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도 이동이와 마찬가지로 엄청 흥분해했다.그들이 냉정을 되찾은 다음에야 여진수는 그들에게 함께할 의향이 있는 가 물었다.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좋은 기회와 좋은 프로젝트를 누가 놓치려 할까?그리고 여진수는 그들과 각자의 연봉에 대해 의논했다.그리고 지금 당장 자기 가족들에게 전화하라고 했다.이 순간부터 그들은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이제 반드시 여진수와 함께,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게 된다.프로젝트가 성공할 때까지 그들은 외부세계와 어떠한 접촉도 할 수 없다.그리고 월급은 여진수는 30%를 그들의 가족 계좌에 넣어줄 것이다.나머지 70%는 그들의 개인 계좌로 넘어 간다.이 방안에 대해 다들 동의했다.새벽까지 되어서야 여진수는 그들에게 있을 곳을 전부 마련해 주었다.그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여진수는 몰래 영력으로 그들의 몸에 기능을 증진시켜 주었다.실험실은 약원 안에 배치해 두었다, 관리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보장된다.그리고 각종 관련 설비의 구입은 이동이에게 맡겨 처리하게 했다.여진수는 이 ‘유전자 전사 프로젝트’를 엄청 중시해 많은 고수들을 파견해 비밀리에 이들을 보호하게 했다.여진수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길거리에서 아침을 사 먹고 회사로 갔다.회사에 들어가니 추겨울도 방금 도착했다.이 여자애는 여진수를 보고 고개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그를 못 본 척하고, 빨리 지나가려 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녀를 그냥 보낼 리 없다, 여진수는 그녀를 불렀다."거기 그 여직원, 멈춰!"추겨울은 이를 갈며 얼굴 표정을 바꾸어 몸을 돌려 여진수를 향해 억지 미소를 지었다."안녕하세요 사장님, 무슨 일이시죠?""차 한 잔 타 줘.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추겨울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네 사장님"그녀는 말을 마치고 뛰어갔다.여진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감상했다.추겨울은 오늘 하얀색 스커트를 입었고,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 그녀의 풍만한 몸매를 드러내 정말 매혹적이
"콱 데어라, 이 괘씸한 남자야."추겨울은 작은 입으로 뜨거운 차를 불어 주면서 속으로 여진수를 욕했다.“여기요.”거의 1분간 불고 나니 추겨울은 볼까지 아파났다, 그녀는 차를 여진수에게 건네주며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속으로 만약 여진수가 차가 너무 식었다고 하면 찻물을 그의 얼굴에 끼얹을 거라고 생각했다.다행히 여진수는 그러지 않았다, 그는 차를 받아 한 모금 마시더니 칭찬했다."좋네, 미인이 타준 차가 역시 맛있어."추겨울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물론 그녀는 여자애를 속이는 이런 말을 믿지 않았다."다른 일 없으시면 전 이만 나갈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래, 하지만 네가 어제 저녁에 약속한 건 잊지마."추겨울은 콧방귀를 뀌었다."알았어요, 알았어. 밥 한 끼잖아요. 안 까먹었어요.”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손을 내저으며 몸을 돌려 가버렸다.뒤뚱뒤뚱 거리는 모습은 엄청 귀여웠다.여진수는 턱을 만지며 은근히 기대했다.나중에 이 여자가 자기 앞에 무릎을 꿇을때 어떤 장면일까 상상했다.그때 다시 지금 이 상황을 회상한다면 아마 아주 재밌을 거다.이날 여진수는 온 하루 회사의 경영 상황을 살펴보았다.특히 인수한 전기차 회사들의 경우, 그들의 일부 자원을 통합시켰다.아래 사람이 보고한 진도에 따르면, 이 새로운 스타일의 전동차는 두 달 후면 출시된다.두 가지 버전이 있다.하나는 항속거리가 900 킬로미터이고 다른 하나는 1,200 킬로미터이다.일단 이 전동차가 세상에 출시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상상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제작자들에게 이 전동차들이 시장에 나오는 시간을 2개월 늦춰라 했다, 이 2개월 내에 될수록 자동차를 많이 생산해라고 충고했다.여진수는 당연히 판매량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그가 걱정하는 건 생산능력이다.일단 시장에 출시되면 틀림없이 사재기 상황이 일어날 것이다.하여 물건을 많이 준비해 단기간에 재고 부담이 없게 하였다.자동차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대량의 물건을 판매할 수 있고, 빠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에 시동을 걸고 떠났다.