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여진수가 수련하는 걸 보고, 콧방귀를 뀌며 오히려 방해하지 않고, 멀리서 그를 지켜보았다.5분 후, 여진수의 수련이 끝나자, 그의 체내 영력은 더 두터워졌다.밖에서 여진수의 수련 속도는 더 빨라졌다.이 속도로 나간다면 한 달이면 출규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눈을 뜨자마자 보기 싫은 얼굴을 보았다.“무슨 일이야?”여자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스승님께서 너를 데리고 밖에 약재를 캐러 가, 식견을 넓히라 하셨어, 따라와."여진수는 일어서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자는 머리를 휙 뿌리치고 걸어갔다.그 잘록한 허리의 뒷모습은 그런대로 운치가 있었다.앞을 안 보면 그래도 꽤 여성스럽다.여진수는 그녀의 뒤를 따랐다.보통 제자들은 외출할 때 등록해야 한다.하지만 여진수 같은 내문 제자는 필요 없다, 원할 때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하지만 이 여자는 필요하다.그녀는 어딘가로 가서 서류 하나를 건네자, 그제야 임시 출행 영패가 생겼다.그리고 여진수는 그 여자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장원영.음, 확실히 작긴 작네.종문 밖으로 나와 장원영은 법기 하나를 꺼내 활성화시키고 뛰어올라 종문 뒤쪽으로 날아갔다.여진수도 그녀 뒤를 따랐다, 하지만 법기는 사용하지 않았다."운영종 뒤에는 거대한 산맥이 있는데, 그 안에는 강력한 요괴와 사나운 짐승들이 많이 있어. 엄청 위험해.”“하지만 그곳은 가장 깊은 곳이고, 우리가 가려는 곳은 가장 바깥쪽이야.”"명심해, 원신 수준의 수위가 없으면 절대 안쪽에 접근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큰일 날 거야. 사부님이 와도 너를 구할 수 없어."장원영는 비록 여진수를 못마땅해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정보는 알려주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점만 봐도 나중에 혹시 그녀가 어떤 위험에 부딪힌다면 여진수는 수수방관하지 않을 거다세 시간 정도 비행하자, 두 사람은 산의 제일 바깥쪽에 도착했다.이곳의 나무는 모두 100여 미터 높이로, 10여 명이 서로 손을 잡아야만 안을 수 있는 굵기였다.장원영
내문 제자면 뭐 어때?역시나 기명 제자인 내가 가르쳐야 하잖아.흥, 아무것도 아니야.여진수는 그녀와 따지지 않고 돌아가려던 참이었다.그런데 갑자기 그는 코를 움직이며 숲속 깊이 들여다보았다."이 냄새는... 용혈과가 성숙했다!"그의 눈이 반짝였다.이건 엄청 진귀한 영과다.육체의 강도를 대폭 높일 수 있고, 경맥의 인성을 증가시킨다.여진수는 그전에 교용의 정혈 두 방울을 얻었는데,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용포단이라는 단약을 만들 계획이었다.그런데 이 단약에는 또 한 가지 약재가 필요한데, 바로 용혈과다.이렇게 운이 좋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뜻밖에 여기서 만나다니.만난 이상 포기할 이유가 없다.“용혈과.”장원영도 살짝 흔들렸다, 탐욕스러운 눈빛을 보였으나, 곧 고개를 저었다.“멍청하긴, 그 정도의 약재라면 주위에 반드시 강한 요괴들이 몰려 있을 거야.”“우리 실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니, 불의의 사고로 목숨 잃지 말고 빨리 가자.”“누가 귀한 약재를 싫어하겠어? 그러나 그것도 자기한테 그런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봐야 해.”여진수는 당연히 포기하지 않을 거다. 곧 격렬한 싸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그는 장원영에게 말했다."너 먼저 돌아가. 난 은신술 능하니 혼자 잠입해 가볼게."“미쳤어? 거기 엄청 위험해, 사부님도 감히 다가가지 못해.”장원영은 크게 화냈다.여진수가 바보 같았다, 스승님께서 어찌 이런 사람을 내문제자로 받아들였는지 의아해했다.여진수는 거울 같은 법보를 꺼냈다.이는 그의 많은 전리품 중 유일하게 은신 속성을 가진 법보다.장원영은 깜짝 놀랐다."초급 법보 잠경, 너한테 이런 급의 법보가 있었어?"그녀의 눈에는 숨기지 않은 부러움과 갈망이 드러났다.그녀처럼 축기기에도 도달하지 못한 기명 제자는, 몸에 종문에서 발급한 자급 법기만 하나 있다.그리고 법보는 만약 기회와 인연이 없다면 한평생 얻지 못할 것이다."너 먼저 돌아가."여진수는 법보를 활성화시켜 한 줄기 빛을 발산해 자신을 감쌌다.장원
