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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이민혁이 물었다.

“선영 씨, 무슨 일이에요?”

전화기 너머로 오선영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님, 중해로 돌아온 후 동훈 오빠가 진희를 찾아가 끝장을 보려다 그쪽 사람들의 손에 잡혔어요. 저더러 공개 사과와 손해배상을 하지 않으면 다시는 오빠를 볼 수 없을 거라고 협박했어요.”

이민혁은 오선영이 진희의 저주에 걸려 찾아왔을 때, 그녀의 저주를 풀어줌으로써 두 사람 사이의 빚을 청산했다고 여겨 지금 그녀의 도움을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세상에 많고 많은 일들로 이민혁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녀의 작은 애원 정도는 무시하고 싶었다.

오선영은 이민혁이 말이 없자, 급한 듯 다시 말을 꺼냈다.

“오빠가 지금 그들에게 맞아 온몸에 상처를 입었어요, 선배님의 도움이 필요해요.”

“그들의 요구대로 사과하고 배상하면 안 되나요?”

“15일 동안 전국 언론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는 것 정도는 저도 참을 수 있지만 손해배상을 10억이나 청구하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10억? 미친 거야?”

“제가 그녀의 연예계 커리어에 손해를 입혔다고 손해배상금이 최소 10억이라고 하더군요.”

이민혁은 진희의 과한 요구와 비도덕적인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동운 오빠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선배님밖에 없어요, 저희 집안의 주식 절반을 드릴 테니 제발 도와주세요!”

이민혁은 계속 울면서 애원하는 오선영에게 답했다.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억울한 일이 있으면 당연히 도와줘야죠. 이렇게 하죠, 내일 제가 그쪽으로 갈 테니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죠.”

“네, 선배님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이민혁은 전화를 끊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저녁 8시에 떠나서 12시에 중해에 도착하는 비행기표를 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 명상을 시작했다.

저녁 7시, 명상을 마친 이민혁은 방문을 나서려다 남지유를 만났다.

이민혁은 그녀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며칠 동안 얼굴도 안 비추다가 뭐 하러가는 거예요?”

“중해에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해요.”

“당신이 하루 종일 바삐 돌아다녀서 둘이 얘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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