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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0화

Author: 낭아감자
김예훈은 전화를 끊은 다른 번호를 눌렀고 곧바로 추문성이 공손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조사 끝났어?”

추문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확실하게 조사했어요. 습격한 놈들은 신분이 워낙 신비하고 여러 경로로 신분 세탁을 마쳐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어요. 하지만 신전 기사단 소속이라는 건 확신할 수 있어요. 그중 선두 주자는 신전기사로 추정돼요. 그러니까 이번 습격은 거의 백 퍼센트 넷째 공주가 꾸민 짓이에요. 넷째 공주는 진주와 밀양에서 우리 사람들한테 손을 못 대니까 결국 꼼수 부려 형수님을 이용해 협박하려는 거죠. 그럼 우리 이제 어떻게 하죠?”

김예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담담하게 말했다.

“넷째 공주는 역시 예상한 대로야. 가만히 당하고 있을 타입은 아니야.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할 거야. 한국의 피를 반쯤 물려받고 예의와 도리를 배운 게 아니라 병법만 배워버렸네. 안타까운 일이야.”

추문성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럼 우리는...”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넷째 공주에게 계략이 있다면 나에게는 돌파구가 있지. 원래는 너무 지저분한 수는 잘 안 쓰는데 상대가 뻔뻔하게 나오면 나도 체면 차릴 이유가 없지. 내가 도덕을 버리면 누구도 도덕으로 날 묶을 수 없어.”

말을 마치고 김예훈은 다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내가 시킨 거는 준비 다 끝났어?”

휴대폰 너머에서 차갑고 맑은 목소리가 들렸다.

“모든 준비는 끝났어요. 마지막 방아쇠만 당기면 돼요.”

김예훈은 미소를 지으며 낮게 말했다.

“영국의 행정안전부 번호 알고 있지? 왕실의 추문은 먼저 그쪽에 넘겨. 그리고 만약에 해결하지 못하면 월요일에 보게 될 거라고 전해줘.

그 시각, 태산 한산호텔의 정자안에서 넷째 공주는 강향단 소파에 기대앉아, 냉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비록 인정하기 싫지만 그녀 몸에 흐르는 절반의 한국의 피로 인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했다. 예를 들면, 이 원목 소파는 고전적인 프랑스풍 소파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넷째 공주는 깊게 숨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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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사위   제2960화

    김예훈은 전화를 끊은 다른 번호를 눌렀고 곧바로 추문성이 공손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조사 끝났어?”추문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확실하게 조사했어요. 습격한 놈들은 신분이 워낙 신비하고 여러 경로로 신분 세탁을 마쳐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어요. 하지만 신전 기사단 소속이라는 건 확신할 수 있어요. 그중 선두 주자는 신전기사로 추정돼요. 그러니까 이번 습격은 거의 백 퍼센트 넷째 공주가 꾸민 짓이에요. 넷째 공주는 진주와 밀양에서 우리 사람들한테 손을 못 대니까 결국 꼼수 부려 형수님을 이용해 협박하려는 거죠. 그럼 우리 이제 어떻게 하죠?”김예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담담하게 말했다.“넷째 공주는 역시 예상한 대로야. 가만히 당하고 있을 타입은 아니야.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할 거야. 한국의 피를 반쯤 물려받고 예의와 도리를 배운 게 아니라 병법만 배워버렸네. 안타까운 일이야.”추문성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그럼 우리는...”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넷째 공주에게 계략이 있다면 나에게는 돌파구가 있지. 원래는 너무 지저분한 수는 잘 안 쓰는데 상대가 뻔뻔하게 나오면 나도 체면 차릴 이유가 없지. 내가 도덕을 버리면 누구도 도덕으로 날 묶을 수 없어.”말을 마치고 김예훈은 다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내가 시킨 거는 준비 다 끝났어?”휴대폰 너머에서 차갑고 맑은 목소리가 들렸다.“모든 준비는 끝났어요. 마지막 방아쇠만 당기면 돼요.”김예훈은 미소를 지으며 낮게 말했다.“영국의 행정안전부 번호 알고 있지? 왕실의 추문은 먼저 그쪽에 넘겨. 그리고 만약에 해결하지 못하면 월요일에 보게 될 거라고 전해줘.그 시각, 태산 한산호텔의 정자안에서 넷째 공주는 강향단 소파에 기대앉아, 냉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비록 인정하기 싫지만 그녀 몸에 흐르는 절반의 한국의 피로 인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했다. 예를 들면, 이 원목 소파는 고전적인 프랑스풍 소파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넷째 공주는 깊게 숨을 들