"천천히 가. 곧 제일 중심 구역에 도착해, 이 근처에 큰 괴물 몇 마리가 있던 게 기억나."장원영은 조금 긴장한 듯 여진수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뜨거운 입김은 여진수의 귀를 간지럽혔다.그가 고개를 돌리자 하마터면 그녀의 입과 맞부딪칠 뻔했다.장원영은 재빨리 머리를 뒤로 젖히고 화난 얼굴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닥쳐, 이따가 아무 말도 하지 말고...음?" 여진수는 멈췄다. 앞쪽에서 한바탕 싸움 소리가 들려오더니 강력한 법력의 충격이 느껴졌다.큰 나무가 줄줄이 쓰러지는 걸 볼 수 있었다.장원영은 저도 모르게 여진수의 품에 기댔다.앞에서 전해져오는 파동은 그녀를 무섭게 했다.그런 급의 충돌은, 그 어떤 공격의 여파라도 그녀를 산산조각 낼 수 있다.여진수는 반원을 돌아, 비교적 약한 부분을 골라 비집고 들어갔다.그러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강력한 괴물과 싸우는 게 보였다.그 무리가 입고 있는 옷도 전부 운영종이었다.모두 정식 제자들이다.제일 앞에 서 있는 청년은, 기품이 범상치 않았다.그는 발밑에 번쩍이는 보검 한 자루를 밟고 있었다.양손에 결인을 찍어 끊임없이 강한 검기를 방출해 저 멀리 있는, 온몸이 시커먼 거미를 공경했다.쌍방의 전투는 엄청 격렬했다.제일 앞에 선 청년도 내문 제자의 옷을 입고 있었다.다만 오른쪽 가슴에 그려져 있는 도안은 비검이다.장원영은 깜짝 놀랐다."검수 일맥, 저 사람은 이 대에서 제일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제자, 남궁무열이야.”“저들이 왜 여기 있지? 우리 빨리 도망가자.”여진수는 미동도 하지 않고 앞에 전투를 바라보며 물었다.“대단해?”“당연하지.”장원영은 여진수를 째려봤다."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검수 천재라 불리는데, 올해 겨우 스물두 살이야.”“3년 전에 이미 대하검의 뜻을 깨달았는데, 장문도 그가 앞으로 5년 내에 검혼을 응집해 낼 가능성이 엄청 높다고 말했어.”“이런 천재는 이름만 들어도 다리가 떨려.”이 남궁무열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전투력이 확실히
전혀 기운이 새어 나오지 않았다.만약 여진수의 영혼의 강도가 인간이나 요괴보다 강하지 않았다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거다.강한 요괴는 사람보다 똑똑하다, 그들도 적들을 먼저 서로 싸우게 하고 나중에 공격할 줄 안다.장원영도 용혈과를 보고 탐욕스러운 눈빛을 드러냈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여진수를 재촉했다."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 빨리 가서 따오자."여진수는 바보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가슴이 크면 머리가 없다고 하는데, 너는 왜 가슴이 작은데도 머리가 없어?"장원영은 대노했다."나쁜 놈, 또 인신공격을 해!"쾅!앞에서 커다란 소리와 함께 처량한 비명이 들려왔다.커다란 거미를 죽이고, 남궁무열은 검을 타고 용혈과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갔다.그는 용혈과 곁에 멈춰,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그리고 손을 내밀어 열매를 뜯으려 했다.그런데 손이 미처 닿기도 전에 갑자기 강한 위기감이 몰려왔다.남궁무열은 즉시 뒤로 물러섰다.그러나 좀 늦었다.힘 있는 뱀 꼬리가 날아와 그의 호체 영광을 산산조각 낸 뒤, 그의 몸을 후려쳤다.남궁무열은 마치 포탄처럼 거꾸로 날아가 연속으로 수십 그루의 큰 나무를 부러뜨리고서야 멈췄다."사형 괜찮으세요?""어때요? 괜찮아요?"…여러 제자가 달려와 남궁무열을 보호했다.남궁무열은 입을 열어 말하려다가 피만 왈칵 토해냈다. 그리고 그의 기운은 많이 죽었다.그러자 제자들은 아연실색했다.남궁무열은 입가에 피를 닦으며 험상궂은 눈빛으로 절벽 위에 있는 뱀을 쏘아보았다."내가 방심했어, 그렇지 않으면 다치지 않았을 텐데, 함께 손을 써서 저놈부터 죽여, 용혈과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많은 제자들이 그 말을 듣고 손에 법기를 들고 그 뱀을 공격했다.이때 장원영은 잔뜩 겁을 먹고 그녀의 평탄한 가슴을 힘껏 두드렸다."저렇게 강한 괴물이 숨어 있었다니? 아까 다가가지 않길 잘했어. 아니야…”그녀는 믿기지 않는 듯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설마 너 방금 알고 있었어? 불가능한데? 넌 단지 축기
