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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민경훈의 말이 막 끝나기 바쁘게 민준이 즉시 나무 상자를 들고 민경훈의 앞에 왔다. 그는 두 무릎을 꿇고 나무 상자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민경훈이 손을 휘 젓자 나무 상자가 열렸다. 그는 족자를 꺼내 휙 펼쳐 보였다.

그림 안에는 장포를 입은 노인이 장검을 메고 산꼭대기에 신선처럼 서 있었다.

이때 족자에서 강대한 힘의 위압이 전해지면서 광장 전체를 울렸다.

그러자 서규호가 벌떡 일어나 경악하며 말했다. “전설 속에 민씨 가문의 조상의 영정 그림이 그렇게 힘이 강하다고 했는데. 그 진족의 보물이 정말 있었단 말인가?”

서규호가 자신이 가주라는 신분도 잊은 채 흥분하여 소리쳤다.

전설 속의 보물을 보았으니 순간적으로 격동하는 것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정원 역시 충격적인 얼굴로 바라보다 수염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정말 좋은 보물이구나. 이 물건에 깃든 힘은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연 민씨 가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민경훈이 냉소하며 이민혁에게 말했다. “오늘 진정한 가문의 역사가 무엇인지 알려주도록 하지. 너 같은 애송이가 쉽게 볼 수 있는것이 아닌데.”

“아이고.” 이민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냥 귀한 물건 바라지 말고 그만두세요.”

“역시. 오만방자해.” 민경훈이 호통쳤다. “조상님이시여. 이 방자한 적을 부디 처리해 주세요.”

말하며 민경훈은 자신의 힘을 족자에 주입했다. 족자에서 순식간에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며 강한 힘이 전체 해호섬을 덮었다.

일시에 광풍이 휙휙 소리를 냈고 해와 달은 빛을 잃었으며 사람들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죽어라.” 또 한 번 민경훈의 기합과 함께 두루마기에서 검광이 나타나 하늘로 향해 올라가며 빛을 냈다.

검광은 엄청난 위세를 가지고 이민혁을 향해 직선으로 내리꽂았다.

검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밤하늘이 쪼개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검 위의 맹렬한 빛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눈을 뜰 수 없게 했다.

검기가 가진 위압에 사람들이 연거푸 뒷걸음을 쳤고 그들은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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