가는 길에 추겨울은 차에서 내려 시장에 가 채소를 사겠다고 했다.여진수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핸드폰을 꺼내 뉴스를 봤다.주로 국제뉴스를 봤다.별로 큰일이 일어나지 않았다.약문쪽은 아주 작은 곳에 불과했다, 면적은 대한민국의 조금 큰 시과 맞먹기에,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자연히 국제뉴스에서 볼 수 없었다.그러나 그의 관심을 끈 뉴스가 하나 있었다.그건 바로 미제국이 올해 생물실험실에 16만억의 과학연구자금을 추가했다는 거였다.'유전자 전사' 가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구 개발에 힘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만약 그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아마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이제 여진수는 최선을 다해 될수록 빨리 마지막 영약을 찾아야 한다.반시간 후, 추겨울은 채소를 두 주머니 들고 돌아왔다.그녀는 물건을 차 뒤에 놓고 조수석에 앉아 흥분된 얼굴로 재잘재잘 말 하기 시작했다."오늘 식재료들 다 너무 싸네요. 전부 40% 할인해요. 그리고 돼지고기와 해산물도 평소보다 훨씬 싸요. 운이 좋네요."그 모습은 마치 복권이라도 당첨된 것 같았다.여진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 계집애가 점점 더 귀여워졌다.집에 돌아오자마자 추겨울은 식재료를 들고 부엌으로 뛰어 갔다.그녀는 얼른 음식을 만들어 여진수에 먹이고 그가 얼른 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추겨울이 밥을 하는 동안, 여진수는 저장 반지에서 흰둥이를 꺼냈다.여전히 흰둥이의 형태에는 변함이 없었다.그런데 놀랍게도 영석이 5개나 없어졌다.이는 흰둥이가 성장과정에서 흡수한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흰둥이가 껍질을 뚫고 나오려면 아직 시작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아 여진수는 흰둥이를 다시 반지안에 넣었다.이번에는 흰둥이를 그 얼음 침대 옆에 놓았다.어차피 이 얼음침대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있기에 흰둥이가 많이 흡수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그리고 여진수는 일어나 주방으로 가보니 추겨울이 분주하게
그녀는 다른 방면에서 자기가 대단하다고 말은 하지 못하지만, 요리에 있어서는 자기가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다.필경 가정환경 때문에 그녀는 예닐곱살 때부터 가족들을 도와 밥을 짓기 시작했고, 열두살 때 부터는 이미 요리를 담담했었다.주방은 두 개의 싸움터로 갈렸다.한 시간이 지나고 쌍방은 반찬 다섯개와 국 하나를 만들어 식탁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다.그러더니 추겨울의 표정이 굳어졌다.겉모습만 보면 여진수가 만든 음식이 자기 것보다 훨씬 나았기 때문이다.“어떻게 이럴 수가?”그녀는 속으로 엄청 믿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즉시 묵묵히 자신을 위로했다."괜찮아, 분명히 보기에만 좋을 뿐이지 맛은 없을 거야."여진수는 표정이 변한 추겨울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직접 네가 만든 음식을 먹어보고, 그 다음에 내 것도 먹어 봐"추겨울은 콧방귀를 뀌며 젓가락을 들어 먼저 자기가 만든 음식부터 먹어보았다.먹으면서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와의 경쟁때문에 경쟁심이 발동한 탓인지, 음식의 수준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이제 되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여진수를 노려보더니 젓가락을 내밀어 여진수가 만든 요리를 집었다. 첫 번째 요리는 두부였다, 화려한 색상속에 새하얀 빛이 나는데, 이는 보기만 해도 엄청 맛있어 보였다.추겨울은 두부 한 조각을 집어서 입에 넣었다. 천천히 씹어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얼큰하고 향긋한 맛이 미뢰에서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그녀 온몸의 신경을 건드렸다.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쾌감을 불러일으켰다."세상에, 이건..."그녀는 약간 횡설수설하더니 다급하게 다시 한 조각을 입에 집어넣었다.이번에 그녀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자세히 음미했다, 가슴이 떨리는 걸 이루 말할 수 없었다.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맛있는 두부요리를 먹어 본 적 없다. 정말로 인간 세상에 음식 같지 않았다.그리고 두번째 요리는 돼지고기 요리였다.냄새만 맡아도 식욕이 당겼다.고기 한 조각을 입에 넣고 씹은 추겨울의 눈동자는 깜짝