여진수는 용혈과를 순조롭게 땋고, 아무 이변 없이 그것들을 거두어들였다.장원영의 눈빛은 불타올랐다. 그녀는 여진수의 팔을 잡고 힘껏 흔들었다.“내 몫도 있어, 나도 줘!”여진수는 웃겼다."네가 기어코 따라오려고 한 거잖아? 그리고 도와준 것도 없는데, 네 몫이 왜 있어?"이 여자는 눈을 번쩍 뜨며 여진수가 거절하자 눈알을 굴리더니 협박했다."날 안 주면, 네가 이걸 따 갔다는 걸 널리 알려 남궁무열이 널 찾아가게 만들겠어, 그땐 알아서 해.”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의기양양하게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가 넘어올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중얼거렸다."여기가 흔적도 없이 사람을 죽이기 딱 좋은 곳이네."그러자 장운영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너 함부로 굴지 마."여진수는 말하려다 갑자기 한 손으로 장원영의 허리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장원영의 입을 막으며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그들이 뒤로 물러서자마자 횡포한 위압이 밀려왔다.자주색 도포를 입은 한 중년 남자가 나타났다.그는 왼손에 남궁무열을 들고 있었다.남궁무열은 차가운 표정으로 사라진 용혈과 나무를 보고 갑자기 격분했다."빌어먹을, 용혈과는? 왜 없어졌어? 사부님, 빨리 찾아보세요!”중년 남자의 표정도 조금 굳어지더니 한 손에 결인을 만들었다.그러자 무서운 정신적 파동이 그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수많은 요괴들은 이 정신력을 느끼고 겁에 질려 땅에 엎드려 꼼짝 도 못했다.여진수는 장원영을 끌고 멀지 않은 곳에 쭈그리고 앉아 그들 몸에 법보의 위엄을 극치로 펼쳤다.여진수의 표정도 엄청 무거웠다.그 중년 남자의 실력은 여진수의 몇십 배나 되기에, 일단 들키면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장원영은 무서워 머리를 무릎에 묻고 몸을 끊임없이 떨었다.다행히 발견되지 않았다.법보가 확실히 대단한 이유도 있지만.다른 한 가지 원인은, 그들이 바로 눈앞에 숨어 있을 거란 걸,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옛말에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방심했다.수확이 없으니 그
장원영은 자기 가슴을 힘껏 쳤다."아까 놀라 죽을 뻔했어. 장문이 직접 왔을 줄이야, 실력이 소문보다 더 강한데?”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현재 그는 빨리 실력을 제고해야 한다.원신급 존재를 상대로, 적어도 출규기의 실력이 있어야만 반항할 능력이 있다.운영종에 거의 도착할 때쯤에야 여진수는 법보를 거두어들였다.그리고 그는 갑자기 장원영의 목을 졸랐다.차가운 살의는 그녀의 피까지 얼어붙게 만들 정도였다.장원영은 놀란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혈의 맹세를 해. 그렇지 않으면 살 생각 하지 마."아마도 그 여자는 오늘 있었던 일을 발설하지 않을 거다.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고려해 여진수는 그녀더러 혈의 맹세를 하게 했다.장원영은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그제야 여진수는 그녀를 놓아주었다.장원영은 계속 기침했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놀란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연속으로 몇 번이나 심호흡하고 나서야 그녀는 세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여진수 앞에서 혈의 맹세를 했다.여진수는 그제야 다시 웃으면서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좋아, 이번 일은 네가 별 도움 안 됐지만.”“방해도 안 했으니, 보상을 줄게."여진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영석 500개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장원영은 이렇게 많은 영석을 보자, 눈은 초승달 모양으로 변했다.빙그레 웃었다.방금 여진수에게 협박당한 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잊어버렸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이 여자를 상관하지 않고, 자기 동굴로 돌아갔다.다른 한편.운희는 요 며칠 일들을 다 처리하고 이제 한가해졌다.그녀는 동굴에서 나와, 백옥 사자가 살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그 당시 그녀는 큰 대가를 치러 이 여덟 마리 영수를 손에 넣었다.그들을 키우기 위해 요 몇 년간 투자한 액수도 천문학적인 숫자다.그녀는 뒷산으로 갔다.그러자 여덟 마리의 백옥 사자가 유유히 땅에 누워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얼굴에 미소를 짓고, 손뼉을 쳤다."얘들아, 나왔어, 어서 이리 와."여