  • 지존 사위   제2959화

    “민아야.”김예훈이 막 입을 열었는데 휴대폰 너머에서 갑자기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상상했던 정민아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아니라 임은숙의 조롱과 악의가 가득한 목소리였다.“김예훈, 너 맞지? 내 생각이 맞았어. 너 같은 뻔뻔한 놈이 꼭 전화할 줄 알았어! 오늘 우리가 습격당한 거 다 알고 있었고 게다가 사람을 보내서 우리를 보호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지?”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그게 사실이잖아요.”“김예훈, 지금이 어느 때인데 내 앞에서 그만 시치미 떼. 나 이미 다 알고 있어!” 임은숙은 계속해서 비웃었다.“잘 나셨네! 요즘 엄청나게 잘난 척이더라!”“다른 사람이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다면 너한테 또 속을 뻔했어! 네가 진주에서 영국 왕실의 넷째 공주를 건드려 신전 기사니, 원탁의 기사니 하는 사람들이 지금 나한테 시비 거는 거잖아! 넌 도대체 왜 이렇게 한심해? 밖에서 사고치고 정리도 못 하고 결국에는 자기 마누라까지 끌어들이기까지 하고. 더 어이없는 건 나까지 휘말리게 했다는 거야! 말해두는데 난 네 본모습을 이미 꿰뚫어 봤어! 무슨 무신을 보냈다는 헛소리 이제 그만해! 어디 한번 계속 떠들어봐. 내가 다 까발려줄 테니까!”임은숙이 계속 따지자 김예훈의 눈빛은 차가워지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이 모든 일들은 용준석이 알려준 거죠?”임은숙은 잠시 멈칫하더니 비웃으며 말했다.“맞으면 어쩔 건데? 준석이가 날 얼마나 존중하는지 몰라! 사건이 터진 지 30분도 안 돼서 자기 인맥을 써서 사건을 철저히 조사했고 조사결과를 나한테 보여줬어! 증거, 추측 어느 하나 빠짐없이 김예훈 네가 우리 모녀를 일부러 죽이려 했다는 걸 입증했어! 그리고 네가 준석이 누구인지 알면 신분도 잘 알 거야. 십 대 명문가 중의 도련님이고 진짜 상류층 후계자야! 그런데 너는, 아무리 잘나가 봤자 결국 밑바닥 출신이야. 내 눈에 너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잘 들어. 내가 준석이한테 전화 한 통만 하면 너 죽는 거 시간문제야. 그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두 가지

