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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Author: 빠우
모든 사람이 주목하는 가운데, 비호의 주먹이 여진수 앞까지 날아왔다.

강한 주먹바람에 그의 옷까지 펄럭거렸다.

비호는 이 한방으로 여진수를 불구로 만들 자신 있었다.

"네 이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지?"

이것이 그의 머릿속에 마지막 생각이었다.

다음 순간 심한 통증이 비호 주먹에서부터 전해져 순식간에 그의 온몸에 퍼졌다.

그는 눈앞이 캄캄해나며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비호는 털썩하고 땅에 넘어졌다.

그가 땅에 넘어지는 둔한 소리는 마치 무거운 망치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을 힘차게 두드렸다.

“말도 안 돼!”

제일 먼저 반응한 사람은 장준영이었다.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손에 들고 있던 와인잔도 탁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두 손을 링에 걸치고 링 위에 서있는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제야 다른 사람들도 반응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종사!"

누군가가 수군거렸다.

비록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이때 연회장은 엄청 조용해 모두가 들을 수 있었다.

설현은 입이 바짝 말랐고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았다.

만약 그녀가 평소에 이런 제스처를 했다면, 수많은 남자들을 날뛰게 했을 거다.

하지만 이 순간,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링에 꽂혔다, 평범해 보이는 그 남자에게.

여진수는 이리 쉽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필경 그는 현재 무적은 아니다.

그리고 자기가 세계에서 유일한 9급 무사라고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나친 관심과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해명이 필요했다.

그는 비호 앞에 쭈그리고 앉아 그의 오른손을 들었다.

그의 손목에 상처가 하나 있었다.

방금 여진수가 낸 상처였다.

여진수는 많은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저도 제가 종사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전 앞으로도 종사와 겨루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전 끝장입니다.”

“제가 이 놈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그가 몰래 약을 먹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여 허점이 있었고,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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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5화

    "4천억을 줄게, 그건 없던 일로 하자!"이게 바로 부자들의 세상이다.'사과'라는 말 대신 4천억!현장에 돈 많은 사람은 적지 않지만, 이렇게 큰돈을 아무렇지 않게 낼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여진수는 웃었다."비록 제가 당신처럼 그렇게 많은 돈은 없지만, 그래도 그 4천억은 필요 없어요. 오늘 반드시 사과하세요!"검은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왔다.다들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십중팔구 안에는 무기가 들어있을 것이다.그들은 여진수를 둘러싸고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장준영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나의 사과, 넌 감당할 수 없어. 잘못하다 크게 다칠 수도 있어.”째깍째깍...설현이가 걸어 나와 여진수와 나란히 섰다.그녀는 여진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그는 장씨 가문의 체면을 대표해요. 오늘 설령 죽더라도 절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과하지 않을 거예요."“제 생각엔 돈을 챙기고 그만두는 게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일이 커지면 누구한테도 좋을 점 없어요.”“절 믿으시면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할게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복수의 방식엔 여러 가지가 있다.상대방을 대 출혈하게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설현는 그제야 장준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장 도련님, 4만 억에 이 일을 없던 일로 하는 게 어떻습니까?"구경꾼들은 설현의 식욕이 정말 엄청나다고 말하면서 잔뜩 놀란 표정이었다.입만 열면 4만억.장준영이 말했다."불가능하다는 걸 아시죠. 최대 5천억입니다."설현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다."장 도련님께서는 큰일을 하시는 분이니까 우리 같은 여자와 흥정하진 않겠죠, 1만 억으로 합시다.”장준영은 두말없이 백지 수표를 꺼내 액수를 적고 설현에게 건네주었다.오늘, 그는 엄청 쪽팔렸다.설현은 수표를 한번 보고는 재빨리 여진수에게 주었다.장준영이 말했다."돈도 줬으니, 나는 이만 일이 있어…""장도련님, 혹시 한 가지 일을 더 잊은 게 아닙니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6화

