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정은 여씨 가문에서 받은 자산을 이미 통계해 냈다.부동자산은 240만억 정도 된다.그리고 회사의 현금은 몇 개 계좌를 합하면 112만억 정도 된다.여진수는 우선 한수정더러 62만 억을 꺼내 땅의 돈을 갚게 했다.스타 그룹의 계좌와 자기 손에 있는 현금을 합하면 20만억 정도 된다.그리고 정남풍이 가져온 20만억.약원을 건설할 초기 투자에는 충분해 보였다.나중에 설비를 사고, 각종 전문인력을 들이는데 드는 돈은 차차 얘기하면 된다.그가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발신자 번호를 본 여진수의 눈이 가늘어졌다.경호원 중 한 명이였다.경호원이 자기에게 전화를 한다면, 틀림없이 일이 생긴 것이다."주인님, 큰일입니다. 백슬기씨와 약간 닮은 여자가 백슬기씨를 잡아갔습니다."경호원의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알겠어, 너희들의 자기 몸을 잘 챙겨."여진수는 전화를 끊고 집을 나섰다.지난번 사고 이후, 그는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남몰래 그녀들의 핸드폰에 위치추적 장치를 달았다.여진수 핸드폰의 위치 추적 기능을 켜면 여러 개의 빨간 점이 있다.그중 백슬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점은 동쪽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지만, 그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았다.여진수는 정원에서 차를 한 대 몰고 재빨리 달려갔다.…"언니, 나 좀 풀어줘. 뭐 하자는 거야!"차 안에서 백슬기는 힘껏 발버둥 쳤지만 백승아는 손가락 하나만 그녀의 어깨에 올려놓고 그녀를 꼼작도 못 하게 했다.백슬기는 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인을 보며 물었다."언니, 왜 친동생을 불더미 속으로 밀어 넣으려고 해?"백승아의 안색은 평온했다."동생아, 너 정말 너무 어리석어!”“네가 지금은 멋있어 보이지만, 나중엔 언젠가 남에게 먹힐 거야.”“남에게 잡아먹히느니, 차라리 내가 찾아준 어르신에게 먹히면, 부귀용화를 누릴 수 있어.""어르신?"백슬기는 멍하니 있다 소리를 질렀다."그 사람 몇 살이야?"백승아는 여전히 평온했다
맞은편에서 한 젊은 사람이 차에서 내렸다.그를 보자, 백승아는 그때의 굴욕이 떠올라 두 눈엔 핏줄로 가득했다.그녀는 아직 자기 무도 앞길을 망쳐 놓은 놈을 찾지 못했는데, 그놈이 먼저 자기 발로 찾아왔다. 그는 차창을 내려 뒤에 차에서 내리는 경호원들을 향해 말했다."손발을 부러뜨리고, 강에 던져라."십여 명의 실력이 막강한 경호원들이 차에서 내리자, 살기가 사방으로 퍼졌다.백슬기는 눈을 뜨고 여진수를 보자, 그녀의 어두운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반짝였다.백승아는 흥얼거렸다."그 사람한테 희망을 품지 마. 그 사람은 절대 살 수 없어. 왜냐하면 너의 언니 내가... 이제는 종사이기 때문이야."이 말이 끝나자, 종사의 기세가 폭발했다.백슬기는 가슴이 떨렸지만, 여전히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여진수는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은 채 차에서 내렸다.정면에서 걸어오는 열 몇 명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관자놀이가 높이 솟아올랐는데, 모두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그러나 여진수 앞에선 토종닭에 불과했다.3급 무사가 한 방을 날리자, 눈에서 사나운 빛이 번쩍였다.탕!여진수는 몸을 살짝 움직여 피하더니 발로 그 사람을 걷어찼다.이 무사는 몸이 날아가 땅에 닿기도 전에 정신을 잃었다.펑펑펑!그의 발길은 채찍처럼 날카롭고 번개처럼 빨랐다.10여 명의 고수들은 그의 옷자락도 만지지 못하고 모두 전투력을 잃었다.백승아는 차에서 내렸다. 그녀의 좁고 긴 눈동자속에는 차가운 기운으로 가득했다."너 …"여진수는 갑자기 속도를 내 그녀에게 전혀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마치 맹호와 사자처럼 강한 압박감을 주었다.심장이 떨린 백승아는 여진수의 벼락같은 공격에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다만 본능적으로 두 손을 교차시켜 막았다.그다음 순간 어마어마한 힘이 날아왔다.그녀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뒤로 튕겼다. 사물들은 빠른 속도로 뒤로 향했고, 귓가에는 바람 소리만 웡웡 들려왔다.그리고