전에 두 사람이 했던 내기가 그제야 생각났다.만약 그녀가 지면 여진수에게 뽀뽀해줘야 하는데, 그녀는 그걸 감당할 수 없었다.하여 여진수에게 뽀뽀해주기 싫어 그녀는 양심을 저버리고 목을 꼿꼿이 세우며 말했다."당신의 요리도 수준이 높지만, 제거 랑 비교하면 조금 못한 것 같아요."그녀는 여진수의 이상한 표정을 보며, 무뚝뚝하게 말한다."하지만, 당신이 제 사장이니까, 이번 시합은 무승부로 치죠. 나도 뽀뽀하지 않아도 되고, 당신도 나한테 2천만을 주지 않아도 돼요."그녀는 말하며 남몰래 한숨을 내쉬며 마음속으로 자기를 칭찬했다.정말 총명하게 잘 말했다. 한차례의 위기를 이렇게 모면했다.여진수는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그렇게 말하면 네 양심은 안 아파?"추겨울도 확실히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여진수에게 뽀뽀하기 싫었기에 자기도 모르게 죄책감이 들었다.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나중에 늦게 퇴근해 회사의 일을 좀 더 하는 것으로 보상해주면 된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속의 죄책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녀는 억지를 부리며 말했다."내가 뭐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양심이 왜 아파요?""아, 그럼 내가 너한테 고마워해야겠네?"여진수의 얼굴에는 알 수 없는 기색이 비쳤다.추겨울은 어색하게 기침하며, 감히 여진수와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여진수가 물었다.“다시 한 번 더 물을 게. 안 고칠거야?”“안 고쳐요.”그녀의 말투는 단호했다."읍…"다음 순간 그녀의 눈은 휘둥그레졌다.여진수가 갑자기 그녀를 끌어당겨 몸을 돌려 벽에 대고 강제 키스를 했기 때문이다.추겨울은 머리가 하얘졌다, 그리고 반응하고 두손으로 마구 여진수를 때리며 빠져나가려고 애썼다.하지만 그녀의 작은 힘으로 어떻게 여진수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냥 그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1분, 2분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5분이 지나서야 여진수는 그녀를 놓아주었다.“헉헉…”추겨울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수줍은 탓인지 산소부족 탓인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몇 분이나 지
"널 물어 죽이겠어!"추겨울은 생각할수록 억울했다.그토록 조심스레 지켜온 첫키스를 이렇게 잃었다, 그것도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에게 빼앗겼다.그녀는 여진수가 자기를 놓아주자 즉시 여진수의 팔을 물어뜯었다.물론 이건 여진수에게 전혀 타격 없었다.이 여자가 자기를 물게 내버려 두다.그러나 그녀는 3~4분 동안 물고, 입을 떼지 않자 여진수는 불쾌해하며 말했다."그만하면 됐어, 이제 그만해."보통 사람이었다면 아마 살이 물려 뜯겼을 거다.그러나 이 여자는 절대로 놓아줄 생각이 없었고, 끝까지 물어뜯을 태세였다.여진수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더 이상 놓지 않으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그녀는 여전히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졌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겨드랑이를 누르더니 그녀는 그 즉시 몸이 나른해져 입을 떼었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여자를 어깨에 메고 침실로 향했다.그제야 그녀는 당황해하며, 힘껏 몸부림쳤다."이거 놔! 하지 마! 난 그냥 장난친 거야."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 이미 그녀에게 기회를 줬는데 그녀가 잡지 않았으니 그를 탓할 수 없다.그녀는 침실과 점점 더 가까워지자, 철저히 당황하고, 자세를 낮춰 용서를 빌었다."죄송해요,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사장님 제발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방금 그렇게 오만하게 굴었잖아? 왜 이제 겁먹었어?여진수는 그녀를 침대에 던지고...30분 후, 여진수는 그녀의 방에서 나왔다. 그는 밖으로 걸어 나갔다. 오늘 이 여자를 충분히 혼내 줬다.침실 안, 추겨울은 침대에 웅크린 채 이불을 꼭 덮고 있었다. 얼굴엔 눈물자국이 어려 있었다.엄청 절망한 얼굴이었다. 머리속은 방금 여진수가 자기한테 한 일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그녀는 작은 두 손으로 이불을 움켜쥐니 핏줄이 선명했다.물론 여진수는 그녀의 홍완을 가져가지 않았다.그녀와 같은 이런 체질은 반드시 그녀가 원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수련을 하더라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하지만 홍완을 빼앗지만
