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혹시 나랑…"윤설아는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아니야, 무슨 생각하는 거야? 난 너를 위해 새 가면을 만들어 주려는 거야.""뭐?"윤설아는 어리둥절해졌다."무슨 말이야?"여진수가 설명했다."네 안전을 위해 나는 네 모습을 바꾸어 놓을 거야.”“네가 너무 이쁘게 생겨 가는 곳마다 시선을 주목시켜.”그는 항상 그의 곁에서 그를 지켜줄 수 없다.이번에 온 목적은 그녀를 구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더욱 큰 목적은 여씨 가문의 우환을 철저히 해결하려는 거였다.그만큼 많은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다.여씨 가문을 상대하기 전, 그는 먼저 신변에 잠재되어 있는 우환을 모두 처리해야 했다.윤설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여자들도 모두 다크 울프 가드를 시켜 류 씨네 집으로 보냈다.관청의 보호가 있으면 여씨 가문조차도 감히 건방지게 굴지 못할 것이다.윤설아는 자기가 오해한 걸 알고 엄청 난처해했다.다행히 여진수와 한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그녀의 얼굴도 이전보다 많이 두꺼워졌고 금방 아무렇지 않은 듯 다녔다.얼마 지나지 않아 여진수는 엄청 정교한 가죽 가면을 만들어 냈다.윤설아의 얼굴에 씌어 보았다.그녀의 얼굴에 딱 맞았다.얼굴을 만져봐도 진짜 얼굴과 똑 같은 느낌이었다.또 다양한 표정도 지을 수도 있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새로 만든 이 가면은 평범한 외모의 서른 살 남짓한 여자였다.사람들 속에 있으면 전혀 눈에 안 띄는 그런 여자.그리고 여진수는 할 알 남은 단약을 꺼냈다.윤설아가 그 약을 먹은 후, 여진수는 직접 약을 흡수하는 걸 도와주었다.윤설아는 순조롭게 4급 무사에 도달했다.그녀의 몸에서 또 다시 많은 잡질이 배출되면서 그녀의 몸매는 더욱 완벽해졌다.비록 지금 그녀가 가면을 쓰고 있어 평범해 보이지만.그녀의 기질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었고 그건 어떤 방법으로도 감출 수 없었다.이건 여진수도 좋은 방법이 없다.기질이란 타고난 것이다.기껏해야 촌스러운 옷을 입어 살짝 가
설현은 와인잔을 가볍게 흔들며, 조용히 말했다."여광희의 별장에 들어가, 사람을 안전하게 데려 내올 수 있는 사람, 종사 급이 아닌 이상 가능하다고 생각해?"그 여자 보디가드는 개의치 않았다."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는지 어떻게 알아요?"어쨌든 그녀는 자기 집 아가씨의 판단을 믿지 않았다.열 몇 살의 종사라, 드라마 찍는 줄 알아?설현은 그녀가 자기를 믿지 않는다는 걸 알고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그녀가 직접 체험해 보지 않았다면 그녀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당신, 도대체 내력이 뭐야?"설현은 혼자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황성에 온 이 몇 년 동안, 그녀가 남자에 대해 이처럼 관심을 가진 게, 이번이 처음이다.윤설아는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왔다.그녀의 피부는 거의 빛이 날 정도로 하얗다.엄청 부드럽고. 탄력 있다그녀는 맨발로 여진수에게 다가가 그를 껴안았다.좋은 향이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마치 재스민향 같지만, 또 우유 향도 있어 엄청 향기로웠다."이제 우리 어떻게 할까?"여진수가 말했다."일단 안전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 다시 계획을 세우자."똑똑!그때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렸다.윤설아는 즉시 여진수의 품에서 나와 엄청 긴장했다.“괜찮아.”여진수는 문 앞으로 가 문을 열었다.바깥에는 점잖고 품위가 있는 미녀가 서 있었다.여진수가 약간 의외였던 건, 이 미녀가 바로 그 전에 임유진과 함께 로즈 화원에 갔던 사람이다."역시 실력 있네요. 이렇게 빨리 저를 찾아내다니."이 점은 여진수조차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윤설아도 달려왔다.미녀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이분이 윤설아 씨 라고요? 혹시 강호의 가죽 가면을 쓴 건가요?”역시나 황성에서 발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은, 쉬운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그냥 단 한 번 만나 보고, 진상을 짐작했다.여인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긴장하지 마세요, 제가 이렇게 빨리 찾아올 수 있었던 건, 황성의 대부분