"그녀는 내 여자다, 그녀를 다치게 하는 자는 이 세상에 온 걸 후회하게 만들겠다!"여진수는 매우 전통적인 남자다.두 사람은 이미 가장 친밀한 일을 했으니, 당연히 그의 여자다.백슬기는 여진수의 말을 듣고 마음이 떨려, 두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터져 모든 걸 신경 쓰지 않고 달려가 여진수의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백승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 장면은 왠지 그녀를 부럽게 만들었다.그녀는 눈을 감았다."그래, 내가 졌으니 죽이려면 죽여라."여진수는 손을 들어 그녀를 끝내려 했다."안돼..."백슬기는 여진수를 놓고, 그의 팔을 잡아당기며,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그는 내 언니야, 제발 한 번만 살려줘."여진수는 동작을 멈추고, 가련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백슬기를 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마지막이야.”백슬기는 눈물을 거두고 웃었다."주인님 감사합니다~"이 한마디 주인님의 위력은 엄청 컸다, 여진수는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그녀를 처리할 뻔했다.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껴안고 말했다."가자, 집으로 가자."백슬기는 마지막으로 언니를 한번 보고는 시선을 거두어 여진수를 향해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이제 이 여자의 몸과 마음은 완전히 여진수 것이 되었다.백승아는 발버둥 치며 일어나,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원한이 가득했다.여진수가 그녀를 살려준걸, 그녀는 고마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렬한 원한을 불러일으켰다.앞에서 걸어가던 여진수는 갑자기 손가락을 한 번 튕겼다.한줄기 기운이 힘차게 뿜어져 나와 백승아의 몸에 혈로 들어갔다.그녀는 몸을 떨더니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내력의 운행은 크고 작은 주일을 거쳐야 한다.여진수는 그녀의 내력 운행에 제일 중요한 길을 막아버렸다.그녀의 실력은 즉시 절반으로 떨어졌다.만약 이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녀는 남은 생에 일말의 진보도 할 수 없을 것이다.“너!!”백승아는 화가 치밀어 올라 눈앞이 캄캄해지며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여진수의 이런 행동은 그녀를
엄청 강인해 보이는 여장군 기질을 가진 이 여인은 여진수를 보자 원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리 먼 곳에서 사람을 불러놓고 마중 나오지도 않더니, 이렇게 예쁜 아가씨와 데이트하고 있었군요."여진수는 의아해하며 웃었다."뜻밖에 여기서 당신을 보는군요."눈앞에 있는 이 여인이 바로 임도연이었다.여진수는 옆에 있는 이 여인을 가리키며 말했다."백슬기씨, 이분은 임도연입니다."백슬기는 여진수의 팔을 놓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정중하게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도연 씨, 당신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들었습니다, 새로 탄생한 부동산 여왕님.”임도연은 백슬기가 자기를 알고 있는 걸 의아해하면서, 역시 손을 내밀었다."안녕하세요, 백슬기씨.""어차피 여기서 만났으니 걸어가면서 이야기합시다."임도연은 가방에서 서류들을 꺼내 여진수에게 건네주었다."이건 제가 오기 전, 회사의 100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밤새도록 만들어 낸 것인데, 일단 한번 보세요."여진수는 받아서 자세히 살펴보았다.이건 아주 상세한 계획서였다. 약원의 계획안도 3개나 작성해 여진수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마지막으로 예산이었다.3개 도면의 예산은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저, 중, 고 3개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었다.16만억, 30만억, 60만억.이를 본 여진수는 임도연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녀의 성실함도 돋보였다.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어 여진수 앞에 내놓았다.여진수는 한번 훑어보더니 말했다."세 번째 방안대로 합시다.”임도연은 눈을 반짝이며 여진수를 바라봤다."확실해요? 그 방안의 예산은 60만억인데, 당신…"그녀는 원래 그렇게 많은 돈이 있는지 물으려 했다.하지만 옆에 백슬기가 있어 참았다.여진수는 백슬기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황성시 호텔의 90% 가 이분 겁니다, 선샤인 호텔이라고 들어봤어요?"“헉!”임도연은 숨을 들이마시며 엄청 놀란 눈으로 백슬기를 바라보았다.그녀는 물론 선샤인 호텔을 알고 있었다, 정