여진수는 동굴로 돌아와 전문 연단방을 찾았다.이곳엔 지화맥이 있어 단약을 만들 때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그는 용백단을 제련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전부 꺼내 놓았다.막 시작하려던 순간, 밖에서 운희의 분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는 멈칫했다.그녀는 무슨 일로 저리 화났을까?여진수는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뛰어나가 문을 열었다."무슨 일이에요? 누구한테 괴롭힘당했어요?"운희는 화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백옥 사자에게 무슨 짓 한 거야?!""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냥 사부님께서 주신대로 먹이를 배합해 먹였을 뿐이에요."“그게 다야?”운희는 눈썹을 치켜 뜨며, 전혀 믿지 않는 표정이었다."그럼요. 먹이만 주고 전 갔어요. 왜요? 사자들이 아파요?"여진수의 표정을 보니 거짓말하는 거 같지 않아 운희의 화도 조금 가라앉았다. 그녀는 답답한 말투로 말했다."애들이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아, 예전 같았으면 진작부터 달려왔을 텐데.""어..."여진수도 약간 이상하게 생각했다."그들이 커서 그런 거 아닐까요? 어릴 때 부모의 껌딱지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달라지듯 말이에요.”운희는 여진수의 말을 듣자 그런 거 같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그런가?"운희의 표정이 조금 풀리더니 금세 또 굳어졌다."이틀이 지났는데 내가 장악하라고 한 지식은 다 장악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운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화를 냈다."어떻게 이틀 만에 다 장악해? 어린 게 벌써 거짓말을 해?”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정말 다 장악했어요. 못 믿겠으면 아무거나 질문해 보세요.”운희는 차가운 목소리로 콧방귀를 뀌었다. 당연히 여진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그녀는 여진수가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반드시 벌을 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회원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몇 가지고, 만들 때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말해봐.”“회원단을 만드는 데 총 27가지 재료가 필요합니다. 연귀초, 나한과…” "그리
그녀는 아까 기세등등하게 달려와 여진수에게 따졌다.하지만 결국엔 영문도 모른 채 떠나갔다.여진수를 훈계하기는커녕, 혼쭐만 났다.여진수도 어이없는 표정이었다.이 여자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동굴로 돌아온 여진수는 진법을 최대 위력으로 끌어올리고, 연단 준비를 시작했다.반 시간 만에 모든 준비를 다 끝냈다.여진수는 먼저 일반 단약을 제련하고, 손맛을 찾은 다음에야 용백단을 제련하기 시작했다.이 단약은 엄청 진귀하고 제련하기 어렵다.게다가 현재 여진수가 가지고 있는 재료가 조금 밖에 없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제련해야 한다.여진수가 단약을 만들고 있을 때, 온영종의 문주가 단산에 왔다.운희는 약간 의아해하며 물었다."장문님,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어요?"장문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어제 무열이가 깊은 산속에서 용혈과를 발견했는데, 어떤 놈이 그걸 도둑질했어.”운희는 약간 흥분했다."용혈과요? 나조차 본 적 없는데, 나쁜 놈!"장문은 운희의 표정을 보니 짐작이 갔다.이 일은 그녀와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을 이어갔다."