"당신한테 병 있어요!"백슬기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여진수 씨, 당신은 왜 멀쩡한 사람을 욕합니까?"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당신을 욕한 거 아닙니다, 당신은 정말 병들었습니다."백슬기는 화가나 힘껏 손을 빼냈다.그녀는 자기가 사람을 잘못 봤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뜻밖에도 그는 바람둥이였다.여진수는 백슬기의 오해를 개의치 않고 말했다."당신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낮엔 졸리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지 않나요?"백슬기의 얼굴에 불쾌함이 사라졌다. 대신 엄청 놀란 말투로 물었다."어떻게 알았어요? 제 뒷조사라도 했어요?”"아니야."여진수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또 말했다."이 일을 아는 사람이 몇 명뿐인데, 그들은 절대 말했을 리가 없는데."여진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변했다, 그녀는 뭔가 생각이 떠올라 물었다"당신 혹시 의술도 알아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조금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병은 오래전에 생긴 병입니다. 음양의 균형을 잃었습니다."백슬기는 급히 물었다."치료할 수 있어요?"그녀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명의를 찾았다.음양의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말하는 의사도 있었다.하지만 그녀의 병은 너무 오래되고 깊어서, 근본으로 치료할 수 없었다.“네.”여진수가 단호하게 대답했다.“당신 문제는 좀 까다롭지만, 결코 고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정말이에요?"백슬기는 격동돼 여진수의 팔을 잡았다.불면증을 겪어 보지 않고는 그 고통을 영원히 알지 못한다.“당연하죠."여진수가 말했다.“하지만 저는 당신을 공짜로 치료해 주지는 않을 겁니다."상대방은 무언가 원하는 바가 있어 찾아왔다.그러나 여진수는 오히려 먼저 그에게 요구를 제시했다. 피동에서 주동으로 바꿨다.백슬기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여진수의 팔을 놓고 말했다."안으로 들어가 얘기할까요?여진수는 그녀를 들어오라고 몸을 돌렸다.윤설아는 문을 닫았다.백슬기가 물었다."어
측면에서 보면 기복이 일정하지 않고 폭은 놀랄 정도였다.여진수는 몸에 지니고 있던 은침을 꺼내 윤설아를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는 혼자 들어갔다.그는 방안을 둘러보니 촛불과 라이터가 있었다.그는 촛불 하나에 불을 붙이며 혼잣말했다."이 호텔 괜찮네. 정전을 대비해 촛불까지 준비해 놓았네, 그런데 왜 빨간색이지?”백슬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여진수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못 들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초에 불을 붙이고 은침을 전부 소독하고 백슬게에게 말했다."옷을 걷어 올리세요."백슬기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그를 돌아보았다."당신 저한테 나쁜 짓을할 거 아니죠?"그녀의 남편이 사고로 죽은 뒤, 그녀는 몇 년 동안 다시 찾지 않았다.물론 그녀를 쫓아다니는 남자는 많았다.그러나 그들은 전부 그녀의 재산을 노린 사람들이기에 그녀는 응할 리가 없었다."저 당신한테 관심 없어요."여진수는 사실대로 말했다.백슬기도 괜찮다, 엄청 느낌 있다.하지만 그의 곁에는 절세 미녀가 너무나 많다.누구도 그녀에게 밀리지 않는다.그러나 백슬기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경고했다."제가 경고하는데 절대 다른 생각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 흥!"그녀는 조금씩 자기 옷을 걷어 올려 하얀 등을 드러냈다.여진수는 한 번 보더니 말했다."저 두 끈도 푸세요."백슬기는 화가 났다."이러고도 다른 생각이 없다고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 끈 자리에 마침 혈 자리가 있어요, 침을 놓아야 해요."백슬기는 화난 모습으로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좋기는 수작을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본때를 보여줄 거예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이 여자는 피해 망상증이 있나 보다."왜 계속 봐요, 빨리 뒤돌아요."여진수는 난처했다.어차피 조금 있다 다 볼 건데, 괜한 짓 아닌가?그러나 그는 따지기 싫어 뒤돌아 있었다.백슬기는 가슴이 마구 뛰었다.또한, 죽은 남편 이외에 다른 사람이 보
