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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망원각

Author: 우주멍
조동래가 나지막이 의견을 말했다.

방금 동혁이 끌려올 때, 그는 동혁의 가족조차도 동혁을 위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조동래는 동혁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지금 중상모략을 당했는데, 가족들까지도 이 선생을 믿지 않는다니.’

동혁은 시큰둥하게 손사래를 쳤다.

“깡패 같은 소인배들이 수작을 부리는 곳에서 굳이 내가 신분을 공개하면서 까지 내 무죄를 증명할 필요 없어요.”

“그냥 한번 보고 싶군요. 대체 이 깡패들이 무슨 장난을 치려고 하는지.”

동혁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동혁 조차도 누군가가 자신을 버리는 바둑알로 삼아 음모를 꾸밀 줄은 몰랐다.

조동래의 마음은 더 아팠다.

그는 동혁이 신분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H시의 모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조 경감님, 시 경찰서는 갈 필요 없고, 그냥 바로 구치소로 데려다주세요. 괜히 시 경찰서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동혁이 말했다.

조동래가 재빨리 말했다.

“이 선생님 그런 말씀 마세요. 선생님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구치소에는 나쁜 놈들이 뒤섞여 있어서 시 경찰서보다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강오그룹 사람들이라면 가만있지 않을 거고, 이 선생을 죽이려 아마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겁니다.”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내가 시 경찰서에 있으면 저들이 어떻게 수면 위로 뛰쳐나오겠습니까?”

조동래는 그제야 동혁이 자신을 미끼로 낚시를 하려 한다는 것을 알았고 더 이상 아무 말도하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동혁을 구치소로 보냈다.

경찰 병력도 추가해 대기하게 했다.

이어서 조동래가 심문을 책임질 담당 실무진을 보내왔다.

여기서 동혁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이다.

...

망원각.

여기는 예전 강오맹의 본거지였다.

강오맹이 강오그룹으로 바뀐 후, 사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강오빌딩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망원각은 장해조의 암흑가 일을 처리하는 부하들이 모이는 곳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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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최진우도 알고 있었다.‘왜 아까 동혁 형님이 고진하한테 졌나 했더니.’‘이제 보니 형수님이 납치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거야.’이 일 때문에 동혁이 수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게 되고 H시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고 생각하자, 최진우의 마음은 더욱 불안했다.최진우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다.“동혁 형님, 아니에요. 형수님을 보호하기 위해 보낸 사람들한테, 5분 간격으로 직접 저한테 전화를 걸어서 보고하라고 했어요.”“불과 3분 전에도 저한테 보고했는데, 진씨 가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어요!”최진우의 반응을 본 동혁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제가 연락해서 지금 상황을 물어볼게요!”최진우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핸드폰을 꺼냈다.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그 사람들하고 연락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 심천미의 암흑가 사람들 힘을 빌려서 찾게 해야지.”“네, 맞아요, 심천미를 찾아야겠네요.”최진우는 곧바로 심천미에게 전화를 걸었다.동혁은 직접 설전룡과 조동래에게 전화를 걸어서 세화를 찾도록 했다.세화를 찾기 위해서 동혁은 공권력과 군부의 힘, 그리고 암흑가의 힘까지 모두 동원했다.심천미가 곧 체육관 밖으로 달려왔다.차가 멈추자, 차에서 내린 심천미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가득했다.동혁과 최진우가 같이 있는 걸 보고도 심천미는 전혀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진우를 향해서 고개를 끄덕인 심천미가 차가운 목소리로 동혁에게 물었다.“이미 모든 수하들을 동원해서 찾으라고 했어. 이동혁,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네가 또 세화를 곤경에 빠지게 한 거 아니야?”이 여자의 동혁에 대한 편견은 정말 지독했다.그러나 이번에 동혁은 반박하지 않았다.동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에는 나 때문이야. 고진하의 수하가 세화를 납치했어. 그리고 내가 시합에서 고진하에게 패할 것을 요구했어.”“고진하, 이 죽일 놈의 늙은이! 분명히 그렇게 강한데도 이렇게 저속한 수단을 쓰다니!”화가 난 심천미가 주먹으로 동혁을 때리

  • 전신이 깨어났다   제1544화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 같아

    이 순간, 고진하는 정말 동혁을 죽여서 영원히 후환을 없애고 싶었다!그러나 자신이 전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그러나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동혁이 여전히 입을 놀린다고 생각했다.“이동혁, 고 사부님이 너그럽게 너를 살려주었는데, 감히 고 사부님에게 불경을 저지르다니! 어떻게 너 같은 파렴치한 소인배가 있을 수 있어!”“정말 우리 H시의 망신이야!”곧바로 사람들은 동혁에게 비난을 퍼부었다.가성휘 등 외지에서 온 투자자들과 부천정, 임홍장 등이 가장 큰 소리로 비난했다.‘오늘 드디어 이동혁이 고진하에게 패배했어!’이 사람들은 당연히 가장 기뻐했다. 마치 묵은 해를 보내는 것처럼 이전에 동혁에게 당했던 억울함을 마음껏 털어놓으면서 비웃었다.싸늘한 표정을 지은 고진하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동혁, 지금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참회할 기회를 주지. 그러면 앞으로 더 이상 네가 저지른 잘못을 추궁하지 않겠어!”고진하는 오늘 반드시 동혁을 쓰러뜨리고 재기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했다!그러나 동혁은 고진하는 전혀 상대하지도 않은 채, 핸드폰을 들고 격투장을 나가려고 했다.“이동혁, 누가 너더러 가라고 했어? 우리 사부님 말씀 못 들었어? 무릎 꿇고 빌어!”고진하의 한 제자가 앞으로 나서서 저지했다.팍!동혁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을 써서 날려버렸다.임 씨 가문 사람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날아가서 부딪친 그 제자는 순간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헉!”동혁이 감히 이렇게 날뛰면서 고 사부의 제자에게 손을 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헉! 사부님, 빨리 손을 써서 이가 놈을 죽이세요!”“저 새끼가 너무 날뛰는데, 절대 살려두면 안 됩니다!”고진하의 제자와 임씨 가문 사람들은 지금 모두 화가 나서 꽥꽥 소리를 질렀다.“이동혁!”화가 난 고진하도 수염을 부들부들 떨면서 이를 갈았다.동혁은 이를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곧바로 훌쩍 나갔다.“고 사부님, 손을 쓰세요. 패배한 새끼가 감히 이렇게 날뛰다니!”“고 사부님이 이동

  • 전신이 깨어났다   제1543화 감히 날 죽일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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