    "장씨 어르신!"“여기는 어쩐 일이세요?”"장씨 어르신은 신체가 여전하시네요."…설현의 표정이 심각 해졌다.옆에 있던 여진수조차도 그녀의 몸이 뻣뻣해진 걸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이건 그녀가 긴장했단 뜻이다.여진수가 물었다."이 노인은 누구세요?"설현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장 씨 어르신, 원항그룹의 진정한 2인자예요.”“일하는 솜씨가 엄청 노련해요. 그에게 찍힌 사람은 결말이 다 비참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장준영은 노인을 보고, 거만한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둘째 삼촌, 삼촌께서 어떻게 오셨습니까?"장 씨 어르신은 콧방귀를 뀌었다."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신용이다.”“졌으면 대가를 지불해야지!”장준영은 내키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알았어요. 둘째 삼촌.”그는 사람을 시켜 계약서를 가져오게 하고, 그 자리로 설현에게 주식을 양도해 주었다.설현은 계약서를 자세히 확인한 후, 자기 이름을 사인했다.장 씨 어르신의 위엄 있는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보였다."허허, 이제 우리 같은 배를 탔네요."설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장 씨 어르신은 또 여진수한테 다가가, 늙은 손을 내밀어 여진수의 어깨를 두드렸다."젊은이, 잘했네, 계속 유지하게."그리고 그는 떠났다.장씨 어르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좀 나이 들어 보이는 이 노인은 뜻밖에도 종사였다!방금 그가 여진수의 어깨를 두드렸을 때, 한 줄기 음산한 내력이 여진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같은 급의 무사가 아니면 절대 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이 내력은 며칠내에 여진수의 전신 경맥과 오장육부를 파괴할 것이다.진정한 보이지 않는 살인.이 늙은이는 엄청 교활했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상대를 잘못 만났다.여진수는 이 원한을 기억했다, 조만간 원금과 이자를 함께 돌려줄 것이다.이어서 겨루기는 계속되었다.다들 최강자를 내보내 도전을 이어갔다.여진수는 총 여섯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7화

    여진수의 실력으로 그 사람들은 당연히 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다른 한쪽에서 설현은 차에 앉아 메시지를 확인했다.전부 여진수에 관한 것이었다!"이놈 자식, 대단한데!"설현은 메시지를 다 확인하고 감탄했다.앞에서 차를 모는 여 기사도 그녀의 사람이다.그녀도 호기심이 발동해 물었다."사장님께서 누구를 칭찬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인데요."설현의 눈동자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 소년은 분명히 더 많은 내력이 있어!“실력만 엄청날 뿐 아니라, 자산도 어마어마해.”“그리고... 전부 혼자 힘으로 이뤄낸 거야.”이 점만 해도, 설현의 마음속에 여진수에 대한 평가를 전례 없는 높이까지 끌어올렸다.여 기사는 농담하며 말했다."사장님, 그렇게 훌륭하면, 좀 힘을 써서 그 사람을 사장님 치맛자락에 무릎 꿇게 만드세요."설현은 전혀 수줍어하지 않고, 오히려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는 절대 내 손바닥안을 벗어나지 못할 거야!"설현의 눈에 찬란한 빛이 반짝였다.그는 자기 매력에 대해 엄청 자신만만했다, 반드시 여진수를 꼬실 수 있을 거다.이야기하는 사이에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설현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 잠시 기다렸다.여진수가 연락이 없자 마음속으로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했다.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만약 그가 이 재난을 피할 수 없다면 그는 자기와 합작할 자격이 없다.그는 침실로 들어가 옷을 가지고 나와 욕실로 향했다.문의 반투명 유리를 통해 그녀의 아름답고 섹시한 몸매를 볼 수 있었다.한편, 여진수는 몇 분 전에 이미 설현의 집 밖에 도착했다.하지만 그는 들어가지 않고,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그는 수진 비법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그 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여진수는 이미 마음속으로 완전히 파악했다.그는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머릿속으로 한가지 비법을 훑어보았다.그가 시도하려고 하는 건 은신술이다!모든 비법 중 가장 난이도가 낮다.한번 머릿속에서 훑고 나서, 그는 내력을 작동하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8화