비명을 듣고 윤설아가 들어왔다.그녀는 당황해하는 백슬기를 보고 다급하게 물었다."슬기 씨 왜 그러세요?"백슬기는 가슴을 감싸고, 분노에 찬 말투로 말했다."여진수 그 나쁜 놈, 나한테 무슨 짓 한 거 맞죠?“제 속옷 분명히 풀어 놨는데 지금은 잠겨져 있어요, 그 자식 제가 잠든 사이에 무슨 짓을 한 게 틀림없어요."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윤설아는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걱정하지 마세요, 슬기 씨 옷은 제가 입혀 준 거예요.”“진수는 당신을 치료해 주고 나갔어요, 전혀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 인격으로 보장할게요.”백슬기는 그제야 조금 진정되었다."그 말 진짜예요?"윤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 말을 듣고 들어온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당신의 이런 행동은 저더러 한 단어를 생각나게 하는 군요."백슬기가 물었다."무슨 단어요?"“자뻑.”백슬기는 엄청 화났다."헛소리하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고 더 이상 그녀와 논쟁하기 싫어 물엇다."지금 당신 몸 상태는 어때요?"백슬기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그제야 자기의 신체 변화를 자세히 느꼈다.그녀의 아름다운 두 눈은 점차 깊은 충격으로 바뀌었다."신기해요.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20대로 돌아간 것 같아요. 저 다 나은 거 아니에요?”여진수가 답했다.“아니에요. 당신은 이제 골병까지 갈 날이 머지않았어요, 적어도 1달은 꾸준히 치료받아야만 완치될 수 있어요.”.백슬기는 황급히 물었다,"그러면 다음번 치료는 언제 할까요?"그녀는 침술이 자기 몸에 가져다준 엄청난 효과를 보고 나니 기다릴 수 없었다.여진수는 대답하지 않고 웃는 듯 마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백슬기는 즉시 눈치를 채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아까 우리가 말한 거래에 동의할게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우리 둘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세요."백슬기는 이불을 거두고 침대에서 내려왔다."제 뒤를 따라오세요!"그녀는 두 사람과 함
여진수는 외투도 벗었다.이제 그와 윤설아의 행방은 완전히 사라졌다.아무도 그들이 백슬기와 협력 관계를 맺을 줄 몰랐다.여진수는 주위의 환경을 살폈다.확실히 백슬기가 말한 것처럼 경호가 잘되어 있었다.다 독립적인 거주환경이고, 서로 방해받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백슬기는 두 사람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어때요 두 분? 만족하시나요?"윤설아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좋아요. 슬기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여진수는 방 안을 한 번 훑어보았다.별다른 위험을 발견하지 못했고, 여진수는 한설아에게 말했다."일단 여기에 머물며 부지런히 연습하는 걸 잊지 마."윤설아는 여진수가 또 떠나야 하는 걸 알고 아쉬워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애교스러운 말투로 말했다."너도 몸조심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만지고 백슬기를 바라보았다."백슬기 씨, 혹시 여기 키를 저한테 하나 줄 수 있나요?"“그럼요.”그녀는 말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키 하나를 여진수에게 주었다.그는 키를 받고 돌아섰다.큰길로 나와 택시를 하나 잡고 목적지를 말한 뒤,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하지만 조금 있다, 기사님이 투덜대기 시작했다."왜 이 시간에 차가 막히지?"무전에서 다른 기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사거리에서 경찰들이 길을 가로막고 신분증을 확인하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지금은 거기로 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여진수의 눈빛이 번득였다.그는 돈을 운전기사에게 건네며 말했다."일이 생겨 먼저 내릴게요."그리고는 운전사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차 문을 열고 내렸다.그는 거리를 따라 걸어갔다.길 앞에 지나가는 차량의 신원을 확인하는 경찰들이 눈에 띄었다.여 씨네 가문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역시 쉽지 않은 상대군”여진수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이왕 이렇게 된 거, 그는 걸어서 설현을 만나러 가려 했다.어차피 그의 속도로 얼마 걸리지 않을 거다.저녁 6시 30분, 그는 제
