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스위치는 의자를 눕히는 스위치였다.눈물자국으로 얼굴까지 얼룩진 그녀는 안전벨트를 풀었다.“나는 오늘 네가 나에게서 떠날 힘까지 없게 만들 거야.”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여진수를 맹렬히 공격하기 시작했다.호언장담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겨루어 보면 또 다른 상황이다.몇 시간 후, 앨리스는 여진수에게 용서해 달라고 애원했다.여진수는 시간이 다 된 걸 보고 앨리스를 놔주었다.그녀의 모습을 보니 차를 몰 수 없어, 여진수가 직접 운전했다.저녁 7시 50분, 여진수는 초능력자 협회에서 파티를 여는 곳에 도착했다.입구에는 가격이 높은 고급 자동차, 스포츠카들이 서 있었다.보안요원들도 전부 엄청 맹렬해 일반인들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여진수가 차에서 내리자, 앨리스도 따라서 내렸다.그녀는 몸을 여진수에게 기대어 원망하는 말투로 말했다."너 정말 미워, 나를 아낄 줄 몰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싸움을 일으킨 게 너인데, 인제 와 오히려 나를 탓해?"앨리스는 대답할 말이 없어서 그의 팔을 세게 꼬집었다.여진수도 할 말을 잃었다."앨리스, 왔구나, 오늘 정말 예쁘네, 역시 내 여자 친구답네."이때 에드가 앨리스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달려왔다.그와 말하고 싶지 않은 앨리스는 차가운 얼굴로 그를 피해 안으로 들어갔다.에드는 두 주먹을 불끈 쥐더니 혼자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쌍년, 딱 기다려. 본때를 보여 줄게!"입구에서 입장 자격을 검사하는 사람이 있었다.원래 앨리스의 입장 자격은 에드가 준 것이다.그러나 그녀는 그 자격을 쓰지 않고 자기 가문의 이름을 댔다.그녀의 신분으로 초능력자 협회에서 그녀를 막진 않을 것이다.그녀의 신분을 확인하더니 공손히 통과시켰다.연회장에 들어와, 앨리스는 의기양양하게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어때? 나 참 대단하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 나랑 사귀자. 그때가 되면 우리 함께, 더 크게 더 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어."그녀는 언제 어디서나 여진수를 설득해 그를
진한 향수 냄새가 여진수의 얼굴을 확 덮쳤다.그러더니 간드러진 목소리가 여진수의 귓가에 울렸다."오빠, 너무 멋있어요."데일은 여진수를 바라보더니 눈에 이상한 기색이 스쳤다.여진수가 입은 이 옷은 비록 여진수가 어느 정도 빛을 감췄지만, 가까운 거리에서는 그 빛을 무시할 수 없었다.앨리스는 여진수의 앞을 가로막으며, 온몸으로 요염함을 내뿜는 이 여자를 바라보며 물었다."당신 뭐예요? 무슨 일이에요?"그녀는 한 손가락으로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난 네 남자가 마음에 들어, 나와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을래?"앨리스는 엄청 화가 났다. 어떻게 이리 뻔뻔스러운 여자가 다 있지? 그녀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여기서 우리를 방해하지 말고, 당장 꺼져!”데일은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여진수에게 끊임없이 눈짓을 보내며, 동시에 은밀하게 정신적 초능력을 사용했다.그녀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이번 장사는 정말 너무 쉽다고 생각했다.이 남자만 꼬시면 10억을 벌 수 있다. 그 돈으로 더 많은 유전자 약물을 사 수련할 수 있다.정신력은 순조롭게 여진수를 겨냥했다.그녀가 이 평범해 보이는 남자를 포획하려던 순간, 그녀의 정신력은 갑자기 엄청나게 무거워졌다.그녀는 멈칫하더니 무의식적으로 정신력의 수출을 증가했다.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고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그녀가 자랑으로 여기던 정신력이 불현듯 사라지면서 그녀는 큰 상처를 입었다.그녀의 비명소리는 즉시 주변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멀리서 이쪽을 주시하고 있던 에드의 표정도 달라졌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어떻게 된 거지? 설마 저놈이 더 높은 레벨의 초능력자야?”“무슨 일이에요?!"거친 목소리의 한 남자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달려왔다. 그는 무서운 표정으로 말했다."전 여기 책임자입니다, 뭐 하시는 겁니까?!"여진수는 땅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데일을 가리키며 말했다."저 여자가 정신력으로 나를 공격했습니다."데일은 괴
"멈춰! 뭐 하는 거야!"엄청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다들 고개를 돌려 보더니 잇달아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회장님, 부회장님 안녕하세요.”“두 분께서는 점점 더 젊어 지시는 것 같네요.”“회장님 안녕하세요.”…초능력자 협회의 회장과 부회장은 1남 1녀의 노인 2명이었다.여진수는 그 노인을 보고 놀라 물었다."어르신, 여기 회장님이세요?그 노인은 다름 아닌 양수봉이었다.양수봉은 웃으며 말했다."난 부회장이고 이분이 회장입니다."양수봉 옆에 서 있는 여인은 육칠십 세 정도 되어 보였다.금발 머리는 미제국 본토 사람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초능력자협회처럼 중요한 조직의 부회장이 외국인인 것만 봐도, 양수봉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지 알 수 있었다.