    그리고 문과 창문은 대부분 시간 닫혀 있는다.하여 설현은 평소에 샤워하고 나서 옷을 입지 않는 습관이 있다.지금, 그녀는 자신의 완벽한 몸매를 전부 여진수에게 드러냈다.그녀의 몸매는 엄청 아름다웠고, 피부는 백옥같이 희며 좋은 향기를 풍겼다.맑은 눈동자와 버들잎 같은 눈썹.긴 속눈썹은 그녀가 걸을 때마다 조금씩 떨려왔다.티 없이 하얀 얼굴에는 연한 분홍 빛이 배어나왔고, 적당히 두툼한 붉은 입술은 장미 꽃잎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워 한번 맛보고 싶었다.시야가 더 아래로 내려가자 커다란 가슴이 보였다. 경국지색이었다.설현의 신체에 모든 부분은 전부 완벽했다.장인께서 공들여 조각한 조각상 같았다.여진수의 마음이라도 이런 장면을 보면 심장이 빨리 뛰었다.그는 그녀가 침대 옆으로 걸어가 옷을 꺼내는 걸 보았다.마침 여진수에게 등을 돌리고...이에 여진수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은신술이 효력을 잃었다.그리고 작은 소리도 냈다.설현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뒤돌아봤다.여진수 인 걸 보고, 엄청 당황했다.그녀는 번개같이 이불을 끌어당겨 몸을 가리고 눈빛은 차가웠다.“너!!! 어떻게 들어왔어, 방탕한 놈이네, 그런 사람인 줄 몰랐어!"설현은 보기 드물게 화를 냈다.한편으로는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그녀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남자를 상대했는지 모른다.하지만 그녀는 항상 몸을 아꼈다.섹스는커녕 어느 남자의 손도 못 잡아 봤다.그러나 지금, 그렇게 오랫동안 지켜 온 자기 몸이, 두 번 밖에 본적 없는 한 남자에게 보이고 말았다.어떻게 화가 안 날 수 있을까? 어떻게 억울하지 않을 수 있을까?여진수가 말했다."제 말 좀 들어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에요."설현은 이불을 몸에 매고 서랍에서 30 센티미터가 넘는 단검을 꺼내 여진수를 향해 찔렀다.5급 후반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도작도 빨랐고 치명적이었다.여진수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었기에 반격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다.그러면서 계속 해명했다."저 방금 아무것도 못 봤어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09화

    ”아아아!!!”설현은 또다시 비명을 질렀다.다행히 그녀의 방은 방음이 잘 되어 있어, 안에서 아무리 소리쳐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만약 다른 사람이 들어와 이 광경을 보게 된다면 그녀는 더욱 난처했을 거다.여진수는 옷장에서 검은색 치마를 가져와 그녀에게 입혀 주었다.경험이 없기 때문에, 설현은 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어렵게 그녀에게 옷을 입히고, 여진수 그녀를 한 손에 안고 욕실로 갔다.설현은 겁에 질린 눈으로 더 큰 소리로 외쳤다."안 돼, 나한테 그런 짓을 하면 안 돼 …"주르륵…수도꼭지를 열자 차가운 물이 그녀의 머리를 씻어 내렸고 그녀는 뒤에 말을 삼켰다.1~2분 뒤, 설현은 더 이상 소리치지 않았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이제 냉정해졌나요?"설현은 고개를 들어 여진수를 바라봤다. 눈은 여전히 증오를 품고 있었지만, 광기는 사라졌다. 말투는 음산하고 차가웠다."당신 도대체 뭘 하려고 그래요!"여진수는 그녀의 혈 자리를 풀어주었다.설현은 다시 움직일 수 있었고, 당장 달아나 여진수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꼴도 보기 싫으니 그만 가세요.”설현의 표정이 차가웠다, 자세히 보면 몸을 떨고 있었다.여진수는 돌아서서 침실로 갔다.설현은 그의 뒷모습을 보고 손을 쓰고 싶었다.하지만 쌍방의 실력을 따져본 후 포기하고 따라나섰다.여진수는 자리에 앉아 아직 화가 가시지 않은 설현은 바라보며 말했다."방금 있었던 일은 확실히 제 잘못입니다. 당신께 사과할게요."설현이 말했다."사과한다고 모든 일이 다 용서가 되는 건 아니에요!"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 하여 이렇게 합시다. 오늘 밤 당신의 수확을, 저에게 4할만 주세요. 제 몫의 그 1할을 당신에게 보상으로 드릴게요.”설현은 자기가 잘 못 들은 줄 알았다."무슨 소리예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왜요? 당신은 오늘 저녁의 수확을 혼자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다른 건 몰라도 원항 그룹의 그 0.5%의 주식만 해도 최저 40만억의 가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0화

