백해진 여비서가 얼굴을 가린 채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곧바로 전화를 걸어 사람들을 불렀다.장교웅의 사무실로 돌아오던 여비서는, 마침 사무실로 다가오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이 죽지도 않는 영감탱이, 게다가 감히 장 사장님을 만나러 오다니!”여비서는 순간 원한이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방금 장교웅에게 뺨을 맞았을 때는 살살 길 수밖에 없었는데, 엉뚱하게도 임홍성에게 화풀이를 한 것이다.여비서가 보기에, 이 모든 사태는 저 죽지도 않는 늙은이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동혁을 힐끗 본 임홍성이 화를 참으면서 말했다.“허 비서, 나는 장 사장님하고 얘기를 나누러 온 거요.”“시간 없으니까 꺼져!”허 비서는 두 사람을 막으면서 이를 갈았다.“장 사장님이 곧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H시상공회의소를 뒤집어 놓을 거야.” “H시상공회의소 사람들은 절대 도망갈 수 없어. 진세화라는 그 더러운 여자도.”“모두 임홍성 당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야. 늙은이 당신하고 당신 마누라, 그리고 딸내미도 얌전하게 죽기만 기다...”짝!허 비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동혁이 바로 따귀를 때렸다.“이 잡놈이 날 때렸어!”허 비서는 얼굴을 가린 채 놀라움과 분노가 엇갈린 표정으로 동혁을 노려보았다. 동혁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임홍성의 수하라고만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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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장교웅에 대해 언급하자, 임홍성의 표정이 굳어지며 한숨을 내쉬었다.“이 선생님, 그 장교웅에 대해서는 저도 아는 게 많지 않습니다.” “단지 장교웅이 얼마 전에 S시에서 왔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3대 가문이 쓰러진 뒤에, S시의 여러 회사들도 양대 명문 가문을 따라서 H시에 와서 빠르게 세력을 확장했습니다.”“장교웅이 H시에 세운 KW투자회사는 바로 그때 등록한 겁니다...”“KW투자회사는 풍부한 재력으로 H시의 신발 공장을 몇 곳을 사들였습니다.”“또 줄곧 엠퍼러와 연락하면서, 전액 출자해서 엠퍼러를 인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저는 계속 망설였지만, 결국 엠퍼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모든 이야기를 마쳤는데, 결국 장교웅이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인수 가격을 절반이나 깎으면서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이니, 배경이 있다는 얘기겠지요. S시의 어느 한 가문의 흰 대리인일 겁니다.”잠시 생각하던 동혁이 갑자기 일어섰다.“갑시다, 임 사장님. 제가 임 사장님과 함께 장교웅을 만나러 가겠습니다.”“어?”잠시 멍해졌던 임홍성이 얼른 말했다.“이 선생님, 이미 그렇게 큰 폐를 끼쳤는데 제가 무슨 면목으로...”동혁이 자신을 도우려고 장교웅을 평정할 생각이라는 걸 깨닫자, 임홍성은 좀 민망했다.동혁이 웃으면서 말했다.“임 사장님은 H시상공회의소의 명의로 수재의연금을 백억 원이나 기부하셨습니다.” “또 따님 서영 양은 제가 키우고 싶은 중요한 인재입니다. 뭐가 쑥스러우세요?”“게다가, 지금 제가 장교웅의 일을 방해했으니, 제가 찾지 않더라도 장교웅이 저를 찾아올 겁니다.”동혁은 장교웅에게 어떤 배경이 있는지, 아니면 어느 명문가의 대리인인지도 상관하지 않았다.‘상대방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찾아가서 이 귀찮은 일을 일거에 해결하는 게 나아.’“알겠습니다! 그럼 이 선생님과 함께 가겠습니다!”임홍성도 억지를 부리는 사람이 아니다.동혁이 이렇게 말하는 걸 보고는 바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17화 깃대에 매달아요