사실은 말이야. 용혈과를 지키는 요수 중에 천년 수위를 가진 뱀이 한 마리 있는데, 돌파해 교룡이 되었는데.”“그런데 현재 많이 위독해. 혹시 네가 살릴 수 있는지 한번 봐줄래?”그는 말하면서 허리에 찬 작은 주머니를 툭 쳤다.그건 산 동물을 담는 애완 주머니인데, 그 가치는 보통 저장 반지의 백배나 된다.빛이 번쩍이더니 땅에는 길이가 수백 미터나 되는 교룡이 나타났다.온몸은 상처투성이고 숨만 쉴 수 있는 정도였다.그런데도 몸에서는 광포한 기운이 넘쳐났다.운희는 한번 체크해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상처가 너무 심해 가망이 없어요, 단약을 만드는데 약재로 쓸 수밖에.”장문은 놀라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이 교룡의 피와 살로 용호단을 만들어.”"나는 열 알만 주면 되고, 남은 건 사례금이라고 생각하고 네가 가져."운희는 즉시 승낙했다. 이 거래는 밑지는 장사가 아니
이놈의 운명에 이 일겹이 있어야만 했다.만약 그가 자신의 약점을 말하지 않았다면, 여진수도 이 비법을 사용해 그를 찾아낼 생각을 하지 못했을 거다.이 지네는 여진수의 말에 무너졌다.하지만 곧 반응하고 차갑게 웃었다."지금 누굴 속이고 있는 거야? 그 비법은 사라진 지 오란데, 네가 뭐라고 됐는지 알아? 네가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어?"그는 여진수가 한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여진수 역시 그에게 설명할 생각이 없었다.그의 이마가 빛을 발하더니 하나의 특수한 부문이 나타나 이 지네의 몸 위에 떨어졌다.순간 여진수 눈앞에 공간이 일그러졌다. 그러더니 한 가닥 한 가닥 세계 각지로 이어진 실들이 보였다.그중, 특별히 굵은 실 하나가 여기서 멀지 않은 교외의 한 큰 산에 내려앉았다.이제 그는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 마음속은 온통 두려움으로 바뀌었다.“이럴 수가? 정말로 통천철지다…”여진수는 그를 한 손으로 폭발시키고, 한 발 걸어 나갔다.하늘과 땅이 뒤틀리더니 상대방의 본체가 숨어 있는 큰 산에 도착했다.“쿵!”큰 소리와 함께 산이 갈라지더니, 길이가 1,000미터가 넘고, 무수한 발을 가진 거대한 검은색 지네 한 마리가 그 안을 뚫고 나와 아주 무서운 흉악한 기운을 내뿜었다.본체는 그 분신보다 엄청 강했다.이때 그의 초롱만 한 큰 눈동자엔 공포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전혀 여진수와 싸울 생각 없이 오직 빨리 도망치려는 생각뿐이었다.그는 몸집만 크고, 실제로는 겁이 아주 많다.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많은 분신을 만들지 않았을 거다.이때 그의 본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존재를 앞에 두고, 거기에 대항하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고, 다만 될수록 멀리 도망치려 했다.그러나 이 모든 건 헛된 짓이었다.여진수가 손을 휘두르자, 이 놈은 땅에 쓰러져 끊임없이 뒹굴었다.둔술을 사용하려 했는데 놀랍게도 땅이 너무 단단해져 둔술을 사용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의 머리 위에 내려앉아, 강한 자태로 그의 원신을 끌어냈다."안 됩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감당할 수 없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의 혼돈의 몸은 세상의 모든 독에 면역된다. 사실, 아까 차를 마시는 순간 소화되어 수위로 바뀌었다.그리고 그 양이 적지 않아 여진수는 그를 재촉해 계속 차를 따르게 했다.1분이 다 지나가고 그 남자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당신 왜 아무 일 없어?”그러더니 그는 곧 뭔가 생각난 듯, 얼굴에 깨달았다는 표정을 지었다.“당신 온몸의 수위로 누르고 있는 거죠? 어디 일 분 이상 버틸 수 있는지 봅시다!”그렇게 또 1분이 더 지나고, 여진수는 여전히 아무 일 없이 멀쩡하게 그곳에 앉아 있었다.그러자 그 남자는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불가능해, 절대 불가능해. 이 세상에 요왕 밑에서 죽음의 차를 마시고 아무 일도 없을 수 없어. 절대!"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당신이 모른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닙니다. 