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사실이에요?!"대통령은 여진수가 그 발동기에 대해 말한 걸 듣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그의 의지력으로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물론입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제가 방금 확인했습니다, 1000킬로와트의 전기로 한 줄기 영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도 그리 높은 비용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전기 요금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발달한 지역, 1 킬로와트에 140~160원이다. 그런데 시골이고, 햇빛이 더 잘 드는 곳이라면 전기가 1 킬로와트에 20~40원밖에 안 된다."그래요, 정말 좋아요."대통령은 너무 기뻐, 얼굴에 화색을 띠며 말했다."그렇게 합시다, 제가 지금 당장 그 애를 불러올게요."대통령은 즉시 조수를 보내 여영지를 불러오게 했다.곧 여영지는 응접실에 도착했다.그녀는 여전히 도도한 모습으로 걸어 들어왔다. 품에는 검을 안고 있었다, 마치 티비에 나오는 절세의 검객 같았다.그러나 여진수는 이 계집애가 중이병에 걸린 거란 걸 알고 있었다.“안녕하세요, 대통령님.”여영지는 대통령을 향해 인사하며 아예 여진수는 무시하고 완전히 그를 공기로 여겼다이 계집애는 엄청 도도했다.대통령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얘야, 좋은 소식 하나 알려 줄게, 너 오늘 잘렸어.""???"여영지의 얼굴은 물음표로 가득 찼다.대통령은 여진수를 가리켰다."오늘부터 넌 여진수 씨 사람이야, 용아의 대장이 아니야.""왜요?!"계집애는 조급해 더 이상 절세 검객의 자세를 유지할 수 없었다."대통령님,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저를 잘라요?""넌 잘못한 게 없어. 여진수씨가 직접 부탁한 거야."대통령의 웃음은 변하지 않았다."네가 이분을 따라가야 더 좋은 미래가 있어. 게다가 여진수씨는 내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셨어.""뭔데요?""전기 에너지를 영기로 바꾸는 기술, 그게 뭘 의미하는지 너도 잘 알고 있지?"여영지는 깜짝 놀랐다.그녀는 당연히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그녀는 곧 냉정을 되찾고 고개를
"날 사부님이라고 부르면 알려 줄게."“꿈 깨! 네가 무슨 자격으로?”여진수는 이렇게 고집이 세고, 도도한 계집애들을 상대하는 데 일가견 있다.여진수는 어검비행을 하면서 그녀를 안아 무릎에 놓았다.그리고 큰 손을 내밀어 손바닥으로 그녀를 내리쳤다."나쁜 놈, 멈춰!""감히 나를 기습해!""난 너와 목숨을 걸고 싸우겠어. 죽어도 고개를 숙이지 않겠어!""한 명은 반드시 죽어야 해!""오빠,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러겠어요."허공에 여영지의 처참한 목소리가 오래도록 울려 퍼졌다.여진수에게 한바탕 호되게 당하고 나서야 이 계집애는 얌전해졌다.눈물이 그렁그렁한 게 엄청 애처로워 보였다.하지만 여진수는 이 계집애의 성격이 엄청 변덕스럽다는 걸 알고 있었다.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 아니라면 그녀의 외모에 속기 쉽다."됐어, 오버하지 마, 약문에 오는 게 너한테도 좋아."여진수가 자기 손바닥의 냄새를 맡자, 그녀는 다시 한번 여진수를 노려보았다.그는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난 곧 아주 멀리 가게 될 거야.”“아마 10여 년은 걸려야 돌아올 수 있을 거야. 그때 네가 나를 대신해 약문을 지켜줘."여영지의 눈빛이 번뜩였다."어디로 가는 거야?""묻지 마. 아무튼 내가 너를 금단기에 들어설 수 있게 해줄게. 네게 충분한 수련공법과 자원도 줄 거야.”그는 여영지와 함께 지내온 시간이 있어, 여영지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어 마음이 놓였다.여영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약문으로 돌아가 그녀에게 별장을 마련해 주었다.그리고 사람들을 안배해 그녀의 일상생활을 돌보게 했다.그리고 남은 시간은 그는 자기 여자들과 함께 수련하고.법보를 만들었다.일부분은 여진수가 남겨 나중에 그가 쓸 것이고, 다른 일부분은 그의 여자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재료는 전부 그가 전에 얻은 쓸모없는 보물들을 제련해 얻은 것이다.여진수의 꾸준한 노력 끝에.두 달 후, 양정화는 원영기에 들어섰고, 약문의 두 번째 육지 신선이