    동혁이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을 알기에 왕경수는 거침없이 털어 놓았다.뚝!동혁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발을 들고 왕경수의 다른 손바닥뼈를 부러뜨렸다.“그 장 사장은 나중에 내가 찾아갈 거야.”“이제 너도 네 졸개들하고 함께 제대로 역할을 좀 해야겠지. 이렇게 왔는데 헛걸음하게 할 수는 없잖아.”말을 마친 동혁은 세화에게 상공회의소의 직원들을 부르라고 했다.“이 선생님, 무슨 지시할 일이 있으십니까?”직원이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동혁이 상공회의소를 보호한다는 걸 알고 있어도, 직원들은 여전히 동혁을 극도로 두려워했다.‘회장님 남편 분의 수단은 정말 너무 독해!’동혁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왕경수 등을 가리켰다.“이 자들을 팬티 하나만 남기고 모두 옷을 벗긴 뒤에, 1층의 깃대에 매달아요!”“매다는 시간은 알아서 하세요. 사람을 죽이지만 않으면 돼요.”‘양아치들 한 무리를 정리하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하지만 다음에 또 누군가가 H시상공회의소에서 소란을 피울 지도 몰라.’이것은 동혁이 방금 생각해낸 방법이다.이렇게 하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고, 두렵게 만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다음에 또 누군가 소란을 피우려 해도, 이 결과를 감당할 수 있을지 잘 생각해야 했다.하지만 동혁의 말을 들은 왕경수와 부하들은 미칠 것만 같았다.“이, 이 선생님! 나리! 제발 이러시면 안 돼요!”“제발 그러지 말고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죽이든 난도질을 하든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우리를 이렇게 모욕할 수는 없어요!”“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소란을 피우지 않겠습니다...”넓은 홀 안이 온통 처량한 비명 소리로 가득했다.모두 암흑가의 사람들이기에 체면을 가장 중시한다.팬티만 입은 채 깃대에 매달린 모습을 사람들이 본다고 생각하자,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상처를 입으면 치료하면 돼.’‘발가벗긴 채 깃대에 매달린다면, 그럼 암흑가 생활은 완전히 끝장이야.’“너희들이 다음에 감히 소란을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16화 그저 주먹만이 진리야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원한에 사무친 왕경수의 목소리!그러나 동혁이 듣기에, 이 말은 아무 의미도 없는 그저 패배자의 비명에 지나지 않았다.“평생 후회한다니, 네 얼굴이 이렇게 값어치가 있다는 거야”“네 뺨만 때려선 아직도 한참 부족하겠는데?”동혁은 고개를 저으면서 왕경수를 향해 다가갔다.‘도리를 모르는 이런 양아치들에게는 그저 주먹만이 진리야!’왕경수는 잠시 멍해졌다. 동혁이 자신의 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데다가, 또 다시 자신에게 손을 대려고 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뭘 멍청하게 있는 거야! 모두 덤벼!”거듭 손을 휘저으면서 왕경수는 이를 갈았다.“저 새끼를 병신으로 만들고, H시상공회의소를 박살내버려!”“흐흐, 그리고 저 새끼의 예쁜 마누라는...”왕경수는 뜨거운 눈빛으로 세화를 훑어보면서, 탐욕스럽게 입술을 핥았다.“모두 덤벼!”“저 새끼 앞에서 저 새끼 마누라를 가지고 노는 거야!”왕경수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그 말에 자극된 20여 명의 양아치들이 잇달아 소리쳤다.발정난 야수처럼 핏발선 눈으로 동혁에게 달려들었다.“뒈지고 싶다는 거지!”순간 동혁의 표정이 물처럼 어두워졌고, 눈빛은 칼날처럼 예리했다. 발걸음을 재촉해서 양아치들 사이로 뛰어든 동혁이, 두 손으로 양아치 두 명의 목을 잡고 비틀었다.쾅!마치 두 돌멩이를 부딪히듯이, 동혁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두 양아치의 머리를 잡고 부딪혔다.“으악...”두 양아치의 머리가 깨지면서 피가 흘렀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두 양아치는 눈이 뒤집히면서 온몸을 떨었다.이 충돌로 인한 뇌진탕 때문에, 두 사람은 순식간에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었다.쾅! 쾅!두 사람을 던져버린 뒤 동혁은 다시 또 다른 양아치들을 붙잡았다.쾅-뚝-...뼈가 부딪치는 둔중한 소리와 함께 뼈가 부러지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울렸다.H시상공회의소 본부는 온통 울부짖는 비명 소리로 가득했다.1분 뒤, 20여 명의 양아치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진 채 이리저리 뒹굴었다.“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15화 지하세계의 보스는 개뿔