    그녀는 CCTV 실로 가자마자 최근 한 시간 내의 비디오를 돌려달라고 했다.CCTV를 확인한 후, 그녀는 두말없이 사람을 시켜 설비를 다시 한번 검사하게 했다.그 결과, 설비에는 아무 문제없었다.한기가 그녀의 발밑에서부터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도대체 그는 어떻게 조용히 들어왔을까? 설마 은신술이라도 할 줄 아는 건가?”설현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모든 사람을 시켜 전 별장 안팎을 한 차례 철저하게 검사를 진행했다.여전히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설현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측근들을 데리고 밤을 틈타 떠났다.그녀는 정말 두려웠다.CCTV에는 여진수가 어떻게 들어와 어떻게 나갔는지 찍히지 않았다.이 뜻은 여진수가 언제든지 오고 싶으면 올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만약 어느 날 밤, 그녀가 깊이 잠들었을 때, 여진수가 갑자기 그녀 이불 속으로 들어와 나쁜 짓이라도 한다면…이런 생각이 들자 설현은 엄청 무서웠고 기사에게 속도를 내라고 했다.어차피 그녀는 황성에 많은 산업을 가지고 있다.앞으로 외출할 때 조심하고, 여진수가 그녀의 거처를 알지 못하게 하면 된다.그러나 설현이 발견하지 못한 건, 여진수가 줄곧 차 위에 있었다는 것이다.여진수는 애초부터 이 여자가 도망칠 줄 알고 별장을 나와 떠나지 않고 그곳에서 기다렸다.이때 은신상태에 들어가면서 내력이 회복되면서 하나의 순환을 형성했다.한 시간 뒤, 차는 한 개인 회관 앞에 멈춰 섰다.설현은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았다.그녀는 정말로 두려웠다.이때까지 살면서 그녀를 섬뜩하게 한 남자는 여진수가 처음이다.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여진수가 지금 그녀 옆에 있다는 걸 생각지도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와 함께 들어가 그녀가 묵을 방을 찾았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옆 방에 묵었다.너무 늦어서 그는 돌아가지 않으려 했다.다음 날, 이 여자에게 깜짝 ‘선물’을 해 줘야지.그는 윤설아, 류미연, 한수정에게 각각 메시지를 보냈다.그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1화