그는 먼저 대한민국으로 가 당가희를 찾았다.그전에 제작을 맡긴 발동기와 십여만 개의 태양에너지 발전판을 가져갔다.오래 머물지 않고 또다시 약문으로 돌아왔다.발동기 2대는 밀실에 두고,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만 알렸다.그 얼음 침대도 당연히 몸에 지녔다.여진수는 냉혁 군마와 아이스, 비비를 위해 전문 구역을 내주었다.냉혁 군마는 충성심 때문에, 최근 여진수에게 많이 억제당해 실력이 많이 오르지 못했다.반면에 아이스는 이미 반보 원영기에 들어섰다.그리고 비비는 몸집이 좀 커졌지만, 아직 요력을 수련해 내지 못했다.아이스는 여진수를 보고 재빨리 달려와 그의 품에 안겨 옹알거렸다.여진수는 그의 부드러운 털을 만지자 촉감이 아주 좋았다.비비 역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이 새끼 여우는 다시 변신하려면 아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이번에 여진수는 냉혁 군마와 비비만 데리고 떠날 생각이었다.아이스는 이곳에 남겨두어 대본영을 지키게 한다.또한, 그는 수의 분신도 다시 불러들였다.준비를 마치고 여진수는 냉혁 군마를 타고 떠났다.우선 선혈 왕국, 홍이가 사는 곳으로 갔다.그는 냉혁 군마를 밖에 두고 들어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이제 그가 원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이때 홍이는 거대한 수조에 잠겨 있었다.큰 수조는 끈적끈적한 피와 각종 진귀한 약재로 가득 차 있었다.여진수는 그 선혈이 사슴 피, 호랑이 피라는 걸 냄새를 맡아 알아냈다.한동안 보지 못했으니,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은 또 많이 강해졌다.여진수가 갑자기 나타나자, 그녀의 몸이 한번 떨리더니 곧 평온을 되찾았다.그녀는 움직이지 않고, 그냥 수조에 앉아,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무관심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수족으로 걸어 들어가 그녀의 턱을 쳐들었다."난 이제 이곳을 떠날 거야, 하지만 널 두고 가기 불안해서 너를 데리고 가려 해."홍이는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10여 초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
그의 허락 없이 냉혁 군마는 떠날 수 없다.그러고서야 그는 세 여자에게 말했다."먼저 내려가."만약 그가 먼저 내려간다면, 그녀들은 도망칠 것이다.그는 그전에 미리 이곳을 탐색한 적 있다.일정 범위 안으로 들어가면, 에너지 난기류를 만나게 된다.만약 그때 이들 셋이 흩어져 도망간다면, 여진수도 즉시 그녀들을 찾아낼 수 없고,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세 여자는 콧방귀를 뀌더니, 호체보광을 펼쳐 연이어 뛰어내렸다.여진수의 손바닥에서 영력으로 밧줄 세 개가 뻗어져 나와, 각기 그녀들의 허리를 감싸고 여진수는 그 뒤를 따랐다.이런 방식은 좀 모욕적이다.그러나 세 여자는 모두 참았다.실력이 다 그보다 약한데, 더 이상 징징거리는 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약 1만 미터를 내려가자, 파도가 돌을 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눈에 보이는 건 거대한 바다인데, 이곳이 바로 봉인된 틈 중 하나다.여진수는 이전에 만들었던 배 모양의 법보를 꺼냈다.그걸 크게 만들고 그는 제일 먼저 올라탔다, 세 여자도 여진수의 말이 필요 없이 같이 올라탔다.그러자 그 배는 반짝이더니 투명한 유리막이 형성되면서 배 전체를 감쌌다.큰 배는 파도를 헤치고 나아갔다.밖에는 파도가 세차게 일고 있었다.바다 밑에는 마치 거대한 용들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것 같았다.이 배는 끊임없이 흔들려 언제든지 전복될 것만 같았다.네 사람은 배의 평온과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제히 배에 영력을 주입했다.요동치며 포효하는 이 바다는 끝없는 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여진수는 정신을 가다듬고 기다렸다.그는 정신력으로 백 리 안의 모든 걸 감시하고 있었다.무서운 파도에 대항하느라, 네 사람의 영력 소모는 엄청 빨랐다.하루가 지나자 세 여인은 안색이 창백해져, 할 수없이 조용히 다리를 틀고 앉아 회복해야 했다.이때 세 여자는 딴 생각 없이, 다 같이 협력해야만 이곳을 떠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여진수도 이곳이 이렇게 위험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그녀들을 데리고 왔으니 다행이지.