    “이 새끼, 나를 가지고 네 마누라 위신을 세우겠다는 거야?”험악한 눈빛으로 동혁을 쳐다보면서, 왕경수가 측은한 듯이 말했다.왕경수가 데려온 20여 명의 부하들도, 같잖다는 눈빛으로 노려보면서 농담으로 여겼다.동혁의 존재는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임서영과 함께 홀에 들어온 동혁은 세화와 임홍성에게 인사한 뒤, 곧바로 왕경수 앞으로 갔다.“제 발로 찾아왔는데 내가 위신을 세워주지 않으면, 네가 헛걸음한 게 되지 않겠어?”동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20여 명의 양아치들을 슬쩍 훑어보고는, 아주 유감이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아쉽게도 도전할 가치도 전혀 없는 양아치들이네.”“너희들을 병신으로 만들어서 내던져도, 사람들은 전혀 놀라지 않아.”“쓰레기 한 무더기를 치운다고, H시상공회의소의 대단함을 증명한 건 아니거든.”동혁의 말이 떨어지자, 냉소하던 왕경수의 표정이 완전히 일그러졌다.“이 새끼, X발! 죽고 싶은 거지! 감히 우리를 쓰레기라고 욕을 해!”“네가 뭔데? 더러운 돈 좀 있다고 우리를 업신여기는 거야!”20여명의 양아치들은 더 빨리 폭발해서 동혁을 가리키며 노발대발했다.동혁이 조금도 숨기지 않고 자신들을 경멸하자, 양아치들은 폭발한 것이다.동혁은 웃으면서 그 양아치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이런 무시하는 태도가 말로 무시하는 것보다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화가 난 양아치들은 모두 소매를 걷어붙이고 동혁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이때 왕경수는 손짓하면서 부하들을 제지했다. 고개를 돌려 동혁을 차갑게 노려보면서,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이 새끼, 제법 용감하네. 네가 지금 누구하고 얘기하고 있는지 알긴 알아?”“그럼 너는 누구하고 얘기하는지 알아?”동혁이 곧바로 반문했다.왕경수의 흉악한 얼굴이 꿈틀했다.“흥, 네가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아.”“하지만 방금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도발했으니, 너는 오늘 어쨌든 팔다리가 부러지는 선택을 한 거야!”왕경수의 눈에 흉악한 기색이 드러나자, 그 흉악한 모습에 사람들은 소름이 끼쳤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14화 제 발로 찾아왔네

    “중상모략하지 마! 그건 모두 너희들의 일방적인 주장이야!”이때 임홍성은 분개한 표정으로 말했다.“우리는 엠퍼러를 줄곧 팔 의향이 있었어.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한 계약은 생각해본 적도 없어!”“인수의 세부 사항도 모두 마무리했는데, 당신네 장교웅 사장이 오늘 갑자기 말을 바꿔서 반만 주겠다고 했어!”“우리 엠퍼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지만, 적어도 신뢰할 수 있는 오래된 브랜드야. 폭탄 세일에 내놓을 정도로 형편없지는 않아!”“내가 어떻게 그 조건에 응하겠어!”오랜 기간 동안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했기에, 임홍성은 당연히 감정이 복받쳤다.그 많은 직원들만 아니라면, 임홍성은 좀 더 버텼을 것이다.비록 재고도 많이 쌓여 있고 자금 순환에도 문제가 생겨서 견딜 수 없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결국 모든 게 다 마무리되고, 임홍성은 오늘 장교웅의 회사에 가서 인수 계약을 체결할 생각이었다.그런데 장교웅이 갑자기 말을 뒤집고 곧바로 절반의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임홍성이 곧바로 불응하면서 협상은 결렬되었다.그러나 그동안 온화한 모습이었던 장교웅이 바로 낯을 바꿔서 위협할 줄은 몰랐다.가족의 안전을 조심하라고 위협하면서 협상에 응하라고 협박했다.심지어 부하를 시켜서, 임홍성의 눈앞에서 엠퍼러 직원의 뺨을 때리도록 했다.