설현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입 다물어. 여 선생님께 무례하게 굴지 마!"운전기사는 설현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지만, 한번도 그를 호통친 적 없는데 오늘 여진수 때문에 그녀를 호통쳤다.그녀는 약간 억울했지만,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설현은 평소에는 상냥해 보이지만, 일단 진지해지면 엄청 무섭다.설현은 스위치를 하나 눌렀다.그러자 운전석 뒤에 칸막이가 나타났다.이렇게 되면 앞에 있는 사람은 뒤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만약 다른 남자라면, 설현과 단둘이 있을 기회가 생겨 좋아 펄쩍 뛰었을 거다.하지만 여진수는 담담했다.설현은 충분히 예쁘고 매력적이지만, 여진수를 흥분시킬 수준은 아니다.설현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순식간에 표정이 변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진수 씨 식사하셨어요? 여기 먹을 게 있으니까 일단 먼저 요기하세요.”"아니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밥은 나중에 먹고, 일단 오늘 저녁에 뭘 할 건지 상세하게 얘기해 보세요."설현은 웃으며 말했다."오늘 밤 황성시에 명망 있는 사람들이 전부 권투대회에 참가할 텐데, 여 선생님께서 저를 대신해 참가해 줬으면 해요."여진수는 갑자기 설현의 목을 졸랐다, 눈빛은 흉악스럽게 변했다."이건 당신이 전에 한 말과 다르잖아요!"설현은 얼굴이 빨개졌지만, 전혀 당황하는 기색은 없었다."제 잘못입니다. 사과의 의미로 여진수씨에게 이 책을 선물로 드릴게요, 작은 보상이라고 생각해 주세요."그녀는 엄청 낡고 얇을 책을 여진수에게 주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고 책을 받았다.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그의 얼굴색이 바뀌었다.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여진수의 표정은 점점 무거워졌다.다 읽으니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거센 파도가 일고 있었다.이건 결코 일반적인 무공 비적이 아니었다, 신선 수련 비적이었다.이 비적은 이미 몇백 년 전에 실종되었다.그때는 이미 천지간에 영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실제로 고대에는 수진자(修真者)가 존재했었다.전설에 의
그 순간 그녀는 여진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치명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자칫하면 그녀는 오늘 끝장날 수도 있다.여진수의 손은 그녀의 심장 위치까지 미끄러져 내려와서야 멈추었다, 그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저 속는 거 싫어합니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 바랍니다.설현은 웃으며 대답했다."알겠어요. 앞으로 절대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거예요."그제야 여진수는 그녀의 심장에서 손을 떼었다.그녀는 크게 숨을 내쉬며 옷 전체가 땀에 젖었다.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다시 진정되어, 여진수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그녀는 황성 3대 미녀 중 한 명에 손꼽힌다.아무리 권위가 높고 돈 많은 남자라도, 그녀 앞에서는 엄청 신사답고, 예의 바르고 점잖은 태도를 보였다.그녀가 놀랄까 봐 말소리도 너무 크게 내지 못한다.여진수처럼 이렇게 폭력적으로 그녀를 대한 사람은 여태 없었다, 오늘까지 그는 이미 두 번이나 여진수에게 거칠게 대해졌다.그녀는 생각할수록 억울해 눈시울까지 붉어졌다.눈물은 줄 끊긴 연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렸다.여진수는 머리가 아파졌다."왜 울어요? 제가 당신한테 나쁜 짓 한 것도 아닌데."설현은 엄청 억울해하며 눈물을 흘렸다."전 당신에게 미움을 산 적도 없고, 해를 끼치지도 않았는데, 왜 이리 무섭게 저를 대해요?"이 말을 듣고, 여진수는 자기가 좀 지나친 걸 느꼈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됐어요, 울지 마세요."설현은 차차 울음을 멈췄다, 이만하면 됐다, 다시 여진수를 짜증 나게 하면 큰일이다.차에 탄 두 사람 모두 말을 하지 않았다.설현은 어느새 잠이 들어 여진수의 어깨에 머리를 가볍게 기댔다.은은한 향기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는 비록 아직 그런 일을 겪어 본 적 없지만,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향기를 통해 설현이가 아직 처녀의 몸이라는 걸 판단할 수 있었다.이 점은 여진수를 매우 놀라게 했다.황성 같은 곳에서 이때까지 처녀의 몸을 간직하고 있었다니.이 여자는 대단한 힘을 가진 여자임이 틀림없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