게다가 여진수는 오후 내내 그와 함께 있었지만, 그에게서 그 어떤 강대한 초능력이 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그의 실력이 여진수를 능가하거나, 아니면 기운을 숨길 수 있는 특별한 보물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양수봉은 여진수에게 소개했다."이분은 회장님 캐시라고 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캐시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 젊은이는 그녀를 대하는 태도가 남들과 다르다. 그녀의 신분을 안 후에도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행동했다.경력이 많은 그는 여진수가 무슨 믿는 구석이 있기에 이렇게 당당하다고 생각했다.그 책임자와 에드는 이미 얼굴색이 크게 변하고 머리까지 저렸다.평범해 보이는 이 남자가 부회장을 알고, 그것도 친분까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데일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 큰 사고를 친 것 같았다.양수봉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전 회장을 둘러보았다."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누가 나한테 말해 주시오!"앨리스는 흥분해서 손을 들더니 사건의 경과를 전부 다 말했다.그녀는 불 난 집에 부채질하지 않고, 사실대로 다 말했다.에드와 데일, 그리고 그 책임자는 얼굴색이 창백해졌다.이번에
오늘 양정화는 화려하게 차려입고 참석했다. 엄청 예쁘고 요염했다.약간 밝은 보랏빛을 띤 머리카락은 살짝 말아 올렸고, 그녀의 계란형 얼굴은 마치 도자기 인형 같았다.온몸에서 존귀한 기품이 풍겨 나왔다.밖에 드러난 속살은 엄청 맑고 투명했고, 붉은빛이 돌았다.그녀는 몸매도 훌륭했다.잘록한 허리에 가슴은 엄청났다.유일한 단점은 다리가 살짝 짧은 것인데, 하이힐을 신으니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었다.이 모습에 현장에 있던 많은 남자들은 전부 두 눈이 번쩍 뜨이고, 이 여자를 굴복시키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솔직히 말하면 양정화는 말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양정화는 오늘 밤, 예전의 그런 철없는 모습을 감췄다.오늘이 자기에게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알기 때문에, 예의를 차리고 현장의 모든 사람에게 인사드렸다.오후 내내 그녀와 함께 있지 않았더라면. 여진수도 그 여자에게 속았을 것이다.양정화는 여진수의 앞을 지나가며 얼굴색이 살짝 변했지만, 여전히 여진수를 모른척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여진수가 말했다."너 나한테 아버지라고 세 번 불러야 하고, 절도 크게 한 번 해야 해.”양정화는 이를 악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너 남자 맞아? 왜 이리 쪼잔해? 지나간 일은 그냥 잊어!"말은 참 쉽게 하네.이 작은 계집애가 잘못을 뉘우치는 뜻이 전혀 없는 걸 보고, 여진수는 오직 두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오늘 입은 속옷은 검은색이고, 너 왼쪽 가슴에 점 하나 있어."양정화는 깜짝 놀라 하마터면 뛸 뻔했다.그는 두 팔로 가슴을 감싸고 여진수를 노려보았다.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부끄러워서가 아니라 화나서였다.머릿속에 한 단어가 떠올랐다.투시 초능력.이 초능력을 가진 자는 모든 여자들의 천적으로, 일단 발각되면 모두가 공격하기 마련이다.그렇지 않으면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몸에 아무런 비밀도 없게 되기 때문이다.양정화은 이를 갈면서 여진수가 투시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
제1차 초능력자들은 초능력의 수송을 완수하고 차례대로 뒤로 물러섰다. 그들은 몸이 허약해져 서 있는 것마저 휘청거렸다.양수봉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네자, 누군가가 앞으로 나와 은행카드 한 장과 유전자 액 한 병을 그들에게 주었다.매개인의 등급에 따라 받는 보수도 제각각이었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갔다.양정화의 몸에서 점차 강한 파동이 뿜어져 나왔다.그녀의 이마에는 꽃잎 모양의 자국이 생겼고, 그 자국은 4잎의 꽃잎으로 되어 있었다.현재 첫 꽃잎은 붉은빛을 발하고 있었다.양수봉은 침착하게 말했다."이것은 화계의 초능력입니다."양정화의 이마에 새겨진 자국을 본 여진수는 마음이 움직이더니 머릿속에 단어 하나가 떠올랐다.다만 그도 백프로 확실치 않았다.500여 명의 초능력자가 초능력을 수송하고 나자, 양정화의 이마에 있는 두 번째 꽃잎이 밝아졌다.청색으로, 이는 두 번째로 각성한 능력이 목성임을 뜻한다.800여명의 초능력자가 올라오자, 세 번째 꽃잎이 토황색으로 빛났고, 이는 토속성의 초능력이 각성하였음을 의미한다.양수봉은 저도 모르게 긴장하기 시작했다.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마지막으로, 남은 4 백여명의 초능력자들도 전부 자신의 초능력을 기여했다.그러나 마지막 꽃잎은 살짝만 빛났을 뿐이다.금색인데, 금속성을 뜻한다.양수봉은 손짓했다.그러자 어두운 곳에서 6명의 초능력자가 달려 나와 양손에 각각 밧줄을 하나씩 잡고 큰 파동을 일으켰다.이 여섯 명은 5급 능력자로 이미 최정상에 속한다.이들은 초능력자협회의 대장 6명인데, 전부 양수봉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이었다.그들의 초능력이 전달되면서 양정화의 이마에 새겨진 마지막 꽃잎은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시간이 조금씩 지나가자 양수봉은 엄청 긴장했다.10분 후, 이 여섯 명의 대장들도 다 힘이 빠진 채 뒤로 물러났다.양정화의 이마에 새겨진 자국은 또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양수봉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밧줄 하나를 잡았다.그가 움직이자 여진수는 마침내 이