정말로 가족에게 손을 쓸까 봐, 임홍성은 가족과 함께 잠시 피할 수밖에 없었다.‘강요에 못 이겨서 어쩔 수 없이 가족이 안전하도록 일단 H시상공회의소로 와야 했어.’‘그리고 다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지.’‘하지만 무법천지인 장교웅이 대낮에 바로 깡패들을 보내서 입구를 막을 줄은 몰랐어.’“임홍성 이 영감탱이야, 그렇게 깝치지 마!” “미녀 회장만 여기 없었다면, 바로 네 따귀를 때렸어!”임홍성이 감히 반박하자, 왕경수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흉악하게 생긴 왕경수가 지금 또 흉악한 표정을 짓자, 놀란 사람들은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사태를 짐작한 세화가 입을 열었다. “왕경수 씨, 갑자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13화 왕경수

    지금 상황에서 세화는 동혁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회장님, 밖에 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흉악하게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사람을 내놓지 않으면 안에 들어와서 다 때려 부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이때 상공회의소의 직원이 다시 들어와서 세화에게 보고했다.표정이 어두워진 세화가 일어나서 말했다.“일단 제가 먼저 나가서 진정시켜야겠어요.”“저도 회장님과 함께 가겠습니다.”임홍성은 가족들을 달랜 뒤 세화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세화는 앞으로 나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저는 H시상공회의소의 회장 진세화입니다. 사업 상의 분쟁이 있으면, 상의해서 해결하면 됩니다.” “당신들이 이렇게 문을 막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걸 모르나요!”“누가 리더인가요? 안에 들어가서 차라도 마시면서 저와 얘기를 나누도록 하지요.”세화도 지금 자신이 반드시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만, 끊임없이 소란을 피우는 이런 나쁜 놈들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어, H시상공회의소 회장은 썩은 영감탱이 아닌가? 언제 이렇게 예쁜 계집애가 회장이 된 거야!”흉악하게 생긴 깍두기 스타일의 남자가 앞으로 나서더니, 탐욕스럽게 세화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세화가 불편할 정도로 훑어본 뒤, 흐흐 웃으며 말했다.“이왕 미녀가 차를 마시고 싶다고 했으니, 그럼 오빠가 같이 마셔 줄게. 가자.”“그럼 들어오세요.”세화는 불편한 마음을 꾹 참으면서 정중하게 요청했다.“하지만 당신이 데리고 온 사람들은 바깥에서 기다리도록 하지요. 제가 직원들에게 다과를 준비하라고 하겠습니다.”“나는 안에서 차를 마시는데, 부하들은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다니, 이게 무슨 경우야? 모두 나하고 함께 왔으니까 당연히 함께 들어가야지.”“얘들아, 들어가자!”선두에 선 남자는 세화가 입을 열 기회도 주지 않았다.남자가 손짓하자, 부하들은 상공회의소 안으로 거들먹거리면서 들어갔다.그 모습을 보고도 세화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저 핸드폰으로 동혁에게 알리고 되도록 빨리 오라고 할 수밖에 없었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12화 평생 피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족을 데리고 H시상공회의소 로 피했다고?’동혁은 멍해졌다.“서영 씨, 아버님이 H시상공회의소의 회원이야?”“네, 우리 아빠는 엠퍼러의 사장인 임홍성 씨예요.”다급해진 임서영이 눈물을 흘렸다.“동혁 오빠, 우리 아빠가 건드릴 수 없는 사람과 마주친 게 틀림없어요.” “핍박을 받지 않으셨다면, 아빠는 H시상공회의소로 피신하지 않으셨을 거예요.”“언니가 H시상공회의소 회장이 되셨는데 부담을 드리게 되어 죄송해요.”“그래도 언니한테 저희 부모님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지 얘기해 주실래요? 부모님은 모두 좋은 분들이세요.”동혁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원래 임서영이 임홍성 사장의 딸이라는 사실을!