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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이민혁은 다급하게 말했다.

“형님, 농담이에요! 이렇게 좋은 물건인데 당연히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죠.”

그때 이민혁의 영혼에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의 헌제자여, 최근 당신이 보여준 탁월한 능력으로 내 당신에게 신권자의 칭호를 내리도록 하지. 당신은 비범한 존재가 될 것이오!”

그 소리와 함께 이민혁의 의식에는 신권자라는 단어가 생겼고 모든 기운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초공간은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이민혁은 신이 자기에게 허무맹랑하고 특별한 능력도 없는 칭호를 주면서 목숨걸어 제물을 바치도록 유도한다는 생각에 참지 못하고 욕을 퍼부으려다가 용신의 제단에 있는 물건들이 스스로 제물을 바칠 정도로 필요하고 매력적인 물건이라는 현실에 한숨을 쉬면서 화를 꾹 참았다.

이민혁이 화면에 있는 열양단을 누르자, 그의 앞에 열양단이 나타나면서 황금 모래시계의 용은도 10g이 남았다고 바뀌었다.

화교는 두려운 듯 구석에 웅크려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민혁은 자신이 아까 무서워했던 존재가 화교인 줄도 모르고 비웃었다.

“왜 떨어? 그가 그렇게 무서운 존재야?”

말은 마친 이민력은 자기 방으로 돌아와 열양단을 복용하고 약효를 높이기 위해 명상을 시작했다.

...

3일 후.

이민혁은 방을 나와 광장 정원으로 가서 해호섬 전체에 영기를 내뿜고 있는 영약들을 감상하면서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때마침 추소영이 그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벌써 회복이 된 건가요?”

“당신도 대전할 때랑 많이 다르네요.”

“매일 정원에서 명상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은 덕에 회복이 빠르네요.”

“케딜리아도 죽었는데 이제는 떠나야 하지 않나요?”

추소영은 웃으면서 답했다.

“앞으로 더 큰 문제가 생길 거예요, 혈신교는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얼굴이 어두워진 이민혁은 돌아서서 가버렸다.

추소영은 껄껄 웃으며 혼잣말했다.

“이 또한 당신의 책임인데 피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세요?”

이민혁은 해호섬을 돌아다니다가 백수지의 방에 들어갔다.

그는 소파에서 민소매 차림으로 잠을 자는 백수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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