“설마 이렇게 실패한단 말인가? 젠장!"주먹을 불끈 쥔 양수봉은 이마에 핏줄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그는 양정화를 도와 유전자 사슬을 풀기 위해, 그는 이 몇 년 사이에 이미 수만 억을 투자했다.그리고 오늘 이 많은 초능력자들을 요청하는데, 수십만 억을 소비했고, 전 재산의 3분의 1을 사용했다.만약 실패하면 금전 면에서의 손실뿐만 아니라, 양정화는 역효과로 목숨까지 잃게 된다.양수봉은 많은 초능력자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빌었다."제발 부탁드립니다. 조금만 더 도와주세요. 이 은혜는 평생 안 잊겠습니다.”양수봉 같은 높은 지위의 사람이 이런 태도를 취하는 건, 체면을 땅에 내려놓았다고 할 수 있다.순간 또 백여 명이나 되는 초능력자들이 올라갔지만, 그들도 단지 조금만 회복되었을 뿐, 별로 큰 작용을 일으키지 못했다.양수봉은 이를 악물고 빨간색의 유전자 약물을 하나 꺼내 한입에 마셨다.그러자 쇠퇴해진 기운은 순식간에 최고봉으로 회복되었고, 그는 계속해서 양정화에게 초능력을 전송했다.캐시는 그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눈에 다른 빛이 번쩍였다.앨리스는 살며시 여진수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너 도와준다고 약속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급하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봐.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앨리스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양수봉의 초능력을 주입하자 영양창의 식었던 액체가 다시 끓기 시작했다.다만 이 마지막 관문은 엄청 완고했다.양수봉의 그 두터운 초능력으로도 겨우 10분만 견지했을 뿐, 그 한줄기의 차이는 어떻게 해도 뚫을 수 없었다.밧줄을 잡은 양수봉의 손은 계속 떨렸고 피부는 더욱 어두워졌다.캐시가 물었다."내가 듣기로 너 또한 순간적으로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보배가 있다고 하던데, 정화는 이제 거의 다 왔어. 절대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면 안 돼."양수봉의 눈에는 망설임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에게는 확실히 목숨을 보전하는 수단이 있다.하지만 일단 사용하면, 그의 대외 억제
캐시는 오른손을 들어 차가운 표정으로 비수를 내리눌렀다."움직여, 양수봉의 사람은 모두 죽여버려, 한 사람도 남기지 마!"“푸푸푸!”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몇 사람들은 갑자기 옆 사람의 습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양수봉은 놀라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여 반항하려 했으나 지금은 이미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는 자기 동포들이 하나둘씩 살해되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그는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다.캐시가 이토록 잔인하고 무자비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이곳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가자, 이제 우리가 움직일 차례야.”여진수는 앨리스의 손을 잡고 전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앞을 향해 걸어갔다.여진수의 신체 표면에는 무형의 힘이 생겨나, 2미터 내에 있는 힘은 사람과 초 능력은 전부 튕겨져 나갔다.앨리스의 눈은 밝은 빛으로 반짝였다. 옆에 이 남자는 너무나 멋있다.여진수는 영양창 앞으로 다가가 밧줄을 잡고 자신의 웅혼하고 패기 넘치는 영력을 안으로 주입했다.마치 세차게 출렁이는 강물처럼 세차게 흐르고, 성난 파도가 해안을 치는 것 같았다.순간 양정화의 희미해졌던 자국은 다시 안정되더니 갑자기 별처럼 밝아졌다.캐시와 양수봉은 이 광경을 보고 크게 놀랐다.캐시는 크게 놀라더니 갑자기 격분하여 입으로 중얼거렸다.그러자 수많은 얼음 검이 그녀의 머리 위에 떠 있다가 순식간에 합쳐져 얼음창으로 변해 여진수를 향해 날아왔다.탕!여진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무형의 큰 힘이 이 위력이 강한 얼음 검을 진동시켜 깨뜨렸다"넌 도대체 누구야? 내력이 뭐야?"캐시는 의아해하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방금 그 일격은 그녀의 최강 수법은 아니지만, 일반인은 절대 그렇게 쉽게 물리칠 수 없을 것이다.여진수는 그녀를 거들떠보지 않고, 관건적인 시각에 처해 있는 양정화를 주시했다.그는 이제 확신했다. 양정화가 보기 드문 4가지 영혼을 가진 존재라는 걸.이 체질은 오행 영체보다 한 수 아래였다.정상적으로 수련하면 전도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