임홍성에 대한 동혁의 인상도 아주 좋았다. ‘엠퍼러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수해의연금으로 백억 원을 쾌척하기도 했지.’방금 H시상공회의소에서 그 감동적인 모습을 전부 지켜봤기에, 동혁의 마음도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다.“서영 씨, 걱정 마. H시의 1세대 기업가이신 서영 씨 아버님은, H시의 발전을 위해서 큰 공헌을 하셨어.”“서영 씨 가족의 안전을 보호하는 건, H시상공회의소이든 시청이든 모두 도의상으로도 거절할 수 없는 책임이 있어!”동혁은 임서영의 어깨를 토닥이면서 위로했다.“고마워요, 동혁 오빠!”임서영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동혁의 보증이 있기에 가족의 안전이 보장될 거라고 안도하면서.동혁은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세화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그런데 세화가 먼저 전화를 걸었다.[동혁 씨, 누군가 H시상공회의소 문을 막고 있어. 아주 기세등등한 모습이야!] [엠퍼러의 임 사장을 내놓지 않으면 H시상공회의소를 때려 부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어.][동혁 씨가 조 국장에게 연락해서 사람을 좀 보내라고 해 줘!]세화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사업상 아무리 큰 문제가 있어도, 세화는 늘 침착했어.’‘그러나 이런 일을 당하게 되니까, 세화도 전혀 방법이 없는 거야.’동혁의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재빨리 세화를 위로했다.“여보, 조급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11화 스타공익재단의 새 책임자

    “너희들에게 쉰 도시락을 먹으라고 한 건 너희들을 용서하겠다는 게 아니야.”“너희들이 도대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절실하게 깨달아야, 감옥에서 잘 반성하면서 바뀔 수 있겠지.”냉담하게 말을 끝낸 동혁이 손을 흔들었다.“데리고 가!”수갑을 찬 나 이사와 주문화 등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는 가운데 경찰에 연행되었다.구조대원들이 식사를 마친 뒤 구조 작업은 더 바빠졌다.동혁은 지금 부시장 임창호의 전화를 받았다.[이 선생님, 스타공익재단의 직원들이 이번에 전부 잡혀갔습니다만, 긴급구조 사업에는 여전히 스타공익재단의 협조가 필요합니다.][빨리 스타공익재단의 운영진을 확정해야 합니다.]”[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전문적인 일은 전문적인 사람들에게 맡겨야 해. 이 긴급구조 사업에는 스타공익재단을 떼어 놓을 수가 없어.’“걱정 마세요, 스타공익재단의 관리 직원들은 제가 이미 조치했습니다.”동혁은 멀지 않은 곳에서 구조대원들의 사업을 질서정연하게 지휘하는 임서영의 모습을 보았다.이 여학생 말고도 또 다른 사람들도 있다. 그 중에는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도 있다.모두 동혁이 이미 잘 관찰하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다.‘더 대단한 건 이 사람들이 아직 현실의 유혹에 오염되지 않았고, 공익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거야.’‘스타공익재단과 같은 사회공익기구에 있어서, 관리 직원들의 자질은 능력보다 훨씬 더 중요해.’‘설사 능력이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성세그룹이나 항난그룹에 보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면 돼.’“서영 씨, 모두 이리 와 봐요.”동혁은 임서영을 비롯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동혁 오빠, 왜요?”임서영이 목의 땀을 닦으면서 달려왔고, 다른 사람들도 뒤따랐다.동혁은 웃으며 물었다.“서영 씨, 전에 들었는데 곧 인턴을 할 거라고 했지?”“맞아요.” 임서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원래 저희 아버지 회사에서 실습하려고 했는데, 할 수 없게 될 것 같아서 다른 직장을 찾으려고 해요.”‘원래 집안에서 회사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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