이 남자의 말투는 마치 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 마냥 덤덤했다.비록 첫 만남이지만, 여진수는 이 남자를 높게 봤다.이 사람은 엄청 순수한 사람이다, 여진수는 이 사람이 마음에 들었다.그러나 그 역시 이런 사람은 절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그더러 자기사람이 되란 말은 꺼내지 않았다.그는 곧게 서서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움직여, 내가 꼴 사납게 죽게하진 않을 게.”그 남자는 움직였다.그는 손에 들고 있던 목검을 뽑아 달빛 아래 앞으로 휘둘렀다.철사처럼 가느다란 검기가 뿜어져 나왔다.이 검기의 속도는 엄청 빨라 육안으로 전혀 포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력또한 은밀해 약간의 파동도 감지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감탄하며 말했다."기술이 도를 넘네. 10년만 더 수련한다면, 전설의 검성이 될 수 있을 텐데."상대방의 검법은 엄청 정교했다. 그는 손을 대는 순간 검기를 아홉 번 압축시켰다. 이는 여진수도 할 수 없는 일이다.이는 마치 맷돌을 엄지 손가락 만한 크기의 돌로 압축해 던지는 것과 같다.공기에 저력이 극히 작기 때문에 내뿜은 위력은 자연히 엄청 공포스러웠다.이 일격은 이미 축기기 수준에 무한히 접근했다.그는 축기기 이하 레벨의 최강자라 할 수 있다.그러나 그의 상대는 여진수다.여진수는 단순하게 두 손가락을 펴서 이 무시무시한 검기를 너무나 쉽게 집었다.쿵! 쿵! 쿵!이 검기는 갑자기 폭발해, 화산 같은 무서운 검기의 홍수를 방출했다.그러나 여진수의 주위에는 한층의 무형의 힘이 생겨 무수한 검기가 미친듯이 그를 베여도 그에게는 조금의 손상도 입히지 못했다.그가 손을 크게 흔들자 이 모든 것이 사라지고 세상은 조용해졌다.눈 먼 이 사내는 천천히 목검을 칼집에 넣으며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여기서 전설속에 대종사를 초과하는 존재를 만날 줄은 몰랐네.”이 남자의 심성은 확실히 뛰어나다.여진수 같은 축기기 존재를 보고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평온했다.솔직히 말하
여진수는 그 남자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그는 이미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방금 그 일격은 그는 자신의 모든 생명력을 그 안에 주입해, 비로소 축기기 여진수에게 상처를 입힐만한 위력을 폭발했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그의 심장부위를 눌렀다, 영력으로 그의 얼마 남지 않은 생명력을 봉쇄했다."난 당신의 그 홍진일검에 엄청 흥취 있어요. 방금 당신이 보여준 순간에 검기를 압축하는 검법을 나한테 전수해줄 생각 없나요? 이러한 검법이 상실되지 않게."남자가 입을 열자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져 나왔다. 그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그를 일으켜 벽에 기댔다.그 남자는 숨을 헐떡이더니, 힘겹게 여진수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두 가지 검법을 알려 주었다.여진수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확실히 이 남자는 검도의 천재다. 이 두가지 검법의 수련방법을 여진수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그가 다 말하고 여진수가 그의 이름을 묻으려 할 때 이 남자는 이미 숨을 거두었다.여진수는 그의 옷을 잡고 뒷골목으로 사라졌다.10분 후, 그는 교외의 한 산에 도착했다.여진수는 이 남자를 화장한 후, 구덩이를 파고 항아리에 유골을 담아 그곳에 묻었다.그리고 나무토막을 하나를 가져다 깎아 위에다 ‘검성의 묘’ 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이어 그는 핸드폰으로 온윤아에게 전화를 걸어 유민규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한 뒤 그 공터에서 두가지 검술을 수련하기 시작했다.첫째, 검기 압축 법.그는 비황검을 손에 잡고 그가 가르쳐 준 대로 검을 휘둘렀다.그러자 땅 위에 순식간에 길이가 100 미터, 깊이 5 미터의 검 자국이 나타났다.이 일격은 그가 검기를 다섯 번 압축한 것이다그 남자 말대로라면 최대한 아홉번을 압축할 수 있다.단지 5번만 압축했을 뿐인데, 폭발한 그 힘은 이미 축기기 후기에 이르렀다.그리고 여진수는 단지 축기기 초기의 실력만 상용했을 뿐이었다. 이 역량의 증폭은 엄청 크다고 말할 수 있다.여러번 연습 끝에 여진수는 20여분만에 검기를 9차례 압축하는데 성공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