    식당에는 그녀 혼자뿐이었다.설현은 밥 먹을 때 누군가가 옆에서 지켜보는 걸 싫어한다.그녀는 집중해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했다.자기 앞에 한 남자가 앉아 있는 걸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설현은 손에 있던 빵을 다 먹고, 접시로 손을 뻗어 빵을 잡으려 했다.시선은 컴퓨터를 바라보고 있었다.하지만 빵을 잡지 못했다.그녀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들어 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하마터면 자리에서 못 일어날 뻔했다.맞은편에서 여진수가 빵을 먹으며 싱글벙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좋은 아침이에요."설현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고, 얼굴도 창백해졌다.그녀는 소리치려고 입을 벌렸다.하지만 그녀는 감히 그러지 못했다.여진수의 시선은 이미 그녀에게 고정되었다.만약 그녀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한다면 틀림없이 화낼 것이다.그녀도 억지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좋은 아침.”여진수는 계속 빵을 먹으며 웃으며 말했다.“계좌 이체하시죠, 어젯밤 일은 잊지 않았죠?”설현은 엄청 괴로웠다.처음으로 이렇게 괴로웠다.이전에는 오직 그녀만이 남을 따먹었다.하지만 이번에 여진수를 상대하면서 깊은 무력감이 밀려왔다.“잊지 않았어요, 지금 바로 보낼게요.”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컴퓨터를 켜면서 여진수에게 말했다."지난밤 수익은 1년에 대략 만억 정도에요. 팔면 그 가치는 50만억 정도 될 겁니다 …""4할이면 20만억 정도겠네요."설현은 엄청 아까웠다.수십만 억이나 되는 이윤을 이렇게 내놓게 되면, 누구라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그녀도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다.조금만 더 참자.오후가 되면 그녀의 실력 있는 부하들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다.그때면 전부 다시 가져올 수 있어!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며, 그녀의 옥같이 하얀 손가락으로 건반을 두들겼다."해외 은행을 통해 몇 가지 절차를 거쳐 당신 계좌로 입금될 겁니다.”“그러면 제가 보낸 건 줄 모릅니다. 국내에 들어와서 세금 10프로를 떼고 당신 계좌로 입금될 겁니다.”20만 억에 세금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2화

    그녀는 어젯밤보다 훨씬 격동 된 상태였다."정말 길들이기 어렵네!"여진수는 번개 같은 속도로 연속 같은 곳을 대여섯 번 때렸다.“아가씨!”밖에 있던 경호원이 인기척을 듣고 달아서 들어왔다.그는 이 광경을 보고, 잠시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그들 마음속에 너무나 성스럽고, 남자들과 전혀 친밀한 관계를 맺어본 적 없는 설현이가 한 남자에 의해 난폭하게 책상에 눌러져 있었다."아가씨를 놔!""너 죽고 싶어?!"…경호원들은 으르렁거리며 공격했다.“꺼져!”여진수는 크게 소리쳤다, 정통의 사후공(狮吼功)을 썼다.맨눈으로도 보일 정도로 음파가 사방을 마구 때렸다.그 경호원들은 모두 머리가 어지러워졌고, 여진수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다들 입에 흰 거품을 물고 땅에 쓰러졌다.여진수는 계속 때렸다.맑고 청아한 소리가 방 안을 맴돌았다.수치!분노!무력함!절망!여러 가지 감정이 끊임없이 생겼고, 설현은 입술을 깨물어 피가 날 지경이었다.그녀는 언제 이런 굴욕을 받아본 적 있을까?“복종 할래요? 안 할래요??”“불복이다.”"계속 맞으면 반 달 동안 침대에서 내려올 생각도 하지 마세요. 복종 할래요 말래요?” “불복이다, 때려죽여도 불복이다.”설현은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아무리 아파도 절대복종하려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연속해서 그녀를 백 대 때렸다.맞은 부위가 심하게 벌겋게 부어올랐다.그러나 이 여자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려 하지 않았다.여진수도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멈추었다.앞으로 시간이 많다.설현 같은 여자를 길들이려면, 몇 번만 때려서 되는 게 아니다.오늘은 그녀에게 교훈만 주었을 뿐이다."잘 지내요. 다음에 저를 만나게 되면 말 좀 잘 들으세요."여진수는 이렇게 말하며 거들먹거리며 떠나갔다.그가 떠나고 설현은 힘겹게 일어나 절뚝거리며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많은 경호원들은 아직 긴장을 풀지 못했다.그녀는 방문을 잠그고 창문을 닫은 후에야 거울 앞에 멈춰 섰다.몸을 돌려 여진수에게 맞은 곳이 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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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2화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1화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0화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9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8화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7화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6화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5화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4화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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