"밖이 더 위험할 수 있어, 나가기 전에 일단 수위를 최고의 상태로 회복시켜.”그가 이렇게 말하자 세 여자도 반응했다.일단 영력의 출력을 중단하고, 다리를 틀고 앉아 단약을 삼키고, 영력을 회복했다.여진수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멀지 않은 출구를 바라보며 단약을 먹으며 오악중검을 꺼내 들었다.네 사람이 다 회복하고, 배는 다시 파도를 헤치고 나갔다.출구를 뚫고 나가니 순간 광대무변한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다.공기는 엄청 짙은 영기로 가득 차 있었다.그는 온몸의 모공을 다 열어 영기를 맘껏 빨아들였다.이곳이야말로 진정한 수진의 세계다.하지만 여진수가 미처 이 세계의 광활함을 느끼기도 전에,거대한 검은 그림자와 함께 차가운 한기가 몰려왔다.네 사람이 고개를 들자 거대한 산이 내려눌려왔다.네 사람은 동시에 움직여 같이 이 산을 격파했다.그리고 눈앞이 번쩍이더니 그들은 무언가에 감싸였다.그러자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한 손엔 보검, 한 손엔 쇠사슬을 든 수사들이 눈처럼 하얀 아이스 늑대를 타고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한 중년 남자가 그중에서 나와 얼굴에는 의아한 기색으로 역력했다.“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원영급의 강자가 탄생했다는 건 믿기지 않는데?”옆에 다른 남자는 홍이외 그녀 세 사람을 거리낌 없이 훑어보면서 히히 웃었다."형님, 이 남자의 수위를 폐하고 우리 영수들에게 먹입시다.”“그리고 이 세 여자를 잡아 우리가 데리고 놉시다. 이런 급의 여자는 어디 가서 찾겠어요?”“그들은 이곳을 수십 년 동안 지키고 있어 항상 재미없고 따분했다.”여자라는 생물은 당연히 더 보기 드물었다.중년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내가 먼저 놀고 너희들 놀게 해 줄게.”“하지만 조심해, 그들 전부 원영급이니 조심해."다른 남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그렇게 자원이 척박한 곳에서 수련해 낸 원영은, 아마 우리의 십분의 일도 닿지 못할 거야.”“걱정 마세요. 우린 맨주먹으로도 이길 수 있어요.”이 말에 다른 수사
이 장면은 온 장내를 뒤흔들었다.그 남자는 눈꺼풀이 미친 듯이 뛰면서 고함을 질렀다."이 녀석 심상치 않아, 일단 집중적으로 이놈부터 공격해!"하여 8할에 가까운 화력이 여진수만 맹렬히 공격했다.여러 가지 검과 무기가 비 오듯 그의 몸에 떨어졌다.홍이의 눈빛이 번쩍이며 몸을 한번 떨더니, 갑자기 그녀의 몸은 몇십 가닥의 선혈로 갈라져 사방으로 날아갔다.이를 본 소피아와 양청아도 비술을 사용해, 각자 한 방향을 선택해 포위를 뚫고 탈출했다.그녀들은 속도가 엄청 빨라 따라잡기 힘들었다.하여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없이 멈춰, 일단 여진수부터 공격했다.쾅! 쾅! 쾅!수백, 수천 개의 공격이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이제 그는 긴장이 완전히 풀렸다.이 공격들은 육체의 광환에 약화되어 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없었다."다들 허수아비들이었구나."여진수는 웃었다, 아까 괜한 걱정을 했다.한차례 맹렬한 공격 후, 이 수사들은 놀란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어떻게, 무사할 수 있지?!"“정말로 봉인된 땅에서 나온 사람 맞아?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어?”"설마 흉수의 피를 가지고 있나?"…그 수사들은 하나같이 모두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쾅!여진수 뒤에는 금빛 법상이 높게 솟아올라 이들을 상대로 반격했다.5분 후.그 수사들 중 그 사형만 살아남았고, 여진수는 그의 목을 졸랐다.그 사형은 겁먹은 얼굴로 빌었다.“선배님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제발 절 죽이지 말아 주세요.”“제 몸에 비법이 걸려있어, 만약 저를 죽이면 즉시 종문에 전해집니다. 저를 죽이면 당신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요."여진수는 그를 무시하고 혈마 존자에게서 배운 기억을 읽는 비법을 사용했다.그 사람은 처량하게 비명을 지르며, 피를 흘렸다.잠시 후, 여진수는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얻었다.이 사람 몸에 모든 값진 물건을 다 긁어모으고, 그 사람은 바다에 버렸다.그를 죽이진 않았다.하지만 이 사람의 영혼은 이미 산산조각 나 바보로