당신의 견식이 너무 짧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말도 안 되는 소리, 지금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게 틀림없어. 난 믿을 수가 없어!"그 남자는 고함을 지르더니 곧장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그의 실력은 엄청 강했다. 현재 이 세계가 감당할 수 있을 극한에 달했다.그리고 그가 움직이자 주위 환경에 검은 기체가 뒤덮었다.이건 맹독이다.빙하는 처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았다.여진수의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다.어쨌든 그녀는 처음부터 덤덤했다.이 녀석의 화가 가득한 일격에 여진수는 손가락만 살짝 튕겼다.그러더니 그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손바닥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여진수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찻주전자에 물을 붓고 차를 한 잔 더 부었다."좋아 좋아, 정말 좋은 차야. 그런데 주인은 영 아니야, 너무 멍청해."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눈엔 두려움이 가득했다."너 도대체 뭐야? 어디서 온
빙하는 여진수가 특별히 초빙한 강사인데, 아직 수업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당연히 그녀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게 하면 안 된다.그 남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물론이죠, 가시죠."“그럼 고맙습니다.”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빙하의 손을 잡고 차에 올라탔다.여진수가 가운데 앉고, 빙하는 오른쪽, 그 남자는 들어와 왼쪽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빙하의 얼굴에 별다른 표정은 없었다.“이제 제 손을 놔주시겠어요?”"죄송합니다. 까먹었어요."여진수는 그녀의 손을 놔주며, 마치 정말 까먹은 듯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 남자는 이 광경을 보고 눈빛이 번쩍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차가 좀 달리고 나서야 그는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혹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여진수는 의아해 물었다.“날 모르시나요?”상대방은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다시 여진수를 자세히 몇 번 훑어보더니 고개를 흔들었다.“미안합니다, 제가 견식이 짧아서…”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설명하지 않았다.보아하니 그는 아까 발생한 일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아니면 알고 있는데, 그가 호도 학원의 원장이라고 생각지 않았다.필경 대부분 여진수를 모르는 사람들은 첫눈에 여진수 보고 젊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은 없을 거다.이렇게 어린 여진수의 실력과 힘이 그렇게 공포스러운 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이십여 분 정도 차가 가더니, 아주 호화로운 정원으로 들어갔다.아름다운 빌딩, 가산과 유수, 그리고 넓은 골프장도 있어 엄청 럭셔리 해 보였다.세 사람이 차에서 내리자, 하인이 그들을 뒤뜰로 안내했다. 그곳엔 다기와 의자가 놓여 있었다.다들 자리에 앉자 그 남자가 직접 차를 우렸다.동작이 깔끔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운치가 있었다.만약 그의 본체를 보지 않았으면, 엄청 고상한 사람인 줄 알았을 거다.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차 마시세요. 이 차는 요계에만 있는 차예요. 다른 곳에서는 마실 수 없습니다."여진수는 자기 앞에 놓인
