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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화

관 속의 귀신의 왕은 계속 울부짖으며 그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배 우의 사람들은 모두 넋이 나간 표정으로 멍하니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이 모든 상황을 본 방원은 단칼에 결정을 내렸다.

“배에서 뛰어내려!”

명령을 들은 배혈교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잇달아 배에서 뛰어내렸다. 왜냐면 원혼들을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귀신의 왕을 상대하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이다.

풍덩!

하지만 세 명이 늦게 뛰는 바람에 선판에 눌려 출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더 무서운 장면이 나타났다. 선판 우에 눌려있던 세명의 신도의 살육이 온데간데없고 뼈대와 옷만 남아있었다.

이 장면을 고스란히 눈에 담은 마한영은 그만 실성하고 말았다.

“저건 귀신의 왕이 아니라 귀신의 제왕이야!”

귀신의 제왕은 귀신의 왕보다 더 강한 존재이다. 방원과 배혈교 신도들은 잇달아 피의 강에 뛰어든 후 임건우의 배를 향해 돌진했다. 참지 않은 유가연은 또 한 번 화살을 쏘아 그들이 도망치게 하였다. 그런 탓에 시간이 지체되어 또 다른 3명이 귀신의 제왕에게 붙잡혀 혈육이 소실되었다.

“아악!”

“이 개자식들아!”

“죽일 놈들!”

베혈교 신도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 큰소리로 저주를 퍼부었다.

하지만 곧이어 더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았다. 귀신의 제왕은 눈 깜짝할 사이에 8명이나 죽였다. 현재 방원과 젊은 여성, 그리고 배혈교 신도 2명만이 살아남은 상태이다.

바로 이때, 구소소가 음영안을 사용하여 반쪽 탑의 다른 한쪽에 출구가 있다는 걸 발견하였다.

“저기에 출구가 있어요.”

임건우와 유가연은 서로 마주 보고는 바로 배를 버렸다.

귀신의 제왕이 저 4명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틈을 타서 당장 출구 쪽으로 달려갈 심산이었다.

“모두 절 따라오세요!”

“배를 버리고 에돌아서 출구로 가야 합니다!”

말을 마친 후 임건우는 재빠르게 배에서 뛰어내렸다. 육도봉이 다시 한번 소리쳤다.

“내 봉인부터 풀어줘. 풀어달라니까!”

쏴!

유가연은 하는 수 없이 봉인을 풀어주며 경고 한마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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