  • 지존 사위   제2958화

    그다음 말을 굳이 추문성이 하지 않아도 김예훈은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다. 임은숙은 욕심이 많고 눈앞의 이익밖에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 용준석이 돈이 많고 정민아에게 관심을 보이며 김예훈까지 싫어하니 그녀는 어떻게든 이 일을 밀어붙이려 할 것이다.“박천철과 연락은 됐어? 용준석의 실력은 어느 정도야?”김예훈은 생각하더니 다른 질문을 했다.추문성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박 수령 말씀으로는 용준혁의 실력은 막강하다고 해요. 게다가 용준혁의 주변에는 장병급의 고수들도 많다고 해요. 그리고 상대가 별다른 적의가 없는 것으로 감지되어 총사령관님의 명령대로 바로 물러났다고 해요.”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뜻은 박천철과 자신의 관계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해명하면 임은숙한테 오히려 도둑이 제 발 저린 걸로 보일 수도 있다. 임은숙이 마음에 들어 하는 용준석은 아마 이미 사위로 확정했을 것이다.“다른 소식은 있어?”김예훈은 컵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시려다 짜증이 밀려와 다시 내려놓으며 무심히 물었다.잠시 머뭇거리던 추문성이 다시 입을 열었다.“부산 쪽 정보에 따르면 지금 용준석은 부산 견씨 가문의 아홉 번째 방과 금광 공동 개발에 대해 협상하고 있대요. 협상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임은숙과 형수님께 무성에 요청했어요.”엽호는 비웃듯 웃으며 나직이 말했다.“내 싸구려 장모는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초대에는 꿍꿍이가 있고 만남에는 꺼림칙한 속셈이 있다는 말도 모르는 거야? 명품 가방 몇 개 받고 밥 몇 번 얻어먹었다고 인생 최고 사윗감이라도 만난 줄 아네. 부산에서는 부산 견씨 가문이 버티고 있으니 용준석 같은 인물이 얌전하게 굴지. 하지만 무송으로 갈 때면 임은숙은 후회해도 소용없지.”김예훈은 이런 세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총사령관님, 사람을 보내서 막을까요?”김예훈은 담담히 말했다.“임은숙이 죽으러 가겠다는데 내가 말릴 이유가

  • 지존 사위   제2957화

    김예훈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료를 바라보며 말했다.“용준석은 또 뭐야?”추문성은 잠시 휴대폰을 들여다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용준석은 한국 최고의 10대 가문 중 하나인 용씨 가문의 적통 열셋째 아들이에요. 그래서 열세 번째 도련님이라고 불리죠. 무성에서는 용씨 가문의 차기 가주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해요. 그 외에도 용지훈과 용승준이 각각 후보로 올라와 있어요.”김예훈은 약간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그게 전부야?”추문성은 조용히 말을 이었다.“물론 아니죠. 원래 용씨 가문의 회장은 또 다른 신분을 가지고 있어요. 바로 용문당의 당주예요. 예를 들어, 지금 현 회장은 바로 용문당의 당주예요. 결국 이 셋 중 누가 선택되든 회장직과 함께 용문당 당주 자리도 맡게 되는 거죠.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세 사람은 무송에서 그 자리를 놓고 피 터지게 싸우고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용지훈은 용문 장관회와 전 용문당 집법부대 대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요. 그리고 용문당 36명의 회장 중 절반이 용지훈을 밀고 있대요. 물론, 그 지지자 중에는 총사령관님은 포함되어 있지 않죠. 반면, 용승준은 용씨 가문 내부자의 지지가 가장 많아요. 용씨 가문의 큰 어르신이 용승준을 각별히 아낀다고 하네요. 쉽게 말하면 용지훈과 용승준은 무송의 절반씩을 장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지금은 사실상 승부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에요.”김예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럼 용준석은 어때? 뭘 믿고 저 자리에 오른 거지?”추문성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바로 비즈니스예요. 총사령관님도 아시겠지만, 무송은 특수한 지형 덕에 오랜 시간 개발이 더뎠던 고원 지역입니다. 한국이 건국된 이후에야 발전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나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어도 무송의 경제는 그리 좋지 않았고 대부분 관광업만 발전했어요. 그러던 중 약 6년 전, 용준석이 혜성처럼 등장해 무송 내 수많은 중소기업과 상가들을 빠르게 통합해 무송상맹이라는 연합체를 만들어냈어요. 상맹 덕분에