요군과 요황은 선군과 선제에 대응된다.여진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여기만 봐도 이렇게 많은 강자가 있다, 역시 상계다.그리고 여진수는 또 빙하에게 이런 존재들의 구체적인 특징과 또 무엇에 능한지 물어봤다.만약 언젠간 그들을 상대하게 되더라도, 아무 정보 없이 막무가내로 덤비진 않을 거다.빙하는 여진수의 물음에 숨김없이,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걸 여진수에게 말해주었다.여진수를 신경 쓰이게 한 건, 요계의 영토 면적이 엄청 크다는 거였다.지금의 지구별보다 적어도 1억 배는 더 클 것이다.그게 무슨 개념일까?여진수 현재의 비행 속도로, 이쪽에서 저쪽으로 날아가려면, 일 초도 쉬지 않고 날아도 몇 백 년은 걸릴 것이다.요계도 이렇게 큰데, 선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삐익!”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럭셔리 한 차 한 대가 그들 앞에 멈춰 섰다.운전석에서 검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내려왔다.그는 빙하 앞으로 걸어가 살짝 허리를 굽혀 말했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우리 사장님께서 차에 타셔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십니다."빙하는 차 안을 한 번 바라보았다.그 차는 태닝이 잘 되어 있어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그 자리에 서서 물었다."당신 사장님은 누구십니까?""차에 타시면 아실 겁니다. 사장님께서는 당신과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라,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겁니다."여진수는 차 뒤쪽을 바라보았다."칠십이 넘는 노인, 실체는… 거대한 지네네요."빙하는 고개를 끄덕였다."누군지 알겠어요."그러자 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발끈 화를 냈다.“건방지다, 감히 우리 주인님을 의논해?”"그래?"여진수는 선글라스를 쓴 남자를 한번 훑어보더니 물었다."네 주인은 무슨 인물이라도 돼? 왜 의논하면 안 돼? 어쩐지 입이 구리다 했더니, 두꺼비였구나.""너 죽고 싶어?!"선글라스를 낀 남자의 눈에 살기가 번쩍였다.그는 다른 사람이 자기 본체를 말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 두꺼비는 엄청 추한 모습이라 많은 사람
빙하는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 몸에 수위가 사라진 걸 예리하게 발견했다.아니면 빙하의 실력이 갑자기 크게 늘어 여진수를 훨씬 초과하여 여진수가 그녀의 기운을 알아볼 수 없는 건지.아니면 그녀의 몸에 최고급의 보물이 있어, 다른 사람의 탐색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수위를 잃은 건지.세 가지 가능성 중 여진수는 세 번째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그는 빙하의 발걸음이 약간 붕 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는 분명 실력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당신 몸은 …"빙하는 이마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벌 거 아닙니다. 특수한 법문을 수련하니 한동안 일반사람으로 지내야 합니다.”여진수는 감탄했다."담이 크시네요, 수위가 없으면서도 밖에서 돌아다니다니."빙하의 외모, 몸매는 의지력이 약한 남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빙하는 빙그레 웃었다.“설령 제가 수위가 없다고 해도, 격살술은 있고, 육체의 힘은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말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시간이 있으면 어디 가서 따로 얘기합시다."“네.”두 사람은 빙하의 휴식 구역으로 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제가 '호도 학원'이라는 학원을 세웠는데, 당신도 아마 들어봤을 겁니다."“네.”빙하는 여진수에게 차 한잔을 따라 주며 말했다."방금 전의 그 파동은 저도 느꼈습니다. 지금 아마 나는 당신의 손 밑에서 천수조차 버틸 수 없을 겁니다."여진수는 웃었지만, 별로 자랑스러워 보이진 않았다."나는 당신이 우리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당신을 찾아왔습니다.”“무슨 조건이 있으시면 얘기하세요, 들어드릴게요.”빙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말했다."먼저 저에게 어떤 조건을 줄 수 있는지 말해 보세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였다.