임도연은 여진수의 집에 도착했을 때 또 한 번 크게 충격을 받았다.백슬기 외에도 여기에는 각기 정취가 다른 네 명의 미인이 살고 있었다.류미연은 성격은 단순하지만 몸매는 사람을 놀라게 했다.유운현은 엄청 다양한 정취를 지니고 있어, 한번 보면 잊기 힘들었다.윤설아의 몸에는 공주 같은 존귀함이 깃들어져 있었다.한수정은 아름답고 능력도 있는 큰집 아가씨 같았다.게다가 백슬기까지 있으니, 이 다섯 명의 여자는 어느 한 명이라도 부호와 엘리트 자제들이 우르르 따라다닐 것이다.하지만 현재 모두 여진수의 집에서 살고 있다.이것이 만약 세상에 알려진다면, 그들은 질투로 미칠 것이다.임도연은 여진수의 실력에 대해 명확한 인식이 생겼다.임도연이 나타나자 그녀들로 하여금 은밀히 경계하게 만들었다.여진수는 한 명밖에 없기에 그와 함께 오래 있으려면, 반드시 다른 여자들을 물리쳐야 한다.하여 금방 나타난 임도연을 보고 그녀들은 다들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이튿날부터 임도연은 공사를 시작했다.그녀도 황성시에서 부동산 사업이 있는데, 지난 프로젝트가 금방 완성되어 대부분의 직원들은 아직 공백기에 있었다.그녀는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전부 동원했다.동시에 다른 도시에서 대량의 일꾼들도 불러왔다.초기의 자금도 여진수가 이미 보내줬기에 임도연은 화력을 다했고 전부 인력을 동원했다.필경, 여진수처럼 통쾌한 고객은 드물다.…"공사를 시작했다고? 이번엔 얼마나 손해를 볼까?"여진수가 사들인 그 땅에서 시공하기 시작했을 때, 설현은 제일 먼저 소식을 들었다.그녀는 별장 소파에 단정하게 앉아,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두 다리를 꼬고 하얀 허벅지를 드러냈다.그녀는 손에 붉은 잔을 들고 가볍게 흔들면서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며 입가는 약간 비꼬는 미소를 띠었다.그녀는 사람들에게 시시각각 공사장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분부했다, 곧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서도영도 이 사건을 주의하고 있었다.그 역시 그 '흉지'의 명성을 듣고, 이내 차갑
그 부하의 말투는 단호했다."제가 몇 번이나 확인했는데, 오늘 공사는 엄청 순조로웠고 사고가 전혀 없었답니다."설현은 숨을 들이 키며 혼잣말했다. 그러다 나쁜 생각이 떠올랐다."설마, 그가 해결책을 찾아낸 건가?"이 생각은 한번 떠오르니, 억제할 방법이 없었다.설현은 여진수가 그 땅을 샀을 때의 표정을 떠올렸다.그는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꼭 사겠다고 우겼다.이전에 그는 여진수가 자만해 자기의 형편도 모르고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어 조성된 일종의 병적 심리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이제 그녀는 자기가 잘 못 본 게 아닌가 생각했다."안 되겠다!"그녀는 더 이상 앉아 있지 못하고 집사에게 말했다."차를 대기해."다른 한편, 서도영도 역시 크게 놀랐다.그러나 그는 현장에 가지 않았다.그에게 있어서 여진수의 공사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그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대부분의 돈을 건물을 짓는데 쓴다면, 설사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더라도, 첫해에는 돈을 벌 수 없다.그는 자신의 중심을 사업에 두고 있었다. 그는 소집해 온 유능한 조수 몇 명을 보며 물었다."내가 너희에게 맡긴 임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안경을 낀 중년 여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네, 회장님. 우리 상품의 모델을 정했습니다.”“일제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스타, 한상우라고 하고, 국내에 팬이2 천만 명이 넘습니다.”“팬들의 연령대는 주로 16살에서 20살, 40살에서 50살 이 두 단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이 두 단계 여자들의 돈을 벌기 제일 쉽습니다. 한상우의 영향력으로 고구마를 광고하더라도 다들 살 겁니다."일제국은 인구가 800만~900만 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엔텐트 분야에서는 세계 정상급이다.거기서 배출한 스타는 대한민국 여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다.일제국의 스타들은 흔히 비싼 목걸이, 심지어 별장이 마음에 들지만, 살 돈이 없다고 인터넷에 올린다.그러면 그들의 미친 팬들은 자신의 모든 돈을, 심지어
