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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이민혁은 반가워서 치근덕대는 화교를 발로 차고 케딜리아의 시신 앞으로 갔다.

생전에 아무리 법술을 부리는 사람이라도 죽으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케딜리아의 시신은 아직 제3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오늘 이미 진실의 눈을 사용한 이민혁은 어쩔 수 없이 자기 정신력으로 케딜리아의 시신 상태를 관찰하고는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그의 예상대로 케딜리아가 죽은 후에도 제3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몸에 피의 알이 존재했기 때문이었었다.

“이렇게나 많다고?”

추소영의 말에 따르면 피의 알은 혈신교의 신성한 존재였다.

이민혁은 케딜라의 몸에 피의 알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해 가지 않았지만, 용신의 제단에 바칠 좋은 제물인 건 틀림없었기에 앞으로 더 많이 죽일 거라고 다짐했다.

곧이어 그는 케딜리아의 시신을 용신의 제단에 던져버렸다.

창백한 화염이 치솟고 오래된 태고의 기운이 감돌면서 케딜리아의 시신은 순식간에 용은으로 변했다.

뒤이어 나타난 황금 모래시계에는 480g의 용은이라는 표시가 있었다.

이민혁은 케딜리아한테서 해골교의 수장인 원지안보다 더 많은 양의 용은이 나온 것을 보고 갖고 있는 실력과 관련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순간 그의 뇌리에 성역의 시신도 제물로 바칠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쳤지만, 이내 황당하고도 잔인한 이 생각을 접었다.

한줄기의 강한 빛이 나타나더니 그 위로 수많은 선택사항이 이민혁의 앞에 펼쳐졌다.

“속삭이면서 상대를 마비시키는 능력.”

그와 동시에 첫 화면에 그 능력이 나타났다.

이민혁은 극악무도한 그 능력으로 전투력이 크게 상승해 상대를 쉽게 제압하고 중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케딜리아처럼 센 상대를 만났을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매력적인 점에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그는 진용결의 힘이 점차 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면 자기의 체력과 힘을 길러줄 수 있는 단약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민혁은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며 필요한 물건을 찾았다.

“열양단.”

소개서에 따르면 열양단은 만년열화수의 내단으로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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