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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강운학을 데리고 떠났다.

...

최서준과 최아현은 체크메이트에서 나왔다.

최아현은 전화를 받더니 애매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

“할머니가 지금 당장 오래.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아요. 하늘이 무너져도 내가 옆에 있잖아요.”

최서준이 위로를 한 후 그녀와 함께 우씨 가문으로 왔다.

집에 들어선 그들은 우씨 가문의 모든 임원들이 다 와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들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마치 똥을 씹은 것 같았다.

“할머니, 왜 부르신 거예요?”

최아현이 순진무구한 얼굴로 물었다.

“네 이년! 얼른 꿇지 못해?”

김춘희가 꽥 소리를 질렀다.

최아현은 표정이 확 변해서 미간을 찌푸렸다.

“할머니, 제가 뭘 잘못했다고 꿇으라는 거예요?”

“최아현, 아직도 우리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거야?”

우시화가 나서서 차갑게 말했다.

“너희가 체크메이트에서 밥을 먹을 때 청룡의 사람을 건드렸다는 소식을 들었어. 이게 진짜야?”

“응. 하지만 그건...”

최아현이 변명하려고 할 때 김춘희가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네 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년. 현무에 들어갔다고 안하무인이 된 거야? 감히 청룡의 사람을 건드려? 청룡이 현무보다 더 위라는 걸 몰라서 그래? 솔직하게 말하면 청룡의 사람들은 현무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야. 넌 그런 와중에 청룡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우리 우씨 가문을 다 죽이고 싶어서 그래?”

그렇게 말하는 김춘희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다른 우씨 가문 사람들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최서준은 차갑게 비웃고 말했다.

“청룡의 사람이면 왜요? 청룡이면 감히 권력을 함부로 써도 되는 겁니까?”

“너는 끼어들 자격이 없어. 오늘 일은 다 네 탓이니까!”

김춘희는 차갑게 최서준을 보고 다시 최아현에게 말했다.

“지금 기회를 줄게. 이 자식과 연을 끊는다면 넌 여전히 우씨 가문의 사람이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둘 다 우씨 가문에서 꺼져. 앞으로 보지도 말아.”

그녀의 말에 최아현은 바로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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