이미 저녁이 된 지금도, 공사장은 열기가 한창이었다.현장은 3교대로 돌고 있었고, 하루 종일 작업을 멈추지 않고, 최단 시간 내에 완공하려고 힘쓰고 있었다.설현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사장에 도착했다.공사장의 불빛이 환하고, 건설이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는 걸 보고 그녀는 마침내 자기가 잘못 생각했단 걸 깨달았다.그녀는 두 주먹을 살며시 쥐었다, 마음속으로 후회가 번졌다.그는 원래 여진수가 벼락부자의 마음가짐으로 이 땅을 샀으므로, 반드시 손해 볼 거라고 여겼다.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크게 벌었다!이 땅은 사고가 속출하지 않는 한, 가격은 적어도 두 배는 오를 것이다.여진수는 이 땅을 사들이고 얼마 안 되는 시간 안에 140만억을 번 셈이다.설현이가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그녀가 얼마 전, 집적 이 천리마 여진수를 자기 원수에게 밀어버렸다는 것이다.그걸 생각하자, 그녀는 피를 토하고 싶었다.이 장사는 정말 밑졌다.또한 그녀는 여진수가 강력한 풍수 지술을 알고 있어 지세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추측했다.정말로 희한한 큰 인물이다.그녀가 알고 있는 1 선도시 들에만 해도 팔리지 않는 흉지가 몇 개 있는데, 지리적위치가 엄청 좋다.만약 풍수를 바꿀 수만 있다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장사다.그녀는 생각할수록 더욱 괴롭고 후회했다.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에게 연락하려 했다.그러나 그녀가 전화를 걸기도 전에 여진수가 그의 곁에 나타났다.그는 오늘 마침 온윤아를 데리고 바람을 쐬고 나왔다가 현장에 들렀다.여기서 그녀를 만날 줄 누가 알았을까?이 여자에 대해 여진수는 아무런 악의적인 감정도 없지만, 호감도 없기에 그냥 무시했다.설현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미소를 지으며 가느다란 허리를 비틀며 걸어갔다.속담에 여자의 허리는 목숨을 빼앗는 칼이라는 말이 있다.그녀의 허리가 바로 거기에 속한다."이런 우연이? 여기서 다 만나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나의 공사장엔 어쩐 일이야? 여기는 너 같
그녀가 벌레라고 여겨 놓친 용인데, 그녀가 어떻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설현은 계속해서 말했다.“가자, 나에게 수십 가지 진귀한 약재로 담근 약주가 있어, 한 잔만 마셔도 공력이 크게 올라갈 거야.”여진수는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싫어."그녀 옆에 있던 경호원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여태까지 항상 그녀의 주인이 초대를 받아왔지, 언제 그녀가 이렇게 여러 번이나 다른 사람을 요청하는데 거절당한 적 있었을까?이 경호원은 앞으로 걸어 나와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당신 너무 주제넘은 거 아닙니까? 저의 주인이 당신을 초대하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무슨 자격으로 거절해요?"설현은 크게 화났다, 자기가 지금 애써 여진수와의 관계를 회복하려 하는데, 그녀 옆의 사람 때문에 파괴될 거로 전혀 생각지 못했다.그녀는 호통쳤다."그 입 닥쳐!"그 여경호원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주인님, 이 남자는 너무 오만무도해서, 저 정말 못 참겠어요."설현의 얼굴은 끔찍할 정도로 어두워졌다."방금 어느 손가락으로 여선생님을 가리켰어? 너 스스로 잘라!"여경호원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설현을 쳐다봤다.설현은 또 말했다. "같은 말 다시 하게 하지 마."여경호원은 설현의 목소리에서 살의를 느끼고 가슴이 서늘해졌다.만약 그녀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내일 그는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그녀는 몸에 지니고 있던 작은 칼을 꺼내 붉은 눈으로 방금 여진수를 가리켰던 그 손가락을 잘랐다.이에 여지수는 냉담하게 방관했다.이미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이상, 그는 당연히 더 이상 그녀와 친하게 지낼 수 없다.설현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여진수에게 말했다."내가 아랫사람을 잘 못 교육해, 너에게 무례를 범했어."여진수는 손을 내저었다.설현은 더 이상 머물면, 더 불편해질 거라는 걸 알고 그 자리를 떠났다.온윤아는 입을 벌려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 말했다.설현은 알아들었다. “가슴만 크고, 머리가 없는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