여진수는 수진자의 세계를 TV에 나오는 고대인들의 모습과 같은 세계를 구상했다.두루마기를 입고, 머리를 길게 기르고 있을 거로 생각했다.머리도 비녀로 꽂은 도도한 모습을 상상했다.그러나 여진수가 이 성지에 도착했을 때, 놀랍게도 이곳은 그의 예상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전부 휘황찬란했다.거리에 사람들도 전부 현대적인 옷을 입고 있었다.공중 부양 자동차도 많이 볼 수 있었고, 각종 신기한 말이나, 흉악한 야수를 탄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많은 여자, 즉 여수사들은 반바지, 미니스커트, 검은 스타킹, 흰색 스타킹, 하이힐을 신고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여진수가 그곳에 나타나자, 즉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다름이 아니라.그는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으려고, 이곳에 오기 전, 일부러 흰 두루마기를 갈아입었다.머리카락도 영력을 사용해, 나이 든, 어른의 모습으로 변했다.그런데 역효과가 났다."저 사람 뭐야?""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저런 옷을 입는 사람이 있어?"“배우 아니야?”…주변 사람들의 대화에 여진수는 당황했다.그는 급히 골목으로 뛰어가 옷을 갈아입고 머리도 짧게 깎았다.이는 그를 좀 어리둥절하게 했다, 어떻게 이런 모습일 수 있지?아까 그 남자에게서 얻은 기억은 이렇지 않았는데.그는 다시 생각했다.그 남자는 그 봉인의 땅을 이십 년 동안이나 지켰다.어쩌면 이 20년 동안, 외지에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을 수 있다. 이는 그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아니나 다를까, 여진수는 사람들 틈에 섞여 알아보더니 곧 알아챘다.20년 전의 수진계는 확실히 고대인과 같았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수진계의 각 대종문은 잇달아 일부 현대화 기술을 보급하기 시작했다.옷차림도 몰라보게 달라졌다.하지만 각종 교통수단, 공중 부양 자동차 등이 사용하는 에네지는 영석이다.더 친환경적이다.간단하게 말하자면, 현재의 수진계는 고전과 현대가 만나 생긴 새로운 산물이다."비켜, 길 막지 말고 꺼져!"갑자기 앞
막 부딪치려는 찰나에 여진수는 몸을 옆으로 피해 손바닥으로 내리쳤다.비록 그는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축기기 초기의 실력만 사용했지만.그러나 이 한 대에 그녀의 영수는 땅바닥에 넘어져 뼈가 몇 개나 부러졌는지 모른다.그 여자는 떨어지기 전, 몸을 뒤집어 땅에 안전하게 착지했다."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그 여자는 크게 화를 내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에 들고 있던 채찍을 여진수를 향해 세게 휘둘렀다.채찍 위에 가시도 많이 있었다.그녀가 채찍을 휘두르자, 공기가 터지며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가 났다.이 채찍에 맞았더라면, 가죽까지 찢어지게 될 거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그녀는 전력을 다했고, 전혀 여진수에게 살길을 남겨주지 않았다.서로 원한도 없는데, 그녀가 뜻밖에도 이렇게 악랄하고 치사한 수단을 쓰자 여진수의 눈에도 독기가 폭발했다.그는 번개같이 손바닥을 내밀어 바로 그 채찍의 끝을 잡고 갑자기 힘을 주어 당겼다.그러자 그 여자는 평형을 잃고, 몸이 날려, 여진수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왔다.그녀의 안색이 변했다.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녀에게 달아가 그녀의 부드러운 복부를 한 대 때렸다.이 주먹 한 방에 그녀의 몸은 새우처럼 휘어, 입을 벌려 피까지 토했다.주위의 행인들은 깜짝 놀랐다.그들은 모두 겁에 질린 눈빛과 바보를 보는 것 같은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는 그 여자를 땅에 누르고, 오른발로 그녀의 복부를 밟고,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우리 사이에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날 죽이려 하다니? 정말 무법천지네.”이 여자는 어려서부터 제멋대로 날뛰어, 이렇게 남에게 길거리에서 밟혀 굴욕을 당한 적 없다.순간 그녀는 마음속에 살기가 화산처럼 터져 나와, 원망스러운 두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너 지금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수위를 폐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의 가족들까지 가만히 안 두겠어!"그제야 그녀 신변의 호위병들도 반응하고 분분히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싸고 큰소리로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