  • 지존 사위   제2956화

    “참 착해. 진짜 착한 아이야.”임은숙은 흐뭇한 얼굴로 용준석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수십억짜리 선물을 받은 게 생각났다. 그 순간 마치 장모가 사위를 보듯이 볼수록 맘에 들었다.임은숙은 바로 차에 올라 정민아를 끌어내더니 진지하게 말했다.“준석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우리 두 딸과 함께 무송에 가기로 했어.”“환영하죠. 대환영이에요.”용준석의 눈빛이 반짝였다. 영국 제국의 원탁의 기사가 정민아를 암살하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온 것이었다.역시 예상대로 하나의 기회였다.“누구 없나! 정 대표님의 가족을 철저히 보호해. 지금부터 정 대표님의 가족은 나의 귀빈이다! 내 귀빈한테 손대고 무례한 놈은 무덤도 없이 사라질 줄 알아!”정민아는 무기력하게 한숨을 쉬었다. 무성의 요청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이번만큼은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용준석은 진짜로 사람들을 데리고 정민아를 구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시각, 김예훈은 어디에 있는 걸까?정소현은 조심스레 정민아 곁으로 다가와 그녀의 옷자락을 잡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언니, 아까 형부가 박천철 씨를 부른 것 같아요.”정민아는 살짝 놀라며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임은숙이 그 말을 듣고는 비웃으며 말했다.“김예훈이 무신을 보내서 우리를 지킨다고? 소현아, 너 약이라도 먹었어? 그런 말까지 믿는 거야? 김예훈이 무슨 재주로 무신을 부르겠어? 내가 보기에는 무신은 준석이가 부른 거야. 준석이가 원래 조용한 성격이라 자기랑 박천철 씨가 관계있다는 걸 드러내기 싫었던 거지. 둘이 연기하는 거 못 느꼈어? 아니면 어찌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그냥 물러나겠어?"임은숙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정소현은 반박하려 했다.“이런저런 말 필요 없어! 내가 하란 대로 해!”임은숙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날뛰었다.“내가 네 엄마잖아. 내가 널 해치기라도 하겠어? 아무튼 준석이가 이렇게 나서서 구해준 거 보면 네 언니한테 꽤 마음이 있는 게 분명해. 이번 기회로 우리

  • 지존 사위   제2955화

    “장병인가? 아니면 무신?”부하들이 하나둘씩 피를 흘리며 쓰러져가자 원탁의 기사는 얼굴이 순식간이 굳어졌다.그는 황급히 손에 들고 있던 시가를 내던지더니 서늘한 눈빛으로 검을 빼 들고 앞으로 걸어 나왔다.성광십자참, 똑같은 기술이었지만 일반 신전 기사들이 썼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이었다.“챙!”하지만 당도를 쥔 사내는 칼날을 옆으로 뻗으며 그의 공격을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그러자 원탁 기사의 손에 들려있던 검은 힘없는 소리를 내며 정확히 두 동강으로 쪼개져 허공에 튕겨 나갔다.“툭!”원탁의 기사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이미 그의 목덜미로 가까이 다가온 당도는 재빨리 목 울대를 꿰뚫고 지나갔다.원탁의 기사는 고통에 숨넘어가는 소리만 내야 했다.영국에서 원탁의 기사는 이때까지 승승장구만 하며 살아온 덕에 귀족급 대우를 받으며 살아왔다. 게다가 전장에서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무패의 기사였다. 하지만 지금 이 곳에서, 고작 처음 보는 낯선 사내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그는 분노와 충격 얽힌 눈빛으로 사내를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눈도 감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차 안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벌벌 떨던 정소현은 용기를 내 손가락 틈으로 살며시 창밖을 내다보았다. 최근 연예계 활동으로 그녀는 부산 내의 주요 인사들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고 있었다.상대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정소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저건, 무신 박천철이잖아?”“저 사람이 왜 우릴 구해주러 온 거지?”정민아도 놀라움에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전장의 신이라고 불리는 그 남자가 직접 자신들을 구하러 왔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들이 지금 그들의 눈앞에 현실로 벌어지고 있었다.그 순간, 정민아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설마, 이게 다 김예훈이 준비한 건가?’하지만 그녀가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기도 전에 차 밖에서는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 여럿이 등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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