“원장님은 무적이다.”“너무 강해.”“천상천하, 원장님이 최고야.”…이 학생들은 크게 격동했다.그들은 언제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을 본 적이 있었을까?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그리고 이 전투를 통해 여진수는 그들에게 강대한 후원자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네가 아무리 상계 사람이라 한들 뭐 어때?우리 원장을 상대로 얻어맞고 죽을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몸에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전무성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손발이 덜덜 떨렸다.그가 실력이 그토록 무서운 원장에게 대든 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여진수가 너그러웠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입김만 불어도 그를 열 번이나 죽였을 거다.그들이 충분히 환호한 다음에야 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200여 명의 요괴의 머리를 한데 엮어 학원 정문 앞에 걸어놓았다. 옆에 돌 비석도 하나 세웠다.비석에는 글이 두 줄 적혀 있었다.'2900년 9월 8일, 209명 요괴를 죽여 그 머리를 여기에 진열하다.'‘각계 각성자들은 이를 경계로, 우리 인간 세상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과 같은 결말일 거다.’이 두개골과 비석을 학원 정문에 세우자, 당연히 큰 파장이 일었다.여진수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지만 보통사람은 그걸 볼 수 없었다.또한 많은 각성자들은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선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이때 그들은 학원 대문 앞에 있는 흉악한 요괴의 머리를 보고 다들 큰 충격을 받았다. 다시 호도 학원을 바라보니, 마치 모든 걸 삼킬 듯 큰 입을 벌리고 그곳에 포복해 있는 무서운 거대한 짐승을 본 것 같았다.그들 마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원래 금방 각성한 자들은 보통 사람을 마구 죽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200여 명의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는 머리를 보고, 그들은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거북이처럼 숨어서 지낼 거라고 다짐했다.이번 일은 각성한 사람들에게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적어도
두 왕의 눈빛은 엄청난 살기를 품고, 여진수를 노려봤다.그들은 왕급에 도달한 이후, 아무도 그들한테 이렇게 도발한 적 없다."얘야,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넌 내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절대 몰라.""내가 이 세상에 내려올 때가 바로 너의 재앙이다."“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으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여진수는 귀찮다는 듯 귀를 파며 말했다.“뭔 말이 그리 길어? 그냥 담이 있으면 내려와.”“그렇지 않으면 당장 꺼져, 여기서 귀찮게 하지 말고."비록 현재 여진수의 전력은 왕급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그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결사적으로 싸운다면, 왕급 한 명은 죽일 수 있을 거다.더구나 그는 지금 올라가지도 못한다.올라가더라도 그건 선계라 그들과 만날 일은 없다.또 하나, 그들이 지금 감히 내려온다면 반드시 이 세계의 제압를 받아 실력이 대폭 저하될 것이다.하여 여진수는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다들 멍한 표정이었다.비록 적대 관계일지라도 여진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는 건 참을 수 없었다.이 모진 놈은 어찌나 독한지, 감히 왕도 무시하고, 안중에 두지 않을 만큼 간이 큰 놈이다.두 왕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는 더 짙어졌다.그들이 한 걸음 내디디자, 그들 주위에 무시무시한 질서의 쇠사슬이 생겨나 마치 당장이라도 상계에서 내려올 것 같았다.그들의 전해온 살의만으로도 바다가 출렁이고 하늘과 땅이 뒤흔드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기대하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와,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여진수는 이 두 사람이 내려오기를 간절히 바랐다.그때 가서 그들을 죽이면 틀림없이 대량의 자원을 얻을 수 있을 거다.그들은 왕급이다.여진수는 몇몇 각성한 사람들 기억에서 이러한 수준의 존재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고 있었다.설령 한 명만 죽인다고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여진수 주
그들은 두 줄기 번개로 변해, 모든 걸 멸망시킬 듯한 포악한 숨결을 지니고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흔들어 각각 그들과 부딪쳤다.그들은 뒤로 물러나더니 모습을 드러내 얼굴색이 엄청 어두웠다.방금 확실하게 맞부딪쳤는데 그들은 뜻밖에도 절대적인 열세에 처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더욱 이 결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이 접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계는 왕급이다.그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천상 지하에 무적인 존재인데, 지금 여진수를 상대로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많은 학생은 이때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흥분되어 얼굴까지 빨개졌다.그들은 여진수가 이 무서운 존재들에게 대항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여진수는 절대적인 강한 자태로, 무서워 보이는 이 존재들을 얼굴조차 들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 바로 그들 원장이다.“대단하십니다, 원장님.”"원장님은 천하무적입니다.”"원장님 사랑해요!"…두 왕은 주먹을 꽉 쥐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들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모욕이었다.그들이 어떤 존재인데? 왕급이다.마계, 요계에서, 몇 안 되는 선군과 선제를 제외하면, 그들이 제일 강하다."이 자식이? 너 죽고 싶어?""나를 욕되게 한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해줄게!"두 왕은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폭발해, 다시 한번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이번에 폭발한 힘은 아까보다 몇 배나 더 강했다.순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또다시 격동되었다. 마치 다시 희망이 생긴 것 같았다.“다행이야, 우리 왕이 그렇게 쉽게 지지 않을 줄 알았어.”“아까는 준비운동이었어.”"이번엔 반드시 저놈을 죽여야 해!"…하지만 그들은 몇 초만 기뻐하다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왕이, 여진수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 온 하늘에 빛이 쏟아지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그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왕의 에너지 투영은 그대로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