캐시의 표정은 한없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자신이 여진수의 실력을 꿰뚫어 볼 수 없다는 걸 발견했다.여진수가 방금 전 움직이지도 않고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걸 생각하니, 문득 그녀의 머릿속에 한 생각이 떠올랐다."설마 며칠 전, 전 도시에서 체포하던 사람이 바로 너야!"여진수는 그년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양수봉을 풀어줘, 그러면 네가 명예롭게 죽을 수 있게 해줄게."캐시는 차갑게 웃었다."네가 그 사람이면 뭐 어때? 이곳은 초능력자의 협회야.”“그리고 양수봉은 내 손에 있어. 그가 죽는 게 싫으면 가만히 서 있어."여진수는 그녀와 3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서서 입가에 비웃음을 드러냈다."내가 왜 너와 이렇게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는지 알아맞혀 봐.""젠장!"캐시는 경계심이 크게 일어 양수봉의 복부에 꽂혀 있는 비수를 빼내 그의 심장을 향해 찔렀다.“푸!”선혈이 솟구쳤다.캐시의 몸은 그 자리에 굳었고,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숙이자, 그녀의 몸이 검기에 뚫린 게 보였다.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여진수는 조용히 열몇 개의 검기를 모아 지면을 통해 캐시의 뒤에 숨어 있었다.말하는 목적은 단지 그녀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여진수는 그녀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에 한 손을 얹었다.혈마공을 작동시켰다.캐시의 모든 힘을 여진수가 삼켜버렸다.그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숨을 거두고 미라로 변해 땅에 쓰러졌다.양수봉은 놀라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여진수는 손가락을 튕겨, 몇 줄기의 영력을 그의 체내로 주입했다.곧 그의 몸의 상처는 아물기 시작했고, 시들었던 몸도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그리고 그는 또 다른 병을 하나 꺼내 양수봉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이 병 속의 약은 4만 억입니다."양수봉은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이 일이 끝나면 당신한테 보내줄게요."사실이 약 한 병의 원가는 2억밖에 안 된다.양수봉은 단약을 삼키자, 실력이 재빨리 회복되어 크게 소리를 지르며 장내싸움에 가담했다.양측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여진수는 모한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적응하기 힘든 건 없고?"모한별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아무도 그녀를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준 적 없었다.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이건 사실이다.늘 외롭기만 했던 그녀는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침 먹으러 가자."여진수는 걸어가면서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가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구명희는 룸메이트들이 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열심히 기본 지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갔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열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이를 본 모한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식탁 위에 음식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여진수는 케이크 하나를 집어 모한별 그릇에 놓아주며 말했다."이거 맛있는지 한번 맛봐."모한별은 엄청 감동받았다,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받고 보호받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다.여진수의 눈썹이 갑자기 움직였다.역시 그가 추측한 대로다.쌍방간의 호감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자, 여진수 체내에 수위가 갑자기 늘어났다.엄청 많지는 않지만, 여진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또 보물을 하나 발견했다.구명희와 비교하면 모한별은 아직 개발된 적 없는 땅이다.여진수는 또 구명희에게 고기 한 조각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절친한 오빠로 변해 모한별에게 갖은 정성을 다했다.예전에 모한별은 고아라 옷도 허름해 자신의 매력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관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그녀를 관심해 주자 즉시 여진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따라서 여진수의 수위도 올라갔다.입만 놀리면 몇천 년의 고행을 면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구명희의 기숙사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훤칠한 키에 얼굴에 띤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게 했다.다름 아닌 전무성이었다.이 녀석은 한 손에 여러 가지 간식을, 다른 한 손엔 꽃을 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구명희를 바라보고 있었다.“명희야, 난 네가 온 줄 진작에 알았지만 너를 방해하지 않았어.”“오늘 학원이 쉬는 날이라 먹을 것 좀 사 왔는데 꼭 받아 줘.”구명희는 난처한 듯 말했다.“고맙습니다 선배님. 하지만 정말 물건은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불가능해요…”그녀는 자신이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무성은 여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전무성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흔들린 적 없다.그는 반드시 최대한 노력해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맹세했다.모한별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은 그녀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구명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전무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네 용기가 기특하고 끈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련에 써야지, 천부적인 재능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돼."전무성은 뒤돌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형님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어요.”여진수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무슨 소리야? 누가 네 형님이야?"이 녀석은 의외로 뻔뻔스러웠다.전무성은 진지하게 말했다."구명희의 오빠니까, 당연히 제 형님이죠."여진수는 이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꺼져, 계속 여기서 내 동생을 괴롭히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조만간 학원에서 쫓아낼 거야."전무성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형님, 그렇게 큰 권력은 없을 텐데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학원 원장인데 그럴 권리 없나?”전무성은 멍해있더니 속으로 웃겼지만 여진수에게 반박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자기보다 몇 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어
마연수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몇시간 동안 뒹굴고 나서 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강에 던져버렸다.그리고 그녀에게 비누 하나를 던져주었다.이제 마연수는 이미 마비가 되어 두 눈도 흐리멍덩해졌다.그녀의 의지력은 이미 붕괴되어 강에 누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미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주위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 같아 토하고 싶었지만 토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깨웠다."3분 안에 네 몸을 깨끗이 씻어, 그렇지 않으면 계속 쓰레기통 속에 있어."마연수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이때 마연수는 가련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여진수는 냉정하고 단단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마연수는 손에 비누를 쥐고 미친 듯이 자기 몸과 머리를 문지르며 강물에 뛰어들었다.맑은 강물로 몸에 묻은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을 입고 여진수 앞에 섰다.그녀의 기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예전에는 난폭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갑다, 절대적으로 차갑다. 영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차갑다.전투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현재의 마연수는 혼자서 3~5명의 현선 최고봉의 고수와 싸우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의 이런 '교육'을 한번 받고 나니, 마연수는 자신의 원한을 완전히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속으로 결심했다.어느 날 이 남자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완전히 얌전한 척, 말 잘 듣는 척 연기하며 절대 이 남자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마연수는 한순간에 성장했다, 심성 면에서 마족의 대의에 부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현재 마계로 복귀하면, 수위는 반드시 크게 늘어 짧은 시간 내에 마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거의 선왕의 경계에 해당한다.이어서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계속 약문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만약 여진수 곁에 누군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마연수는 반드시 자신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